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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

지나간 모든 일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 살면서 모든 일을 기억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축복된 재능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행복한 일만은 아니다. 10년 전 오늘 먹었던 음식, 시험기간 책에서 봤던 구절, 길에서 마주친 사람이 입었던 옷…. 이런 사소한 기억들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실연의 아픔, 사별의 고통 같은 기억까지 생생하게 평생을 안고 살아야 한다면 재능이 아닌 형벌일 수 있다. 실제로 한번 본 장면도 뇌 속에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긴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을 가리켜 ‘과잉기억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과잉기억증후군은 때때로 인간에게 축복일 수 있는 망각할 권리를 잃어버리게 한다. 최근 한 지상파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는 망각하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1년 365일 모든 시간을 기억하는 앵커.. 더보기
초인적인 기억력,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속 과잉기억증후군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사진출처 :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공식 홈페이지 http://program.sbs.co.kr/builder/programMainList.do?pgm_id=22000008869 드라마 ‘리멤버’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의 아들 서진우(유승호)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모두 잃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살인 누명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악역으로 등장하는 안하무인 재벌3세 남규만(남궁민)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