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음식

뽀빠이가 시금치 먹은 이유는? 철분 때문이었네! 전 세계적으로 40%의 어린이들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앓고 있고 잦은 감염과 관련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철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 섭취가 필요한 영유 아, 청소년기에는 철분 섭취가 부족하였고, 노년기에는 과잉 섭취하여 문제가 됐다. 특히 노년기에는 식품으로 섭취 하는 철분의 양이 문제가 되기보다 의사 처방 없이 철분 보충제를 마음대로 복용함으로써 과잉 철분 공급 때문에 노화 촉진, 심혈관질환의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연, 셀레니움, 철분, 구리 등의 무기질 결핍이 면역 기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로 너무 과도하게 철분과 구리를 섭취해도 오히려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철분은.. 더보기
역류성 식도염에 이로운 음식들 속쓰림은 괴로운 증상이다. 속쓰림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은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이다. 그러나 궤양까지 가지 않고 단순한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도 속쓰림이 느껴질 수 있다. 속쓰림이 지속되면 대부분 제산제에 의존한다. 그러나 속이 쓰리다고 해서 무조건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담낭질환이나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으로 속이 몹시 쓰린 경우가 의외로 많다. 위암의 증상일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들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위산의 역류 느낌과 가슴앓이다. 환자들은 '쓴 물이 입안에서도 느낄 만큼 목으로 올라온다', '오목가슴 부위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등으로 증상을 표현한다. 대개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진다. '음식을 삼키기 힘들다','음식을 삼킬 때 통.. 더보기
10월에 심어 내년 6월에 캐먹는 마늘 주말 농장에 심어볼까? ‘타임(TIME)’지가 뽑은 세계 10대 건강식품에는 토마토, 시금치, 브로콜리, 귀리, 견과류, 연어, 블루베리, 녹차, 레드와인 등과 함께 마늘이 들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항암과 항노화(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다. 현재까지 발견된 40여종의 항암 식품을 피라미드형으로 정리한 결과 마늘이 최정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마늘은 항암효과 말고도 호르몬 분비 촉진, 혈액순환 촉진,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주말농장 고수라면 까다로운 마늘 농사에 도전 씨를 뿌리는 다른 작물과 달리 마늘은 뿌리 쪽을 떼 내어 심기 때문에 “마늘을 놓는다.”라고 말한다. 우선 종구(種球, 뿌리로 번식하는 작물의 씨를 말한다)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재래 5일장에서 그 지역에서 적응한 씨 마늘을 구입하고, 전해에.. 더보기
해물 중 최고 귀물(貴物), 바닷속 영양덩어리 굴 굴은 바다에 붙어살기 때문에 석화(石花)라고도 한다. 영양학자들은 세상의 온갖 식품들 가운데 굴ㆍ우유ㆍ콩ㆍ 달걀만을 완전식품으로 인정한다.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도 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이것만 먹고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서구인들도 생으로 즐긴다는 '굴' 굴은 몸 안에서 95% 이상 소화ㆍ흡수되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해산물을 절대 날로 먹지 않는 서구인들도 굴만은 생으로 즐긴다. 굴은 요즘이 제철이다. 생굴은 단어에 ‘r’자가 들어 있는 달에만 먹으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산란기인 단어에 ‘r’자가 없는 5∼8월엔 굴의 섭취를 삼가라는 경고다. 늦봄ㆍ여름의 굴은 살이 적고 맛이 떨어지며 독소가 잔류할 수 있다. 우리 조상도 “보리가 피면 굴을 .. 더보기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암을 예방한다 요즘 우리나라 가정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부족해 건강에 좋은 신선한 생선, 채소보다는 손쉬운 고기볶음이나 햄 등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매일 먹는 식사는 1~2년만 먹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80년 이상 먹어야 하며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은 하루 하루 쌓여 성인병 및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선한 채소를 바구니에 담아 즐겨먹자 우리나라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암이 당연히 1위이지만 그 외에 도 고혈압, 당뇨병 등 스트레스 및 식습관의 부주의로 오는 만성질병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습관의 변화로 이런 만성적인 질환들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없을까? 식탁 위의 보물, 채소바구니 마련을 권 장하고 싶.. 더보기
미국의 추석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칠면조 고기 국가명 터키 ‘Turkey’와 칠면조 ‘turkey’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나라 터키(Turkey)와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에 특별 요리로 먹는 칠면조(turkey)는 영문 철자가 똑 같다. 하나는 대문자 T, 다른 하나는 소문자 t로 시작할 뿐이다. 터키 사람들은 국가명이 칠면조와 같은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터키’가 영어 속어로 ‘바보’ㆍ‘겁쟁이’ㆍ‘실패작’을 뜻하기 때문이다. 나라 이름 터키는 원래 중앙아시아 주변에서 흥망을 거듭한 투르크(Turk)라는 유목 민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중국에서는 돌궐(突厥)이라고 불렀다. 칠면조가 터키로 작명된 된 것은 카리브 해 주변 섬들을 서인도제도라고 부르게 된 것만큼이나 오해에서 시작됐다. 16세기 중반 터키 상인들이 유럽에 칠면조를 처음 소개했다. .. 더보기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의 절식(節食)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의 절식(節食)은 송편이다. 지역에 따라 음력 2월 초하루인 중화절(머슴날)이나 설날에 송편을 만들어 먹지만 송편은 역시 가을에 먹어야 제 맛이다. “가을 맛은 송편에서 오고 송편 맛은 솔내에서 온다”는 말도 있다. 소나무의 정기가 스며든 떡 '송편' 송편은 맵쌀(찰기가 적어 밥을 지을 때 사용하는 쌀)을 가루 내어 익반죽하고 녹두ㆍ콩ㆍ깨 등으로 소를 채워 빚은 다음 솔잎을 깔고 찌면 완성된다. 송편이란 이름은 송편을 찔 때 켜마다 솔잎을 깔기 때문에 붙여졌다. 그래서 흰 떡에 솔잎에서 나오는 소나무의 정기(精氣)가 스며든 떡으로 흔히 묘사된다. 우리 조상은 송편을 먹으면 소나무처럼 건강해진다고 여겼다. 추석 때 먹는 송편을 오례송편이라 했다. 오례는 올벼(햅쌀)를 뜻한다. 우리 민.. 더보기
주말농장에 아욱 키워볼까? 가을 아욱국은 문 닫아걸고 먹는다 지난봄, 아파트에서 엎어지면 코가 깨질 거리에 주말농장 33㎡를 얻었다. 그러고 보니 ‘입 농사’에서 ‘손 농사’로 오기까지 30여 년이나 걸렸다. 대학과 농민들에게 토양비료를 강의하는 ‘입 농사’에서 드디어는 내 손으로 직접 농사를 짓는 ‘손 농사’로 전환한 것이다. 내 손 농사의 화두는 ‘고향의 맛을 지닌 채소를 만들어 먹자.’였다. 이건 ‘시티 파머’들의 공통된 화두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안심하고 농사를 짓고,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까? 주말농장에, 베란다에 씨를 뿌려보자.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뿌리가 깊으면 잎이 번성하는 거야(根淹葉繁).” 비단 농사에 대해서만 하신 말씀이 아니고 공부에도,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해서도 해주신 말씀이다. 농사에서의 비결은 ‘뿌리를 즐겁게 .. 더보기
백중에 복숭아의 품격, 불로장생 무릉도원일세 음력 7월 보름(올해 9월1일)인 백중(百中)은 옛 농민들이 모처럼 놀고 쉬는 여름날의 행복한 하루였다. 이날 농가에선 음식과 술을 나눠 먹으며 백중놀이를 즐겼다. 과일은 복숭아가 인기를 누렸다. 이날 저녁 ‘백중 복숭아’를 먹으면 여성은 살결이 고와지고 남성은 건강해진다고 여겨서다. 백중 복숭아가 집 안에 잡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잇병을 예방해준다는 속설도 주효했다. 무릉도원ㆍ도원경, 좋은 것에 붙는 복숭아 도(桃) 예부터 복숭아는 불로장생을 상징했다. 도연명의 엔 “백 살까지 살게 하는 선약(仙藥)”으로 표현됐다. 서왕모와 동방삭의 전설에도 등장한다. 상상 속의 산인 중국 곤륜산(崑崙山) 서쪽에 서왕모(西王母)가 살았다. 3천년마다 한 번씩 열매가 열리는 복숭아나무가 그녀의 불사(不死) 비결이었다... 더보기
조선 왕실부터 시작된 건강과 웰빙의 상징, 블랙 푸드(black food)! 블랙 푸드(black food)는 조선 왕실의 보양식이었다. 특히 검은 색을 즐겼던 왕은 숙종이다. 환갑 때 세상을 뜬 숙종은 조선 왕의 평균 수명(25명)이 46세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장수한 편에 속한다. 장희빈의 연인이었던 숙종은 신하들로부터 ‘여색을 멀리 하라’는 충언까지 들었다. 야사엔 “그들의 사랑이 불과 같아 한겨울밤에도 열기를 식혀줄 부채가 필요했다”고 전한다. 숙종이 즐겨먹은 ‘검은 색’, 신의 기운을 높여주는 생체 에너지 숙종은 어릴 때 천연두(두창)를 심하게 앓고서도 거뜬히 소생했으며, 그 뒤 여러 질병을 앓았지만 이겨냈다. 그가 챙겨 먹었던 보양식은 검은콩ㆍ검은깨ㆍ오골계ㆍ흑염소 등 검은 식품이다. 특히 건강한 오골계를 골라 그 속을 비운 뒤 흑염소 고기ㆍ검정콩ㆍ검은깨를 넣고 두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