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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피로 사회'의 행복 찾기 어수선하다. 희망의 빛이 흔들린 자리에 불안과 불만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때론 극단적 적개심에서 나온 행위가 돌출한다. 경쟁 대열에서의 낙오와 빈곤이 토양이 된 여의도 칼부림 사건. 해고에 대한 불만을 탄환으로 장착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 물질적 풍요와 성공 신화의 뒷전에선 가난과 실패의 탄식의 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이 잘 못되었는가. '함께 가는 행복한 사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행복을 향한 본질적 고민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물량적 접근 방식의 해법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다. 경제를 성장시키자. 일자리를 많이 만들자. 서비스업을 키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해야 한다. 부의 양극화가 개선돼야 한다. 나눔이 활성화돼야 한다. 우선순위의 .. 더보기
흰머리 피로 쌓이면 늘어난다? 흰머리와 새치 예방법 세월을 흔적을 지우는 여러 방법들 가운데 돈과 시간이 가장 덜 들고 간단한 것은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염색(染色)이 아닐까 싶다. 염색약을 이용해 머리카락만 검게 해도 10년은 젊게 보일 수 있어서다. 그만큼 머리 카락의 색깔이 어떤 사람의 나이를 짐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의미이다. 흰머리와 새치가 생기는 원인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을 “머리가 세다”라고 흔히 표현한다. 자신의 백발은 “흰머리가 아니라 새치”라고 ‘강변’하는 사람이 많다.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백발의 주된 원인은 노화, 즉 나이를 먹는 것이다.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물질이 멜라닌 색소인데, 노화ㆍ질병ㆍ스트레스ㆍ유전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멜라닌의 생성이 중단되거나 부족해지면 머리가 하얗게 변한다. 노화로 인한 흰머리를 노.. 더보기
감기만큼 흔한 급성기관지염 어르신 미리미리 예방하세요 차고 건조한 겨울에는 감기에 자주 걸린다. 감기는 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이므로 더불어 급성기관지염도 감기 만큼 자주 걸린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감염에 대한 방어 기능 및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고 만성심폐질환을 많이 앓는다. 또한, 심각한 감염이 있어도 발열이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의 저하가 동반되는 등 여러 요인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다. 따라서 감기나 기관지염 등에 잘 걸리고, 기관지염에 걸리면 기존의 만성 심폐질환이 악화되거나 특히 폐렴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3개월 넘게 기침한다면 만성기관지염 기관지란 우리가 숨을 쉴 때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이동하는, 대롱처럼 생긴 긴 통로이다. 전반적으로는 뒤집힌 나뭇가지처럼 생겼는데 기관지염이.. 더보기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 노로 바이러스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水因性) 전염병의 세계에서도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콜레라ㆍ 이질ㆍ장티푸스ㆍ파라티푸스 같은 세균이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은 이제 구세대다. 요즘엔 노로 바이러스ㆍ A형 간염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가 수인성 전염병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세균보다 훨씬 작은 존재인 바이러스가 신세대 수인성 전염병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겨울철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이중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미국에선 ‘윈터 보미팅’(winter vomitting)으로 통한다. 겨울에 구토를 하게 하는 병이란 뜻이다. 그만큼 구토는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노로 바이러스가 겨울 질환이란 것은 국내ㆍ외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 더보기
겨울에 더 좋은 ‘우리 전통 음료’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곳과 따뜻한 먹거리를 찾게 된다. 따뜻한 물 한잔으로도 몸이 따뜻해지고 그래서 겨울이 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마실거리를 찾게 된다. 음료 한잔으로 몸도 따뜻해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 전통음료에는 겨울에 마시면 좋은 음료들이 많다. 특히 겨울에 먹는 음료는 향약재를 넣어 끓이거나 뜨거운 물에 타 먹는 음료가 많아 건강에도 좋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에 융성한 불교의 영향으로 차 문화가 전성기에 달하였으나 조선시대에 불교가 배척되면서 쇠퇴하게 되었고, 대신 감잎차, 모과차 등의 대용차들과 약이성 효과가 있는 다양한 향미성 음청류들이 크게 발달하였다. 우리나라 전통 음청류로는 차류, 탕류, 장류, 숙수, 갈수, 화채류, 식혜, 수정과가 있으며, 그 제조.. 더보기
스키장에서 자전거를? 스노스쿠트 지난 반세기동안 겨울레포츠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바람을 이용하는 연썰매, 동물과 함께하는 개썰매나 순록썰매, 스키 한쪽에 두발을 나란히 올리고 타는 모노스키, 모터의 동력으로 질주하는 스노모빌이나 아이스 ATV 등. 그중 스노스쿠트는 새롭고 신기한 즐길거리를 찾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겨울레포츠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낯선 겨울레포츠 스노스쿠트(snow scoot). 지난 1998년에 처음 소개되어 현재 동호인 100여 명, 일반인 1,000여 명 정도가 즐기고 있다. 자전거 프레임에서 안장을 제외하고 앞·뒷바퀴 대신 두 개의 스노보드 데크를 장착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조종법이나 타는 느낌도 자전거와 비슷하다. 핸들을 손으로 잡고 스키와 같이 몸을 전방으로 향하게 한 상.. 더보기
한권의 책이 인생도 바꾼다 조선시대 르네상스를 꽃피운 세종은 한마디로 ‘호학(好學)의 군주’였다. 어린 시절 논어 맹자 춘추 역경 등 유학의 근본이 되는 경서(經書)를 100번씩, 역사 법학 천문 의학 음악에 관련된 책들도 30번씩 읽었다하니 ‘독서광’이란 표현만으론 한참 부족하다. “그 아이가 병이 날까 두려워 항상 밤에 글읽는 것을 금하였지만 나의 큰 책은 모두 청하여 가져갔다”는 태종의 아들 걱정은 세종을 위대하게 만든 원천이 독서임을 보여준다. 독서는 위대한 인물의 공통분모다 세종이 조선시대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운 원천은 ‘책읽기’다. 경서(經書)를 비롯해 역사 과학 예술 음악 천문학 등 광범위한 독서에서 축척된 지식은 조선의 학문과 과학·예술의 기틀을 잡고 문화를 꽃피운 바탕이 됐다. 훈민정음을 극렬히 반대한 최만리에게 .. 더보기
뇌졸중을 부르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라 뇌졸중이란 뇌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입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이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던 뇌 일부분이 상하게 되고 특정 부위의 뇌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왔다면 곧바로 병원으로 뇌졸중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중풍과 같은 병입니다. 팔, 다리의 운동마비와 감각마비, 심한 어지럼증과 극심한 두통, 갑자기 시야가 좁아진다거나 하는 뇌졸중의 증상은 모두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뇌졸중의 증상은 통상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몇 분또는 몇 시간 후 저절로 좋아지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 일컬으며,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혀 증상이 생겼다가 다시 뚫리면서 증상이 소실되는 것입니다. 증상은 소실되지만, 이후 .. 더보기
'성형미인'이 넘치는 나라 신체발부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사람의 신체와 터럭,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뜻이다. 흔히 쓰는 말대로 ‘공자님 말씀’이다. 공자가 2500년 뒤에 환생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둘러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황당할까, 아니면 먼 훗날을 꿰뚫어보지 못한 자신의 단견을 한탄할까. 재미있는 상상이다. 성형을 유혹하는 ‘비포-애프터’ CNN 등 외신의 표현을 빌리면 한국은 ‘성형공화국’ ‘성형의 메카’다. 버스를 타든, 지하철을 타든 비포(before)와 애프터(after)를 나란히 비교시키며 성형을 유혹하는 광고가 즐비한 것을 보면 외신의 표현이 지나친 것만은 아닌 듯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의 40% 가까이가.. 더보기
긍정의 선거를 꿈꾸다 대통령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 선거는 민주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다. 국민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국가 최고 수반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좋은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대통령 선거는 분명 축제여야 한다. 하지만 선거를 축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임시공휴일을 맞이하여 투표는 하지도 않고 여행을 가거나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 이외에 정말 선거를 축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신문을 봐도 방송을 봐도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봐도 온통 선거에 대한 이야기뿐이지만, 귀를 기울일수록 우리의 감정은 축제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짜증과 불쾌감, 분노로 가득차기 일쑤다. 각 후보와 선거캠프가 상대에 대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