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고운 소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일 게다. 

 웃음소리 가득한 흰 눈밭과 말하는 앵무새 그리고 이효석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적 향취에 빠져보자.

 인간과 동식물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700미터 고지에 자리한 행복한 곳.  아이들과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떠나는 길은 즐겁기만 하다.

  ("Happy 700" 은 평창군의 브랜드아이디로 '해발고도 700m 지점이 사람이 살기 가장 좋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가산 이효석의 흔적을 따라 겨울에 찾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 봉평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겨울에 찾은 메밀밭은 소금을 뿌린 것 같은 메밀꽃은 없었다.  다만, 온 세상이 순백의 동화 속 나라로 이사를 온 듯 이불솜을 흩뿌려놓은 포근한 모습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 꽃 필 무렵’은 교과서에 수록된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익히 아는 명작이다.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이 평창의 봉평이다.

 

 특히 이곳은 이효석 선생의 생가와 문학관 등이 산재 해 문학여행을 떠나기에 더욱 좋다.  선생이 태어난 생가는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작품의 배경이 된 봉평에는 그의 흔적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특히 소설에서 ‘성서방네 처녀’와 ‘허생원’이 사랑을 나누던 ‘물레방앗간’과 ‘동이’와 ‘허생원’이 다투던 ‘충주집’ 등을 ‘이효석 문학의 숲’으로 재탄생시켰다.

산책하듯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덧 소설 한 편을 모두 읽은 기분이다.

 

이효석문학관에는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중에는 선생이 직접 사용하던 펜과 친필 원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인근에 메밀음식점촌이 밀집해 있어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적당하다.

가격은 메밀 막국수, 메밀전병이 6,000원 안팎이다.

 

 

 

 

 예술가의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폐교, '평창무이예술관'

 

 이효석 문학관 인근에 있는 평창무이예술관은 폐교를 활용한 독특한 예술전시관이다.

 이곳은 단순히 작품만을 감상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작업 활동을 볼 수도 있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널찍한 출입문을 들어서면 조형물부터 예사롭지 않다. 운동장으로 보이는 너른 마당은 야외조각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1백여 점의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폐교의 정취가 더욱 짙어진다.  바닥은 삐거덕 삐거덕거리며 마룻바닥이 울어댄다.

 

 복도에는 한참을 들여다봐야 이해할 수 있는 고난도의 작품과 첫눈에 웃음이 터지는 해학적인 작품까지 다양하다.  교실 문으로 들어서면 판화실, 조각실, 서예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봉평 메밀꽃을 주제로 한 메밀밭 풍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술가가 만든 화장실은 어떨까 싶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웃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

 화장실 벽면은 갖가지 상상력을 총동원한 듯 낙서의 수준을 넘어 멋진 벽화로 탄생했다.

또 다른 전시실에는 캔버스마다 메밀꽃이 가득하다.

한겨울에 즐기는 메밀밭 풍경화는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복도 끝자락에는 각종 소품을 판매하는 전시관도 있다.

물론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압화를 만들 수도 있다.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체험시간이 소요된다. 체험비용은 5,000~10,000원 선이다.

 

 

 

 

 '새는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은 버려! '앵무새학교'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메들리 삼매경에 빠진 앵순이의 노래는 끝이 없다.

 “이 녀석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예요.”  앵순이와 그의 친구들을 훈련하는 자칭 앵무새학교 교장선생님의 말이다.

 

 말을 하는 앵무새와 그렇지 않은 새까지 모두 100여 마리는 족히 되어 보인다.

 고사리 손에 조와 해바라기씨앗을 담아 앵무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이 귀엽기 그지없다.

 

 “엄마 무서워요~”라며 잔뜩 겁을 먹은 아이는 어느새 앵무새와 친구가 되어 어깨를 내어준다. 앵무새공연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표정도 사뭇 진지하다.

 앵무새가 묘기를 부리고 성공하면 아이들보다 더 신기하다는 듯 손뼉을 치고 환호한다.  교장선생님께 배운 대로 앵무새를 향해 ‘하이파이브’하고 소리를 지르자 앵무새도 날개를 들어 맞장구를 친다.

 

  정말 신기하기 짝이 없다. 어쩜 이렇게까지 훈련을 시킬 수가 있을까.

  ‘새 머리는 나쁘다.’라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다.

 관람요금은 중고생 이상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평일에는 모이 주고 사진 찍고, 조련실습을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 그곳은 눈의 도시

 

 매년 1월 중순에 평창군은 ‘대관령눈꽃축제’를 횡계면에서 개최한다.

 눈이 많은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축제가 열리지만, 평창의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3수 만에 이뤄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눈꽃축제는 폐막을 했지만, 인간과 동식물이 생육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700미터 고지에 자리한 평창은 겨울 스포츠의 메카임이 분명하다. 그만큼 눈과 얼음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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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양떼목장은 2월 말까지 눈을 넉넉하게 구경할 수 있다.

 대관령 정상에 있는 이곳은 태백산맥의 위용과 목장 산책로의 아기자기한 모습까지 한눈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광활한 눈밭을 바라보고 있자면 알프스의 어느 목장에 온 듯한 착각에 신들린 듯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특히 눈이 온 다음 날에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목장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아이들과 함께 했다면 양에게 건초주기 체험을 해봐도 좋겠다.

 양들을 보다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기에 체험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인은 3,500원, 소인은 3,000원이다. 차량은 지정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동계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또한 마지막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다.

각종 국제 대회 개최로 이미 명실 공히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은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는 스키장을 비롯하여 눈썰매장까지 갖추고 있어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션700에서는 겨울 속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가득하다

 

 

 

 

  여행작가가 돌아본 1박 2일 여행지 정보


  ■ 이효석문학관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
리 효석문학길73-25 www.hyoseok.org

                               전화: 033-330-2700, 서울기점 영동고속도로
장평 IC진출

  ■ 평창무이예술관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
이리 58 www.hyoseok.org
    
                              전화: 033-335-6700, 서울기점 영동고속도로
면온 IC진출

  ■ 앵무새학교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375-3 www.birdhouse.co.kr

                           전화: 033-333-8249, 서울기점 영동고속도
로 속사 IC진출

  ■ 대관령 양떼목장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 14-104 www.yangtte.co.kr

                                   전화: 033-335-1966, 서울기점 영동고속도
로 횡계 IC진출

 

 

 

글, 사진 / 임운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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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2.02.10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창~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2. 꽃보다미선 2012.02.10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사진을 보니 더 가고 싶어지네요.
    ㅋ 빨리 저희애부터 키워야겠어요.
    주말 잘보내시구요 ^^

  3. 산골자기 2012.02.10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 후반 평창 봉평면에서 1년간 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설계하세요^^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짐을 싸자.   엄마, 아빠랑 떠나자!” 신년을 맞아 첫 여행을 떠날 준비에 아이들은 마냥 신나 콧노래를 부른다.  색다른 설렘이 가득한 횡성과 평창에서 몸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오감 만족 여행을 즐기고 왔다.

 

 


 

 

  자작나무 원산지가 우리나라인 것을 아시나요?

 

 자작나무숲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은 외지인의 발걸음이 많지 않은 듯 한적하기만 하다.

 넓은 대지에는 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하게 속살만을 드러낸 백색의 자작나무가 아침 빛을 받아 눈부시다.

 

 매표소를 지나면 제1전시장과 스튜디오 겸 카페가 손님을 맞이한다.

 카페에는 커피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한 향 좋은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유독 찬바람이 많이 부는 강원도에서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며 자작나무숲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치 핀란드 어느 숲속 오두막에 온 듯한 착각이 밀려온다.

 동유럽의 울창한 자작나무 숲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이국적인 멋스러움에 감동한다.

 

 그런데 그 자작 나무의 원산지가 우리나라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의외로 많지 않다.

 

 제2전시장을 찾기 전에 자작나무숲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올라보자.

 카페와 제1전시장 그리고 제2전시장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조망이 탁월하다.

 백두산에서 자작나무숲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원종호 관장이 1991년부터 심기 시작한 것이 1만 2,000그루에 달한다.

 

 “미술관에 있는 모든 것이 작품입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가 그 때문이랍니다.”라며 원 관장은 전시장 관람예절을 특히 강조하는 편이다.

관람예절과 미술관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횡성에 왔으니 횡성한우 맛볼까?

 

 횡성의 대표 음식은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한우다.

 횡성한우는 그 명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횡성축협에서 지난 2005년부터 좋은 유전자를 발굴해서 최고의 품질을 규격화하고 있다. 그 결과 일본능률협회로부터 브랜드 역량지수 한우부문 2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으며 한국능률협회에서는 무려 5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은 횡성군 전역에 정육식당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 횡성축협한우프라자는 축협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믿고 먹을 수 있다. 식육코너에서 고기를 주문하고 안내에 따라 식탁으로 향하면 된다.

 

 현지 지배인이 알려주는 횡성한우 잘 구워 먹는 팁은 이렇다.

 화력이 좋은 양질의 숯을 사용해서 육즙이 올라올 때 뒤집어 굽는다. 뒤집은 고기를 다시 육즙이 올라올 때 살짝 익혀서 먹으면 횡성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함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상추에 싸먹는 것보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 횡성한우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우와~ 지구가 저렇게 작은 줄 몰랐어요

 

 횡성 여행에서 저녁 식사와 잠자리 그리고 아침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물론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까지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최고의 코스가 아닐까.

 

 우리별천문대가 바로 그곳인데, 이곳은 서울시교육청 지정 ‘2011 현장체험학습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문프로젝트실내강의는 소장의 구수한 입담에 늦은 밤까지 아이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이어지는 야외체험에서는 사계절 별자리관측, 달과 은하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산속 깊은 곳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야간에 야외체험을 할 경우 추위에 대비해서 모자, 장갑 등 옷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누구네 식당이 장사가 잘된다면 그 집을 본떠 비슷한 식당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횡성 안흥찐빵 역시 서로 원조라며 손님을 끌어모은다.

 

 누구누구 할머니가 원조집이다, 어디어디 앞에 있는 곳이 원조집이다 하며 서로 원조임을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찐빵을 만드는 할머니들의 손맛이 조금씩 다르고 저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꼭 원조라고 해서 맛있는 것은 아니다.

 

 안흥찐빵 맛의 특징은 팥이 달지 않고 빵이 쫄깃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집에서 직접 팥을 삶고 반죽을 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만든 것보다 맛있다는 것이 먹어본 사람들의 평이다.  금방 쪄낸 것을 먹으려면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  20개에 8천 원, 25개에 1만 원 선이다.

 안흥찐빵마을 입구에 있는 전통 섶다리도 아이들에게는 신기할 터이니 잠시 들러보자.

 

 

 

  송어 잡고, 얼음 썰매 타고, 추위를 잊어 즐겁다

 
 추위도 잊은 채 꼬마들은 얼음 썰매에 정신이 팔렸고 강태공이 강림한 아빠들은 손맛을 보기에 여념이 없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가 2012년 2월 10일까지 개최된다. 겨울축제의 대표선수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평창군은 국내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한 국내 최대의 양식지이다. 때문에 겨울이면 수많은 손님들이 모여들고 있다. 행사도 다채로워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한때를 보낼 수 있으니 가족여행지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송어를 잡는 방법은 얼음을 동그랗게 구멍을 낸 후 낚싯대를 드리워 송어를 잡는 전통적인 얼음낚시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것까지 다양하다.  

직접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 로 만들어 먹거나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얼음 위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체온저하와 손발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신발은 바닥이 두터운 것을,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것을 신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여벌의 옷을 준비해가는 것도 잊지 말자.

 

 

 여행작가가 돌아본 1박 2일 여행지 정보
 미술관자작나무숲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둑실마을(www.jjsoup.com)

     전화: 033-8342-6833, 서울기점 영동고속도로 새말IC 진출
 ■ 횡성축협한우프라자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583-5(www.hsplaza.co.kr)

     전화: 우천점(033-345-6160~1) 새말점(033-342-6680/6144), 서울기점 영동고속도로 새말IC 진출
 ■ 우리별천문대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상창봉리 264-4(www.ourstar.net)

     전화: 010-7380-4866, 033-345-8471, 서울기점 영동고속도로 횡성IC 진출
 ■ 안흥찐빵거리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에 10개 이상의 가게가 운영

     서울기점 영동고속도로 새말IC 진출
 ■ 평창송어축제  강원도 평창군 진부버스터미널 관광안내서 맞은편 오대천 고수부지

    (www.festival700.or.kr) 전화: 033-336-4000, 서울기점 영동고속도로 진부IC 진출

 

 

 

글, 사진 /  임운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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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보다미선 2012.01.13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횡성이 이렇게 할게 많았던가요? ㅎㅎ
    시간한번 내야겠네요 ^^

  2. 바닐라로맨스 2012.01.13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자작나무가 우리나라가 원산지라니!+_+ 전혀 몰랐었네요!


 

 


  춥다고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금요일 저녁부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아빠 주말에 어디가?” 라며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개구쟁이 자녀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차 안에서 ‘까르르’ 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평소보다 한 옥타브는 더 높은 것 같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왕의 온천 수안
보에서 노천탕을 즐기고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가득한 충주로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전통주 빚고, ‘이크 이크’ 택견 동작 따라 하고 풍부한 체험이 가득

 

 첫발길이 향한 곳은 세계술문화박물관(리쿼리움)이다. 박물관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스코틀랜드에서 제작했다는 13,000L 용량의 대형 증류기가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46개의 오크통이 피라미드모양으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마련된 전시관에는 와인관, 맥주관, 동양주관, 오크통관, 증류주관, 위스키숙성관 등 6개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단순히 전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시물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친절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한 바퀴 돌고 나면 평소 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술 상식이 풍부해질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다.

 

 또한, 자신의 술버릇까지 체크할 수 있어 더욱 알차다. 아이들을 위한 전통주 빚기, 누룩 및 소주 내리기, 나만의 와인 만들기 등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재미있는 체험까지 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시음까지 가능하니 아빠도 대만족이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역의 특별한 음식이 아닐까.

 남한강을 끼고 있는 충주는 다른 곳에 비해 민물 어종 매운탕이 유명하다.  그러나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탓에 모두가 충주호에서 잡은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뱅이는 지역에서 잡은 것이 분명하단다.

 

 “솔직히 요즘은 메기도 수입산을 사용하는 집이 많아요. 하지만 새뱅이는 충주호나 춘천호에서 잡아 급냉해서 보관하니까 믿을 수 있지요.”라며 식당 주인이 귀띔해준다.

 

 새뱅이 매운탕은 민물 새우와 감자, 무, 각종 버섯, 미나리, 콩나물 등을 넣고 끓이는데 두부와 국물 맛이 일품이다. 물론 새뱅이를 통째로 씹어 먹어도 좋다.  단, 앞발과 등껍질이 딱딱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3~4인분: 30,000원, 5~6인분: 40,000원)  

 식사를 마치고 중앙탑공원에 있는 국보 제6호 중원탑평리칠층석탑과 충주박물관을 돌아보아도 좋다.

 

 뜨끈한 국물로 속을 데웠다면 충주세계무술축제공원에서 몸을 풀어보자.

 이곳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무술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이다. 남자아이와 아빠에게 최적의 코스가 아닐까.

 

 우선 1층에는 무술에 대한 기본정보와 세계 각국의 무술의 종류와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종 칼과 무기들을 보는 아빠와 아들의 눈높이는 어느덧 같은 선상에 위치한다.

 

 2층에는 한국무술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관람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무술의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특히 택견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꾸며놓았는데 아이들은 ‘이크, 이크’하며 자세를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다.

 

 

 

 

  태조 이성계도 즐겼다는 그 수안보 온천에 풍덩 빠져볼까

 

 전국에 수많은 온천이 있지만 수안보온천의 명성은 여전하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악성피부염을 앓으면서부터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곳은 ‘왕의 온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게 되었다고.

 특이하게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온천수를 중앙집중관리방식으로 충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온천수의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수안보온천이 유명해진 것은 노천탕 때문 아닐까.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즐기는 노천온천욕을 상상해보라.  상상만으로도 몸이 스르르 녹아내릴 것이다.

 지하 500m에서 분출되는 섭씨 53℃의 탕에 앉아 백두대간의 신선봉을 보고 있자면 신선이 된 듯 “청산~”이 절로 나올 판이다.

 

 우리나라 노천탕의 역사와 다름없는 수안보온천은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제한급수를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노천탕에서 뭉친 어깨 근육을 쫘~악 풀어주는 것만으로 지난 한 주간의 스트레스는 어느 틈엔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된다.

  

 

 

 통나무 자연 휴양림에서 하룻밤 

 

 몸의 피로는 온천이 책임졌다.

 그렇다면 마음에 묻은 찌든 때는 어떻게 할것인가? 

 통나무로 지은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충주에는 문성자연휴양림과 봉황자연휴양림, 계명산자연휴양림등이 있다. 그중 문성휴양림은 서울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어서 충주여행을 마치고 동선을 짜기가 좋다.

 

 내부에 숙박에 필요한 시설 일체와 각종 가전제품, 취사도구들이 완비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다. 단, 수건을 포함한 세면도구는 꼭 지참해야 한다.

 6인에서 8인까지 투숙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1시에 입실하여 다음날 오전 11시에 퇴실하여야 한다. 예약은 필수이니 잘 챙겨야 한다.

 

2일 차 오전에는 휴양림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밤골도예를 방문해보자.

이곳은 직접 도자기를 만들고 그림까지 그릴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비용 15,000원을 내면 작품 두 점을 만들 수 있다. 머그컵 두 개를 만드는데 한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오전에 방문하기 좋다.

 

 

 원하는 경우 직접 만든 도자기를 가마에 구워 받아볼 수도 있다. 소요시간은 2주 정도 걸린다. 가급적 크고 두껍게 만드는 것이 가마에 구웠을 때 깨지지 않는다니 주의하자.

 추울수록 몸을 움직이고 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면 더욱 건강하게 겨울을 나지 않을까.
 겨울잠 자던 몸속 세포를 깨워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떠나는 주말이 되길 바란다

 


 
여행작가가 돌아본 1박 2일 여행지 정보 (지역번호 : 043공통)


 
세계술문화박물관 : 충주 가금면 탑평리 51-1 (http://www.liquorium.com/ 전화 : 855-7333) 


 
초가집(새뱅이매운탕) : 충주 가금면 누암리 148-6 (전화 : 845-6789, 848-2255) →


  세계무술축제공
: 충주 으뜸로 21 (http://www.martialarts.or.kr/ 전화 : 850-6720~4) →


  수안보파크호텔 :
주시 수안보면 온천1리 838-1 (http://www.suanbopark.co.kr/ 846-2331~6) →


  문성자연휴양림 : 충주시 노은면 우성1길 191 (
http://msf.cj100.net/ 전화 : 043-850-7346) →


  밤골도예
: 충주시 앙성면 목미리 311-2 (
http://bamgol.cafe24.com/ 전화 : 043-857-7500)

 

 

 

   글, 사진 / 임운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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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보다미선 2011.12.09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안보 온천 와~한번꼭 가보고 싶네요. ^^
    오늘도 좋은정보 감사해요~

  2. 바닐라로맨스 2011.12.09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에 한번 시간을 내봐야겠네요!


 

   어느 광고에 선가 단풍구경 놓치면 그 가을을 놓친거라는 친구가 그립다고 했던가?  아무튼 봄에는 꽃놀이, 가을에는

  단풍구경이 바쁜 일상 속의 작은 휴식이 된지는 오래되었다.  그 옛날 막걸리 한 잔 옆에 차고 자연을 벗삼아 시 한 수

  읊는 삶  을 꿈꾸며, 단풍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 여기저기로 떠나본다.

 

 

 올해는 주왕산을 가기로 하였다.

 주왕산은 당나라 주도라는 사람이 피신하여 왔다가 죽은 곳이라 주왕산이라 불린다고 하였으며,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3대 암산(岩 山)으로 불린다고 한다.

  경북 청송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산지라는 인공 못이 있는데,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출사지로 일찍이 알려져있다.

 

 

 

 여행상품을 미리 예약하고 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소풍가는 아이마냥 전날 김밥도 싸고, 간식도 준비해서 일찍 잠든 후, 새벽같이 일어나 집합 장소에서 모여 출발하였다. 새벽에 일어난 탓에 비몽사몽 잠에 취해있는데, 어느새 안동 시내를 통과하여 청송에 들어섰다. 출발 할 때는 살짝 흐리긴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아 혹시나 했던 기대는 눈을 뜨니 이미 주르륵 내리는 비에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버스가 주왕산 주차장에 도착할 때 쯤, 안내하시는 분이 일정에 대해 알려주신다. 약 세 시간 반 뒤에 다시 집합하기로 한다. 차에서 내려 우의를 입으니 배는 고프지만, 준비해온 김밥을 펼쳐놓고 먹을 장소는 여의치 않다. 할 수 없이 김밥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 청국장과, 해물파전, 그리고 송이 막걸리를 주문해 본다.(김밥을 나중에 먹기로 한 결정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식당 안은 이미 하산하여 맛난 점심을 먹으려는 단체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우리는 그 사이에서 나름 비 냄새와 어울어진 송이 막걸리 냄새를 느끼며 오감을 충족시킬 시동을 걸고 있었다.

 

배를 든든히 하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다. 어차피 시간제한도 있고, 정상에 오르지 못할 바에야 천천히 걸어가며 풍경을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고자 노력하였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있는 대전사에는 오래 된듯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이름에 걸맞게 노오란 금닢을 주렁주렁 붙이고 있다. 절 마당을 가로질러 산길로 접어드는데 저 멀리 구름에 어슴프레 모습을 드러낸 산등성이의 위용이 범상치 않다.

아직은 살짝 이른 것 같기도 한, 하지만 이미 가을의 아우라는 내 몸을 휘감고 있다. 제1폭포로 향하는 길이긴 하나 중간 중간 있던 바위를 휘감아 내려오는 작은 폭포는 비가 오기 때문이라. 이것도 나쁘진 않다.

 

 

 

 제법 울긋불긋한 나무들을 지나 비에 젖은 낙엽마냥 와이프 옆에 찰싹 붙어서 잰 걸음을 걷다보니 시루봉이 보인다. 떡을 찌는 시루 같이 생겼다고 하여 시루봉이라 불린다는데, 도시 촌놈인 나는 시루봉을 보고서야 시루가 저러 모양이겠거니 상상하는 처지라 생소하다.

 

 

 비가와도 많은 사람들을 따라 올라다가보니 드디어 제1폭포가 나온다. 커다란 바위를 굽이굽이 돌아 휘몰아치는 물길을 보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왔다.

 

 

 

 다음 장소는 주왕산 주차장에서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주산지이다. 주산지는 조선 숙종(1721년) 완공된 인공 저수지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그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영화에도 등장 했던 이 주산지는 물 속에서도 썩지 않고 뿌리를 내리고 있는 왕버들나무로 유명하고, 잔잔한 수면에 반영된 주왕산의 모습 또한 사진으로 익히 봐온터이다.

 

 

 하지만 오늘은 비오는 날이었다. 거울이어야 할 수면은 비로인해 잔물결이 출렁이고 있었다. 그래도 건너편으로 보이는 단풍은 충분히 화려했고, 비 맞은 왕버들나무도 꿋꿋이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청송엘 왔으니 사과는 기본을 외치며 농장 아주머니께 사과 한 자루를 사서 싣고, 서울로 떠났다.

청송으로 가는 길 비해 돌아오는 길은 막혀서 시간이 한참 걸렸다. 잠깐잠깐 휴게소에 들으긴 했지만 생리현상 해소 외엔 큰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까 먹지 못했던 김밥이 있지 않는가?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서 몰래 하나씩 야금야금 꺼내 먹으니, 마치 학창시절 수업시간 선생님 몰래 먹던 과자 생각도 나고 스릴 충만이었다.

 

 결국 꽤 늦은 밤이 되어서야 버스는 출발지에 우리를 내려놓았고, 진이 다 빠져버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였지만, 그래도 올해 단풍 구경했다!!

 

 

 

 

 

 

  오동명 / 건강천사 사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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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1.11.19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 ㅏ ~ 단풍 다 지기전에 산에 한번 올라야하는데 말이죠;;

  2. 모두/modu 2011.11.20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왕산저도가보니 엄청좋드라구요ㅎㅎ

  3. 소인배닷컴 2011.11.20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4. 꽃보다미선 2011.11.20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벌써 가을이 다끝나는거 같네요 ^^
    추운날씨 감기조심하세요!

  5. 명태랑 짜오기 2011.11.21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왕산이 당나라 주도가 피신와서 죽었기에 주왕산이라 이름지어졌다는 것 새롭게 알았네요
    좋은 시간되세요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옷깃을 여미고 겨울을 대비할 때다.

  하지만, 이번 주말, 겨울이 오기 전 단풍놀이를 떠나보자. 늦지 않았다. 자연과 레저가 공존하는 경북 문경.

  늦가을의 정취와 옛 선조의 얼이 살아 있는 경북 문경으로 다 같이 ‘부릉부릉’ ~

 

 

 

 

  ‘행복 페달’ 철로자전거로 시작된 신나는 ‘문경 여행’ 

 

서울에서 출발한 지 약 2시간. 오전 8시 30분. 드디어 문경에 도착했다.
문경에 도착해 뭘 할까 고민하던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철로 자전거’.  20여 년 전 석탄을 나르던 철길에 자전거가 달린다니 마냥 신기하고 재밌어 보인다.

 

 진남역에서 표를 구매, 오전 9시 30분 발 ‘철로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십여 대의 자전거가 출발하자 여기저기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이 철로 자전거에 몸을 싣고 ‘하하 호호’ 행복의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20여 분쯤 흘렀을까? 등줄기에서 살짝 땀이 났지만 불어오는 가을 바람과 경북 8경 중 하나인 진남교반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하나 둘 스쳐 지나간다. 부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조은옥 씨는 “맨 앞 자전거라 살짝 부담이 되긴 했지만, 아이들과 모처럼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라며 즐거워한다.

 

 현재 철로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은 진남역, 가은역, 불정역 세 군데 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문경의 아름다운 산수를 볼 수 있는 진남역과 불정역까지 가는 왕복 4km 구간.  시간은 50여 분 정도 소요된다.

 

 첫 운행은 8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자전거 1대당
 1만 원이다.(어른 2명, 아이 2명)

 가을에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주변 철길을 따라 산책을 하는 것도 철로자전거가 주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주말 예매는 기본이다.

 

 

 

 

  문경새재의 '가을 단풍', 내마음도 붉게 물들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한 시간 남짓 철로자전거를 타니 슬슬 배가 고프다.

 오늘의 점심은 진남역 주변의 민물 매운탕.

 진남역 주변에는 매운탕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한방 육수로 끓여낸 매운탕 맛이 쌀쌀한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여준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문경새재.

 백두대간의 조령산을 넘는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였다.   

 

 지방에서 장원급제를 보러 한양을 가려면 지나가야 할 ‘과거길’ 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문경새재에 도착하니 문경 사과 축제와 전국 등반대회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문경새재의 첫 번째 관문은 영남 제1관문 주흘관. 

 1708년(조선 숙종 34년)에 축성된 주흘관은 새재 입구의 성문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주흘관을 지나자 고려, 조선시대 숙식을 제공하던 국영여관인 ‘조령원터’ 의 모습이 보인다.  특히 조령원터 주변에는 가을 단풍과 계곡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가을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의 제2관문인 조곡관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문경새재의 3개의 관문은 임진왜란을 겪은 조선왕조가 남쪽에서 오는 적을 막으려고 축성한 관문이라고 한다. 

 이어 제3관문 조령관까지는 길은 조금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조곡관에서 3km가 조금 넘는 거리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3개의 관문 중 가장 높은 곳이며 이곳을 넘으면 충북 괴산이 나온다. 조령산 자연휴양림과 펜션, 향토 식당이 들어서 있다.

 

 한편, 관문을 돌아보고 오는 길에 문경새재 내에 있는 KBS 사극 촬영지를 들렀다.

 드라마 ‘태조 왕건’ 을 비롯하여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의 사극이 촬영된 이곳은 고려 시대의 왕궁과 민가 등이 꾸며져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박물관과 전시관의 고장 문경, 옛 선조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문경새재를 나와 찾아간 곳은 문경의 석탄 박물관. 문경새재에서 약 18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1층 전시관과 2층 전시실, 야외 전시장과 경내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1층 전시실에는 영상자료를 통해 광부의 생활, 우주의 생성과 석탄의 생성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희귀한 광물들을 직접 볼 수 있다. 

 2층은 문경 은성 광업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채탄, 운반, 굴지 등의 작업 과정과 당시 사용하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문경에는 많은 박물관과 전시관들이 즐비해 있다.

 석탄 박물관을 비롯하여 현존하는 고구려성의 답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재현한 가은 촬영장, 의병을 일으켜 구국 항일의병 운동을 펼친 운강 이강년 기념관, 문경 도자기 전시관, 문경 유교 문화관, 옛길 박물관 등 크고 작은 10여 개의 박물관과 전시관이 문경 주변에 자리해 옛 선조의 발자취를 쉽게 돌아볼 수 있다.


 석탄박물관과 가은세트장을 구경하니 어느덧 해가 뉘엿 뉘엿. 오랜만에 문경 약돌 한우로 저녁을 든든히 먹었으니 오늘의 숙소인 스머프 마을로 서둘러 돌아가야겠다. 오늘 밤 문경의 스머프 마을에선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하, 문경은 참 볼거리와 쉴 곳이 많은 곳이다.

 

 

 * 문경 여행 사이트
    • 문경관광진흥공단 054-553-3107   http://www.mgtpcr.or.kr/
    • 투어 문경 057-552-3210   http://tour.gbmg.go.kr/
    • 문경 새재 054-550-6421   http://saejae.mg21.go.kr/

 

 * 교통안내
    • 자가용 이용 시 :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IC로 나오기

    • 버스 이용 시 : 문경 점촌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용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동서울, 강남

                            터미널에서 2시간 소요 예상)

 

 

글, 사진 / 김성헌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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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1.11.12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로이 걷고싶네요~ ^-^

  2. 불탄 2011.11.12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경에서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까지 다녔네요. 하하... ^^

  3. 모두/modu 2011.11.13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문경가보앗는데ㅋㅋ 좋더군요 돼지고기요리도맛잇고

  4. 소인배닷컴 2011.11.13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문경 저도 가보고싶네요. :)

  5. wood briquetting machine 2012.04.11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립선암이 예전엔 황제의 암이였군요. 잘 보고 갑니다~

  

                                                                   <묵호등대 전경>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

 

 육당(六堂)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등대 앞면 벽에 포말처럼 흰 글로 새겨져 있고, 등대 아래 바닥에는 이승기와 한효주가 사랑을 나누는 “찬란한 유산”과 “미워도 다시한번”의 기념비와 “인어공주”, “연풍연가”,“마리 이야기”,“파랑주의보” 등 지금까지 묵호등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기념사진들이 있고, 시원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하얀 묵호등대가 드넓은 동해바다를 보고 서 있다.

 

 묵호등대는 1963년 6월8일 건립되어 처음으로 불빛을 밝히기 시작하였으며, 높이 21.9m의 7층형 구조로 동해바다와 두타산과 청옥산, 동해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등대 전망대와 해양문화 전시물 등 해양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묵호등대와 야경 동해바다>                                    <묵호등대 야경>

 

 특히 한여름 밤 묵호항 일대를 오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불빛들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등대 아래에는 연인과 가족들의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커피 한 잔, 차 한잔을 기울려도 좋은 아름다운 등대 카페가 자리잡고 있어 시원하고 드넓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의 여유를 나누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등대 카페>                                             <등대 카페 앞 바다 전경>

 

 잠시 동해바다를 보며 휴식 후 까막바위쪽을 내려가다 보면 이승기와 한효주가 사랑을 나누고 키스한 “찬란한 유산” 드라마 촬영지인 출렁다리가 있어 연인들을 유혹한다.

 

                      <“찬란한 유산” 촬영지 안내표지>                              <드라마 촬영지 출렁다리>

 

 묵호 등대를 찾기위해서는 두갈레의 길이 있다.  먼저 묵호항 활어회센터 앞 논골담길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논골담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실시하는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일환으로 동해문화원이 추진해온 “논골담길 프로젝트” 가 마무리 되면서 새로운 벽화길로 재탄생 됐다.

 

 논골담길에는 매일 새벽 명태와 오징어를 가득 실어 나르는 어선들로 활기를 띄었던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가 재밌는 벽화로 그려졌다. 논골담길 입구를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옛날 시골길의 골목길을 연상하듯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입구에서부터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미대생 출신들로 구성된 “공공미술 공동체 마주보기”회원들이 스케치를 하고, 채색은 60세에서 70세까지의 마을 어르신 100여명이 맡았다.

 

                                                <논골담길 입구 ․ 논골상회와 오징어 벽화>

 


오징어 벽화를 뒤로 하고 좁은 골목길을 오르다 보면 벽면에 마른 명태 벽화가 그려져 있고, 중앙에는 마이크가 포토존이라는 것

을 말해 주고, 맞은편 집 마당에는 생태가 빨래줄에서 햇볕에 몸을 맡기고 있다.


 

<명태벽화와 생태>

 

오징어배 벽화는 옛날 남편분이 뱃일을 하셨다던 할머니집에 그린 배 이미지로, 거친 바다를 뚫고 뱃일을 하신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고, 다른 벽면에는 옛날 시골 상가 골목길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오징어배와 골목길 벽화>

 

 묵호등대와 등대카페, 해양 전시물, 영화 기념촬영 사진, 출렁다리를 돌아 다시 논골담길을 내려오면 논골담길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묵호항 활어센터가 있다.

 이 곳에는 동해안에서 잡히는 자연산 횟감들이 여행객들을 입맛을 유혹한다.

 

 

<묵호항 활어회센터와 자연산 횟감들>


 묵호등대를 오르는 다른 길은 묵호항 활어센터를 지나 방파제 해안도로에 위치한 묵호항 수변 공원 앞에서 오르는 “등대 오름길” 이다.

 

<등대 오름길 입구>


 이곳은 입구는 완만한 경사길로 되어 있으나 오르면 오를수록 가파른 경사와 계단들이 발걸음을 지치게 한다.

 하늘문 계단을 지나 올라가다 보면 골목길 옆으로 예쁘게 자라고 있는 화초들과 담벼락에 붙어 있는 조각돌이 관광객들의 피곤한 발의 피로를 풀어 준다.

 

<하늘문 계단과 골목길 화초와 조각돌>

 

 계단을 오르면 오를수록 가파른 골목길이 또 다시 관광객들을 지치게 하지만, 담벼락에 새겨져 있는 “어달리의 새벽” 글귀와 고양이 벽화와 벽을 따라  “바다로 가는 등대 오름길”의 글귀가 피로를 날려 보내고 등대로 가깝게 인도를 한다.


<골목길 벽화들>

 

“논골담길” 과 “등대 오름길”로 묵호등대에 올라 카페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진 다음, 올라 온 반대길로 이승기와 한효주의 “찬란한 유산” 촬영지인 출렁다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해안길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도로에 다다르고 전설의  “까막바위” 를 만나게 된다.

 

<까막바위와 까막바위 회센터와 야경>

 

 까막바위는 바위 명칭은 까마귀가 이 바위에 새끼를 쳤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서울의 남대문에서 정동에 위치한 곳에 있다 하여, 이 바위의 서쪽에 표시석을 세웠다. 예전에 고깃배들이 이 바위를 기준으로 하면서 항해를 했다. 이 바위 주변에 고기가 많아서 갈매기와 까마귀들이 많이 몰려와 까악까악하며 울었다고 한다.

 

 서울 남대문의 정동방(正東方)이고, 주변이 횟집거리로 싱싱한 회를 즉석에서 먹을 수 있으며, 낚시도 즐길 수 있고, 까막바위 회센터와 어달리 회센터에서 동해안의 싱싱한 회 맛을 즐길 수 있다.

 

 묵호어민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논골담길을 따라 펼쳐지는 벽화와 묵호등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들의 스토리를 몸으로 느끼면서, 싱싱한 자연산 회 맛과 가을바다의 정취을 느낄 수 있는 동해안 명물 “묵호등대”로 구경 오세요..!!!

 

 

 

 

 

 

정연선/국민건강보험공단 사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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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가을이다. 하늘이 높다. 찌는 듯한 무더위를 지나, 솔솔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오곡은 익어가고 우리네 마음도 수확을 앞둔 농부처럼 풍성해진다.
 

  서해의 절경, 변산반도에 ‘길’ 이 생겼다.

  그곳은 바로 새만금방조제부터 줄포 자연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66km의 변산 마실길. 총 4구간 8코스 구간으로 나누어

져 있는 변산 마실길
을 싸드락 싸드락 걸어보았다

 

 

 

 

 

   ‘싸드락’ 걷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변산 마실길’


 천혜의 절경, 변산에 ‘길’ 이 생겼다. 변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변산 마실길이다.

 2009년 10월에 개통한 변산 마실길은 4구간 8코스로 이어져 있으며 약 2백여 리의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마을을 뜻하는 사투리인 ‘마실’ 이라는 어감은 소박하지만 정겨운 변산 마실길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변산. 변산반도는 서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예로부터 새만금 갯벌을 비롯하여 내소사, 채석강, 곰소 염전 등 서해의 낙조와 더불어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변산 마실길의 첫 번째 구간은 새만금 전시관 서두터에서 격포항까지 이르는 구간.  총 길이  18km로 이어져 있는 이 구간은 낙조가 아름다워 ‘노을길’ 로 불리고 있다. 

 1구간의 1코스는 새만금 전시관에서 송포까지 이어지는 대항리 패총길. 바다의 만리장성이라고 일컫는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합구 조개 더미의 패총 무덤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송포항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1구간 2코스. 송포에서 노리목, 고사포, 성천마을까지 이어지는 6km 되는 구간이다.

 고사포 해수욕장이 매우 인상적이다. 약 1.5km 정도 이어진 소나무 숲길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숲 사이로 불어오는 갯바람과 햇살을 통해 여유로운 한때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텐트를 설치 할 수 있어 가족들과 한가로운 캠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인 곳이다.  바닷길 또한 크고 작은 조개 껍데기가 펼쳐진 하얀 백사장이 길게 늘어져 있어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바다와 산, 체험 공간이 어우러져 걷는 길


 고사포를 지나 성천마을로 가는길. 자연 생태 학습장이 길가에 펼쳐져 있다. 발걸음이 닿는곳 마다 콩, 호박, 가지, 참깨 등 온갖 야채들이 심어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식물들을 관찰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바닷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성천마을.  마을에 도착해보니 가을 꽃게 손질이 한창이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물때를 잘 맞춘다면 멸치와 꽃게잡이 배를 직접 볼 수 있다고 한다.


 성천마을을 지나 격포항으로 가는 길. 적벽강 노을길로 불리는 1구간 3코스는 7km 구간으로 이어져 있다. 특히 이곳은 변산의 해안도로를 경유하는 구간으로 하섬, 수성당, 후박나무 군락지 등을 만날수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새우 모양의 하섬이 보인다.  

 하섬은 약 3만여 평의 숲이 우거져 있고 약 2백여 종의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섬이다.   낙조 무렵의 경치가 일품이며 보름날과 그믐날에는 하섬과 성천포구를 잇는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2구간은 격포에서 모항 갯벌 체험장까지 11.4km 되는 체험길이다.

 이 구간은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을 볼 수 있고 모항의 갯벌 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서해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이며 우수한 청정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항 갯벌에서는 아이들과게잡기, 머드놀이, 조개캐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생명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이기도 하다.  


 

 3구간은 갯벌 체험장에서 곰소염전까지 이어지는 23km의 구간이며 문화재 길로 부르고 있다. 고려시대 청자를 굽던 진서리 도요지와 내소사, 곰소 염전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곰소에서 생산되는 젓갈이 특히 유명하다.

 

 마지막 4구간은 곰소에서 줄포 자연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7.5km 자연생태길이다.

 이 구간은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자연생태공원이 꽤 유명하다. 약 6만여㎡의 갯벌저습지에 갈대숲, 야생화단지가 펼쳐져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느리게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여행'

 

 변산 마실길의 숨은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느리게 걷는 것’이다.

 바쁜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없는 호젓함과 여유로움을 변산 마실길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변산 마실길은 생각보다 길다. 떠나기 전 꼭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반드시 정해 떠나보자. 가을 여행의 시작은 변산 마실길에서 시작된다

 

 


 

  변산 마실길 간략 여행
 변산 마실길은 여러 코스가 있다. 자신 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자.
  ■ 운동화는 기본, 복장은 최대한 가볍게, 숲 속 모기들이 있으니 긴 팔, 긴 바지를 준비하자.
  ■ 매점이 별로 없고 음식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간단한 음료와 도시락을 준비하면 금상첨화.
  ■ 화장실도 다소 부족하다. 해수욕장이나 리조트가 보이면 꼭 볼일을 미리 보는 것도 ‘센스’
  ■ 자가용 이용 시 처음 출발지에 주차하자. 목적지까지 다다르면 버스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오면 된다.

     (버스 시간 확인은 기본)

 

  변산 마실길 주요탐방로 66km
 
1구간(노을길) : 새만금 서두터-대항리패총-고사포 해수욕장-성천마을-하섬 전망대-채석강(18km, 약 6시간)
  2구간(체험길) : 해넘이공원-이순신 세트장-상록해수욕장-솔섬-모항 갯벌 체험장(14km, 약 4시간)
  3구간(문화재길) : 모항-마동방조제-작당마을-진서리도요지-곰소 염전(18km, 약6시간)
  4코스(자연생태길) : 곰소 염전-구진마을-호암마을-호암저수지-줄포 자연생태공원 

 

 

 

글, 사진 /  김성헌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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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팔경의 제일루인 삼척 죽서루로부터 해안선를 따라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인 맹방해수욕장을 지나 20 여분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길게 뻗은 모래 백사장과 송림으로 우거진 해송사이로 가족과의 아름다운 낭만 추억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 여행지인 궁촌해수욕장과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태어난 초곡리 너머 아담한 항구와 협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절벽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한국의 나폴리” 라 불리는 장호항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장호마을은 2007년 어촌체험마을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마을로 선정되었고, 2011년 한국관광공사가 “이색 여름 가족여행”이라는 테마로 실시한 7월 가볼만 한 곳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8년부터 올해 4회째를 맞은 장호어촌체험축제는 해년마다 7월말부터 8월 초 여름 휴가기간 동안 통발체험, 성게잡기체험, 후릿그물체험, 투명카누대회, 창경어선체험 등 20여개의 다양한 체험행사로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해양 레포츠 애호가들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장호어촌체험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 지난해 행사기간 동안 12만3천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 갔으며 이들 가운데 2만3천여명이 바다체험을 즐겼다.

 

 푸른 바다속을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카누(일명 "누드카두") 생태 체험과 수중관광을 즐기는 스노클링체험, 통발체험, 배낚시 체험 등 시원한 동해 바닷바람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풍경과 바다속을 배 위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장호항은 올망졸망 솟아 있는 둔대바위, 거북바위, 외도암, 알개바위, 너른바위, 당두암, 아치암 등 10여개의 바위들이 서로 엇갈리게 물길을 연 모양으로 협곡처럼 느끼지게 되어 있고, 모래사장과 항구, 갯바위 들이 어우려져 투명카누, 스토클링, 바다레프팅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다 햇살 따가운 여름에 바위 그늘에서 잠시 햇살을 피해 동해바다를 느낄 수 있는 가족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인과 가족끼리 투명카누를 타고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노을 졌다보면 투명카누 바닥을 통해 푸른 바다속의 암초와 해초, 노래미, 돌삼치, 우럭 등 유유히 지나다니는 물고기, 바다속의 별이라 불리는 불가사리, 성게, 해삼들을 훤히 바라다 볼 수 있는 바다 생태 탐험과 투명카누 체험이 아쉬운 관광객은 스노클링으로 아름다운 장호항 바다속을 여행할 수 있다.

 

 또한 10여개의 바위들로 이루어진 협곡은 낚시 매니아들로부터 갯바위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장호항 주변에는 싱싱한 동해안 해산물들을 자연산 그대로 맛볼 수 있어 어촌체험축제 체험으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날려 보낼 수 있다

 

 

 장호항어촌체험축제를 마친 뒤에는 궁촌리와 용화리를 연결하는 약5.4km의 해양레일바이크는 장호항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르는 코스로, 개장한 지 1년도 안되어 관광객 40만명을 돌파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1년 한국 관광의 별” 선정에서 문화관광시설 분야 최종후보에 올라 있다.


 동해바다를 옆으로 끼고 울창한 해송과 억새군락지, 바다전망대, 해저도시의 신비로움을 연출하는 터널속 빛의 환상적인 쇼, 멋진 조각품들과의 만남,  가족, 연인과 함께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다 보며 해송과 상큼한 대화를 나눌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는 또다른 매력을 준다

 

 

 

 한국의 나폴리 장호항의 색다른 바다체험과 해송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지친 일상의 탈출을 위한 해양레일바이크 여행을 위해 동해바다 물결인 넘실대는 삼척으로 고고싱!!!

 

 

 

 

 

 

 

 

글 / 정연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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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4천 개가 넘는 섬을 가진 세계적인 다도해 국가다.

  그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440여 개로, 일단 사람이 살면 아무리 작아도 연락선이 다니기 때문에 여행 대상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섬은 육지와는‘단절’되어 있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숙박업소는 변변치 않고 식당과 가게는 찾기 어려운데다

  인터넷은 물론 휴대폰이 안 되는 곳도 많다.


 

 

 

 

평소에는 당연한 듯이 누리는 이런 문명의 이기 속에서 잠시 벗어나 대자연과 소박한 사람들 속에서 조용히 쉬고 싶다면 역시 섬이 정답이다.  섬 내 교통이 불편한 대신 보행자나 자전거에 위협이 되는 자동차가 적은 것도 느린 여행지로서 최적의 조건이다.

 

국내에서 최고의 다도해를 이루는 남서해안의 섬들 중 풍광이 좋고 길이 매혹적인 4개의 섬을 소개한다.

자전거 여행을 기준으로 했지만 걸어서 가도 좋고, 흑산도를 제외하면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가 운항해 자가용을 싣고 가도 좋다.

 

 

 

 

 

  [신안비금도] 꿈결 같이 몽환적인 하트 해변  

 

 


길이와 관계 없이 국내에서 가장 매혹적인 해변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비금도의 하트 해변을 들겠다.

 

해변길은 4km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길 하나만으로도 비금도까지 가는 수고를 만회하고도 남는다.

신안은 전국 섬의 1/4에 해당하는 1004개의 섬이 있어‘천사의 섬’으로 불리는데 그 많은 섬들의 절경 중에 비금도의 하트해변은 단연 돋보인다. 

 

지형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새를 닮아 비금(飛禽)으로 이름이 지어진 섬은 면적이 44km2로 상당히 큰 편이다.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41.9km2)를 포함하면 울릉도를 넘어서는 상당한 규모가 된다.

 

비금도는 길이가 4.5km에 이르는 거대하면서도 고요한 명사십리와 하트 모양을 닮은 하누넘 해변, 기암괴석이 즐비한 선왕산(255m) 같은 절경이 많다면 도초도는 너른 들판에 주민들이 많이 사는 생활의 섬이다.

비금도와 도초도 모두 염전이 많아서 해맑은 햇살 아래 만들어진 천일염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지금은 보기 드문 노천의 염전을 쉽게 볼 수 있는 추억어린 견학 코스로도 좋다.

 

 비금도 가이드          
   

코스 안내 : 가산 선착장 → 지당리 → 명사십리 → 원평해수욕장 → 신원리 → 하누넘해수욕장 → 수대리 → 서남문대교 →

                 수항리 → 시목해수욕장 → 만년사 → 수대선착장
코스 길이 : 42㎞(포장 40㎞, 비포장 2㎞), 초보자 기준 5시간 소요
숙       식 : 비금도와 도초도를 통틀어 서남문대교 남쪽의 화도선착장 일대가 가장 번화하고, 숙박업소와 민박, 식당들이

                   모여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숙소와 식당을 찾기 어려우므로 화도선착장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특  산  물 : 비금도의 천일염은 소금의 명품으로 꼽힌다. 중국 소금이 범람하는 요즘 직접 천일염으로 건강을 지키자.
주       의 : 비금도와 도초도를 합쳐도 인구가 7천명 밖에 되지않아 섬 어디나 한적하고, 비수기에는 가게를 찾기도 어렵다.

                   식수와 행동식을 충분히 챙긴다.
찾아 가기 : 비금도로 가려면 먼저 목포를 찾아야 한다. 목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와 여객전용 쾌속

                   선이 함께 다닌다. 하루 4~5차례 운항하며 카페리는 2시간 30분, 쾌속선은 50분 소요. 목포 북항에서 출항하는 배

                   도 있으므로 정확한 운항정보는 비금면사무소(☎061-275-5231)로 문의한다.

 

 

 

 

 

  [신안 흑산도] 망망대해 중의 놀라운 절경   

 

 

 

육지 사람들에게 흑산도는 어쩐지 비현실적이다.

 

우선 너무 멀어서 가기가 어렵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흑산도 아가씨’는 이 먼 섬에 전설을 덧씌워 한층 비현실감을 더했다.

 

목포에서 93km나 떨어진 서해 먼 바다 가운데 자리한 흑산도는 뭍에서는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아득한 유배지였으니, 정약전과 최익현이 이곳에서 유배되었다.

 

섬은 길이 8km, 폭 4km에 면적은 19.7km2로 꽤 큰 편이다. 국내 최고의 바다절경으로 꼽히는 홍도는 흑산도에서 20km 가량 떨어져 있어 흑산도에 딸린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서해 먼 바다에 동떨어져 있는 흑산도는 어업 전진기지이자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가봐야 할 관광지다.

한때는 서해 최고의 파시(波市)가 서서‘아가씨’들이 몰려와‘흑산도 아가씨’의 애환을 남겼다.

지금은 ‘흑산도 홍어’로 명성이 높다.

 

섬 이름에 산이 들어간 데서 알 수 있듯 흑산도는 온통 산이다.

섬 면적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인 문암산(405m)을 중심으로 섬 전체를 산줄기가 채우고 있어 평지를 찾기 힘들다. 들판과 백사장이 드문 대신 25km 해안일주 코스는 절경의 연속이다.

고개가 연이어 있어 다소 힘겹지만 놀라운 풍광은 수고를 잊게 해준다.

 

 

  흑산도 가이드          
   

코스 안내 : 예리항(선착장) → 가는게해수욕장 → 최익현유배지 → 자산어보전망대 → 정약전유배지 → 한다령 → 심리

                   → 하늘도로 → 상라산전망대 → 진리 → 예리항
코스 길이 : 25㎞(포장 22㎞, 비포장 3㎞), 4시간 30분 소요
숙       박 : 예리항에 여관이 많이 있다. 진리해수욕장 가는 길목에 호텔이 하나있다.
건  강  식 : 흑산도는 홍어의 본고장답게 홍어 요리가 기본이다. 
전복과 생선회도 최고. 전복은 피부미용, 자양강장, 산후

                   조리, 허양체질 등에 탁월한 바다건강식품임으로 유명하다.
특  산  물 : 흑산도의 특산물은 단연 홍어. 시큼하게 삭은 홍어맛을 이해한다면 식도락 여행지로도 최고다.
주       의 : 섬 일주도로는 한다령 고개 외에는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고, 자동차는 관광용 택시 외에는 보기 어려울 정도

                   로 한적하다. 예리항 외에는 식당과 가게를 찾기 어려우므로 행동식과 식수를 잘 챙긴다.
찾아 가기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5차례 쾌속선이 운항한다. 1시간 50분 소요. 도중에 비금도와 도초도를 거쳐

                   가며, 홍도와 가거도행 배도 흑산도를 경유한다. 이왕 흑산도까지 가는 길이라면 홍도와 가거도도 함께 찾아

                   보기를 권한다. 흑산도에는 공항건설이 추진 중이어서, 머지않아 비행기로 쉽게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
                                                                                               (주)동양훼리 ☎(061)243-2111~4
www.dyferry.com
                                                                                                남해고속 ☎(061)244-9915 http://namhaegosok.co.kr
.

 

 

 

 

 

  [진도 조도]154개 섬들이 펼쳐 보이는 절정의 다도해   

 

 


눈으로 보는 최고의 다도해는 단연 조도군도(群島)일 것이다.

 

남해나 서해 연안의 많은 섬들은 규모가 크고 반도와 뒤섞여서 육안으로는 섬인지 육지인지조차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진도 남서쪽 바다 한가운데 154개의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조도군도는 높이 200m의 산에만 올라도 사방의 섬 무리가 한눈에 들어와서 “이것이야말로 진짜 다도해구나!” 하는 실감어린 감탄을 터뜨리게 된다.

 

저 작은 섬들을 언제 다 가볼 수 나 있을 것인가.

우리 땅이 좁다고 생각한다면 이 극적인 다도해에서 가치전도의 충격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조도군도의 중심지는 다리로 연결된 상조도와 하조도 두 섬으로, 둘을 합친 면적이라야 20km가 되지 않는다. 면적은 좁지만 지형이 복잡하고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이곳저곳을 돌아보노라면 주행거리가 40km를 훌쩍 넘는다.

 

거대한 바위절벽을 이룬 돈대산(272m)은 등산코스로 일품이고, 도리산 전망대(210m)는 최고의 다도해 전망대다. 멀리 진도를 바라보는 하조도 등대는 가장 아름답고 시적(詩的)인 등대로 꼽고 싶다

 

 

 

  조도 가이드          
   

코스 안내 : 어류포항(선착장) → 조도대교 → 도리산전망대 → 조도대교 → 읍구 해안도로 → 신전해수욕장 → 창유리

                   → 하조도등대→ 어류포항
코스 길이 : 44㎞(전체 포장), 4시간 소요
숙       식 : 창리를 중심으로 민박과 여관, 식당이 있다. 조도에서는 바지락이 많이 나는데, 바지락은 지방간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베타인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비타민 B12이 풍부하다.
특  산  물 : 조도 인근 바다는 온통 양식장으로, 톳과 김, 미역, 멸치 등이 많이 난다.
주       의 : 관광 성수기 외에는 창리를 벗어나면 식당과 가게를 찾을 수 없으므로 행동식과 식수를 충분히 챙겨야 한다.
찾아 가기 : 조도행 배는 진도의 명소인 남도석성 가까이 있는 팽목항에서 출항한다. 진도의 최남단이어서 섬을 가로질러야

                   한다.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가 하루 5회(겨울은 4회) 왕복한다. 30분소요. 팽목항 ☎(061)542-5383

 

 

 

글, 사진 /  김병훈 자전거여행가, 월간 자전거생활 발행인

사진제공 /  전라남도청, 신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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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하늘 아래 잠시나마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상암 하늘공원’ 이다.
  무박으로도 충분한 나들이 기분을 즐길 수 있고 가족 간의 정을 쌓기에 더없이 좋다.

 



  하늘이 내려와 땅을 만지다         

멀리서 바라본 하늘공원의 풍경은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모습이
다.
오르락 내리락 산등성이는 어머니의 포근함을 닮아 있고 한 여름의 짙은 녹음은 푸름을 더한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무언가에 신나서 뛰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노신사가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거니는 아름다운 황혼의 모습에 나도 모를 입가에 미소가 담긴다.  

갑자기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하나가 생각이 난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상암 하늘공원은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과 맞닿은 이곳에 사람과 자연, 그리고 추억이 있어 더욱 좋다.


 


 

 

  소외의 역사에서 자연으로 다시 물들다         

지난 2002년 전국을 열광의 무대로 만들었던 월드컵축구대회를 기
념해 도시의 생활폐기물로 오염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해 계획된 공원이 바로 하늘공원이다.
총 면적 5만 8000평에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과 함께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5대 공원을 이룬다.

생태환경을 복원할 목적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인공적인 편의시설은 거의 없고, 간이상점도 없어 음료수나 간식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화장실은 탐방객 안내소와 주요 지점에 간이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고,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객 안내소 등에는 장애인 램프와 전용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볼 때 난지도의 2개 봉우리 가운데 왼쪽에 조성된 공원으로, 오염된 침출수 처리와 함께 지반안정화 작업을 한 뒤 초지식물과 나무를 심어 자연생태계를 복원하였다.

전체적인 형태는 정사각형이며, 테마별로 억새 식재지, 순초지, 암석원, 혼생초지, 시설지 연결로, 해바라기 식재지, 메밀 식재지, 전망휴게소, 전망대, 풍력발전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 외에 하늘공원이 다른 공원과 특히 구별되는 것은 자연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5개의 거대한 바람개비를 이용한 30m높이의 발전타워에서 100㎾의 전력을 생산해 자체 시설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또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풍부한 메탄가스를 정제 처리해 월드컵경기장과 주변 지역에 천연가스 연료를 공급한다.

  

 

 

 

 

  하늘로 오르는 하늘길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하늘길(올레길)은 트래킹과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하늘공원을 비롯한 나머지 4개의 공원을 모두 잇는 이 코스는 하루 종일 걸어 다녀도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넓고, 다양한 얼굴을 선보인다.

끝없이 펼쳐진 녹음은 가족나들이객을 유혹하고, 그 사이로 바라보이는 한강과 빌딩숲의 조화는 연인들의 사랑을 부추긴다.  

이 모든 것은 상암에서만 볼 수 있는 한 폭의 그림이다.
이 그림같은 풍경을 가장 이상적인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은 월드컵공원 중 하늘과 가장 가까운 하늘공원의 산책 코스인 하늘길이다.

또, 하늘길과 노을공원을 잇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아직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에 나온 남이섬 메타세쿼이아길을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매력이 넘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하늘공원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평화의공원을 지나 구름다리에 올라서면서부터 시작된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총 291개로 이루어진 하늘계단이 나온다. 구불구불 지그재그로 나 있는 이곳은 마치 산속 오솔길을 연상케 한다. 계단 중간 중간에 10개의 휴식 및 전망 공간이 있어 숨이 차면 턱하고 앉아 쉼을 즐기면 된다.

이 계단을 모두 오르면 청량한 강바람이 오는 동안의 수고를 잊게 해준다. 더불어 펼쳐지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은 그동안 보아오던 일상의 한강과는 사뭇 다른 맛을 선사한다.



  사계절 다른 얼굴로 사람을 품고 하늘을 담다          

 

하늘계단을 오른 뒤 느린 걸음으로 10여분 정도를 더 가면 탐방객안내소가 나온다.  하늘공원 정상의 초입임을 알려준다.

 

하늘공원 정상의 서울 풍경이 한 눈에 펼쳐지는 하늘 전망대에 서면 동으로는 남산과 63빌딩이, 서로는 행주산성이 그리고 남으로는 한강, 북으로는 북한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새해 첫날이면 마포구가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초에도 시민 2만5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할 만큼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운동장만큼 넒은 하늘공원 정상에는 사방에 이러한 전망장소가 14곳이 조성돼 있다.

 

또 가을이 되면 은빛 억새꽃이 장관을 이룬다. ‘서울에서 억새군락지를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하늘공원을 꼽는다. 웬만한 사람 키보다 웃자란 억새가가득 모인 하늘공원은 매년 가을 억새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마지막으로 하늘공원의 상징이 된 5개의 풍력발전기는 바람에 따라 빙글빙글 돌며 하늘공원 내 가로등과 탐방
객 안내소에서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 또한 장관이다.

서북측 초지 산책로에 만들어진 황토볼 지압로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다량방출 시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토의 효능을 그대로 모아 만든 구슬을 깔아 만들었으며 세족장도 갖추고 있다.

 

대규모 조형물인 ‘하늘을 담는 그릇’ 또한 명소라고 말할 수 있다.

조형물은 설치미술가 임옥상이 ‘자연과 함께 함으로써 완성되는 색다른 공공 미술’을 지향하며 만들었다.

면적 113㎡ 부지에 철골, 하드우드, 등나무 등의 재료로 만든 높이 4.6m, 지름 13.5m 규모의 독특한 조형물은 하늘공원에 풍미와 정취를 더해준다.

 

중간에 계단을 통해 조형물의 상부까지 올라갈 수 있게 설계된 이 조형물 꼭대기 언저리에는 연인들이 달아놓은 ‘사랑의 자물쇠’가 하나 둘 늘고 있어 ‘사랑의 약속’을 기원하는 연인들에게 제격일 듯싶다.

이처럼 하늘공원은 요즘과 같은 여름날은 물론 사계절 다른 옷을 갈아입고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특별한 준비와 계획 없이도 찾을 수 있는 하늘공원, 가족들과 함께 그 무한매력에 빠져보는것은 어떨까?

 

 

  여름철 색다른 가족나들이를 원한다면 노을공원 캠핑장으로          

 

하늘공원 옆, 노을공원에 자리한 캠핑장은 서울외곽의 캠핑장들과는 또 다른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낮에는 순수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고, 밤이 되면 도시의 화려한 빌딩들과 꼬리를 물고 달리는 자동차들이 환한 불을 밝힌다.

 

총 100면 규모로 이 중 60면에는 장작화덕과 전기콘서트, 야외탁자 등 부대시설이 설치돼 있다.

나머지 40면은 부대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자연 상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주변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과 자연소재를 이용한 우드 도미노 게임·목재 블록 쌓기 등 특색 있는 아이들의 자연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부대시설이 설치된 캠핑장 이용료는 1박2일에 1만3,000원, 부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캠핑장은 1만원이다. 야영텐트는 50개를 별도로 대여한다. 대여비는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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