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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천식'과 '감기' 구분할 줄 아세요? 동의보감에서는 천식을 숨결이 가쁜 증상으로 정의하여 ‘효천(哮喘)’이라고 한다. ‘효’라고 하는 것은 숨을 쉴 때 목에서 ‘그르릉그르릉’ 하는 소리가 난다 하여 붙인 말이고, ‘천’은 숨이 급박한 것을 말한다. 천식에 걸리면 정상적인 사람보다 기관지가 민감한 상태여서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여 가래 끓는 소리를 내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 천식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아래 열 가지 항목 중 다섯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천식 체크리스트 ○ 호흡이 편하지 않아 숨 쉴 때마다 헉헉거린다. ○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면 기침을 한다. ○ 가슴에서 가랑가랑하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기침이 나온다. ○ 달리.. 더보기
유럽발 '장출혈성 대장균' 제대로 알고 예방하기 지난 5월 독일에서 시작된 장출혈성대장균(EHEC)이 불거지면서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고 간 사건이 있었다. 당시 유럽 11개국에서 1670여명의 EHEC환자가 보고됐고, 20여명이 사망에 이르기도 했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식품을 통해 인체에 침투해 장속에 독소를 퍼뜨려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의 밥상은 안전할까? 장출혈성대장균이란 무엇인가요? 자대장균 (Escherichia coli)은 사람의 장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대부분 해롭지 않다. 그러나, 장출혈성 대장균 (enterohaemorrhagic E.coli)은 독소를 분비하며, 장점막을 파괴하여 출혈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신부전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세포벽의 성분인 당분자(lipopolysacchari.. 더보기
건강까지 챙기는 베테랑 주부의 "똑똑한 수납법" 아무리 치우고 또 치워봐도 늘 정리되지 않는 집안. 옷걸이에는 점퍼, 바지 할 것 없이 뒤죽박죽 걸려있고, 서랍 속에는 대충 개어 놓은 양말들이 즐비하다. 가끔은 TV리모컨이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고, 상비약들은 유통기한이 언제인지 모른다 주부님들 주목!!! 숨기는 것이 최고? 아니죠!!~~ 수납으로 우리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베테랑 주부들의 Knowhow를 지금 공개한다. 약에도 수납의 법칙이... 실온에, 그리고 유통기한 확인은 꼼꼼히... 혹시 당신의 구급약상자를 관심 있게 살펴 본적이 있는가?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 두세 종류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먹다 남은 약들이 가끔은 봉지채로 냉장고 한구석에서 온갖 음식물들과 함께 씨름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보기도 할 것이다. 냉.. 더보기
입으로 숨쉬면 병에 걸린다? 코 심호흡의 중요성 입으로 숨쉬면 병에 걸린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러면 어디로 숨을 쉬나요?” 되묻는다. 정답은 바로 코이다. 입을 닫고 코로 심호흡하는 습관은 병을 예방하는 기초적인 생활 습관이다. 물론 입으로 숨쉬면 병에 걸린다는 것은 다소 단정적이고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다. 코로 숨쉬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당신은 입으로 숨을 쉽니까, 코로 숨을 쉽니까? 입으로 숨 쉬면 병에 걸린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코로 숨을 바르게 쉬는 것만으로도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환자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평소에 코로 숨을 쉽니까?”라고 질문하면 보통은 “아뇨,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환자들 대부분이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기에 자신이 코나 입중에서 어디로 숨을 쉬는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여름밤, 밤잠 설치는 고통 '불면증' 긴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연일 30℃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한편, 밤에도 잠들기 힘들고 자다가도 자주 깨는 ‘열대야 증후군’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밤중에도 25℃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증후군’이 시작되면 불쾌감과 함께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잠에 들기 어렵다 해 질 무렵부터 잠을 오게 하는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밤에 잠들려 할 때 체온이 떨어지면서 잠이 오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방해 받아서 불면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최근5년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6년 15만 명에서 2010년엔 28만8천명으로 1.9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한 진료비도 2.4배나 증가했다. 사실 불면증은 성인의 3분의 .. 더보기
전립선암, 황제의 암에서 평민의 암으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최근 93세 생일을 맞았다. 남아공에서는 그의 생일을 기념하여 93개의 나무를 심고, 초등학생들이 아침 조회 시간에 일제히 만델라를 위해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거국적인 행사를 치뤘다. 그는 잘 알려지다시피 백인 정권의 인종차별에 맞서 싸운 아프리카의 위인이다. 만델라는 그 이유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지는 그가 쓴 ‘자유로의 긴 여정’을 20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은퇴 후에 새로운 싸움으로 긴 여정을 보내고 있다. 2001년 전립선암이 발견된 것이다. 자유로의 투쟁은 23년간의 감옥 생활에서 절정을 이뤘지만, 전립선암과의 투병은 7주간 방사선 치료로 간결하게 마쳤다. 2003년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 CNN은 만델라 사망 소.. 더보기
폭염 때에는 야외 활동 자제해야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한반도 전체에 몰아닥쳤다. 장마 다음날인 지난 1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기고 있다. 이런 폭염이면 주로 노인들을 중심으로 노약자와 심장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의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며, 실제로 지난 18~ 20 일에 80대 이상 노인 3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노인의 경우 평소보다 70% 가량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아울러 폭염에도 실외에서 일하는 이들의 경우 일사병이나 열실신을 비롯해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열사병에 걸리기도 한다. 건강보험 통계 결과를 보면 일사병 등 열성질환은 7~8월에 80% 가량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관련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폭염에 의한 피해를 예방.. 더보기
본격적인 무더위, 더위보다 더 괴로운 '냉방병' 햇살 한 번 보기 힘들었던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국이 30도를 훌쩍 넘어서 기상청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이렇게 푹푹 찌는 날씨에 ‘냉방병’을 호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현인규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냉방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름 감기? 냉방병? 뭐가 다를까 지난해 여름. 필자도 가디건을 입고 담요를 두르고 사무실에 앉았는데도 온 몸이 덜덜 떨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홀짝거리면서 간신히 하루를 버텼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듯 냉방병은 건물 안이나 자동차 내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앓게 됩니다. 두통 피로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같은 증상을 통칭하지요.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등장한 신종질환이라고.. 더보기
"이 죽일 놈의 의사"라고 하지만... 1983년부터 만 10년간 방송된 KBS TV의 토크쇼 ‘사랑방 중계’는 당시 안방극장 의 맹주였다. 오락과 교양을 적절히 아우른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MC를 봤던 아나운서 원종배 씨도 각광을 받았다. 한때 스타 MC의 대명사였던 원 씨가 공중파 방송에 얼굴을 비치지 않은 지 꽤 오래됐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가 암에 걸려서 투병하고 있다는 풍문이 나돈 적이 있어서 더욱 궁금했다. 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원 씨의 아내(김영빈 갤러리 ‘시몬’ 관장)에게 연락을 해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원 씨는 한 대학의 연기예술학과 겸임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라디오 방송도 하고 있는데, 토․일요일에만 나가는 것이라서 청취자들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올해 57세인.. 더보기
"진단 받은 환자 절반이 말기" [침묵의 병 대장암] 대장암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매년 암 진료 실태를 발표할 때마다 항상 상위에 위치할 정도로 우리에게는 자주 발생하는 암으로, 2009년 건강보험 전체 급여비 1위(10.4%)를 차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주된 요인 학계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를 주요 원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가별 대장암 발병률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서구에 비해 대다수 동양 국가들이 대장암 발병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하와이로 이주한 일본인 2세들은 오히려 미국 등 서구인들의 발병률을 초과하고 있어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의 변화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은 분명 우리 주변의 어느 누가 되었든 거론되기에 끔찍한 병명임에 틀림없다. 웰빙이란 화두가 일반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즈음엔 더더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