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밖에서 손쉽게 먹던 식사나 간식도 집에서 직접 먹거나 배달을 통해 해결하는 일이 늘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아이 식사뿐 아니라 간식은 어떤 걸 챙겨줘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디저트, 와플을 소개한다.

 


와플은 밀가루와 버터, 달걀 등을 넣은 반죽을 격자무늬 와플 틀에 구워내는 일종의 팬케이크. 와플은 네덜란드어 ‘바플(wafel)’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벌집’과 ‘엮다’라는 단어의 어원을 따라가 보면 와플의 어원이 닿는다. 와플 하면 떠오르는 격자무늬 특징을 와플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와플은 반죽 자체가 까다롭지 않지만 격자무늬를 유지하는 특유의 틀에 구워내야 한다. 고대 그리스인이 즐겨 먹던 납작한 케이크가 로마 가톨릭교회 수도사들의 웨이퍼(웨하스로 알려진 과자) 틀을 거쳐 프랑스 십자 모양 와플 틀로 변형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다 와플은 미국에 전해지면서 와플에 시럽을 뿌리는 형태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의 와플 기계를 가정에 대중적으로 보급한 것 역시 미국의 유명 가전기업이었다고 한다. 와플 메이커가 출시되면서 미국의 각 가정에서 와플을 굽기 시작했고 대중화됐다는 것이다.

 

 

와플로 유명한 나라를 떠올리면 ‘벨기에’가 생각날 것이다. 한 벨기에인이 생크림과 과일, 파우더슈가 등을 곁들인 새로운 와플을 선보이면서 지금의 와플 모양이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벨기에의 지명을 딴 브뤼셀 와플은 달걀을 반죽에 섞어 폭신폭신하고 생크림과 과일, 아이스크림 등과 곁들여 먹는 방식이다. ‘벨기에 와플’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만국박람회에 알려진 것도 바로 이 브뤼셀 와플이다.

 

또 다른 벨기에식 와플은 리에주 와플이다. 덩어리 설탕인 ‘펄 슈가’를 넣어 와플 표면에 딱딱한 설탕 결정이 눌러 붙어 달콤한 맛을 낸다. 브뤼셀 와플과 다르게 별도의 토핑을 얹지 않고 녹아든 설탕의 향과 맛을 즐기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와플은 밀가루와 달걀을 푼 반죽을 와플 틀에 굽고 생크림과 사과쨈을 반반씩 발라 먹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와플믹스 가루가 나와 물이나 우유만을 넣고 쉽게 반죽을 만들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원하는 잼을 발라 먹을 수도 있고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을 곁들이기도 한다. 와플에는 바나나와 딸기와 같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과일이 잘 어울리고, 곁들이는 시럽이나 과일이 달기 때문에 커피와 함께 먹는다면 달지 않은 아메리카노가 제격이다.

 

 

최근에는 와플팬을 활용해 만드는 ‘크로플’도 코로나19 대표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와플팬에 크로와상 생지를 넣고 와플처럼 눌러서 만들면 손쉽게 완성된다. 재료의 배합과 발효가 끝난, 굽기 전 단계의 반죽인 생지를 쉽게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어 구워주기만 하면 된다.

 

크로와상 반죽 자체가 와플 반죽보다 버터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데다 고소한 버터의 향이 와플보다 더 진하다. 이 크로와상을 반죽틀에 구우면 격자무늬의 와플 모양이 나오면서도 크로와상의 식감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인기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달콤한 디저트를 간단히 만들면서 ‘집콕 디저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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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을 통해 전해진 영국 16세 소녀 알리마 알리의 사연이 코로나19로 우울한 전 세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국 브래드포드에 사는 알리는 4년 전 얼굴과 머리를 포함해 전신 절반에 3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알리는 손가락 7개를 잃었고, 남은 손가락 3개 중 2개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피부 이식 등 수백 번의 수술을 받는 등 수년간 길고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견뎌야 했고, 현재도 상처 부위가 부풀어 오르지 않게 압박 의복을 입고, 약물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리는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알리는 화상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고 예전보다 훨씬 더 자신감과 자기애, 용기를 갖게 됐다며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런 알리의 팔로워는 25만명에 이르고, 메이크업 영상은 조회 수가 무려 158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 알리는 어쩌다가 이렇게 심한 화상을 입게 됐을까요? 주범은 아니지만, 주요 역할을 한 종범으로, 이제는 사라진 줄 알았던 독특한 기생충이 등장합니다. 바로 사람의 두피에 붙어사는 기생충, 머릿니입니다.

 

12살 때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집에 온 알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에서 머릿니를 발견하고 이를 없애려고 이 제거용 샴푸를 머리에 발랐습니다. 5분 정도 뒤에 머리를 헹궈야 했던 알리는 기다리는 동안 집안일을 돕겠다며 쓰레기통을 비우려고 부엌으로 갔다가 가스레인지 옆을 지나는 순간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그녀가 사용한 샴푸에 강력한 가연성 물질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알리에서 인생의 시련을 안겨주는데 일조한 머릿니는 말 그대로 머리에 기생하는 이(Lice)입니다. 70, 80년대 이후 없어진 줄 알았던 머릿니는 2천년대 들어 다시 출몰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냐에 상관없이, 위생 상태와 관계없이 강력한 증식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발생하며, 12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잊힐 만하면 한 번씩 전국의 초등학교 등에서 머릿니 전쟁을 벌이곤 합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어서 머릿니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와 보건 교사가 머릿니로 골머리를 앓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기생충학 전공인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는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란 책에서 머릿니는 독특한 기생충으로 분류하면서 "기생충이면 몸 안에 들어와 살지, 왜 머리에 붙어서 이 난리인가? 게다가 대부분의 기생충은 적당한 양을 섭취하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머릿니는 너무 많이 먹다가 장이 터져서 죽는 경우가 많으니 그야말로 별종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머릿니는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두 피를 빨며 하루에 3~4개의 알을 낳습니다. 한 달간 약 100개의 알을 낳는 셈입니다. 알은 1주일 정도 지나면 부화하며, 유충은 흡혈을 반복하면서 약 2주 만에 성충이 되고 그 성충이 다시 알을 낳습니다.

 

 

이렇다 보니 엄청난 기세로 수가 불어나 감염 초기에는 눈치를 채지 못하다가 머리에 엄청난 수의 알이 마치 비듬처럼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머리가 가렵다고 말하거나 자꾸 긁는 모습을 보고 알게 되기도 합니다.

 

머릿니에 감염된 사람의 머리를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머리카락에 붙어 있는 하얀 덩어리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이 머릿니의 알입니다. 비듬처럼 보이지만 비듬과 달리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힘을 주고 물리적으로 떼어내야 합니다.

 

 

또는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 파우더를 머리카락에 뿌리고 샤워캡을 쓴 채 몇 분 동안 두었다가 머리를 감아 머릿니를 퇴치하거나 샴푸형 제품으로 3일에 한 번씩 3~4회 감아서 머릿니가 전부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단한 일이지만,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고된 작업입니다.

 

머릿니는 생존력이 강합니다. 최근에는 머릿니 퇴치에 사용되는 파우더와 샴푸에 들어 있는 살충제가 듣지 않는, 즉 약제 내성을 가진 머릿니가 출현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문헌=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감염병 이야기(오카다 하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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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이유로 대충 때우고 마는 식사,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일과. 이러한 크고 작은 습관들이 누적될수록 체내 소화기관은 지쳐간다. 현대인들이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떻게 하면 속 편한 하루하루를 만들 수 있을지, 간단하면서도 효과 좋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온이 떨어지면

위장 기능도 뚝

 

날씨가 추워지면 기온이 높은 계절에 비해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위의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온도 변화에 민감해 위장의 기능 자체가 저하되기도 하고, 신체 활동량이 적어지는 것이 이유인데, 그래서 이맘때는 소화기관 건강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 중 하나는 소화불량이다. 소화불량이란 상부 위장관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을 뜻한다. 예를 들면, 적은 양의 음식을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고, 식사 후 상복부에 팽만감 혹은 통증이 느껴지며, 때때로 구토나 발열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은 너무 많은 음식을 먹어 소화 기능에 과부하가 걸렸을 때 소화불량이 나타나며, 위장 점막의 손상, 위액 같은 소화효소 분비 문제, 위장 운동 기능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고

충분히 씹어 먹어야

 

섭취하는 음식과 섭취 방법은 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어떤 식습관을 가졌는지 돌아보고, 바른 방법으로 바로잡기를 권장한다. 가장 기본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식사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위산 분비에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야식은 백해무익하다.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는 맵고 짠 음식은 가급적 삼가고, 대신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자. , 삼키기 좋은 음식이라고 저작운동을 소홀히 하는 것은 위험하다. 30~50회 정도 꼭꼭 씹어 먹어야 침과 음식이 골고루 섞여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음식을 씹을 때는 치아를 수직으로 움직여 치아 마모를 방지하고, 양쪽 치아를 골고루 사용해야 턱의 불균형 발달을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속이 더부룩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탄산음료를 들이켜는 것이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일시적으로 소화가 잘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이 소화 과정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들어 내 소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평소 과음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 또한 바로잡자.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불량을 넘어 위염,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화를 돕는 가벼운 운동을

 

이 외에도 생활 속에서 몸을 자주 움직이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율신경이 안정되어야 위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데,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인 까닭이다. 따라서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거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벼운 운동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식사 후 습관적으로 눕거나,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운동이 더욱 중요하다. 일주일에 서너 번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 식사 직후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해로우니 삼간다. 혈액이 근육에 많이 전달되어,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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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에겐 평소보다 더욱 가혹하다. 코로나19로 수능이 2주 연기되면서 날씨는 더욱 추워졌고, 신경 써야 할 것들도 많아졌다. 수험생이 지켜야 할 코로나19 수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험생 유의사항’일 것이다. 수능 전에는 보통 마무리 학습을 위해 학원에서 집중강의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 강의 등을 수강하며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상황이어서 시험을 앞두고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시험 당일 수험장 풍경은 예년과 달라진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마스크’다. 수험생은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가 훼손되거나 분실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장에 가기 전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마스크를 두고 왔다면 수험장 관계자에게 여분의 마스크를 받아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시험에 응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는 마스크를 본인이 준비해 쓰는 것이 좋다. 밸브형 마스크나 망사형 마스크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시험장에 입장하기 전에는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이때 발열이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관계자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체온측정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교시가 끝날 때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다. 이 때문에 기온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외투를 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정수기와 같은 음용 시설도 운영되지 않는다. 따뜻한 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수험장에는 가림막이 설치된다. 책상마다 설치된 가림막이 기존에 공부하던 환경과 달라 수험생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 평소에 공부하면서 책상 위에 가림막을 올려두고 최대한 시험 당일 상황과 비슷한 조건에서 실전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벗지 말아야 하지만, 신분 확인을 할 때는 예외다. 감독관의 요청에 따라 본인 신분 확인을 위해서는 잠시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더라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단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러지고,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우선 보건소에 연락해 안내를 받고 관할 교육청에 격리 확진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병원이나 별도의 안내받은 공간에서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마무리도 중요하다. 시험이 끝났다고 해도 예년처럼 친구들과 모여 식사를 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수능이 대입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도 건강관리는 필수다. 차분하게 집에서 시험 후 마무리를 하면서 가채점을 하며 대입 전략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다.

 



<도움=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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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배추대추와 함께 11월의 식재료로 선정한 것이 잣이다. 잣나무는 소나뭇과 소나무 속에 속하는 한국 고유 수종으로, 상록 침엽수다. 홍송이라고도 부른다. 심은 지 15년가량 지나면 잣을 얻을 수 있다.

 

잣 수확은 사람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수십 미터 높이의 나무에 오르는 것이 워낙 위험하고 힘들어, 여러 대안을 시도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를 훈련해 잣 수확 작업에 투입하기도 했다. 잣나무에서 한 번 내려온 원숭이가 손에 묻은 송진을 보고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아 역시 실패로 끝났다.

 

 

대형 헬기나 열기구를 사용해 따보려고 했지만, 비용효율성이 떨어져 중단됐다. 결국 현재도 사람이 일일이 올라가 잣을 따고 있다. 잣이 비싼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과거부터 잣은 워낙 귀하고 비싸서 잣이 나는 지방 원님도 잣죽은 거의 못 먹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잣나무는 소나뭇과() 중에서 씨가 가장 큰 나무다. 이 나무의 씨가 바로 잣이다. 솔방울처럼 생긴 커다란 잣송이엔 피잣이 들어 있다. 피잣은 아직 딱딱한 껍질에 덮여 있다. 피잣의 껍질을 제거하면 그 안에 얇은 노란색 껍질에 담긴 잣이 나온다. 속껍질까지 벗긴 것이 노란빛이 돌면서 뽀얀 잣, 백잣이다.

 

잣은 겉이 딱딱한 견과류의 일종이다. 예부터 기운이 없거나 입맛이 없을 때 원기회복 음식으로 애용됐다. 잣죽은 요즘도 아픈 사람에게 흔히 추천하는 음식이다.

 

 

잣송이의 겉이 딱딱한 데다 점액까지 나와 잣은 까먹기가 힘든 식품이다. 입에 넣기까지 수고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잣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은 오돌오돌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이다. 잣은 잣죽수정과식혜강정 등 전통 음식의 식재료, 특히 고명으로 흔히 쓰인다. 앵두화채수박화채 등 화채를 만들 때 마지막에 잣을 띄웠다. 수정과과자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경기도 가평의 향토 음식인 잣국수도 유명하다. 잣을 곱게 갈아 만든 잣육수를 국수 면발에 붓거나 면발에 잣가루를 섞는다. 가평에선 잣묵잣곰탕잣막걸리까지 만든다. 가평은 전국 잣 생산의 40%, 잣 유통의 80%를 차지하는 잣 고을이다. 경북에선 떡에 잣가루를 묻힌 잣구리도 즐겨 먹는다.

 

잣은 정월 대보름 절식(節食)인 ‘부럼’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날 밤에 날밤호두은행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이 ‘부스럼(부럼) 깨물기’다.

 

 

인류가 잣을 먹기 시작한 것은 석기 시대부터로 알려져 있다. 고고학자는 기원전 4000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추정한다. 남부 프랑스의 동굴에서도 잣 흔적이 발견됐다.

 

잣은 이탈리아 요리에서 쓰임새가 많은 식재료다. 피뇰리(pignoli)라고 불리는 잣은 페스토쿠키 등을 만들 때 쓴다. 특히 바질 페스토엔 거의 빼놓지 않는다. 잣의 영어단어인 파인넛(Pine nuts)도 피뇰리에서 유래했다. 엄밀히 말하면 피뇰리는 유럽 잣(Pinus pinea)이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것은 한국 잣으로 학명(Pinus koraiensis)도 다르다. 영어명도 ‘코리안 파인넛’(Korean pine nut)이다. 중국에선 신라송(新羅松)이라 불린다. 일본에선 잣나무를 ‘조센마쓰’(조선 소나무란 뜻)라 한다.

 

 

영양적으론 고지방 식품이다. 마른 잣은 100g당 지방 함량이 61.5g(볶은 것은 75g)에 달한다.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지방의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기 때문이다. 잣에 함유된 지방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cholecystokinin)의 분비를 도와 음식 섭취량을 최대 37%까지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미국에서 나왔다. 같은 연구에서 잣은 과체중폐경 여성의 입맛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잣을 먹을 때 불포화 지방이 산패(酸敗)하면 유해 물질인 과산화 지질이 생긴다는 사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잣은 공기와 닿지 않도록 철저하게 밀폐하고 구매 후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불포화지방도 지방이다. 1g 9㎉의 열량을 낸다. 마른 잣 100g의 열량은 640(볶은 것 708)에 달한다. 양껏 먹다간 다이어트는 물 건너간다. 한편, 잣이 들어간 잣죽과 잣두부는 지방 함량이 각각 0.9g∙4.3g, 열량이 31∙86㎉에 불과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잣엔 혈압 조절을 돕는 미네랄인 칼륨도 풍부하다. 고혈압 환자의 간식거리로 권할 만하다.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레시틴이 많이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은 물론 기억력 증진과 치매 예방도 돕는다.

 

‘동의보감’엔 잣이 “기혈(氣血)을 보()하고 폐 기능을 도와 기침을 멈추게 하며 내장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라고 쓰여 있다. 민간에선 겨울에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가려움증이 생기면 잣을 매일 10알가량 꾸준히 먹으라고 권장했다.

 

 

잣은 윤기가 흐르고 밝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상품이다. 모양이 세로로 길고 표면이 매끈하면서 알이 통통한 것을 고른다. 국산 잣에선 윤기가 난다. 씨눈 덮개가 거의 없고 겉면에 상처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잣나무 향과 송진 향이 감돈다. 수입 잣은 윤기가 적다. 씨눈 덮개가 붙은 것이 많다. 상처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오래 보관하면 진한 갈색으로 바뀐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속껍질이 붙은 상태에서 냉장 보관한다.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잣은 드물지만, PMS(Pine Mouth Syndrome)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잣을 먹은 뒤 음식에서 쓰고 금속성 맛이 느껴지는 것이 PMS의 주 증상이다.

 

이 증상은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소나무 꽃가루에 노출되거나 땅콩을 먹은 뒤 알레르기를 일으킨 적이 있다면 잣 섭취 뒤에도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도 있어 적당한 양(하루 1015)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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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든 아이가 갑자기 발길질을 한다. 일어나 돌아다니고, 자면서 기침을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 당황한 부모가 아이를 깨워서 다시 재워보지만 또 다시 반복된다. 낮에는 전혀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밤만 되면 이상 행동을 보여 부모를 당황시키는 경우가 있다. 수면 트러블을 겪는 아이들, 무엇이 문제일까.

 

 

육아를 처음 경험해보면 낮에 잘 놀다가 밤만 되면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들을 보며 ‘잠투정’이라고 여기기 쉽다. 잠시 울다 그쳐 잠이 드는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밤에 한 번 울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몇 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만 1~2세에 나타나는 이 증상은 야제 증상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야제 증상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야경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4세부터 12세까지 나타나는 야경증은 갑자기 밤에 자다가 발차기를 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심한 경우 몽유병처럼 일어나 걸으면서 방 안을 헤매기도 하는 증상이다.

 

 

마치 무서운 꿈을 꾼 듯이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달래도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잠들고 난 2시간 뒤쯤 깊은 잠을 자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한 잠투정은 아이가 평소보다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칭얼거리는 정도에서 끝나지만 수면 장애가 일주일에 3번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할 때는 야제나 야경증일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아이들의 수면 장애 중 하나는 야뇨증이다. 평소에는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데도 잘 때는 이불에 실례를 하는 경우다. 아주 드물게 가끔 나타난다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주일에 3회 이상 지속된다면 야뇨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비뇨기계에 특별한 이상이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만 아이가 밤에 자면서 실례를 한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 나이라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해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야제나 야경증, 야뇨증 모두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아이들은 수면에 대한 뇌 기능이 덜 발달된 상태인데, 규칙적이지 않은 잠자리 시간이 반복되거나 낮 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이면 뇌가 긴장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생할 수 있다.

 

또 낮잠을 지나치게 많이 잔 뒤에 깊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에도 수면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아이가 성장하면서 증상은 사라지지만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심리적 위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아이들이 낮 동안 큰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뇨증을 보이는 아이는 잠들기 전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소변을 본 뒤 잠들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수면 장애 모두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보이더라도 아이를 다그치거나 꾸중하는 방식으로 교정을 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해주면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안심시켜야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수면 장애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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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100일이 남지 않은 지금, 수험생들은 먹을 것 하나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시기이다. 최상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수능 당일에 좋은 성적을 내려는 마음은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똑같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잘 섭취해야 하는데, 특히 뇌 사용량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건뇌식품’이 도움이 된다.

 

  

뇌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건뇌식품으로 호두를 꼽을 수 있다.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은 호두의 열매 모양이 인간의 뇌와 비슷하다고 하여 생긴 말이다. 이러한 외관 때문은 아니지만 호두가 두뇌 회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호두 속에는 토코페롤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뇌의 피로 물질을 배출시켜 신경 안정 및 불면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호두의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뇌기능을 개선시켜 건망증, 치매 등의 지적 기능 저하를 방지한다.

 

 

주름진 뇌의 모양이 호두와 꼭 닮아 자주 헷갈리는 견과류로 피칸이 있다. 피칸에는 나트륨이 전혀 없고 각종 비타민과 칼륨, 아연 등이 많이 들어있다. 전 세계 피칸의 약 80%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호두와 달리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호두 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오늘은 피칸을 이용하여 건강식 쿠키 레시피를 소개한다. 피칸 대신에 호두를 사용해도 괜찮고, 이 외에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도 좋다.

 

 

먹을수록 스마트해지는

피칸 듬뿍 쿠키

 

 

 

[필요한 재료]

 

(18~20개 분량 기준) 피칸 70g, 버터 110g, 크림치즈 45g, 설탕 60g,

바닐라 익스트랙 1/2작은술, 박력분 125g, 소금 1꼬집, 피칸(토핑용) 50g

 

 

[만드는 과정]

 

1. 버터와 크림치즈를 핸드믹서로 풀어준다.

 

2. 설탕을 넣고 2분간 더 섞어준 뒤에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어준다.

 

3. 체에 친 박력분과 소금을 넣어준다.

 

4. 주걱을 세로로 세워서 가르듯이 반죽을 섞어준다.

 

5. 호두(피칸) 70g 170도의 오븐에서 10분간 구운다.

 

6. 식힌 피칸을 잘게 다져서 반죽에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7. 유산지에 반죽을 넣고 원통으로 모양을 잡아준다.

 

8. 냉동실에서 최소 1시간 이상 굳힌다.

*chef's tip : 충분히 냉동하지 않으면 반죽이 물러서 재료가 분리될 수 있다.

 

9. 토핑용 피칸을 다져서 반죽 위에 꾹꾹 눌러 묻혀준다.

 

10. 1cm 두께로 썰어서 170~180도의 오븐에서 15분간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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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 왼쪽 팔 부위에 작은 여드름 하나가 났다. 가끔씩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얼굴 부위에 난 적은 있었지만 팔에 난 것은 처음이었다. 피지선이 발달한 곳에 생긴 것이 아니어서, 가을 환절기에 생기는 피부 트러블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드름으로 보이는 뾰루지가 커졌고 당황한 나머지 억지로 손으로 짜보기도 했다. 뾰루지 안쪽에 이물감이 느껴졌다.

 

 

한 달 정도 뾰루지가 가라앉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오히려 부위가 커지면서 딱딱해졌다. 평소에는 별 다른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돌출되자 옷을 입거나 어딘가에 마찰이 일어날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다.

 

팔을 만지면 약 1.5cm 정도의 돌덩어리가 피부 안에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곧바로 피부과를 찾았는데 염증일 수도 있지만 ‘표피낭종’일 수 있으니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수롭지 않은 뾰루지 정도로 여겼는데 조직검사라는 단어를 들으니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대학병원 진료 예약을 잡았다.

 

 

표피낭종은 각질과 각종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해 모낭이 막혀 생기는 일종의 덩어리다. 흔히 여드름인 줄 알고 짜서 피지를 배출하려다가 2차 감염이나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은 연고나 전용 패치 등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키면 염증이 가라앉고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표피낭종은 무조건 제거를 해야 한다. 점점 커지거나 수년 간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진료를 받은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피지를 채우고 있는 주머니(표피낭)를 완전히 제거해야만 재발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 낭 자체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또 다시 분비물과 피지 등이 쌓여 또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표피낭종은 우리 피부 거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중심부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짜면 지방질과 연화된 각질이 배출되지만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이 커져 빨갛게 붓고 통증이 커진다. 한 곳에만 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위에 동시에 다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가드너 증후군이나 모반양 기저 세포암 증후군 등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다.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주사를 통해 해당 부위 주변 부분마취를 하고 피부를 작게 절제해 안에 채워진 내용물을 빼내고, 낭종의 벽을 이루는 껍데기를 꺼내는 방식이었다. 마취로 큰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고 다만 수술을 마친 뒤 마취가 풀리면서 뻐근한 듯한 느낌이 드는 정도였다.

 

수술의 흔적이 피부 상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흉터나 상처 치료를 통해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는 설명을 들었다. 간단한 수술 뒤에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피부에 자극이 되는 행동을 삼가야 하고, 매일 소독을 해줘야 했다. 2주 뒤 실밥을 풀게 되면 치료가 끝이 난다.

 

표피낭종은 수술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염증 부위가 도드라져서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수술이 까다로운 부위에 난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표피낭종 자체의 발암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된다. 단 아주 드물게 낭종벽에서 편평 세포암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참고=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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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내시경을 했다. 얼마 전부터 식사 후에 명치가 아프고, 몇 끼를 굶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가스가 자주 배출되고 밥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에 가지만 변비 증상처럼 변이 잘 나오지 않았다. 계속 배에서 소리가 나고, 속이 쓰리고 부글부글해서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위내시경 결과는이상 없음이었다. 위염과 십이지장염 소견이 보이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먹고 있지만 별 차도가 없다. 소화기에 이상이 없는데 불편한 상황, 이런 증상을 한의학적 시각에서는 담적병이라고 명명하고 있었다.

 

 

한의사들에 따르면 담적병은 폭식, 과식 등으로 인해 위장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비롯되는 질환이다. 특히 부패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담 독소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담적을 만든다.

 

담적은 위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신경성 위염뿐만 아니라 만성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잦은 음주 또는 흡연 습관은 담적병 발생 위험을 더 높인다고 한다.

 

 

이러한 담적은 위장 바깥 근육에 형성된다. 따라서 내시경이나 초음파같이 위장 내부를 확인하는 검사로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담적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복진할 때 대체로 배꼽 주변에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진다.

 

전문가들은 담적병을 세 가지 단계로 나누고 있다. 우선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대개문제가 없다라거나 위염 진단이 나온다. 중간 단계에서는 복강 내 압력이 장부에도 몰려 변비 또는 설사가 반복된다. 마지막 중증 단계에서는 여러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심한 속 쓰림이나 통증, 혈변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담적병의 주요 증상은 이렇다. 우선 식사 후 명치나 윗배가 답답하고, 꽉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식후 시간이 흘러도 배가 고프지 않고, 뭔가 매달려 있는 느낌을 받는다. 식욕이 없고, 먹으면 트림이나 방귀가 잦다.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난다. 자주 체하고, 체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통증이 생긴다. 식후 복통이 생기고 설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식후 바로 화장실을 가야 하거나, 하루 3끼를 먹으면 3번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다.

 

또 배에 가스가 차고 팽만 되는데, 대변을 보기 어렵고, 변비인 경우가 잦다. 대변을 보아도 잔변감이 심하고, 음식을 삼킬 때 가슴에서 걸리는 느낌이 들고 잘 내려가지 않는다. 역류성 식도염처럼 목에 이물감이 있고, 기침이 난다. 이런 소화 관련 증상들이 있으면서, 배를 진찰했을 때 불편한 부위가 있다면 담적병일 가능성이 높다.

 

 

담적병을 치료하려면 우선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식습관을 정상화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한다.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맵고 짠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이후에는 3시간 이상 활동한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취미생활이나 운동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해소하여 쌓이지 않게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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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손발이 유난히 차가워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수족냉증이다. 수족냉증이란 이름 그대로 손과 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을 뜻하는데, 그 자체를 질환으로 보기보다는 체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증상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

 

 

원인은 다양하다. 외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수축될 경우 손과 발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을 수 있으며, 레이노증후군류마티스성 질환추간판 탈출증 등의 질병으로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과도한 긴장 상태, 호르몬 변화도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는 수족냉증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한 것과도 관련된다. 실제로 여성의 경우 임산, 출산, 폐경으로 호르몬이 변화해 수족냉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은 단순히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장갑을 낀다고 단번에 해결되는 증상이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생활습관에 신경 써야 하며,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팁에 주목하자.

 

 


일주일에 2~3번 반신욕과 족욕 하기

 

반신욕과 족욕은 전신의 체온을 바로잡고, 차가운 기운을 제거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높은 온도에서 땀을 많이 흘린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므로 반신욕과 족욕 모두 15~20분 이내에 끝낼 것을 권한다.

 

특히 반신욕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바른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하체는 따뜻한 물에 담그되 상체는 물 밖에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반신욕을 마친 후에 긴소매 옷과 양말 등으로 몸을 감싸 몸이 식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 먹기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생강, 마늘, 인삼, 계피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생강은 체내 대사를 조절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두드러진다. 그 자체로는 많은 양을 먹기가 어려우므로 꿀과 섞어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방법이다.

 

혈액순환을 돕는 계피도 추천할 만하다. 반면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수족냉증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삼가야 한다. 말초신경에 영향을 주는 알코올 역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 보온에 신경 쓰기

 

수족냉증은 신체 다른 부위에 비해 손과 발이 유난히 차가운 게 특징이다. 때문에 대부분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 착용에 신경을 쓰는데, 사실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부위가 차가울 경우 신경 반사에 의해 수족냉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보온성을 높이고, 모자나 목도리 등을 착용해 피부가 찬 기운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생활환경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체온을 아무리 높여도 생활하는 공간의 온도가 낮을 경우 체온 유지가 어렵다. 때문에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차가운 음식이나 물건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고, 손을 씻을 때 역시 따뜻한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숙면하고 스트레스는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수축, 수족냉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는 복식호흡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거나,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추천한다.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숙면에도 도움이 되므로,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을 위해 이로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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