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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안방 텃밭에서 새싹채소 기를까? 봄이 조금씩 다가온다. 입춘이 2월 달력에 어김없이 들어 있다. 나른함이 벌써부터 시작이다. 하루 만에 싹을 피워 올리는 비타민 가득한 새싹채소로 건강한 봄을 맞이해 보자. 안도현은 시 ‘봄날’에서 이렇게 봄을 그린다. 아지랑이 손가락/ 물오르는 소리/ 올망졸망 나비 원피스/ 물감색 옷차림들/ 사랑의 花詞 반짝이는가/ 낯설어라/ 오색 빛깔로 하늘거리는/ 사랑의 그림자여/ 설레임이여 2월 4일,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입춘이다. 봄이다. 겨우내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온 것이다. 남쪽 섬진강가 답압마을에 매화가 피었다는 화신이 전해온다. 제주에서는 이미 수선화가 만개했다는 소식도 있다. 고층 건물사이로 비껴드는 햇빛에는 봄이 어른거리고 거리를 걷는 여인들의 옷차림에도 봄기운이 함빡 배어 있다. 비타민 풍.. 더보기
“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중장년층 공황장애 급증 최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30대, 40대 중장년층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황증상이 주로 20대에 처음 생기지만 심장이나 폐 등의 신체적 질병인 줄 오인하고 병원을 찾는 시기가 늦어지거나 중장년층이 직장이나 가정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어김없이 응급실에서 콜이 오고 인턴 선생이 보고를 한다. “선생님, 48세 남자 환자가 과호흡과 가슴통증으로 왔는데 심전도 검사에는 이상이 없고요….”, “35세 여자 환자가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럽고 죽을 것 같다고 해서 왔는데요….” 환자 상태를 보고하는 인턴 선생은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아무래도 공황장애 같으니 정신과 선생님께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 더보기
겨울 패셔니스타를 위한 조언 겨울 한참 지나온 것 같은데 여전히 춥다. 설이 지나면 2월 중순께 또 한번 강추위가 몰려온다는 기상예보도 나왔다. 따뜻한 옷차림으로 남은 겨울도 건강하게 나야겠다. 그런데 겨울 옷차림, 무조건 따뜻하게만 해서 될 일은 아니다. 보온에만 신경 쓰다 자칫 생각지 못한 탈이 날 수 있다. 따뜻하면서도 지혜롭게 남은 추위 견딜 수 있는 겨울철 건강 패션 팁을 소개한다. 비염 있으면 니트는 멀리 따뜻하면서도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한몫 하는 니트는 겨울 스타일링의 필수 아이템이다. 스웨터와 목도리뿐 아니라 요즘은 다양한 색과 모양의 넥 워머도 인기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니트는 피하길 권한다. 소재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니트 소재로는 동물의 털을 가공해 만든 알파카나 캐시미어가 많이.. 더보기
며느리와 사위 스트레스 대처법 한국은 가족중심의 문화다. 민족의 대명절이라고 하는 설과 한가위는 물론이고, 명절이 아니더라도 온갖 집안 대소사에 가족들끼리 볼 기회가 많다. 그런데 가족과 만나는 시간이 즐겁고 화기애애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결혼 전이야 온갖 핑계를 대면서 가족과 친척들을 피해다닐 수 있었지만, 결혼을 하면 이마저도 힘들다. 특히 며느리로서 사위로서의 입장이 더욱 그렇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며느리와 사위 스트레스를 잘 대처할 수 있을까? 며느리 스트레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시집살이는 단골 소재다. 착한 며느리와 악독한 시어머니의 이야기는 제 아무리 많이 봐도 질리지 않는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듯하지만, 볼 때마다 함께 울고 웃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우리는 시댁(남성)중심의 문화.. 더보기
건강하게 즐기는 설음식 우리 선조들에게 설날은 평소 먹기 힘든 고기를 탐(貪)하는 날이었다. 조정에선 신하들에게 쌀ㆍ고기ㆍ생선ㆍ소금 등을 하사했다. 사대부나 종가에선 생활이 힘든 일가에게 쌀ㆍ고기ㆍ어물(魚物)을 돌렸다. 설날 절식(節食)엔 꿩고기ㆍ 닭고기ㆍ쇠고기 중 하나를 넣은 떡국을 비롯해 만둣국ㆍ족편ㆍ편육ㆍ전유어ㆍ떡산적ㆍ갈비찜 등 동물성 식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식욕ㆍ식탐이 왕성해지는 설날 족편과 편육은 조상들이 설날 즐겨 드셨던 대표적인 겨울 보양식이다. 쇠족ㆍ가죽ㆍ꼬리ㆍ돼지껍질ㆍ생선껍질ㆍ우양 등 콜라겐이 풍부한 식품에 물을 붓고 푹 끓여낸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네모난 그릇에 부어 식히면 묵같이 엉긴다. 이것을 편으로 썰어서 겨자 초장에 찍어 먹는 음식이 족편(足片)이다. 고기를 푹 삶은 뒤 물기를 뺀 것이 숙.. 더보기
빅데이터 시대…구멍뚫린 신용사회 ‘빅 데이터(big data) 시대’다. 빅 데이터는 인터넷 시대 이전의 방식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이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의 방대한 정보를 말한다.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데이터로 인간의 모든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각종 센서와 인터넷의 발달, 놀랄 정도로 빨라진 컴퓨터 정보 처리 기술은 빅 데이터 시대를 연 일등공신들이다. 하지만 정보의 시대엔 그림자도 따라다닌다. 바로 개인정보의 유출과 남용이다. 빅데이터의 주인공들 국가안보 등의 정보를 소유한 정부 기관, 소비자들의 신용을 ‘빅 브러더’처럼 상세히 꿰뚫고 있는 금융회사, 이용자들의 일상을 틈만 나면 엿보려는 인터넷 업체는 빅 데이터의 대표적 주인들이다. “어떤 서비스를 공짜로 쓰고 있다면 당신은 고객이 아니라 .. 더보기
흙에도 경찰이 필요하다? 식물에게 흙은 엄마의 품과도 같다. 식물이 온전히 자랄 수 있게 품어 주는 것이 바로 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흙의 환경은 식물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식물이 배출해서 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수소이온을 깡패에 비유한다면 석회는 경찰에 비유할 수 있다. 깡패 수소이온을 잡아주는 것이 바로 경찰 석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호에서 ‘화초도 똥오줌 싼다’고 했더니 정말이냐고 질문하는 독자가 뜻밖에 많았다. 어떤 독자는 “우리 집 베란다 난들이 똥오줌을 싼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실망스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독자는 초등학교시절 담임 여선생님이 화장실에 가시는 걸 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어쩌랴. 매혹적인 향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맛난 과일을 만들기 위해서,.. 더보기
생리통, 여자들이 알아야 할 사실들 남자들은 모른다.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고 느닷없이 우울함에 빠지기도 하고 아랫배에서 허리까지 전해오는 묵직한 통증 때문에 앉았다 일어나기조차 힘든 그 느낌을. “혹시 그 날이니”라고 묻는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독 미워 보이는 심정을. 단지 생물학적으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달마다 일주일씩이나 이 기분 나쁜 기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하고 처량맞다. 더군다나 안타까운 건 생리통(월경통)으로 병원 신세까지 지는 여성이 최근 5년간 47.93%나 늘었다는 사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 8만6,187명이던 생리통 진료 환자 수가 2011년 12만7,498명으로 뛰었다. 동병상련의 심정을 잠시 접어두고 생리통 통계와 원인 등을 차분히 조목조목 따져보기로 한다. 생리통, 원인을 알고 제대로 치료해.. 더보기
노인 빙판길 주의보 고관절 골절 겨울철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은 길을 걷다 넘어져 고관절 골절상을 입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때로는 심각한 상황을 불러오기도 하는 노인들의 고관절 골절은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되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은? 고관절 골절은 교통사고나 추락과 같은 고에너지 손상에 의해 발생하나 노인은 약 90% 정도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넘어지면서 고관절부의 외측을 직접 부딪치는 단순 낙상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넘어지는 빈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시력저하, 근력감소, 불안정한 혈압, 감소된 반사기능, 혈관계 질환 그리고 동반된 근골격계 질환 등이 영향을 끼치게 된다. 노인들은 낙상 시에 충격이 고관절에 직접 가해지기 쉽다. 그 이유는 보호 반응이 너무 약하고 느리며, 고관.. 더보기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의사결정의 오류 1월 18일 전라북도 고창에서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비상이 걸린 쪽은 방역당국만이 아니다. 뉴스를 통해서 소식을 접한 국민들도 그렇다. 물론 국내에서는 고병원성 AI의 인체 감염사례는 없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고병원성 AI 감염된 648명 중 384명이나 사망했기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쉬 가라앉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조류 인플루엔자, 광우병, 구제역 언제나 그렇듯 동물과 관련된 질병, 그것도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이 발생하면 그 동물을 식용으로 파는 음식점들은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과 오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