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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만의 텃밭, 푸드마일리지 '0' 도전 도시에 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음식이란 때로는 귀찮고 부담스러운 일이 된지도 오래다. 새벽같이 출근길에 올라 편의점에서 구입한 삼각김밥이나 지하철 출구 앞에서 파는 주먹밥을 먹는다면 그나마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양호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나홀로 족이 늘어난 요즘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조차 귀찮은 일이 되었고 누군가에겐 식사준비를 위해 마트나 재래시장을 보는 것조차 부담이다. 하지만 오히려 작은 수고로움이 '재미'가 될 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반전이 숨어 있다면 믿겠는가? 그 방법은 바로 건강한 먹거리를 내 손으로 키우는 푸드 마일리지 ‘0’ 도전에 있다. 신선도? 직접 기르면 돼! 푸드 마일리지는 쉽게 말해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자까지의 소요된 거리를 이야기 한다. 계산방법은 이동거리에 식.. 더보기
찬밥을 먹는 날, 한식[寒食]과 절식 한식(寒食)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다. 올해는 식목일 다음날(4월6일)이다. 설날ㆍ단오ㆍ추석과 함께 제사ㆍ성묘를 하는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중 하나이기도 하다. 보통 청명(淸明, 올해 4월5일)일과 겹치거나 하루 다음 날이다. ‘한식에 죽나 청명에 죽나’(오십보ㆍ백보라는 뜻)라는 속담은 이래서 나왔다. 한식 [寒食]의 유래 엄밀히 말하면 한식은 우리 고유의 명절은 아니다. 요리에 불을 사용하는 화식(火食)을 금하고 찬 음식만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유래했다. 한식의 탄생 고사에 등장하는 인물은 중국 춘추시대의 은사(隱士) 개자추(介子推)다. 그는 진(晉)나라 왕인 아버지 헌공(獻公)에게 추방당한 문공(文公)을 19년이나 모셨다. 문공이 복권돼 왕이 된 뒤 자신을 부르지 않자 그는 노모와 함께.. 더보기
오래된 기침감기와 도라지 매년 환절기가 되면 김 과장은 감기에 한 두 번씩 걸리고 지나갑니다. 부서를 바꿔 새로 적응하느라 야근이 잦았던 올 봄에도 어김없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근래에 몸이 좀 무겁고 찌뿌둥하기만 했는데 중요한 업무 보고를 끝내고 난 상황이라 긴장이 풀려서인지 며칠 전부터 목에 담이 결리더니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몸살이 왔습니다. 온몸에 열이 나고, 팔다리는 두드려 맞은 듯 쑤시고, 코에는 콧물이 꽉 차서 코 푸는데 휴지 한통을 써야만 될 정도이고 목에는 가래가 꽉 막혀서 기침이 수시로 나옵니다. 하지만 다행히 며칠 휴가를 내고 푹 쉬고 나니 증상의 대부분이 호전되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출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기는 예년과 좀 달랐습니다. 감기가 다 나은 듯 했지만 기침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더보기
희망이 있는 삶 … 꿈은 접지마라 세대차이는 영원한 화두다. 소크라테스도, 공자도 젊은이의 버릇없음을 한탄했다. 반면 젊은이에게 기성세대는 언제나 구닥다리다. 세대차이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다. 자고나면 달라지는 IT(정보기술)가 세상을 무서운 속도로 바꿔놓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면 세대 간 격차는 더 벌어지는 법이다.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이 아주 이기적이라고 꼬집는다. 물론 이건 기성세대의 ‘전통적 편견’일 수 있다. 젊은이가 노년을 구닥다리로 여기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다니는 신문사에 2년차 직원이 있다. 한참 후배지만 아주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든 일에 ‘할 일 그 이상’을 한다. 회사를 아끼는 마음도 거의 ‘임원급’이다. 그는 ‘젊은층=나태’이라는 기성세대의 편견을 깬다. 베푸는 사람이 행복하다 얼.. 더보기
달갑지만은 않은 봄 손님, ‘춘곤증’ 봄바람과 더불어 향기로운 꽃향기와 나뭇가지에 초록이 돋아나는 계절이 되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이 손님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 몸을 축 늘어뜨리고 활기를 꺽어 놓게 만드는데 흔히 ‘봄 탄다’라고 말하는 바로 ‘춘곤증’입니다. 춘곤증은 3, 4월에 찾아오는 계절성 피로증후군입니다. 이는 병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우리 몸을 고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잘해야만 병이 나거나 몸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모든 건강관리는 병이 나기 전에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춘곤증은 생명이 솟아나고, 발산하려는 봄의 기운을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입춘 이후의 점점 증가하는 일조량은 우리 몸의 생체 리.. 더보기
봄의 불청객, 황사와 꽃가루의 습격 봄은 알레르기 환자나 피부ㆍ눈이 자극에 약한 사람에겐 그리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봄의 불청객’(주로 3∼5월에 발생)인 황사(黃砂)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대기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식물에서 날리는 꽃가루(화분)도 호흡기ㆍ피부ㆍ눈엔 상당한 자극 물질이다. 게다가 봄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데다가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쉬워 면역력도 떨어진다. 각종 질환이 발생ㆍ악화하기 쉬운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황사 대처법 황사는 단순히 미세한 먼지가 아니다. 속에 카드뮴ㆍ수은ㆍ납ㆍ알루미늄ㆍ비소 등 유해 중금속이 다량 섞여 있다. 중금속은 일단 몸에 들어오면 거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각종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황사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받는 곳은 기관지 점막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황사 철엔 .. 더보기
빠름 빠름, 빠름의 딜레마 따스한 햇볕이 쏟아지는 어느 이른 아침. 달팽이가 거북 등을 타고 학교에 간다. 참 운이 좋은 날이다. 달팽이는 오늘 자전거를 태워주는 동네 맏형을 만난 셈이다.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흥에 겨워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의 눈에 이웃 마을 달팽이 형이 들어온다. 잘해주는 형인데 의리가 있지…. 반갑게 형을 부른다. “형, 빨리 타. 그런데 이 거북 형 엄청 빨라. 꼭 안 잡으면 위험해.” 자신만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를 보여주는 얘기다. 하지만 나에겐 고운 햇살을 받으며 정겹게 학교 가는 ‘느림보 삼형제’가 한 폭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이 시대 빠름의 상징 'LTE' LTE(long term evolution)는 이 시대 빠름의 상징이다.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은 너나없이 ‘빠름 빠름’을 외친다... 더보기
원인 모를 소화관 염증과 복통 크론병 젊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흡연이 발병을 촉진하는 희귀난치성질환 크론병. 가수 윤종신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2006년 크론병을 진단받고 그다음 해인 2007년 1월 소장을 60cm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크론병은 15~35세에서 주로 발견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입안의 점막, 식도, 위 점막 등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염증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다른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이 있다.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기와 특별한 처치 없이 증상이 회복되어 아무런 증상.. 더보기
나는 왜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는가 점점 차례가 다가온다. 조바심이 들고 손바닥에 땀이 난다. 드디어 내 차례다. 사람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입이 마르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바짝 긴장이 된다.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겨우 소개를 했지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얼마나 나를 우습게 볼까?’라는 생각에 고개를 들기가 힘들다. 많은 사람이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많을 것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게 될 때 불안과 수줍음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마는 것이다. 외향성 선호사상과 억지 외향성 예전에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처럼 조용하게 있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이 중심이 되고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면서 점점 자기표현과 주장이.. 더보기
독감 유행, 그 이후… 독감(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지난달 외래 환자 1,000명당 60여명을 정점으로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3월 2~8일)에는 29.2명으로 유행 기준(12.1명)보다는 낮지만, 전 주(45.2명)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독감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이 시기,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있다. 바로 뇌수막염과 급성 세기관지염이다. 독감 환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 때문에 이들 감염병이 더 잘 전염되기도 하고, 독감 때문에 상처가 난 호흡기에 균이 더 잘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기 증상이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제때 알아차리기도 쉽지 않다. 독감이 물러난다고 방심하지 말고, 개인위생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증상을 세심히 관찰해야 하는 이유다. 기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