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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한 입 베어 물기만 해도 입안가득 퍼지는 시원한 청량감 무더위가 심한 날 오이는 ‘청량음료’다. 를 한입 베어 물기만 해도 입안에 금세 시원한 느낌이 들고 갈증이 사라진다. 그만큼 오이는 성질이 차다. ‘as cool as cucumber(오이처럼 찬)’란 영어 관용어가 있을 정도다. 실제로 속살의 온도가 껍질보다 낮다. 차가운 느낌이 강해 여름철 땀띠ㆍ화상에 오이즙을 바르기도 한다. 수분.칼륨.비타민 C가 풍부한 오이 주렁주렁 열리는 오이는 우리 국민에게 친근한 1년생 채소다. 반면 유럽에선 ‘차가움’ㆍ‘고독’(오이 밭의 원두막을 연상해)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다. 영양적으론 수분ㆍ칼륨ㆍ비타민 C가 풍부하다. 수분 함량은 수박보다 높다. 더위를 먹었을 때 오이를 먹으면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염분)을, 수분은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이뇨 효과도 뛰어나다... 더보기
조선시대 양반가 복달임 음식, 계삼탕․임자수탕․민어찜 조선 시대 서민의 가정에서는 복날 보양식으로 보신탕ㆍ추어탕을 즐겨 먹었다. 양반가에선 육개장ㆍ삼계탕을 끓였다고 한다. 이보다 더 권세 있는 집안에서는 민어 잔치가 벌어졌다. 옛 개선 양반이 ‘복달임’으로 임자수탕을 즐겼다면 서울 양반은 민어 요리를 선호했다. 조선 양반들의 복달임 음식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여름철 성약으로 통하는 계삼탕 여름철 성약(聖藥)으로 통하는 삼계탕의 원이름은 계삼탕(鷄蔘湯)이다. 삼계탕을 한방에선 약성이 강한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음식으로 친다. 음식의 성질이 열성(熱性)이기 때문이다. 삼계탕은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는 종합 음식이지만 주재료는 닭과 인삼이다. 둘은 서로 궁합이 잘 맞는 ‘환상의 커플’ 이다. 동물성인 닭고기와 식물성인 인삼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준다. 또 닭고기.. 더보기
장마철 음식 조심! 물 조심!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물과 식품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하는데 주로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오염된 물과 음식 먹고 설사 구토 복통 수인성·식품매개 전염병은 물과 식품이 전염성이 있는 미생물에 오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비브리오 균, 대장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대표 사례이며, 체내에 침투한 미생물이 증식하면서 설사와 탈수, 장기 기능 부전을 일으키게 된다. 식중독은 식품에 함유된 독성 물질에 의한 질병으로 미생물이 식품에서 증식하면서 이미 만들어 낸 독성 물질을 섭취하여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의 건강상의 장해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물에 의한 것과 음식에 의한 것, 세균 감염에 의한 것과 독성 물질 섭취에 의한 것은 발생과정이.. 더보기
거부감은 들지만 이만한 고기가 없다?!.. '토끼고기' 토끼는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이다. ‘별주부전’에선 토끼는 꾀로 위기를 탈출하는 영리한 존재다. ‘토끼와 거북이’에선 나태한 이미지로 그려진다. 우리 조상들은 달 속에서 토끼가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약방아를 찧는 다고 상상했다. 요즘은 애완동물로도 인기가 높다. 미래의 영양공급원으로 주목받는 '토끼' 이런 친숙함 때문인지 토끼 고기를 먹는데 혐오감ㆍ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육용 개가 따로 있듯이 육용 토끼와 애완용 토끼는 품종이 완전히 다르다. 1980년대만 해도 국내에선 의류제조용 토끼털을 얻기 위해 이른바 ‘앙고라’ 품종의 토끼 사육이 붐을 이뤘다. 90년 들어 토끼털 수입이 개방되면서 토끼 사육이 거의 중단 위기에 처했었다. 그나마 토끼 사육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94년.. 더보기
균형잡힌 식생활의 실천, ‘식품구성자전거’를 활용하자!!~~ 식생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이제 균형잡힌 식생활이 건강과 성장 발달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균형잡힌 식생활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균형잡힌 식생활이란 간단히 표현하면 ‘영양소를 골고루, 식품을 다양하게, 양은 적절하게’ 이 세 가지 원칙이 포함된 식생활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얼마나 먹으면 이 세 가지 원칙을 지킨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을까? 균형잡힌 식생활을 좀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면 ‘식품구성자전거’를 활용해보자. 1. 식품 구성자전거란? 식품구성자전거는 201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이 개정되면서 그전까지 사용되었던 ‘식품구성탑’에서 개정된 우리나라 식사모형이다. 식품구성자전거는 운동을 권장하기 위해 자전거의 이미지를 사용하였.. 더보기
여름이 제철인 열무의 뜻은.. '여름무'일까? '어린무'일까? 최근 TV의 퀴즈방송에서 열무는 ‘여름 무’와 ‘어린 무’ 중 어떤 것인지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여름철 별식인 열무김치·열무 비빔밥·열무냉면 등에 들어가므로 막연히 여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퀴즈의 ‘함정’ 이었다. 가정주부이기도 한 개그우먼이 “열무는 질기지 않다. 여리기 때문에 그렇다”며 ‘어린 무’라고 추측했다. 답은 ‘어린 무’가 맞다.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유래했다. 영어로 young leafy radish다. 무더위, 열대야엔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가 제격 열무도 무의 일종이므로 무처럼 배추과(科) 식물에 속한다. 배추과를 과거엔 양배추과, 십자화과라 불렀다. 4개의 꽃받침 조각과 4개의 꽃잎이 십자 모양을 이룬다고 해서 십자화(十字花)인데 무·배추·양배추·냉이·브로콜리.. 더보기
피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따로 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먹을거리들이 피부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피부에 비타민 C를 공급하고 보습을 주고 노화를 예방하는 먹을거리들. 이제 피부 건강을 위해 제대로 알고 골라 먹자. 기미, 주근깨, 트러블에는 레몬 레몬에는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하다. 레몬은 기미, 주근깨,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다. 레몬을 얇게 썰어 설탕이나 꿀과 함께 밀봉해 놓았다가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에 타서 먹으면 비타민 C를 충전할 수 있는 레몬차가 완성된다. 다크서클이 있다면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레몬에 비해 2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혈액 내 활성화 산소를 없애 다크서클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물에 살짝 데친 브로콜리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보자. 몸속에 비타민 C를 충전할 수 있다. 피부를 .. 더보기
폭염으로 처진 당신, '오리'를 먹어라 돼지고기ㆍ닭고기ㆍ쇠고기 다음으로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고기는 오리고기다. 우리 국민 한사람이 한해 평균 0.7㎏씩 먹는다. 한국인은 가금육 중에서 오리고기보다 닭고기를 선호한다. 닭을 더 많이 사육하는데다 오리 요리법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적인 영양식품 '오리' 오리는 한자로 ‘압’(鴨)이다. 조류(鳥) 가운데 으뜸(甲)이란 뜻이다. 오리를 먹기 시작한 것은 동서양에서 매우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선 신라ㆍ고려시대에 오리를 길러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대 이집트에선 기원전 2,500년~3,500년경의 조각과 그림에 오리 잡는 장면이 등장한다. 오리고기는 원종오리→종오리→육용오리 등 세 단계를 거쳐 생산된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육용오리는 대부분 영국ㆍ프랑스 .. 더보기
계란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계란은 우유ㆍ콩과 더블어 ‘완전식품’이란 ‘작위’를 부여받은 특별한 식품이다. 달걀에 ‘완전’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은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이외의 거의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한다’ 등 부정적 인식도 팽배하다. 콜레스테롤의 주범이 계란이라구? 혈중(血中)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는 주범으로 찍힌 것은 계란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다. 계란엔 콜레스테롤이 210㎎ 가량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콜레스테롤의 하루 섭취 제한 량이 300㎎이므로 계란 1개를 먹으면 1일 제한치를 거의 다 먹는다고도 볼 수 있다. 계란이 고지혈증ㆍ동맥경화ㆍ심장병을 일으킨다는 오해를 받는 것은 이래서다. 그러나 최근 대다수 .. 더보기
신맛 강한 매실로 3독을 다스리자.. 음력 5월은 매월(梅月)이다. 매실이 익는 달이라는 뜻으로 매천(梅天)·매하(梅夏)라고도 한다. 요즘 제철을 맞은 매실(梅實)은 명칭대로 매화나무의 열매다. 매화는 새해에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나무이므로 꽃이 필 무렵은 봄이 시작됨을 뜻하나, 열매는 음력 5월에 익는다. 가공방법에 따라 오매, 금매, 백매로도 불려... 6월 중순〜7월 초순(양력)에 채취한 것이 청매(靑梅)다. 껍질이 연한 녹색이고 과육이 단단하며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노랗게 익어서 과육이 무른 것은 황매(黃梅)다. 매실은 가공방법에 따라 오매(烏梅)·금매(金梅)·백매(白梅)로도 분류된다. 청매를 증기로 쪄서 말린 것이 금매, 청매를 소금물에 하룻밤 절인 뒤 햇볕에 말린 것이 백매, 청매의 껍질·씨를 벗긴 뒤 짚불 연기에 그을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