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면 서서히 노화가 시작되는데 눈도 마찬가지다. 증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시작된 안질환은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중장년층 안과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10월 대한안과학회에서는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안저검사, 눈 건강의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40세부터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저검사는 무엇이고 그 중요성과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안저검사란?



안저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속의 뒷부분, 눈바닥 부위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실명의 주된 원인인 안과 3대 질환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망막혈관이나 시신경의 색깔, 두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눈 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눈 합병증 등을 조기 진단하여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본검사이다.


나이가 들면서

조심해야 할 안과질환 3


증상이 없어서 더 무서운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미세한 시야 이상을 발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검진 없이 방치하게 되면 말기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작스러운 실명에 이를 수가 있다. 따라서 40대 이상이면 매년 정기적인 안과 검진, 안저 검사, 안압 검시와 안저 촬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행 속도가 빠른 황반변성


황반변성이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 중에서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나이관련황반변성’이라고 한다.


이는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하는데 건성의 경우 시력저하는 되지 않지만 습성의 경우 망막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출혈이 나타나 시력이 떨어지고 건성보다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실명의 가능성도 높다. 안저검사로 스크리닝이 가능하며 황반부 변성이 의심될 때 형광안저촬영과 빛간섭단층촬영으로 좀 더 정밀한 망막 검사로 확진한다.


망막의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당뇨병망막증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 미세 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로 시력이 떨어지는 눈의 합병증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침범 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즉시 안과에서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혈당조절이 잘 안되면 발병 확률이 높다. 당뇨병이 있다면 당뇨병 망막증이 계속 진행 중이어도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9


1.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다.

2. 성인의 눈 건강에 위협이 되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3. 콘택트렌즈 착용 시 안과 의사와 상담한다.

4. 녹내장, 황반변성의 발생률을 높이는 담배를 끊는다.

5. 외출 시에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다.

6. 적절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장기간 컴퓨터 사용을 자제한다.

7. 지나친 근거리 직업을 피하고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한다. 잠들기 전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 사용은 피한다.

8. 눈 손상 방지를 위해 작업과 운동 시에 적절한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한다.

9. 만 4세 이전에 약시 조기 발견을 위한 시력검사를 받는다. 



<출처 : 대한안과학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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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기적’과 녹내장

 

  “ 나도 기적이 되고 싶었는데…. 나도 내가 낳은 자식에게는 기적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허다. 아가, 내가 너를 낳은 엄마인 게 미안혀. ” 

  현재 방영 중인 MBC 주말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 에서 극중 식당 아줌마 이권양(고두심)은 자신
  의 친딸인 한정원(김현주)에게 이렇게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정원은 본래 황남봉(길용우)-이권양 부부의  딸이었으나, 병원 측의 실수로 한지웅(장용)-진나희(박정수) 부부의 아이로 바뀌어 성인이 될 때까지 한씨 집안의 딸로 자랐다. 원래 한-진 씨 부부의 딸이었던 금란(이유리)은 정원 대신에 황-이 씨 부부 집안에서 성장했다.

 

ⓒMBC '반짝반짝 빛나는'

 

우연한 계기로 그 사실을 알게 된 금란은 출판사 등을 운영하며 부유하게 사는 자신의 친부모와 함께 살고 싶어 한다. 지지리도 가난한 집안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금란으로서는 잘 사는 친부모가 나타난 것이 ‘기적’ 과 같은 일이었던 것. 반면에 정원은 한-진 씨 부부가 자신을 낳진 않았다고 해도 애지중지 키워줬기 때문에 진짜 부모라고 여기며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고시촌에서 식당을 하며 애옥살림을 꾸려온 권양은 키운 자식에게도, 낳은 자식에게도 떳떳하게 엄마라며 자신을 내세우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할 수 밖에 없다. 권양 역할을 맡은 고두심의 내공 깃든 연기는, 자식에게 기적이 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보통 부모들의 심정을 통절하게 대변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그동안 순하고 착한 역할만 맡았던 이유리가 악녀 캐릭터인 금란을 연기하고 있어서 특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란은 부자인 친부모를 되찾기 위해 그동안 자신을 길러준 엄마를 냉정하게 떠나고 , 그동안 한씨 집안의 딸로 커 온 정원을 그 자리에서 밀어내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더욱이 정원이 좋아해 온 남자인 출판사 편집장(김석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사랑조차 가로채려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겉으로 태연하게 웃으며 속으로 악행을 꾸미는 금란에 대해 “ 소름이 끼친다 ” 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냉혹한 악녀로 변신한 금란이 지난 4월 8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자신을 길러준 엄마 권양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권양이 녹내장 말기로 실명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정원 역시 권양이 시력을 잃게 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시청자 중의 많은 이들이 의아하게 여겼을 법하다. 녹내장이 시력을 잃을 만큼 심각한 병인가. 많은 사람들은 안과 질환 중의 하나인 녹내장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여긴다. 주변에서 흔히 듣기 때문이다.

 

 

 

녹내장으로 실명이 된 이권양 역의 고두심

이미지 출처: 닥터콜님 블로그,  ⓒMBC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안쪽이 푸르게 보이는 병증이라는 뜻을 지닌 병 이름(綠內障)의 어감도 무시무시한 질환의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녹내장은 말기에 이르면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실명을 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물론 녹내장 환자 중에 극중의 권양처럼 말기에 이르러 시력을 잃는 경우는 드물지만,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 장애를 피할 수 없는 질환이라고 한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급성 녹내장은 안압(안압의 정상범위는 10~21mmHg)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만성 녹내장에서는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므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좁아지는 말기에 이르러 답답하다고 느끼며, 더 진행되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극중 권양은 가끔씩 앞이 보이지 않아 휘청거리거나 쓰러지곤 했는데, 그 때 병원에 가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권양으로서는 시야가 흐릿하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은 사치였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드라마가 아닌 현실 속에서 사는 이들은 그런 사치를 꼭 행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시력처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시야에 문제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안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두통이 생기거나 빛 주위에 달무리가 보이고 초점 맞추기가 어려우면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야간에 시력이 더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위나 아래쪽 시야에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길 때에도 마찬가지다. 눈이 충혈 되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 눈꺼풀이 붓고 구토나 통증이 동반되는 것, 안구 통증과 함께 어깨 결림이 오는 것, 눈두덩을 눌렀을 때 딱딱한 경우 등도 의심해봐야 한다.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로 녹내장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중년에 접어든 이들은 녹내장이 40대부터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녹내장학회에서는 40세부터는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1회씩 녹내장 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


일상생활에서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어두운 장소의 독서나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을 피해야 하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는 등 목이 편한 복장을 하는 게 좋다. 목이 조이는 옷이 시신경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신경의 혈류를 방해하는 흡연과  안압을 높이는 음주를 삼가야 한다.

 

평소 물구나무서기나 윗몸일으키기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시신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 반짝반짝 빛나는 ’ 에서 권양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단대로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시력을 잃게 될 것이다.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친딸 정원이 엄마를 돌보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지게 된다.

 

낳기만 했지 길러보지는 못한 딸이 자신을 엄마라고 여기며 간병을 하겠다고 나서니, 그것 자체가 어쩌면 인간사의 기적이 아닐까.
극중 권양은 시력을 잃는 대신에 딸을 얻는 기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력을 잃는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다.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이 삶의 신비한 조화이니까. 

 

그러나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극적 인생을 살 필요는 없다. 시청자를 대신해서 지극의 삶을 살아주는 것이 드라마의 역할이니까. 보통 사람들은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매사에 절제하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게 마땅하다고 할 것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을 제대로 보고 그 기쁨을 한껏 누려야 하니까.

 

장재선/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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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낙타 2011.04.13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짝반짝 빛나는이었군요..
    지나가면서 본 기억이 있는데.. ㅎ

    오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라고 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 신기한별 2011.04.13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풀칠아비 2011.04.13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보면서 녹내장이 어떤 병일까 궁금했었는데
    여기와서 그 궁금증 해결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1.04.13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윽...병의 종류가 너무 많아요..ㅠㅜ 녹내장...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4.13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건강관리로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면 좋겠습니다. ㅎ
      너무 어려워 마시고 차근차근 운동과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우리몸 사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날 되십시오 :)

  5. 불탄 2011.04.14 0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녹내장... 무시무시한 느낌이 들어요.
    평소에 관리를 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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