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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냄새는 '착하지' 않지만, 영양은 가득한 '청국장' “장(醬)은 모든 맛의 으뜸이요. 인가의 장맛이 좋지 않으면 비록 좋은 채소나 맛있는 고기가 있어도 좋은 요리가 될 수 없다. 촌야의 사람이 고기를 쉽게 얻지 못해도 여러 좋은 장이 있으면 반찬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증보산림 경제’). 장 담그기는 김장과 함께 민가의 중요한 연례 행사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입동(立冬) 무렵에 메주를 쑤고 정월∼3월 무렵에 장을 담그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양의 보고(寶庫) '청국장' 다양한 장들 가운데 요즘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것이 청국장이다. 가을에 해콩으로 만든 청국장 맛은 별미(別味)다. 청국장은 무르게 익힌 콩을 더운 곳에서 발효시켜 양념한 장이다. 콩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청국장에 든 단백질이 원료인 콩 단백질보다 우리.. 더보기
가을 운동으로 나타나는 내 몸의 이상신호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 덕에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운동회나 야유회가 한창이다. 여름 내내 덥다는 핑계로 안 쓰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아무리 살살 하는 운동이라 해도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기왕 운동을 해야 하는 김에 평소 잘 안 쓰던 근육이나 관절을 하나씩 움직이면서 점검해보는 기회로 활용해도 좋겠다. 운동별로 동작 별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이상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소개한다. 무릎 구부릴 때 뭔가 걸리면? 가을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등산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둘레길이 보편화하고 등산용품이 많이 보급되면서 등산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주의는 어김 없이 부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산에서는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부상이 더 잦다. 미끄러지.. 더보기
광고가 유혹하는 시대…소비자는 어찌할까 현대는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다. 자동화된 생산시스템, 정보기술(IT)의 발달, 우후죽순 늘어나는 경쟁업체들로 인해 대부분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앞지른다. 생산업체는 어떻게 물건을 팔아야 할지를 늘 고민해야한다. ‘폭탄세일’ ‘원 플러스 원’은 공급이 넘쳐나는 시대의 상징적 마케팅 문구다. 21세기를 ‘광고전쟁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다. 광고는 생산자 입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려는 판매전략이다. 경제적원리 측면에선 최소 광고비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최고의 광고다. 이를 위해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잘 꿰고 있어야 한다. 반대로 소비자들은 광고에 현혹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것이 소비의 지혜다. 광고가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몇 가지 원리를 알아본다. 밴드웨건 효과 … 남이 사니까 밴.. 더보기
실내 건강을 위한 식물 기르기 현대인은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게 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마련 이다. 실내에서 우리는 매일 20∼30㎏의 공기를 마신다. 여기엔 포름알데히드, 벤젠ㆍ톨루엔 등 400여 가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이산화탄소ㆍ일산화탄소ㆍ미세먼지 등이 포함돼 있다. 포름알데히드나 VOC 등은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강을 지키는 공기정화식물 실내 공기는 바깥 공기(아황산가스ㆍ오존ㆍ질소산화물ㆍ분진 등)보다 오히려 우리 건강에 위협적인 존재다.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원예식물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실내 생활의 건강도를 높이는 요령이다.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는 각종 건축자재ㆍ가구류의 방부제ㆍ접착제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아토.. 더보기
발열과 오한, 두통에 합병증까지...가을철 발열 질환 성묘나 산행,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잦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와 함께 발열 질환도 유행이다.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과 쯔쯔가무시병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야외활동에서 걸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춥고 열나고 아픈 신증후군 출혈열 신증후군 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 등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들쥐, 집쥐, 실험용 쥐의 폐에 존재하던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었다가 사람이 이를 흡입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농부나 군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10~11월이나 5~6월의 발생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약 9~35일 후 질병을 유발하는데 평균 잠복기는 2~3주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며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더보기
당신은 혹시 일중독이 아닌가요?... 영화 에서 세계적인 패션지의 편집장으로 등장하는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는 지독한 일중독자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일의 성공에 걸었다. 일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내한다. 일례로 파리 패션쇼에 참석하는 중에 세 번째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고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일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개인사가 일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언론플레이까지 마다않는다. 일에 매달리는 한국인들 정도의 차이야 존재하겠지만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일중독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엔 일중독을 슈퍼직장인증후군 혹은 과잉적응증후군이라고 한다. 직장에 유능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려하고, 직장이라는 환경에 지나치게 적응을 했다는 의미다. 물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열심히 일을 해야 한.. 더보기
입원 질환 1위는? '폐렴'… 감기․독감 가볍게 넘기다 걸려 김대중 전 대통령, 디자이너 앙드레김, 코미디언 백남봉…이들의 공통점은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점. 폐렴은 며칠간 기침과 고열이 지속되다 나을 뿐 목숨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이라고는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폐렴은 한국인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환이다. 입원을 제일 많이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요즘과 같이 일교 차가 큰 환절기에는 폐렴의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폐렴, 한국인 사망원인 6위 폐렴 중에서도 치명적인 폐렴의 원인은 '폐렴구균' 때문이다. 폐렴구균은 폐렴 원인의 27~44%를 차지한다. 평소에 폐렴구균은 우리 몸 속에 상주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폐에 들어가 폐렴을 일으킨다. 최근 폐렴은 증가추세에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3년 10만명 당.. 더보기
일술이 퉁퉁~! 입이 간질간질,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 대처법 과일을 먹은 뒤 갑자기 입술이 퉁퉁 붓거나 입이 간지럽다면 과일 알레르기가 원인일 수 있다. 과일 알레르기의 공식 병명은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이다. 과일 알레르기는 식품 알레르기의 일종 이다. 과일은 물론 일부 채소를 섭취한 뒤에도 발생한다. 일본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과일 알레르기는 식품 알레르기의 약 6 %를 차지한다. 과일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과일 알레르기는 사과(껍질)ㆍ살구ㆍ바나나ㆍ체리ㆍ키위ㆍ멜론 ㆍ복숭아ㆍ파인애플ㆍ자두ㆍ딸기ㆍ배ㆍ토마토 (초록색 씨) 등 다양한 과일이 일으킬 수 있다. 과일과 직접 닿은 입술 ㆍ입안ㆍ혀ㆍ입천장ㆍ목 부위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주 증상이다. 과일에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이 입안ㆍ입술 점막에 있는.. 더보기
마음에도 전문가가 필요하다 몇 년 전부터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베스트셀러에는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할 것을 권하는 책들이 즐비하다. 흥미로운 것은 종교인과 학자, 예술가, 기업가 등 저자들의 이력도 다양하고, 책의 주력 독자층도 아동과 청소년, 청년과 중년 등으로 다양하다. 시청률에 따라 존폐가 결정되는 TV 방송 역시 힐링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경쟁과 비교, 그리고 마음의 고통 사람들이 힐링을 원하는 이유는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좋고 비싼 옷을 입히고, 유기농 먹거리로 식탁을 차려주며,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돈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아이를 위하는 일이 나쁘지는 않다... 더보기
6년만의 자살률 감소…조그마한 희망을 보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2012년 우리나라 자살률이 6년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이다. 그래도 여전히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에서 압도적으로 자살률이 높은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지는 못했지만 ‘감소’ 라는 말만으로도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감소라는 말에서 희망이 묻어난다. 우리가 좀더 이웃을 바라보고, 배려하고, 더불어 살면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을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는 따스한 느낌이 다가온다. 자살률, 6년만에 감소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고귀한 목숨을 버린 사람은 1만 4160명이다. 자살 사망자 수는 2011년보다 1746명(-11%) 줄었고,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도 28.1명으로 전년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