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면 서서히 노화가 시작되는데 눈도 마찬가지다. 증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시작된 안질환은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중장년층 안과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10월 대한안과학회에서는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안저검사, 눈 건강의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40세부터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저검사는 무엇이고 그 중요성과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안저검사란?



안저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속의 뒷부분, 눈바닥 부위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실명의 주된 원인인 안과 3대 질환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망막혈관이나 시신경의 색깔, 두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눈 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눈 합병증 등을 조기 진단하여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본검사이다.


나이가 들면서

조심해야 할 안과질환 3


증상이 없어서 더 무서운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미세한 시야 이상을 발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검진 없이 방치하게 되면 말기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작스러운 실명에 이를 수가 있다. 따라서 40대 이상이면 매년 정기적인 안과 검진, 안저 검사, 안압 검시와 안저 촬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행 속도가 빠른 황반변성


황반변성이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 중에서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나이관련황반변성’이라고 한다.


이는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하는데 건성의 경우 시력저하는 되지 않지만 습성의 경우 망막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출혈이 나타나 시력이 떨어지고 건성보다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실명의 가능성도 높다. 안저검사로 스크리닝이 가능하며 황반부 변성이 의심될 때 형광안저촬영과 빛간섭단층촬영으로 좀 더 정밀한 망막 검사로 확진한다.


망막의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당뇨병망막증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 미세 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로 시력이 떨어지는 눈의 합병증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침범 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즉시 안과에서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혈당조절이 잘 안되면 발병 확률이 높다. 당뇨병이 있다면 당뇨병 망막증이 계속 진행 중이어도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9


1.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다.

2. 성인의 눈 건강에 위협이 되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3. 콘택트렌즈 착용 시 안과 의사와 상담한다.

4. 녹내장, 황반변성의 발생률을 높이는 담배를 끊는다.

5. 외출 시에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다.

6. 적절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장기간 컴퓨터 사용을 자제한다.

7. 지나친 근거리 직업을 피하고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한다. 잠들기 전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 사용은 피한다.

8. 눈 손상 방지를 위해 작업과 운동 시에 적절한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한다.

9. 만 4세 이전에 약시 조기 발견을 위한 시력검사를 받는다. 



<출처 : 대한안과학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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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다가와 시력을 훔쳐가는 녹내장.


원인과 증상, 예방방법은 무엇인지 인포그래픽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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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과 흰머리가 생기듯, 눈도 늙어간다. 피부 등은 쉽게 보여 노화를 알아차리기 쉽지만, 정작 눈의 노화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눈은 지름 2.4cm, 무게 약 7g의 공 모양으로 각막, 공막, 동공, 홍채, 수정체, 유리체, 망막, 맥락막, 황반부, 시신경 등의 구조물들로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세월이 흐르면 각 구조물이나 세포 내에서 무수한 변화가 나타난다. 눈의 노화로 발생하는 변화와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발생하는

눈의 변화




노안


빛은 각막을 통과하면서 한 번 굴절된 뒤 수정체를 통과한다. 수정체는 항상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는 각막과 달리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체가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재빨리 초점을 바꾸고 맞춰 사물을 즉각적으로 인식하고 본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두께를 조절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생긴다. 



각막 불투명


나이가 들면 초롱초롱하던 검은자(각막)가 몽롱해지고 흰자(공막)는 누렇게 변한다. 각막 안쪽의 내피세포는 각막 안으로 눈물을 끊임없이 펌프질해 눈을 투명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세포가 줄어들면서 눈동자가 혼탁해져 몽롱하게 보인다. 


각막 안쪽에 흰 고리 모양의 주름도 생기는데 이를 ‘노인환(環)’이라 한다. 노인환은 혈관이 없는 각막에 영양분이 잘 들어가지 못해 생기지만 시력을 저하시키지는 않는다. 


흰자가 누렇게 되는 이유는 공막을 싸고 있는 결막에 미세혈관이 많이 생기고, 자외선에 의한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눈이 많이 부시는 이유는 눈동자의 투명도가 떨어지고 혼탁해져 빛이 산란되기 때문이다. 




눈물 분비 감소


눈물의 양이 급속도로 줄어들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충혈된다. 눈물의 분비를 관장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호르몬이다. 나이가 들면서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덩달아 눈물 양도 줄어드는데,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눈물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 


눈물이 줄어들면 눈에 세균이 많아져 끈적끈적한 눈곱도 자주 끼고, 바람이나 먼지 등의 자극에 갑자기 눈물이 흘러나오거나 시리고 가렵게 된다. 또 피곤한 눈에 영양분을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 눈이 쉽게 충혈된다. 


색감(色感)도 떨어진다. 수정체의 미세혈관이 계속 늘어나 황색으로 변하면서 사물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시광선 중 단파장인 파란색과 청록색, 보라색은 잘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그나마 장파장인 붉은색이나 주황색이 다른 색에 비해 선명하게 보인다.



밤눈 어두워짐


밤눈이 어두워지는 것은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홍채의 인대에 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빛이 약한 곳에서는 동공을 크게 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최대한 늘려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것이 잘 안 된다. 또 나이가 들면 동작의 이미지를 감지하는 막대세포의 수가 젊은 시절의 30% 이상 줄어든다. 


미국 앨러배마대 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어둠 속 동작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져 야간 운전으로 사망하는 빈도가 증가한다고 ‘노령 운전자의 운전 위험요인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발표했다.



노인성 안질환



백내장


눈이 오랜 시간 동안 자외선에 의해 손상을 입거나 전신 질환으로 인해 수정체에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발병한다. 전 세계 실명 질환 1위이며, 백내장은 70대의 70%, 80대의 80%가 앓고 있을 정도로 노년기에 가장 흔한 안과 질환이다.




녹내장


눈 속 압력(안압)이 높아져 망막의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망가지면서 시야장애가 일어나는 병이다. 풍선 안에 공기가 꽉 차 있는데 공기를 계속 넣으면 풍선이 얇아지다 터지는 것처럼,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가늘어지고 약해지다가 망가지기 쉽다. 



황반변성


노화로 인해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황반이란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이곳에 있어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에 의한 말초순환장애로 눈의 망막에 발생한 합병증을 말한다. 당뇨병이 생기면 말초신경에 순환장애가 생기면서 망막의 혈관이 쉽게 터지고, 높은 당이 포함된 혈액이 흘러 들어간다. 이 때문에 망막의 미세순환에 장애가 생겨 혈관과 조직이 손상돼 황반이 손상된다. 황반이 손상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익상편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눈 질환이 바로 익상편(군날개)인데, 결막에 흰 날개 모양의 섬유조직이 자라나는 질환이다. 


익상편은 주로 눈 안쪽(콧등 쪽)의 결막으로부터 눈동자 방향으로 희뿌연 날개 모양의 섬유조직이 자라는 질환으로 작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점차 자라면서 충혈, 자극,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문증


눈앞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 망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젤리 형태의 유리체가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액화 현상이 생긴다. 


유리체는 처음에 시신경 부분에 강하게 붙어있는데, 액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점점 떨어진다. 이때 유리체가 시신경과 붙어있던 부분에 고리 모양으로 혼탁한 부분이 남아 비문증이 발생한다. 


유리체 액화 현상은 40세가 지나면 나타나고, 80~90대가 되면 유리체 대부분이 액체로 변한다.



<도움말/ 서울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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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공간이 사무실일 것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처리가 늘어나다 보니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올해 자격부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컴퓨터를 빤히 들여다보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고(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 많아졌고, 자격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시력에도 불구하고 눈 시림, 잦은 눈물 등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요즘 잦은 미세먼지로 이러한 눈 질환이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눈에 대한 걱정이 점점 쌓여가고 있던 어느 날 사무실 인근 인천성모병원에서 눈 건강 강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치의 고민도 없이 강좌를 들으러 갔습니다.  내 눈이 너무 걱정되었기 때문이죠..  어쩌면 오늘 내 눈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좌가 개최된 11월 11일은 눈의 날이었습니다.  눈의 날을 기념하여 눈 건강 강좌가 열렸으며 저처럼 눈 건강을 걱정하는 많은 이들의 참여속에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백내장, 건성안 이렇게 네 가지가 큰 주제였고 전 이 중 건성안관련 강의에 큰 관심을 가지고 들었습니다.

 

 

 

 

먼저 당뇨망막병증이란 신장병증, 신경병증과 함께 3가지 중요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우리나라에서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레이저, 주사, 수술 등을 통하여 치료를 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녹내장이란 시신경병증으로 인하여 특징적인 시신경의 행태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시야결손의 기능적인 변화를 보이는 질환들을 총칭하는 것으로 녹내장의 시야에서는 사람의 얼굴은 보이고 주변이 보이지 않아 질환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백내장은 주로 뿌옇게 보이고 일시적으로 잘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안이라고 합니다.

 

지막으로 건성안 특히 영상 단말기 증후군은 하루 종일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면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 안정피로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에 통증이 오면서 충혈되고 전신의 피로와 권태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화면에서 발생하는 자외선과 작은 줄, 또는 불빛의 반짝임이 눈에 자극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피로감과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다가 오래되면 시력감퇴와 안정피로를 유발하고 때로는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눈에 충분한 휴식을 줄 것②금연③비타민과 미네랄 섭취④적극적인 안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은 우리의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눈 건강은 한번 잃으면 쉽게 회복할 수 없지요.  그러므로 평소 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눈 건강에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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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이 80세를 넘어 100세를 향해 가는 요즘, 인류의 건강을 위해 중요시 여겨지는 장기는 심장, 간 등의 주요 장기뿐만은 아니다. 100세까지 양질의 삶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려면 눈의 건강도 필수적이다. 살면서 한번쯤 겪게 되는 눈 관련 질환을 연령대별로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대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유아기의 경우 눈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이에 따른 결과나 합병증이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모든 질환의 근본을 초장에 잡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세균·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한 결막염이 가장 흔하고, 간혹 눈물길이 막혀서 발생하는 감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주로 충혈, 이물감, 부종, 눈곱, 통증 등이 관찰된다.

 

감염성 질환은 대개 합병되는 질환이 없으면 잘 치유되는 편이나, 특이 세균의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특히 발생빈도는 낮지만 놓치면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영유아기 안과 질환으로 미숙아에서 발생하는 미숙아 망막병증, 선천성 녹내장, 선천성 백내장 등이 있다. 이러한 질병들은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반드시 받도록 해야 한다. 영유아들은 표현이 미숙해 증상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질환을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매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때 아이가 평소와 달리 눈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 목격된다면, 가까운 안과를 찾아 가 확인만 받더라도 가벼운 눈 질환은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기에도 영유아기와 마찬가지로 세균, 바이러스 등에 따른 감염이 주로 나타난다. 더불어 이 시기에 잘 관리해야 안과 질환으로는 굴절 이상, 약시, 사시 등있다. 급격한 신체적 성장을 겪으면서 안구의 크기와 기능에도 변화가 생기며, 굴절률의 변화로 인한 안경 도수의 변화가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미 안경을 착용 중이라면, 6개월에 1번은 안과 검진과 굴절 검사를 통해 안경 도수를 조절해줘야 한다. 근시・원시・난시를 포함한 굴절 이상은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검진과 굴절 검사를 통해 알맞은 도수의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충분히 교정을 할 수 있다. 아이가 평소와 달리 먼 곳을 찡그려 보거나 학교에서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하면, 굴절 이상을 의심해 늦지 않게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질환 가운데, 사시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눈이 안쪽으로 몰린 내사시, 눈이 바깥으로 벗어나는 외사시 등 수평사시도 있고, 위·아래로 벗어나는 수직사시도 있다. 사시가 발생하면 두 눈이 함께 일하는 능력이 떨어져 사물의 깊이를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며, 어린 나이에 발생하면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사시는 원인에 따라 안경을 처방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눈을 정위로 맞추는 수술적 치료 방법도 고려된다. 사시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의 방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시는 소아에서 발생하는 저시력이다. 약시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고, 보통 시력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된다. 7~10세가 지나고 나면 시력이 더 이상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약시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발견해 정확한 검진을 통해 가림치료나 처벌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

 

 

  

 

20~30대가 되면 신체의 성장이 정점에 이르면서 눈의 성장도 안정기에 접어든다. 굴절 이상의 변화도 적어지며, 보통 굴절 이상을 겪는 환자들은 라식·라섹 등의 시력 교정술을 고민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 선천적인 안과적 질환이 없는 경우라면, 비교적 큰 문제없이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안구건조증이 있다. 라식・라섹 등의 굴절교정 수술 이후는 물론이고, 콘택트렌즈의 사용빈도가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건성안은 안구 표면을 덮고 있어야 하는 눈물층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정상보다 빨리 증발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가 매우 보편화되면서, 건성안 증후군이 젊은 연령층에서 더욱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으로는 흐려 보임, 콘택트렌즈 착용 곤란, 눈물 과다, 이물감, 자극감, 충혈, 찐득찐득한 눈곱 등이 있다. 안구건조증은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인공눈물 보충부터 시작해, 필요한 경우 항염증 치료와 수술적 방법 등을 단계적으로 고려해야 병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임시방편인 자가 인공눈물 치료보다는 안과적 검진을 통한 체계적인 접근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 악화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위생관념이 증가해 영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줄어들지만, 반면에 콘택트렌즈 착용에 따른 각막염 및 각막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경우 각막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적극적인 외부 활동과 왕성한 혈기 등으로 안구 외상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장년기는 노화로 인한 노안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때이며, 각종 안과적 질환의 빈도 또한 증가한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는데 지름길이 된다.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감소해 발생하는 굴절 이상의 일종으로,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한다. 멀리에 있는 것은 잘 보이는데 독서나 컴퓨터 등을 위한 근거리 작업에서는 초점이 망막에 잘 맺지 않아, 흐리거나 번져 보이게 되는 질병이다. 이러한 경우 본인의 조절력에 맞춰 근거리용 안경, 즉 돋보기를 처방하면 노안 교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져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는 진행성 시신경병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대표적인 발병 기전은 눈의 압력이 증가해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공급 장애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이다. 녹내장은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특이 증상이 없다가 주변 시야가 소실되기 시작하고, 중심 시야까지 침범되어 시력이 비로소 저하된 후 본인이 증상을 자각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심각한 합병증까지 남길 수 있어 꽤나 위험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40세 이후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시신경 검사를 포함한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병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병이 진단된 경우 해당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한 미세혈관 합병증의 일종으로 비정상적인 혈관으로 인해 망막부종, 섬유막 형성,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당뇨를 진단받았다면 진단 즉시 안과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후로도 정기 검진을 통해 시기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서 가능한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행을 늦추도록 해야 한다.

 

 

 

60대 이후에는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눈의 노화도 진행된다. 그래서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백내장과 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눈의 굴절에 중요한 조직인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세상이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시력 저하, 색감 이상 및 복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사람에게 오는 질환이므로, 진단을 받았다고 크게 낙심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백내장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는데,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한 후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된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안경을 끼지 않고 생활할 수도 있으나, 좀 더 선명한 시력을 얻기 위해 보조적으로 안경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돋보기를 사용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수정체 대신 삽입된 인공수정체는 반영구적으로 다시 교체할 필요성은 없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후발성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후발성 백내장의 발생 시기는 수술 후 몇 개월부터 수년까지 다양하며 단지 일찍 발생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발생 시에는 안과 외래에서 점안 마취 후 레이저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5분 이내에 치료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백내장 수술 후 다시 수술 전처럼 뿌옇게 시야가 흐려지면,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나쁜 혈관이 발생해 망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 중에서도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심각한 시력 저하 및 시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으로는 물체가 왜곡되어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 군데군데 보이지 않는 부분도 발생한다. 이 질환은 최근까지 치료가 매우 어려워 불치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안내주사를 사용해 이전보다 치료 경과가 훨씬 좋아졌다. 또한 새로 개발된 황반변성용 주사제제도 치료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예방법은 없지만, 루테인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금연과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

 

      1. 약시의 조기 발견을 위해, 만 4세 이전에 시력 검사를 받을 것
      2.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을 것
      3. 당뇨망막병증과 백내장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꾸준히 치료할 것
      4. 황반변성, 백내장 발병 위험도 감소를 위해 금연할 것
      5.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 손상 및 안 질환 예방을 위해 모자 또는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

 

글 / 박종운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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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 환자 수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 정도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녹내장이란 어떤 질병인지, 어떤 경우에

 녹내장이 더 잘 생기는지, 또 녹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안압 높고, 손과 발이 차다면

 

 녹내장은 시신경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고 그 결과로 시야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야결손은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반면, 말기에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서 상당히 무서운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녹내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안압(눈 속의 압력)인데,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안압이 높지 않으면서 녹내장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서 녹내장에 걸리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반드시 안압이 높아야만 녹내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안압이 높으면 녹내장이 훨씬 더 잘 발병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외에도 혈압이 낮은 사람, 손발이 찬 사람들이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혈압이 낮거나 손발이 찬 사람들은 눈 속으로 가는 혈류의 순환이 좋지 않아서 녹내장이 잘 생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검진을 할 때에는 반드시 시신경을 직접 관찰하는 안저촬영이 포함된 검사이라야만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고도근시는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 크다?

 

 근시가 녹내장의 위험 요인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온 사실이다. 그렇다면 녹내장환자는 모두 근시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고도근시가 있으면 녹내장의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렇다고 근시가 있는 사람이 모두 녹내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시가 있는 경우에 녹내장 발병위험이 크므로, 검진을 통해 녹내장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근시예방으로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을까? 

 최근 근시가 발생하면서 시신경의 변형이 일어나고, 이러한 변형이 나중에 녹내장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가 필자 등에 의해서 보고되었다.

 

 이렇게 보면, 근시를 예방함으로써 앞으로 녹내장에 걸릴 위험을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녹내장은 근시 이외에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근시를 예방한다고 해서 녹내장을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기에 어떻게 근시의 진행을 억제할 것인가 하는 점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인데 근거리 작업을 너무 많이 하거나, 원거리 작업을 하지 않는 경우 근시가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비추어보면 평소 야외활동을 많이 한다든지 아니면 원거리를 자주 쳐다본다든지 하는 것이 근시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근시의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많기 때문에 억제 노력을 통해서 근시의 발생을 완전히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안압이 오르지 않도록 조심하고 조기진단이 중요해...

 

 녹내장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녹내장이있는 환자들은 안압을 올릴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구나무를 서거나,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도 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약간의 술을 마시는 것은 안압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담배도 혈액순환을 좋지 않게 함으로써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줄이거나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도 마신 후 2~3시간 정도 안압이 올라갈 수 있어서 너무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안타깝게도 녹내장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녹내장은 말기가 되기 전에는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서 꾸준히 치료하면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므로 조기 진단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는 40세 무렵에 처음 검진을 시작하면 되는데, 고도근시가 있거나 집안에 안압이 높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20세 무렵에 처음 검진을 해보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는 녹내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포함해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한다.  

  이러한 것들이 녹내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기기가 눈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많이 연구되어 있지는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작업을 할 때 눈을 깜박 거리는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눈을 깜박거리는 것은 우리 눈의 표면에 눈물을 바르는 중요한 활동이다.


 이를 생략하면 눈 표면이
건조해져서 보이는 것도 덜 보이고, 불편한 느낌이 생기게 된

다. 
 그러므로 이런 작업을 할 때  평소에 하듯이 4~5초에 눈을 한 번씩 깜박거리는 것이

눈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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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드라마 속 ‘기적’과 녹내장

 

  “ 나도 기적이 되고 싶었는데…. 나도 내가 낳은 자식에게는 기적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허다. 아가, 내가 너를 낳은 엄마인 게 미안혀. ” 

  현재 방영 중인 MBC 주말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 에서 극중 식당 아줌마 이권양(고두심)은 자신
  의 친딸인 한정원(김현주)에게 이렇게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정원은 본래 황남봉(길용우)-이권양 부부의  딸이었으나, 병원 측의 실수로 한지웅(장용)-진나희(박정수) 부부의 아이로 바뀌어 성인이 될 때까지 한씨 집안의 딸로 자랐다. 원래 한-진 씨 부부의 딸이었던 금란(이유리)은 정원 대신에 황-이 씨 부부 집안에서 성장했다.

 

ⓒMBC '반짝반짝 빛나는'

 

우연한 계기로 그 사실을 알게 된 금란은 출판사 등을 운영하며 부유하게 사는 자신의 친부모와 함께 살고 싶어 한다. 지지리도 가난한 집안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금란으로서는 잘 사는 친부모가 나타난 것이 ‘기적’ 과 같은 일이었던 것. 반면에 정원은 한-진 씨 부부가 자신을 낳진 않았다고 해도 애지중지 키워줬기 때문에 진짜 부모라고 여기며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고시촌에서 식당을 하며 애옥살림을 꾸려온 권양은 키운 자식에게도, 낳은 자식에게도 떳떳하게 엄마라며 자신을 내세우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할 수 밖에 없다. 권양 역할을 맡은 고두심의 내공 깃든 연기는, 자식에게 기적이 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보통 부모들의 심정을 통절하게 대변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그동안 순하고 착한 역할만 맡았던 이유리가 악녀 캐릭터인 금란을 연기하고 있어서 특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란은 부자인 친부모를 되찾기 위해 그동안 자신을 길러준 엄마를 냉정하게 떠나고 , 그동안 한씨 집안의 딸로 커 온 정원을 그 자리에서 밀어내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더욱이 정원이 좋아해 온 남자인 출판사 편집장(김석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사랑조차 가로채려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겉으로 태연하게 웃으며 속으로 악행을 꾸미는 금란에 대해 “ 소름이 끼친다 ” 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냉혹한 악녀로 변신한 금란이 지난 4월 8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자신을 길러준 엄마 권양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권양이 녹내장 말기로 실명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정원 역시 권양이 시력을 잃게 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시청자 중의 많은 이들이 의아하게 여겼을 법하다. 녹내장이 시력을 잃을 만큼 심각한 병인가. 많은 사람들은 안과 질환 중의 하나인 녹내장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여긴다. 주변에서 흔히 듣기 때문이다.

 

 

 

녹내장으로 실명이 된 이권양 역의 고두심

이미지 출처: 닥터콜님 블로그,  ⓒMBC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안쪽이 푸르게 보이는 병증이라는 뜻을 지닌 병 이름(綠內障)의 어감도 무시무시한 질환의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녹내장은 말기에 이르면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실명을 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물론 녹내장 환자 중에 극중의 권양처럼 말기에 이르러 시력을 잃는 경우는 드물지만,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 장애를 피할 수 없는 질환이라고 한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급성 녹내장은 안압(안압의 정상범위는 10~21mmHg)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만성 녹내장에서는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므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좁아지는 말기에 이르러 답답하다고 느끼며, 더 진행되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극중 권양은 가끔씩 앞이 보이지 않아 휘청거리거나 쓰러지곤 했는데, 그 때 병원에 가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권양으로서는 시야가 흐릿하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은 사치였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드라마가 아닌 현실 속에서 사는 이들은 그런 사치를 꼭 행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시력처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시야에 문제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안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두통이 생기거나 빛 주위에 달무리가 보이고 초점 맞추기가 어려우면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야간에 시력이 더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위나 아래쪽 시야에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길 때에도 마찬가지다. 눈이 충혈 되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 눈꺼풀이 붓고 구토나 통증이 동반되는 것, 안구 통증과 함께 어깨 결림이 오는 것, 눈두덩을 눌렀을 때 딱딱한 경우 등도 의심해봐야 한다.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로 녹내장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중년에 접어든 이들은 녹내장이 40대부터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녹내장학회에서는 40세부터는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1회씩 녹내장 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


일상생활에서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어두운 장소의 독서나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을 피해야 하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는 등 목이 편한 복장을 하는 게 좋다. 목이 조이는 옷이 시신경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신경의 혈류를 방해하는 흡연과  안압을 높이는 음주를 삼가야 한다.

 

평소 물구나무서기나 윗몸일으키기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시신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 반짝반짝 빛나는 ’ 에서 권양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단대로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시력을 잃게 될 것이다.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친딸 정원이 엄마를 돌보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지게 된다.

 

낳기만 했지 길러보지는 못한 딸이 자신을 엄마라고 여기며 간병을 하겠다고 나서니, 그것 자체가 어쩌면 인간사의 기적이 아닐까.
극중 권양은 시력을 잃는 대신에 딸을 얻는 기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력을 잃는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다.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이 삶의 신비한 조화이니까. 

 

그러나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극적 인생을 살 필요는 없다. 시청자를 대신해서 지극의 삶을 살아주는 것이 드라마의 역할이니까. 보통 사람들은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매사에 절제하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게 마땅하다고 할 것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을 제대로 보고 그 기쁨을 한껏 누려야 하니까.

 

장재선/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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