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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영화 속 건강

대장암을 이긴 연예계 대장 송해 건강관리의 고갱이는 '걷기' 송해 선생이 진행하는 KBS1의 ‘전국노래자랑’에 자주 출연하는 한 여가수의 말이다.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선생이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온 것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자랑이지. 정말 100세까지 진행을 하셨으면 좋겠네.” 선생을 떠올릴 때마다 입가에 절로 미소를 머금게 된다. 늘 웃는 얼굴에서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섭외 때문에 그와 몇 번 통화를 할 일이 있었다. 그 때마다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응대하는 그의 음성에서 알싸한 취기가 배어나왔다. 소주를 즐기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매일 그렇게 드시는 줄은 몰랐다. 건강이 걱정됐는데, 그의 주변 사람들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늘 긍정적인 생.. 더보기
천식, "말할 수 없는 비밀~~~" 벌써 2013년의 마지막 달 12월입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는 요즈음 꽁꽁 얼어붙은 대지가 마음까지 더욱 얼어붙게 하는 겨울입니다. 지난주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려 아직도 도로에는 녹지 않은 눈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요. 몸도 마음도 추워지는 계절, 이 겨울 추위를 달래줄 영화 한편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영화는 “말 할 수 없는 비밀” 입니다. 추운 겨울 아련했던 사랑이야기로 추운 몸과 마음을 달래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우연히 라디오에서 “말 할 수 없는 비밀” 상황극을 듣고 난 후 보게 된 영화입니다. 2008년 상영된 영화로 흥행은 크게 되지 않았지만 영화평은 대체로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영화평 대로 정말 오래도록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기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피.. 더보기
‘심각하게 예쁜’ 배우 수애와 감기 이야기 “수애, 얼마나 예쁜지 아시죠? 심각하게 예뻐요.” 가수 성시경이 종편 방송의 쇼 프로그램에서 배우 수애의 미모에 대해 극찬을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심각하게 예쁘다’는 표현은 어폐가 있지만, 그 뜻만은 알 것 같았다.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너무도 인간적인 '수애' 수애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미모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쁘다는 여배우를 꽤 많이 만났지만, 그처럼 고혹적인 매력을 풍기는 이는 드물었다. 그날 인터뷰는 우호적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기대만큼 원활하게 진행되진 않았다.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고 했나. 미인들에게 흔히 있는 까탈이 그녀에게도 있었다. 인터뷰 문답 중에 어느 대목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으며, 사진 촬영이 길어지자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프로 배.. 더보기
소지섭, 조달환의 난독증 이겨내기 “남자들은 목욕탕에 가면 다른 남자의 중심을 보고 자신의 것과 비교한다는데 사실이에요?” 얼마 전 여자 후배로부터 이런 질문을 듣고 당혹스러웠다. 그 후배는 평소 허물없는 사이인 남자 선배를 통해 자신의 궁금증을 풀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도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러겠지, 뭐.” 이렇게 모호하게 답했다. 그러고 잊었는데, 며칠 후에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여성 작가가 비슷한 질문을 해 왔다. “남자들은 화장실에 가면 옆 자리 남성을 흘낏거리면서 자신과 비교한다면서요? 정말 그런가요?” 허, 거참! 여성들이 남성의 행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겠으나 그런 것이 궁금하다고 질문을 해 올 줄이야 …. 남성들이 자신의 ‘크기’에 대한 강박증이 있다는 게 속설이지만, 개인적으론 그 속설이 맞다고 .. 더보기
돌아온 이영애와 가을철 건강 ‘선물’ 건강한 매력으로 다시 돌아온 '이영애' 배우 이영애가 지난 2009년 결혼을 할 때 대한민국 남자의 절반이 비탄에 잠겼다고 한다. 물론 당시 시중에 떠돈 우스개일 뿐이지만 그녀의 대중적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녀는 결혼 이후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쌍둥이 아이를 낳고 가사에만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최근 멀리 이탈리아까지 가서 한식 홍보 대사 노릇을 하는 모습은 이채로웠다. 그녀는 이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피렌체에서 연 한식 만찬에 공동 주최자로 참석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게스트와 한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이영애는 "20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피렌체에서 한식을 소개하고 함께 나눈다는 사실은 가슴 벅찬 일"이라고 했.. 더보기
‘굿닥터’ 주원의 서번트 신드롬 “요즘 성균관대 출신 연기자들이 크게 주목을 받더군요. 문근영이야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려져 있던 배우지만, 송중기와 이민정 등의 연기자는 대학 생활이 자신의 연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몇 년 전 성대에서 방송 연기를 가르치던 원종배 교수(전 아나운서)를 만났을 때 그런 덕담을 했다. 원 교수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제가 직접 가르쳤던 학생 중에 주원이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성실하고 열정적인데다가 표현력이 뛰어나서 앞으로 대성할 겁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인기를 끌던 시점이었다. 당시 신인 연기자였던 주원은 그 드라마에서 주인공에 맞서는 안티 히어로 캐릭터를 뛰어나게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그 후에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등에서 탁월한.. 더보기
여배우 유지인과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배우 유지인(57)씨가 TV 토크 쇼에 나와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너무 소탈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유 씨는 요즘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에 자주 나온다. 드라마에서는 대개 조연으로서 극의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토크쇼에서도 자신의 말을 크게 내세우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 전체의 균형추 노릇을 한다. '70년대 트로이카' 유지인의 화려한 부활 십 수 년 전, 그러니까 유씨가 40대 초반이었을 때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기여서 집 전화를 통해서였다. 그녀는 당시 배우로서의 활동을 접고 가정주부로서만 생활하고 있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독자들에게 근황을 전화는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요?" 독자 핑계를 댔지만 어쩌면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었는지도 .. 더보기
여배우 졸리의 선택과 유방암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열린 미래학 워크숍에 참가하느라 최근 한 달 간 호눌룰루에 머물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변이 있는 와이키키 지역은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가 오더라도 금방 그치기 때문에 지역민들은 대개 우산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어느 날 학교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비를 만났다. 곧 그치리라 여기고 버스 정류장에서 비를 그었는데, 왠걸, 이게 폭우로 변해서 꽤 오랜 시간 쏟아져 내렸다. 거센 빗줄기를 피하기 위해 정류장 옆의 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선 채로 먹으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신문, 잡지 가판대를 둘러보았다. 그 때 한 잡지의 표지에서 눈에 띈 게 할리우드 배우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사진이었다. 관련 기사는 졸리가 유방암.. 더보기
금연한 조용필 '웰컴 투 마이 하트' 그의 노래를 들으면 감탄이 절로 난다. 아, 조용필! 63세의 그가 내놓은 신곡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손자뻘 후배들의 노래와 선두권 경쟁을 한다. 그는 가왕(歌王) 으로 불리지만 전설에 머물지 않는다. 현역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지지 않는 전설, 가왕(歌王)이 선택한 금연 그의 노래에서 63세라는 물리적인 나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그를 이 시대의 비범한 아티스트로 만든 이유는 너무나 평범하다. 타고난 재능에 덧붙여진 부단한 노력. 어떤 대중문화평론가가 덧붙였다. “금연도 한 몫 한 것은 아닐까.” 그의 말에 무릎을 쳤다. 맞다. 저 나이에 저런 목소리를 유지하려면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지난 2005년 6월 27일자로 어느 신문에 실린 기사의 한 대목. ‘ 국민가수 조용필(55)이 3.. 더보기
배우 유진, ‘백년의 유산’서 화병을 다스린 방법은 드라마 '백년의 유산'으로 돌아 온 원조여인 유진 MBC 주말극 ‘백년의 유산’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유진(32)이 걸그룹 S.E.S. 출신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여성 3인조 그룹인 S.E.S.(Sea, Eugene, Shoo의 약자)는 해체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에도 걸그룹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997년 11월 S.E.S.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로 데뷔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뚜렷하다. 어여쁜 얼굴의 소녀 세 명은 빼어난 가창력과 춤으로 대중음악계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S.E.S.가 활약한 5년 동안 수많은 남성 팬들은 그녀들이 자신의 ‘걸’이 아닌 줄 알면서도 열광했다. S.E.S.는 2002년 해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