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밀로는 힘이 세졌을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밀로는 세상에서 가장 힘 센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부터 갓 태어난 송아지를 등에 매고 매일 체력훈련을 했다고 한다. 과장이 있겠지만 날마다 송아지를 들어 올리다보니 고대올림픽에 출전했을 때는 그 송아지가 네 살짜리 황소가 되었는데도 그는 소를 들쳐 매고 경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 장사를 누가 대적할 수 있었겠는가? 결국 그는 여섯 번이나 고대 올림픽 레슬링 챔피언에 올랐다.

 

이 이야기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결국 자신에게 조금 부담이 되는 자극에 계속해서 노출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공통점

 

분야가 다르더라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그 공통점은 타고난 재능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연습에서 관찰된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를 세 가지로 정리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습의 양이 남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예로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가들은 20세 이전까지 그 아래 수준의 연주가들보다 2,500시간 많은 10,000시간 이상을 연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연습의 일관성이다. 이들은 매일 4시간 전후를 연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일의 훈련이 이들의 실력과 연관된 신경회로망을 보다 강하고 다양하게 연결시켜준 것이다.

셋째, 연습의 짜임새와 계획성이 남달랐다. 즉, 이들은 단순반복의 연습이 아니라 내적 목표를 세우고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며 집중과 내적 긴장을 유지시키는 가운데 연습을 계속 해 온 것이다. 즉,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심층연습’을 거듭해 온 것이다.

  

 

실력향상에 필요한 정신적 태도

 

우리는 누구나 실력이 계속 향상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달인이 되거나 꽃을 피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러 방해요인이 많기 때문에 실력을 계속해서 쌓아가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어떤 마음과 태도가 필요할까?

 

첫째, 실력은 직선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향상된다는 점을 각인하라.

즉, 노력을 하면 하는 만큼 혹은 바로 실력향상의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상당수가 ‘내가 노력한 것은 당장 실력향상으로 이어져야해!’ 와 같은 초조하고 경직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눈앞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좌절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에서 실력향상의 과정이란 계단식이라 할 수 있다.

 

노력이 실력향상으로 나타나는 가시적 성과의 시기가 짧게 나타나고, 노력을 해도당장은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잠재적 성과의 긴 시기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둘째, 매일 일정한 시간동안 하라.

 글을 쓰는 것이든, 칼을 쓰는 것이든 매일 일정하게 할 때만이 실력은 가장 잘 늘어난다. 그러므로 하루 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대를 자신의 실력향상에 투자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매일 하는 사람들은 슬럼프를 가장 잘 넘어설 수 있다.

 

재즈 기타리스트인 존 스코필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떤 날은 연주가 잘 되지만 또 어떤 날은 그렇지 못하다. 인생과 똑같다. 그러나 어느 날 연주에 진전이 없는 날이 있다면 그 이튿날은 분명 영감이 떠오르고 진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므로 매일 연습하라.”

 

셋째, 스위트 스팟(Sweet Spot)을 찾아라.

꼭 열심히 한다고만 해서 실력이 잘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스위트 스팟은 원래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용어인데 배트, 라켓 등의 타면 중에서 가장 타격효과가 좋은 부분을 지칭하는 말이다. 즉, 이 부분에 공이 맞으면 가장 임팩트가 강하게 실려서 공이 날아가는 것이다. 테니스의 경우 라켓 중앙에서 약간 하단부위이고, 야구로 하면 배트 끝에서 아래로 12cm 하단이다. 즉, 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어떤 방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어떤 시간대에 하느냐에 따라, 누구랑 하느냐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최적조건을 잘 알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과제와 연습의 난이도를 조절해서 적절한 각성상태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실력이란 적절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만이 향상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테스트를 하고 분석하고 가르쳐 보라.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연습이 아닌 심층연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연습만이 아니라 실전경험이나 다른 이를 가르치는 경험 또한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서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한번의 실전경험은 준비과정에서 심층 연습을 유도해내고 연습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었던 실력향상을 느끼게 해준다.

 

만일 공부라면 계속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간이시험이나 모의고사를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테스트를 거치면 어떤 실수와 오류가 있었는지를 잘 분석해서 다음에 유사한 상황에서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바둑실력이 늘려면 많은 바둑을 두는 것도 좋지만 대국이 끝나고 이를 복기해서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평가하고 분석해보는 것이 실력향상의 지름길이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도울 기회가 있다면 그것은 테스트 보다 더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놓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어떻게 하면?’ 이라는 질문을 놓치지 말라.

우리 뇌는 계속 물으면 답을 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난 왜 안 될까?’ 라는 부정적인 생각 대신에 ‘어떻게 하면 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을까?’ 와 같은 실천적인 생각을 거듭한다면 우리의 뇌는 그에 맞는 실천적인 답을 끄집어 낼 것이다.

 

 





_글..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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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탄력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라왔다. 나는 내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가족의 결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야 나는 그러한 경험들 때문에 나의 강점이
나타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연구자들이 발견해 왔던 것처럼 복원력(resilience)은
'역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 아니라, 역경을 통해 형성된다.
삶의 위기들과 어려움은
우리가 그 도전에 직면하여 일어설 때 가장 최고의 것을 가져다 준다."

 

 - 프로마 월시, 시카고 대학교 가족건강센터 소장 -

 


적절한 좌절과 스트레스


격투 관련 운동선수들은 맷집을 키우기 위해 실제 맞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신체적인 맷집을 키우는 데 많이 맞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많이 맞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의 선에서 단계적으로 맞는 것입니다.

 

  정신적 맷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좌절과 스트레스를 겪는 것입니다. 복원력이란 기본적으로 역경을 견뎌내는 능력을 통해 강화될 수밖에 없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은 성장과정에서 적절한 역경과 좌절의 경험이 왜 필요한지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1960년대 초반 스탠포드 대학 생물학자 로버트 사폴스키는 막 태어난 일부 쥐들을 21일 동안 매일 작은 우리 속에 15분 정도 격리시켰습니다. 그리고 15분 뒤에 다시 어미에게 보내주었고 이를 격리 경험을 겪지 않는 다른 쥐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실험 결과 ‘일시적 격리 경험을 했던 쥐’들은 성장하면서 더 모험적이고 더 용감했으며 스트레스에 덜 민감하게 자라났습니다. 그에 비해 분리경험이 전혀 없던 쥐들의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스트레스에 민감하여 자주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즉, 삶에 있어서 적절한 좌절과 자신의 능력에 걸 맞는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것은 복원력을 강화하는데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애착관계

 

1990년대에 과학자들은 위 연구결과를 검토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격리 경험을 한 새끼를 키우는 어미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새끼들을 더 감싸 안고 핥아주고 보살피는 행동을 빈번하게 하더라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적절한 격리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 복원력이 강화되었다기보다는 격리 경험 이후 더 친밀한 애착행동으로 이어졌던 요인이 복원력 강화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본 것입니다.

 

  이는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즉, 동일한 격리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어미가 누구냐에 따라 핥아주고 보살펴준 새끼 쥐들과 소홀했던 새끼 쥐들의 경과가 다르더라는 것입니다. 즉, 애착 행동이 부족했던 새끼 쥐들이 결국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였다는 공통된 소견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안정적 애착이 새롭게 도전을 하고 시련을 극복하는데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만일 어린 시절에 애착 손상이 있었다하더라도 성장 과정 중에 다시 친밀한 애착이 주어진다면 애착 손상의 문제는 약화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복원력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낮은 무게 중심

 

  경영 컨설턴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폴 스톨츠는 1997년 역경지수라는 척도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는 이 지수를 만들기 위해 1967년부터 역경에 처한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연구하면서 10만 명이 넘는 사람의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 AQ)를 측정했습니다. AQ가 높다는 것은 도전 의식을 갖고 역경에 잘 대처하는 것을 말해주는 것인데 다시 말해 복원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AQ 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역경이나 실패를 겪은 뒤에도 자신과 남을 비난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을 하면 이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마치 오뚝이를 생각하면 좋습니다. 오뚝이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그 큰 이유는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역경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역경을 통해서 배우려하기

때문에 결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믿기에 새로운 방식으로 재도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정신적 맷집이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원인 중의 하나를 과거의 불행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물질적으로 정서적으로 풍족한 환경을 동경하게 되고 그런 환경이 주어졌다면 자신의 삶은 크게 좋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계속 강조해 온 것처럼 힘든 일이 적었다는 것 자체는 정신적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결국 당신의 지난 삶이 적절히 힘든 정도였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일지 모릅니다. 당신이 나름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원래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에게 불편함이 없는 좋은 환경이란 결국은 독과 같습니다. 식물은 가물고 바람이 불어야 그 뿌리를 땅 속 깊숙이 내립니다. 그래야 더 큰 비바람과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법입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시련과 역경이 우리를 강하게 해줍니다. 그렇기에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적절한 스트레스 속으로 아이를 노출시켜야 합니다. 아이가 어떤 어려움에 처한다면 바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물러서서아이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해줄 때는 아이를 온전히 사랑해주어야 합니다. 그 사랑의 힘이야말로 아이가 세상에 맞설 힘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좋은 사람들 안에서 자신의 능력에 걸 맞는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면 당신의 정신적 맷집은 만점입니다.

 

 

 


_글..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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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퀴한 냄새 때문에 청국장이 푸대접 받던 일은 옛일이다.

항암과 노화방지,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청국장은 영양의 보고이자 최고의 발효식품으로 인기 상한가다.

난치병 치료와 예방의 효자로 떠오른 청국장의 가치를 재발견해보자

 

 

 

왜, 청국장인가

 

몇 해 전 청국장 식이요법으로 신장암과 대장암을 이겨낸 홍영재 원장이 ‘청국장 100세 건강법’이란 책을 내 큰 화제거리로 떠오른 적이 있다. 그가 소개한 청국장 활용법과 난치병 환자들의 식이요법 성공담은 ‘청국장 신드롬’ 을 불러왔다.

 

식품학자들도 청국장은 단순한 전통 발효음식이 아니라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효과를 지닌 우수한 식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콩을 발효한 청국장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가장 질 좋은 형태로 녹아 있고, 칼슘과 철, 마그네슘을 포함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청국장의 원료인 콩의 가치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콩은 현재 최고의 노화 방지 식품이자 암과 성인병 예방 식품, 비만과 당뇨 환자들의 식이요법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임은 말 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 청국장이 콩이라는 원료의 우수성만 가지고 있다면 콩을 먹으면 되지 굳이 청국장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청국장은 발효가 되면서 콩이라는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바꿔주는 마술과 같은 변화를 일으킨다. 그 변화속에 바로 청국장의 놀라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대두(콩)가 발효되면 본래 갖고 있던 유익한 물질과 더불어 대두에 없던 좋은 성분들이 만들어진다. 단백질 분해효소, 고분자핵산, 갈변물질, 폴리글루타메이트(Polyglutamate) 등이 그것이다. 또한 대두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각종 항암물질, 항산화물질, 면역증강물질과 같은 생리활성물질도 생겨난다. 일반 콩보다 청국장이 건강에 이로운 이유다.

 

 

암을 이기는 자연 건강식품

 

과연 청국장을 섭취하면 암과 같은 질병을 막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청국장은 강력한 항암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암 예방은 물론이고 암의 전이속도를 늦추며 재발의 가능성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이는 청국장의 성분이 바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고분자 핵산인 DNA, 암 발생인자를 제거하는 사포닌, 암의 증식을 막는 트립신 억제제,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파이틱산 등 덕분이다.

 

홍영재 원장은 ‘청국장 100세 건강법’에서 ‘대장암 앞에는 청국장만한 약이 없다’ 고 말한다. 점점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신장암과 대장암에도 청국장 식이요법으로 대처하자고 주장한다. 이밖에도 청국장에 다량으로 함유된 제니스테인은 결장암, 직장암, 위암, 폐암 등에도 효과가 있다니 부지런히 먹을 일이다.

 

또한 청국장은 천연 혈압강하제로도 통한다. 청국장에 포함된 레시틴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관을 깨끗이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청국장을 노부모의 식탁에 정성스럽게 올려보는건 어떨까?  청국장 한 숟가락에 치매가 달아난다. 청국장에 함유된 레시틴이 분해되어 생성되는‘콜린’이라는 물질이 신경 전달 물질의 양을 늘려 뇌세포와 신경의 노화를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올여름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여성들이여 청국장을 즐겨 드시라. 청국장이 바로 비만 해결사일지니. 청국장에는 풍부한 섬유질이 들어 있다. 청국장 요리를 먹으면 적은 식사로도 배가 부르고 에너지 활용도가 높아져 체중이 줄게 된다.

 

청국장의 효능을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청국장은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하고 당뇨병을 잡고 혈액과 뼈의 구멍도 막아준다.

 

 

맛있게 먹는 법도 따로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청국장이라지만, 쿰쿰하고 고약한 냄새라는 복병이 문제다. 젊은 사람들은 청국장 맛은 고사하고 냄새에 놀라 코를 막고 두 손을 젓고 만다. 요즘은 냄새없는 청국장과 청국장 가루, 청국장 쿠키 등 이 나와 청국장을 좀 더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이 청국장도 맛있게 먹는 법이 따로 있다. 청국장은 가능한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청국장을 끓이면 그 속에 들어 있는 유익한 미생물과 효소가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유의 쿰쿰한 냄새와 쌉쌀한 맛, 미끈미끈한 느낌 때문에 생청국장을 삼키기는 그리 쉽지 않다.

양념을 하지 않은 생청국장은 밥을 먹을 때 잘익은 배추김치나 백김치, 상추 등에 싸 먹으면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또 구운 김에 생청국장을 싸 진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다. 아니면 주스나 두유 등 좋아하는 음료에 생청국장을 넣고 갈아 건강음료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이때 바나나, 꿀 등을 넣어 먹으면 아침 대용식으로 그만이다.

 

특히 청국장을 찌개로 끓여 먹을 경우 청국장에 들어있는 유익균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찌개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먼저 끓인 다음 맨 나중에 청국장을 풀어 바로 먹는 방법이 좋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버섯찌개, 우거지 찌개 등 찌개를 끓일 때마다 청국장 한 두 숟가락씩 넣어도 좋다.  찌개의 감칠맛도 더하고 몸에도 좋으니 이 보다 좋을 순없다.

 

청국장을 각종 구이용 소스로, 나물무침이나 볶음용 양념으로,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해보자. 멸치, 버섯, 해물 볶음 양념에 청국장을 넣어 구수한 맛을 더 해도 좋고, 고등어나 삼겹살구이도 청국장 소스를 바르면 감칠맛이 더한다.

청국장에 검은깨, 참기름, 설탕, 다진 마늘, 소금을 넣어 만든 드레싱을 야채 샐러드에 듬뿍 얹어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 청국장을 넣은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는 아이를 위한 간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가족 건강식으로, 암 등 난치병 환자의 식이요법으로도 훌륭한 청국장으로 밥상을 차려 더위에 잃은 입맛도 찾고 건강한 여름을 나자!

   

 



1. 청국장 해산물 샐러드

 

재료 (2인 기준)

갑오징어 1마리, 중하 3마리, 비타민 1송이, 삼색 미니 파프리카 각 1개씩, 올리브유 1작은 술, 청주 1작은 술, 꽃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다진 땅콩 약간

청국장 소스 _ 청국장 1큰 술, 사과식초 1작은 술, 레몬즙 1작은 술, 설탕 1작은 술,  간장 1/2작은 술, 올리브유 1/2작은 술, 연겨자 1/4작은 술

 

재료 추가 설명 Tip

 해산물은 센불에서 빨리 볶아내야 질겨지지 않는다. 청국장 소스를 만들 때 소금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청국장을 사용할 경우에는 소금 간을 추가로 하거나, 진간장의 양을 조금 늘려 준다.

 

조리방법

 1. 안쪽에 격자로 칼집을 넣어 갑오징어와 머리와 껍질, 내장을 제거한 새우를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어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넣어 센불에서 볶아내 체에 받쳐 물기를 빼서 식힌다.

 2. 비타민은 밑둥을 자르고, 삼색 미니 파프리카는 동그랗게 썰어 가운데 씨를 뺀 후 채소를 얼음물에담그었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3. 위의 분량의 청국장 소스 재료를 넣어 고루 섞어 준 후, 접시에 채소와 해산물을 올리고 청국장 소스를 끼얹어 다진 땅콩을 얹어 상에 낸다.

 

2. 차돌박이 청국장찌개

 

재료 (2인 기준)

차돌박이 100g, 익은 배추 김치 70g, 청국장 4큰 술,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2개, 다진 마늘 1/2작은 술, 대파 1/8대, 꽃소금 적당양, 쌀뜨물 400ml, 식용유 1작은 술

 

재료 추가 설명 Tip

청국장은 콩이 작고 콩모양이 살아있는 것이 좋으며, 발효가 잘 된 청국장은 거미줄 같은 실모양이 많이 생기고 콩이 딱딱하지 않다. 청국장찌개에는 콩 건더기까지넣어 끓이는 것이 맛있기 때문에 청국장을 직접 국물에 넣어준다.

 

조리방법

 1.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기름기가 적당히 있는 차돌박이와 속을 털어내 송송 썬 배추김치를 넣어 차돌박이가 익고 배추김치에 기름이 돌도록 볶는다.

 2. 재료가 잘 볶아졌으면 쌀뜨물을 붓는다.

 3. 여기에 청국장을 국물에 바로 풀어 준다.

 4. 청국장이 끓여지면 도톰하게 정사각 모양으로 썬두부와 도톰하게 썬 청∙홍고추, 다진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여 상에 내기 전에 모자라는 간을 소금으로 맞추고 송송 썬 대파를 얹어 상에 낸다.

 

 

   

   

 



_글.. 이진랑 (푸드칼럼니스트)  _요리진행.. 정경지(요리연구가)   _사진.. 신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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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명단은 판도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http://event.pandora.tv/?p=event_result&pwork=&work=view&code=notice&mode=&page=&keyfield=&keyword=&id=1268&mentid=


대상, 우수상 작품을 소개해드립니다.



                 1.  대상   전용석님의 '띠뚜씨와 이사벨씨의 행복한 발견'






                 2. 우수상  전효경님의 '소중한 생명'




 


                 3. 우수상  박선영님의 '이젠 건강보험공단행 열차로 갈아타는 것이 어떨까요?'



 



                 4. 우수상  송혜윤님의 '엄마를 부탁해'




 
 
 
 

위 동영상 저작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작품을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감상되세요.


공단에서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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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것을 다른 이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100원짜리 하나도 아까운 것이 사람 마음인데, 자신의 장기를 사후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의 마음은 아름답기만 하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모아두는 곳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원들도 자신의 것을 조금이나마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다. 어렵고 아픈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눠주는, 작지만 아름다운 동행에 취재진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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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장기운동본부에 모여드는 사람들

 

서울 충정로역에 위치한 사랑의 장기운동본부에는 매일같이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가며 분주하다. 흔히 장기기증 단체라고 하면 단순히 장기를 기증받고 필요한 이에게 나눠주는 일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이다. 취재가 있던 날에도 어김없이 오전부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장 투석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었다.


그들이 가까운 병원을 두고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무료로투석을해주기때문. 신장투석을한번하기위해서는 수십만 원이 넘는 의료비가 들다 보니 보통 이틀에 한번은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에게는 경제적으로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랑의 장기기증본부에서는 매일 같이 신장 투석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에게는 이곳이 그야말로 삶의 최전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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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 한 끼에 희망을

 

이곳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원들은 매월 한 번씩 투석을 받은 환자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취재가 있던 날도 10여 명의 공단 직원들이 남녀 가릴 것 없이 앞치마에 위생 모자를 쓰고 점심식사를 위한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집에서도 안 하는 마늘을 까느라 서툰 손을 놀리고 1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낯설기만 했지만 입가에는 웃음이 지워지지 않는다. 4시간이 넘는 힘든 투석을 마친 환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한 끼의 식사를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면 힘든 줄도 모른다. 이렇게 오전 내내 준비한 음식은 점심시간이 되어서 환자들이 있는 6층으로 옮겨져 일일이 배식이 된다. 전쟁 같은 병원에 향기로운 음식 냄새가 퍼지며 삶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다.


특히 이날은 평소보다 더욱 특별한 날이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온 기부금으로 사랑의 장기운동본부 제주지부에 냉장고를 기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봉사에 함께한 김국환 차장은 자신들의 자발적인 작은 도움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들이 만드는 한 끼의 식사는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닌 아픈 이들에게 희망을 안기는 순간이라는 것을 그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은 이런 작은 봉사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 더 많은 사람들이 나서길 꿈꿨다.


_글.. 이상현 _사진.. 신상은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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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부부의 공동 작품이고 책임이다. 아내가 임신한다고 하여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엄마가 혼자 감당하던 시대는 지났다. 신체적 변화와 함께 불안감을 갖고 있을 아내를 위해 예비 아빠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은지 살펴보자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에 대한 기쁨과 함께 부부 모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아내는 임신 기간 내내 많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여러 가지 임신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을지, 출산의 고통은 이겨낼 수 있을지 불안해하며 신경이 예민해진다.

따라서 남편은 아내를 충분히 배려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해 함께 공부하면서 아내의 막연한 불안감을 아기에 대한 기대로 바꿔 주도록 해야 한다.

       


술과 담배를 줄인다

담배의 간접 흡연이 직접 흡연만큼 나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상식. 임신중 담배 속의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에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저체중아나 조산, 유산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아기가 자라면서 지능발달이 늦어지고, 감기와 기관지염이 자주 걸리게 된다.


아빠가 임신 전에 금연을 하면 더 좋지만 금연이 쉽지 않다면, 임산부가 있는 집안에서만은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술자리 역시 가급적이면 줄이도록 하여 태어날 아이와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서 일찍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제와 철분제를 챙겨준다

임신을 하면 엽산과 철분만큼은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필요한 양을 음식만으로 섭취하기에는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은 세포재생과 DNA 형성, 빈혈과 기형아 예방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엽산이 많은 식품으로는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마른 김과 간 등이 있다.


임산부는 평소 섭취량의 2배가 넘는 400mcg 정도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 역시 임신 중기부터는 태아의 요구량이 많아져서 부족하기 쉬우므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하루 300mg 함량의 철분제를 섭취하도록 한다.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이 직접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집안일은 적극적으로 돕는다

임신 초기에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것을 들면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이불빨래나 대청소와 같은 큰일은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남편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거나 올리는 경우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하며, 한두 가지 사는 장보기가 아니면 미리 일주일치 구매 품목을 꼼꼼히 적었다가 주말에 남편과 함께 한꺼번에 장을 보도록 하는 것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바닥에 미끄러지기 쉬운 물청소는 남편이 도와주도록 하고, 임신 중에는 냄새에 민감하므로 화장실 청소나 락스와 같은 유해세제를 사용하는 목욕탕 청소 역시 남편에게 맡긴다



남편과 함께하는 임산부 운동

임신 중 운동의 목적은 체중관리를 통하여 산모와 태아가 지나치게 비만해 지는 것을 막고 근육을 단련시켜서 진통 중에 순산을 하도록 돕는 것으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산모에게는 필수적이다.


또한 운동을 함으로써 기쁨과 활력을 주는‘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게 나오므로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요통이나 변비와 같은 임신으로 인해 나타나는 불편한 증세가 완화된다. 그러나 유산이나 조산을 한 산과력이 있거나 우려가 되는 임신부인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사전에 상의한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워킹은 처음에는 하루에 30분씩 걷도록 하며 점차 적응이 되면 한 시간으로 늘리는데, 운동량이 많이 필요한 임신 후기에는 두 시간이상 걷는 것도 순산에 도움이 된다. 체조는 스트레칭을 통해서 긴장을 완화시키고 체중증가를 막아주므로 임신 중기부터 시작하는것이 좋다.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 및 신체적인 변화로 인해 많은 임산부에게서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밝고 편안하게 하여 심리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음악을 가까이 하고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밝게 꾸민다면 아내 역시 고마워 할 것이다.
 

- 자료 보건복지가족부 아가사랑 -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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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하고 톡톡 튀는 진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영어 강사 아이작 씨.  그동안 큰 병이 나지 않아 

   병원을 자주 찾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아플 때면 미국에서는 의료비가 큰 부담이 되었다고한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저렴한 의료비와 간편한 건강보험으로 편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는데….

아이작에게서 미국과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들어본다.


   

미국에서는 의사 진료를 받으려면 사전 예약해야 해요~


몇 년 전 EBS‘ 잉글리시 카페’에서 익살스런 표정과 입담으로 재미있게 영어를 강의했던 영어 강사 아이작 더스트. 현재 EBS‘ 요요 플레이 타임’, SBS, 아리랑방송국 등에서 영어 강의를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즈니스를 위한 영어책을 발간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작이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외할머니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가 한국인인 새어머니와 결혼하였는데, 외할머니는 영화 ‘집으로...’에 나오는 할머니처럼 정이 많으신 분이었다. 그 정에 이끌려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여 2남 2녀를 낳아 알콩달콩 살고 있다. 결혼 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지낸 아이작 가족은 미국에서 아이들이 갑자기 아플 때는 병원 이용이 불편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먼저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환자가 밀려 있을 경우에는 며칠간 의사를 기다려야 한다. 병이 나면 먼저 전화로 간호사와 상담해,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약은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해 치료한다. 의사에게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 의사의 스케줄을 확인한 후 진찰을 받는다. 그리고 매우 위급한 상황이면 911에 전화하거나 병원의 응급실로 찾아간다.


“1997년 경에는 장모님과 미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장모님이 갑자기 열이 심하게 났어요. 당시 병원이 휴일이어서 응급실로 찾아갔고, 진단 결과 급성신우염이었습니다. 장모님은 미국 건강보험이 없었기 때문에 3~4시간 정도 진료를 받고 나온 병원비는 1,800달러로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는 200만원정도였습니다. 휴일이어서 바로 입원이 안 되어, 약만 처방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와 진료를 무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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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병원 이용이나 건강보험이 참 편리한 것 같아요.  병원비가 적게  
    나와서 아프면 부담 없이 진료 받을 수 있고, 검진도 자주 받을 수 있죠.  병원의 문턱이
    낮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미국에 비해 의료비가 저렴한 한국


미국은 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국가에서 관장하는 건강보험제도가 없어 대부분의 국민은 민간의료보험회사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직장인은 직장에 따라 다른데 회사에서 50~80%를 부과하여 부담이 덜 되지만 자영업자나 일반인은 고용주 부담분이 없어 건강보험료가 매우 비싸다. 재산,직업, 가족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한 달에 80~90만 원에 이르기도 한다. 이렇게 건강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건강보험 미가입자가 매우 많다.


또한 병원 선택이 자유로운 우리나라에 비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회사와 연계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병원 이용이나 건강보험이 참 편리한 것 같아요. 병원비가 적게 나와서 아프면 부담 없이 진료 받을 수 있고, 검진도 자주 받을 수 있죠. 병원의 문턱이 낮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최근 미국에서도 건강보험에 관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건강보험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작 씨는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는 영어 강의로 찾아 가겠다고 했다.
 

 

글_ 장애란 / 사진 _장병국

   ◀ 국내 거주 외국인이 한국의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입국 후 3개월이 경과하면 건강보험 자격을 가질 수 있어요.

    (유학·취업의 경우는 국내에 입국한 날)

   구비서류는 외국인 등록증, 소득이 있을 경우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재학증명서 등입니다.

   가까운 지사에 신청하시면 1개월분의 보험료를 선납한 뒤 즉시 건강보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공단 고객센터에 외국인 전용 전화(02-390-2000)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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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이탈리아 미녀 나가신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빼어난 미모와 귀여운 말투로 인기몰이 중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근무했던 그녀는 성악가인 남편 김현준 씨를 만나 사랑에 빠져 한국에까지 오게 되었다.


한국생활 4년차,  그녀는 <미녀들의 수다> 출연, EBS <입에서 톡-이탈리아어> 진행,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 강사, 경기도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는 한편, 에세이집「크리스티나처럼」을 출간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 그녀를 만난 곳은 역삼1동 주민센터 내 역삼글로벌 빌리지센터. 그녀는 2008년 4월부터 이곳 센터장을 맡아 한국 거주외국인들의 생활을 돌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글, 사물놀이, 다도 등 한국문화교육을 지원하고 그들이 한국에 쉽게 정착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전기·가스·수도·의료 등의 분야에서 도와주는 것이 그녀의 임무다 .

 

이렇듯 쉴 틈 없이 활동하다 보면 몸이 따라주지 않아 힘들 법도 한데, 아플 때도 있지 않았을까?

 

크리스티나는 원래 건강한 체질이었지만, 한국에 온 뒤 비싼 의료비가 걱정이 되어 낯선 땅에서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선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한국의 건강보험은 외국인등록을 한 모든 외국인에게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척 반가웠다. 지금은 일하고 있는 곳에서 한국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직장건강보험적용을 받고 있어 더 이상 의료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며칠 전에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었어요.  진료비와 약값까지 3,000원 안팎으로 거의 부담이 없었어요.  모두 건강보험 덕분이지요.  저희 남편이랑 시댁 식구들도 건강보험 덕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큰 부담 없이 병원에 갈 수 있다며 칭찬이 자자해요"

우리나라는 GDP 대비 약 5.8%의 비용으로

65% 이상의 의료비 혜택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보다 국민의 부담이 작다고 할 수 있으며,

환자의 대기 시간도 짧은 편에 속한다.

    



 

◆ 이탈리아의 공공 의료보험, 한국의 건강보험

그녀의 고향, 이탈리아는 공공 의료 보험으로 대부분의 의료비를 충당한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아플 때 가장 먼저 국가 소속 의사에게 무료 진료를 받는다.   더 아프게 되면 응급실에 가며, 입원과 검진 비용까지 무료로 지원된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 국민들이 내는 의료비용은 GDP 대비 약 8.9%로, 유럽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통원치료는 개인 부담액이 상당하며, 전문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2달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이탈리아 국민의 35%가 민간보험과 같은 의료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GDP 대비 약 5.08%의 비용으로 65% 이상의 의료비 혜택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보다 국민의 부담 이 작다고 할 수 있으며, 환자의 대기 시간도 짧은 편에 속한다.

크리스티나 씨는 센터장에 취임하며, 외국인에게 한국 건강보험제도를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건강보험의 혜택이 다른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고루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 저부터 건강보험과 세계의 의료 보험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건강보험 덕분에 건강 걱정 없이 여러 활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크리스티나.

그녀의 더욱 힘찬 행보를 기대해 본다.

 

                     
   글__이동은/ 사진__김민정

 

   ◀ 국내 거주 외국인이 한국의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입국 후 3개월이 경과하면 건강보험 자격을 가질 수 있어요.

    (유학·취업의 경우는 국내에 입국한 날)

   구비서류는 외국인 등록증, 소득이 있을 경우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재학증명서 등입니다.

   가까운 지사에 신청하시면 1개월분의 보험료를 선납한 뒤 즉시 건강보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공단 고객센터에 외국인 전용 전화(02-390-2000)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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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123 노인요양복지센터는 주∙야간보호센터를 중심으로 단기보호센터, 방문재활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노인 사회복지 서비스 공간이다.
특히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낮 시간 동안 가족을 대신해 보살펴 드리는 주간보호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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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를 실천할 수 있는 한국적 요양제도주간보호서비스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는 도시, 대구에는 특히 효(孝)에 관한 전설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 ‘서 효자, 효자각’에는 아픈 부모를 위해 24년 동안 정성으로 병 간호를 한 조선시대 서명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회가 점점 발달하면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의 이야기는 점점 줄어가고 있지만 세태의 변화를 마냥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존중해야 할 가치 ‘효’를 지키기 위해서는 장기요양 복지서비스인프라 구축은 필수조건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중 한국적 ‘효’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요양제도가 주간보호서비스다.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123 노인요양복지센터는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대부분의 요양기관이 2,3층에 있거나 골목에 숨어 있어 노인들이 오고 가기에 불편했던 것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이곳에서 치매나 중풍, 기타 만성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가족이나 이웃과 헤어지지 않고 자기 집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주간보호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유치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침에 어르신을 댁에서 모셔오고,저녁에 모셔가는 전용 차량 운행 서비스를 하고 식사와 간식 제공, 심신기능의 유지∙향상을 위한 취미∙오락∙운동 같은 여가생활지원 등을 하고 있어 낮시간 동안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비슷해요.”


물리치료사인 손정우 센터장은 주간보호센터를‘효(孝)를 실천할 수 있는 한국적 요양복지시설’로 평가한다. 산 속에 있거나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기관의 단점을 보완해 자식들이 낮에는 생계를 꾸리고 밤에는 함께 생활하며 심리적 안정과 효도를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낮에 단순히 노인들을 보호만 하는 게 아니라 물리치료실과 휴게실, 운동설비 등을 갖추고 물리치료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어르신을 가족처럼 모시며 일상생활서비스와 함께 물리치료, 건강 상담 및 진료 등의 다양한 재활치료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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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프로그램


123 노인요양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주간보호서비스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투호 같은 전통놀이, 야외 나들이, 음악, 미술 프로그램 등 사회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한다. 어르신들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여가생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물리치료사인 손정우 센터장이 몸의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과 치료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뵈면 몸이 아픈 것보다 자신을 찾아와 주고 관심을 가져 주는 걸 더욱 고맙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여기에 오신 분들께도 친자식은 아니지만 자식처럼 관심을 갖고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합니다.”


수시로 진행되는 종이접기 프로그램에는 어르신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선을 맞추고 종이를 접는 일 하나하나에도 오감을 집중한다. 서툴지만 이렇게 만든 작품들은 센터에 고스란히 모아둔다. 만든 작품을 보며 어르신들이 뿌듯해하고 가족들도 부모님의 활동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손정우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노래시간은 단연 인기다. 대학생 때부터 배워온 악기 연주 실력을 더해 즐거운 노래시간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직접 연주하는 콩가나 봉고(아프리카 등지에서 연주하는 타악기) 리듬에 노래가 곁들여지면 조용했던 어르신들 모두가 흥에 겨워 박수와 춤사위를 풀어놓는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요양시설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만 계시던 어르신들은 이곳에 오는 걸 참 좋아하세요. 여기 와서 함께    무언가를 하고 관심을 가져 주는 이가 있다는 것도 좋지만 집 밖으로 나와서 할 일이 있다는게 심리적으로도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생 가능성이 1.9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주간보호센터는 몸이 아픈 어르신들에게 작은 사회가 돼주는 것이죠.”


봉사활동이 재활치료서비스 시범사업 참여로 이어져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배우던 시절, 우연한 기회로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게 인연이 돼 15년 넘게 봉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손정우 센터장. 어르신들을 위한 그의 봉사와 의료복지 서비스 열의는 대구에서도 소문이 자자했다. 재활치료서비스 시범사업 지사로 선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남부지사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는 시설운영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 매주 방문하는 재활치료서비스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신체적인 기능상태 호전과 심리적 안정을 가져와야해요”


조희태 대구남부 지사장은 댓가도 지급하지 않는 재활 서비스 시범사업에 손 센터장이 적격인물이라 생각했다.  손 센터장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서대구병원장인 신경외과 전문의 서인엽 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수술 스케줄이 많은 신경과 의사로 일하면서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던 서 씨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봉사로 엮어진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친구라고 하는 두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어르신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다섯 분을 방문해 재활치료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이 있기에 신체활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노인요양제도,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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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젊은이들의 영역이라고 인식되던 영화연출에 거침없이 뛰어든 어르신들이 있다. 그런데 단지 뛰어들었다고 하기엔 살짝 아쉬워진다.  각본, 연출, 촬영에 이르기까지 일인다역을 하는 열혈 시네마실버들이기 때문이다. 영화연출과 함께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만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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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실버라 불러다오


  안국동 서울노인복지센터 3층의 동아리방. 2시 30분에 시작되는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이 시작되려면 조금 남은 시간이지만, 어르신들은 벌써 자리에 앉아 있다. 지난 자치활동에서 정리한 시나리오 작업 가운데 몇 가지 추가할 부분이 있어서다. 어르신들의 논의가 끝날 무렵, 오늘 수업을 이끌어줄 문정현 선생님이 동아리방에 들어선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작성한 시나리오를 갖고 콘티를 짜볼 거예요. 현장에 나가서 영화촬영을 할 때 컷을 어떻게 구성할 지 콘티에 미리 그림을 그려보는 작업이에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자 어르신들이 나눠준 콘티지에 머리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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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나다>라는 제목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마친 어르신들이 컴퓨터 교육중두노인이 서로를 알아보는 장면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지를 상의한다.


  “두 사람을 한 컷에 같이 넣는 게 좋을까? 아니면 한 사람씩 넣는 게 좋을까?”


  “따로 넣는 게 좋지. 그래야 60년 만에 만나는 주인공의 반가움이 절절하게 와닿을 거 아냐?”


  눈을 가리고 대화 소리만 듣는다면 흡사 영화 전공자들의 대화처럼 느껴질 만큼 어르신들의 대화는 진지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창작의 열의가 오른 어르신들, 목소리에 활기가 더해진다. 영화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기에 동화된 문정현 선생님이 현장감 있는 콘티를 만들기 위한 설명을 곁들인다.


  “60년 만에 어린 시절의 친구를 만난 주인공의 반가움을 표현하려면 카메라가 여기에 있다가 점점 카메라가 주인공쪽으로  다가가는 게 좋겠죠. 카메라 워크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나 극의 분위기를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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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워크를 알려주는 문정현 선생님의 설명에 어르신들의 눈이 반짝인다.


  직접 만든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지금 동아리방에서 진행되는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은 서울노인복지센터 내 탑골 문화예술학교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이다. 일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지난 학기에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하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을 통해 영화연출의 기초를 닦은 어르신들이 이번 학기에는 극영화를 연출해 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극영화 연출의 초반부인 기획단계. 하지만 영화연출의 재미에 푹 빠진 어르신들이라 지금 영화연출의 분위기는 한껏 물이 오른 상태다.


  “배우겠다는 열의와 한번 해보겠다는 어르신들의 열의가 대단해요. 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니까요. 공동작업으로 진행되니까 혹시 작업을 하면서 의견충돌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합리적으로 의견조율을 하시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영상미디어반을 담당하는 박희진 사회복지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이 활기차게 진행되는 건 다음 주에 있는 제2회 서울노인영화제의 역할도 한몫을 하였다. 한 번 영화연출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어르신들의 창작열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지난 학기 다큐멘터리 영화연출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였던 최금철 어르신의 <도심 속의 두 얼굴>과 장희성 어르신의 <서울>, 최규종 어르신의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은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작으로 결정되었다.
 
 

  최규종 어르신의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청계천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원래 처음의 의도는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청계천의 역사 이야기를 하려는 거였어. 그런데 청계천에 나오는 사람들이 거의 젊은 사람들이더라구. 젊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거나 나들이를 하러 나오는 거라서 청계천의 역사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청계천의 건강한 이야기는 담긴 거 같아.”


  최규종 어르신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한 반에 15명의 인원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공동작업을 하는 어르신들의 영화 연출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점에서 진솔하면서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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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에 들어온 Coming Soon의 불빛


  “영화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잖아.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게 매력적이야. 그래서 영화의  주제도 우리가 생각하는, 바라는 이야기를 담았지.”


  아직 일흔다섯 밖에 안 됐다는 최규종 어르신은 생각도, 말씀도 젊다.  웃는 얼굴이 고운 민정순 어르신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얼굴이 더욱 고와진다.


   “예전부터 영화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 했지. 그러다가 이런 수업이 있다길래 참여하게 됐는데, 아주 꿈만 같아. 서로 상의할 것도 많고 일정도 바쁘지만 하나도 힘든 걸 모르겠어.”


  월요일 자치활동 시간에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토대로 영화연출 작업을 진행하고, 목요일이면 수업을 통해 다시 다음 작업을 배우는 숨가쁜 일정이지만, 해보겠다는 열의 앞에‘고됨’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해보니까 영화라는 게 참 재미있더라구. 아주 재미있어. 한번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시작되면 시간 가는 걸 모르겠어. 그리고 포토샵이나 카메라 사용법 등 많은 걸 배우게 되니까 심신에 약이 되는 것 같아.”


 재미의 즐거움에 동화된 까닭일까?


 일흔네 살의 박상희 어르신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 그런데 젊어 보이는 건 박상희 어르신 뿐만이 아니다. 영상미디어 반에 모여있는 어르신들 모두 나이보다 몇 살은 젊어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할 뿐이라며 기꺼이‘시네마 실버’가 된 어르신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영화에 Coming Soon의 불빛이 들어온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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