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여행

화사한 벚꽃 향기와 함께하는 체험 한마당 <제17회 사천 와룡문화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을 맴도는 싱그러운 계절 봄 그리고 4월! 전국에서 다양한 꽃 축제와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벚꽃축제가 단연 볼거리 많고 인기있는 축제로 자리메김하고 있는데, 진해 군항제와 하동 쌍계사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사천에서도 매년 4월 초에 와룡문화제와 선진리성 벚꽃축제를 펼치고 있어 그 현장에 다녀왔다. 와룡문화제는 1995년 통합 사천시 출범과 함께 『용이 승천할 시기를 기다리며 힘을 축적하고 있다』는 의미로 시작되어 올해 1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올 봄 추위로 개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이 곳 축제 현장에도 벚꽃이 1/3 정도만 피어 있는 상태로 만개된 벚꽃에 화려함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마도 봄을 시샘하는 늦추위의 질투에 아름다.. 더보기
동백꽃이 활짝 핀.. '여수'로 놀러오세요 ^^ 동백꽃이 피는 여수를 가보았는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는 그 옛날 여수와는 조금 달라졌다. 박람회를 준비하는 공사가 분주하고, 외지인들도 활기가 느껴진다. 과거의 여수와 새로운 여수가 꿈틀대는 지금, 여수로 발길을 옮겼다. 동백꽃의 꽃말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를 되뇌며…. ‘쉼’이 있어 더욱 여유로운 섬 오동도 봄을 맞은 오동도에는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봄나들이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할 수 없는 시골 할머니부터 출생신고서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을 100일 배기 아기까지. 어떤 이는 80번 이상 봄을 맞이했고 다른 이는 이제 첫봄을 맞이하기도 한다. 오동도로 가기에 앞서 자산공원을 먼저 올라보자. 숲을 보고 나무를 봐야 산을 즐기는.. 더보기
서천으로 떠나는 봄 마중 여행 사계절 중에서 희망과 일치하는 계절은 봄이다. 봄에는 만물이 생기를 되찾는다. 얼었던 땅에서 새싹을 틔우는 가녀린 들풀을 볼 때면 희망이란 단어를 고스란히 가슴속으로 옮겨오고 싶다. 한산하기만 하던 시골마을도 5일에 한 번씩은 사람소리로 요란해진다. 뒷짐 지고 흥정하는 사람들을 구경만 해도 한나절이 금세 지나간다. 장터 담벼락에 기대어 두꺼운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한낮의 포근함을 즐기고 싶다. 동백꽃과 주꾸미는 제철준비에 여념이 없다. 인심 좋은 충청도 끝자락에 자리한 서천으로 봄 마중을 나가보자. 1일, 6일은 한산오일장 가는 날 작고 앙증맞은 물조리부터 함석지붕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의미 없는 함석들이 제 각각 이름을 가진 멋진 상품으로 태어난다. 한산 초등학교 앞에 자리한 함석집 사장님은 찾아오는 손.. 더보기
가장 행복한 고도.. '평창'으로 놀러오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고운 소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일 게다. 웃음소리 가득한 흰 눈밭과 말하는 앵무새 그리고 이효석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적 향취에 빠져보자. 인간과 동식물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700미터 고지에 자리한 행복한 곳. 아이들과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떠나는 길은 즐겁기만 하다. ("Happy 700" 은 평창군의 브랜드아이디로 '해발고도 700m 지점이 사람이 살기 가장 좋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가산 이효석의 흔적을 따라 겨울에 찾은 소설 의 배경 봉평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중에서. 겨울에 찾은 메밀밭은 소금을 뿌린 것 같은 메밀꽃은 없었다. 다만, 온 .. 더보기
횡성에서 보고, 느끼고, 맛보고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짐을 싸자. 엄마, 아빠랑 떠나자!” 신년을 맞아 첫 여행을 떠날 준비에 아이들은 마냥 신나 콧노래를 부른다. 색다른 설렘이 가득한 횡성과 평창에서 몸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오감 만족 여행을 즐기고 왔다. 자작나무 원산지가 우리나라인 것을 아시나요? 자작나무숲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은 외지인의 발걸음이 많지 않은 듯 한적하기만 하다. 넓은 대지에는 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하게 속살만을 드러낸 백색의 자작나무가 아침 빛을 받아 눈부시다. 매표소를 지나면 제1전시장과 스튜디오 겸 카페가 손님을 맞이한다. 카페에는 커피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한 향 좋은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유독 찬바람이 많이 부는 강원도에서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 더보기
체험과 피로회복을 동시에, ‘왕의 온천’ 수안보 춥다고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금요일 저녁부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아빠 주말에 어디가?” 라며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개구쟁이 자녀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차 안에서 ‘까르르’ 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평소보다 한 옥타브는 더 높은 것 같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왕의 온천 수안보에서 노천탕을 즐기고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가득한 충주로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전통주 빚고, ‘이크 이크’ 택견 동작 따라 하고 풍부한 체험이 가득 첫발길이 향한 곳은 세계술문화박물관(리쿼리움)이다. 박물관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스코틀랜드에서 제작했다는 13,000L 용량의 대형 증류기가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46개의 오크통이 피라미드모양으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하 1층.. 더보기
늦가을 단풍의 흠뻑 젖다.. 주왕산 단풍산행기 어느 광고에 선가 단풍구경 놓치면 그 가을을 놓친거라는 친구가 그립다고 했던가? 아무튼 봄에는 꽃놀이, 가을에는 단풍구경이 바쁜 일상 속의 작은 휴식이 된지는 오래되었다. 그 옛날 막걸리 한 잔 옆에 차고 자연을 벗삼아 시 한 수 읊는 삶 을 꿈꾸며, 단풍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 여기저기로 떠나본다. 올해는 주왕산을 가기로 하였다. 주왕산은 당나라 주도라는 사람이 피신하여 왔다가 죽은 곳이라 주왕산이라 불린다고 하였으며,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3대 암산(岩 山)으로 불린다고 한다. 경북 청송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산지라는 인공 못이 있는데,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출사지로 일찍이 알려져있다. 여행상품을 미리 예약하고 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소풍가는 아이.. 더보기
옛 선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가을 여행, '경북 문경'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옷깃을 여미고 겨울을 대비할 때다. 하지만, 이번 주말, 겨울이 오기 전 단풍놀이를 떠나보자. 늦지 않았다. 자연과 레저가 공존하는 경북 문경. 늦가을의 정취와 옛 선조의 얼이 살아 있는 경북 문경으로 다 같이 ‘부릉부릉’ ~ ‘행복 페달’ 철로자전거로 시작된 신나는 ‘문경 여행’ 서울에서 출발한 지 약 2시간. 오전 8시 30분. 드디어 문경에 도착했다. 문경에 도착해 뭘 할까 고민하던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철로 자전거’. 20여 년 전 석탄을 나르던 철길에 자전거가 달린다니 마냥 신기하고 재밌어 보인다. 진남역에서 표를 구매, 오전 9시 30분 발 ‘철로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십여 대의 자전거가 출발하자 여기저기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가족들, 친구들, .. 더보기
묵호등대와 생의 애환을 담은 벽화골목의 만남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 육당(六堂)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등대 앞면 벽에 포말처럼 흰 글로 새겨져 있고, 등대 아래 바닥에는 이승기와 한효주가 사랑을 나누는 “찬란한 유산”과 “미워도 다시한번”의 기념비와 “인어공주”, “연풍연가”,“마리 이야기”,“파랑주의보” 등 지금까지 묵호등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기념사진들이 있고, 시원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하얀 묵호등대가 드넓은 동해바다를 보고 서 있다. 묵호등대는 1963년 6월8일 건립.. 더보기
느림의 오감 여행 '변산 마실길' 바야흐로 가을이다. 하늘이 높다. 찌는 듯한 무더위를 지나, 솔솔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오곡은 익어가고 우리네 마음도 수확을 앞둔 농부처럼 풍성해진다. 서해의 절경, 변산반도에 ‘길’ 이 생겼다. 그곳은 바로 새만금방조제부터 줄포 자연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66km의 변산 마실길. 총 4구간 8코스 구간으로 나누어 져 있는 변산 마실길을 싸드락 싸드락 걸어보았다 ‘싸드락’ 걷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변산 마실길’ 천혜의 절경, 변산에 ‘길’ 이 생겼다. 변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변산 마실길이다. 2009년 10월에 개통한 변산 마실길은 4구간 8코스로 이어져 있으며 약 2백여 리의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마을을 뜻하는 사투리인 ‘마실’ 이라는 어감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