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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라이너 마리아 릴케, 황수관 쓰러트린 패혈증 이기려면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만 스물아홉에 세상을 떠난 시인 윤동주가 쓴 ‘별 헤는 밤’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시를 통해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이름을 처음 접했다. 독일의 시인 릴케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호명 덕분에 뭔가 아련한 이름으로 다가온다. 릴케는 시 뿐 만 아니라 소설, 산문, 희곡, 예술론까지 썼다. 유럽 문단의 거장이었던 그는 만 .. 더보기
숨겨진 상처의 치유, 포스트 시크릿 2004년 프랭크 워렌(Frank Warren)이 공동예술을 목적으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라'는 당부와 함께 지하철 역,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엽서 3천 개를 뿌려 놓았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엽서를 쓰기 시작했고, 더 이상 쓸 엽서가 없자 자비로 엽서를 구입하여 보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프랭크 워렌이 받은 엽서는 5년간 무려 15만장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이렇게 시작된 포스트 시크릿은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포스텍을 비롯 국내 여러 대학들도 그 열풍에 빠져 있으며, 국내의 대학생들이 아예 코리아 포스트 시크릿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http://postsecret-korea.blogspot.kr). 포스트 시크릿이 인기를 끄는 이유 자신의 비밀을 익명으로 공개하.. 더보기
100세 시대를 축복으로...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인류의 꿈이다. 온갖 권세를 누린 진시황도 말년엔 불로초를 찾았고, 속세를 초월한 듯 행세한 도인(道人)들도 무병장수를 위해 산천을 떠돌았다. 누가 뭐래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다. 어쩌면 인류 문명의 발전은 생명 연장을 위한 노력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누구는 ‘축복의 시대’라고 반기고, 또 다른 누구는 ‘재앙의 시대’라며 공포스러워한다. 성큼 다가오는 '100세 시대' 축복이든 재앙이든 ‘100세 시대’는 성큼성큼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통계청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6.9세 많은 84.1세로 1990년 조사에 비해 8.6세 늘어났다. 2030년엔 평.. 더보기
지글지글 고기 편식 대장질환 불러요 육류 섭취가 많아진 요즘, 대장관련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 간암, 폐암 등의 주요 암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대장암 발병율은 해마다 약 7%씩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대장암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일까? 대장암, 불안해요! 대장질환은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유명인들이 대장암을 앓았다. 야구인 박철순, 배우 남궁원, 김자옥, 김승환, 가수 조경수 등은 대장암을 이겨냈으나 가수 길은정, 만화가 고우영 등은 병마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하였다. 이렇게 대장암으로 인해 유명인들이 힘들어하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장암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흔히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를 많이 하면 대장암 발생이 증가한다고.. 더보기
아토피 아이를 위한 봄 건강법 봄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데다가 황사나 먼지, 꽃가루처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안 환기와 청소를 통해 쾌적 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부터 보습과 면역력 증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대부분의 가정에서 빗자루 대신 청소기를 쓰는데, 흡입력이 강한 청소기는 집 안 구석구석 잘만 청소해주면 먼지와 진드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청소기의 흡입구로 진드기가 빠져 나와서 주변을 더 오염시킬 수도 있어서 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흡입구가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하고, 진드기용 집진 주머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소기를 돌릴 때는 먼지를 마시지 않도.. 더보기
곰국은 이제 그만?! 중년 이후 부부 사이는 이후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서로 마주 하고 살아야하는 시간만이 오롯이 남은 만큼 남편과 아내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닌 만큼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다. 바깥일에서 물러난 남편들이 집에서 몇 끼를 먹느냐를 가지고 만들어낸 영식(零食)님, 일식(一食)씨, 이식(二食)군, 삼식(三食)이 같은 농담도 이젠 옛말같이 들립니다. 만두를 잔뜩 빚어 냉동실에 넣어 두거나 곰국을 한 솥 가득 끓여 놓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아내들 이야기 역시 하도 많이 들어 시큰둥할 정도입니다. 물론 당사자인 남편들에게는 여전히 난감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어도 어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오늘도 묵묵히 견디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신.. 더보기
날씨 풀렸다고 너무 돌리지 마세요~! 회전근개 파열 밤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어깨 통증. 팔을 돌리기 힘들고, 높이 올리기도 힘든 경우, 흔히 오십견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이 반이상을 차지한다. 움츠렸던 겨울을 지나 활동이 많아 지는 요즘, 갑작스런 어깨 통증이 있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오십견은 다르다 어깨를 돌리기 힘들고 옷을 입고 벗을 때에도 불편함이 있는 경우, 중장년층은 흔히 오십견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50% 이상은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파열이 원인이고, 오십견은 10% 정도만 해당된다. 어깨 통증을 겪는 환자 중 자가진단만으로 오십견으로 인식해서 진통제, 주사, 약 등의 처치로 통증만 줄이는 경우가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 4개(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 더보기
단백질 살리는 똑똑한 육류 섭취 모자라면 안 되고 넘쳐서도 안 되는 영양 섭취. 특히 육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지나칠 경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만 살리는 똑똑한 단백질 섭취방법이 여기에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및 닭고기, 오리고기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육류는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 급원식품으로, 인체의 각종 호르몬, 효소 및 항체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작용하여 생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며 근육, 머리카락, 피부 및 결합 조직 등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매일 식사를 통하여 인체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지속적으로 알맞게 섭취하는 것은 건강 유지를 위하여 필수적이다. 그러나 단백질의 과다한 섭취는 우리 몸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심한 경우 질병을 유발하.. 더보기
봄철 등산 제대로 알고 즐기기 햇살 따뜻한 봄이 왔다. 새순이 돋고 야생동물의 먹이활동으로 산에는 생명력이 넘친다.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모여 산을 찾는 등산객도 늘어난다. 봄 산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을 미리 체크해보자. 해가 길고 날씨가 따듯한 봄은 등산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먼저 봄에는 날씨가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크다는 점을 알아두자. 갑자기 비가 내리는가 하면 바람이 심하게 분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는 낮과 달리 기온이 상당히 내려간다. 해발이 높아질수록 기온이 낮아진다는 점도 기억해 저체온증을 방지하자. 겨울보다 낮 시간이 길다고 무리한 산행을 강행하기보다는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음지는 잔설이 남아 있을 수 있고.. 더보기
봄맞이 집안 대청소 깨끗하고 무해하게 대청소로 집안 곳곳에 산뜻한 봄기운을 들여 보는 건 어떨까. 문제는 겨우내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와 찌든 때가 만만치 않다는 것. 시중에 나와 있는 청소제품을 사용하자니 그속에 포함된 계면활성제, 글리콜에테르, 제균제 등의 화학약품이 우리 몸은 물론 환경까지 해칠까 염려된다. 그렇다면 유해한 세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는 없을까? 인체와 환경까지 고려한 집안 청소요령을 알아보자. 침실 매트리스 청소는 베이킹소다로 하루 평균 7~8시간 잠을 잔다면 평생의 3분의 1을 침실에서 보내게 된다. 건강과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공간이다. 침실을 청소할 때 중점을 둬야할 것은 진드기 등 각종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침구, 커튼, 카펫 등을 깨끗이 세탁하는 것이다. 매트리스 청소에는 빵을 부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