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감각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면? 사람으로서 또는 동물로서 가지는 생물학적인 특징을 거의 잃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뇌졸중을 겪게 되면 사망에 이르거나 죽지는 않더라도 후유증으로 신체마비나 감각 소실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은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는 것이다.



뇌졸중은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데,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점 한 가지는 나이대별로 주요 발생 원인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나이대를 막론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흡연, 비만 등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대에 따라 뇌졸중에 걸리는 위험요인에 차이가 있는데 대한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의 최근 자료를 바탕으로 각 나이대에 유의해야 하는 뇌졸중 위험요인을 알아보자.


노년기 뇌졸중은

심장질환이 문제


과거에는 뇌졸중을 ‘중픙’ 또는 ‘풍’이라고 불렀다. 요즘에도 노인층은 뇌졸중을 가리켜‘풍 맞았다’는 얘기를 흔히 한다.


노년층이 특히 뇌졸중 예방에 주의해야 하는데, 실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졸중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조사 결과를 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중노년층이라 부를 수 있는 55~74세보다 뇌졸중에 걸린 비율이 2배나 된다. 물론 이보다 더 젊은 19~54세보다는 13배 정도다. 이는 남녀 모두에서 같은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노년기에 뇌졸중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심방세동’이라는 심장질환 탓일 가능성이 크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박동이 생기게 하는 우리 몸의 전기적 신호의 이상으로 심장이 가늘게 여러 번 박동하면서 펌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펌프질만 자주 할 뿐 혈액을 뇌나 신장, 간 등 주요한 기관으로 충분히 보내 주지 못하다 보니 뇌졸중과 같은 중증 질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국내 조사에서는 75세 이상 고령층은 이 심방세동을 가진 비율이 34%로 75세 이상 고령층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이 질환에 걸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60대 18%의 약 2배, 40대 5%의 약 7배에 달한다.


부모님, 형제 및 자매 등 가까운 친인척 가운데 뇌졸중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흡연,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가진 75세 이상 고령층은 뇌졸중 증상이 없더라도 심장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고혈압과 당뇨,

철저히 관리해야

중년기 뇌졸중 예방


75세 이상에 이어 다음으로 뇌졸중 발생이 많은 중노년층(55~74세)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관리가 뇌졸중 예방에 핵심이다. 중노년층 뇌졸중 발생이 10건이라면 이 가운데 3건이 고혈압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중노년층에서 고혈압이 뇌줄중 발생의 원인이 된 비율(31%)은 고령층(75세 이상)의 25%에 견줘 봐도 더 높다. 또 54세 이하의 해당 비율인 15%에 비교해도 2배 가량이다. 당뇨 역시 중노년층 뇌졸중 발생 원인의 19%를 차지한다. 이 비율은 고령층(11%), 54세 이하(7%)보다 높다.


고혈압과 당뇨는 주로 30대부터 나타나 각종 뇌혈관질환 및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대체로 시작된 지 15~20년이 지나면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생기는 편이다.


때문에 중노년층에서 고혈압과 당뇨로 인한 뇌졸중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혈압과 혈당을 정상 범위에 오도록 평소 규칙적인 운동, 식사 조절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을 처방받아 이 역시 시간을 지켜 철저히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청년기에도 뇌졸중이?

흡연과 비만 피해야


뇌졸중을 생기게 하는 주요 위험요인은 흡연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이다. 이와 함께 가족 중에 뇌졸중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발생 위험은 높아진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의 경우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30대에 나타나,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합병증은 50~60대에 나타난다. 이 합병증이 바로 뇌졸중, 심장마비 등과 같이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이런 만성질환은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흡연과 비만은 노년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이런 위험요인도 노년기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지만, 고혈압 등에 견줘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대신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인 45세 이하의 뇌졸중에서는 흡연과 비만이 더 큰 문제가 된다. 먼저 흡연의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이 여성보다 크게 높아 성별로 구별한다.


남성의 경우 흡연은 45세 이하에서 뇌졸중 발생의 원인 가운데 약 45%를 차지했다. 66세 이상의 17%에 견줘 보면 거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비만의 경우에도 뇌졸중 환자 가운데 19~54세는 6.8%로 75세 이상의 3.1%보다 2배가량이었다.


이런 통계자료를 보면 청장년층의 경우 비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고령층에 견줘 낮다고 하더라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뇌졸중 발생으로 손실 위험이 매우 큰 만큼 담배를 멀리하고 몸무게를 정상 범위에 유지하는 일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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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고령화되고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한 해 약 10만 5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뇌졸중으로 20분에 한 명씩 사망한다.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원인 3위로,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사망자의 8.6%나 된다(통계청 2016년 기준).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의 혈류가 공급이 안 돼 뇌가 괴사되는 질환인데, 한번 발병하면 40~60%가 후유장해를 겪기 때문에 예방에 힘써야 한다. 


 

뇌졸중,

절반이 고혈압 때문 


뇌졸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고혈압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이 유럽·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호주 등 세계 32개국 연구기관의 협력 아래 약 2만7000명을 뇌졸중 환자(1만3447명)와 대조군(1만3472명)으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혈압이 140/90㎜Hg 이상인 경우 뇌졸중 기여위험도는 47.9%에 달했다. 다시 말해 뇌졸중의 절반은 고혈압 때문에 생기고, 고혈압을 예방하면 뇌졸중 발병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학계에 따르면 고혈압은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뇌졸중의 1위 원인이다. 혈압이 높으면 지속해서 혈관 벽에 높은 압력을 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혈류가 많이 가는 장기이므로 혈압의 영향에 특히 민감하다. 실제 뇌의 무게는 몸무게의 2.5%에 불과하지만, 뇌로 가는 혈류의 양은 전체의 20%에 달한다. 


또 심장에서 대동맥을 통해 혈액이 뿜어져 나올 때 가장 먼저 도달하는 장기도 뇌이기 때문에 그만큼 혈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뇌졸중 5대 증상 알아둬야 


뇌졸중은 발병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병원에 가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뇌 조직이 괴사해 심각한 후유장해가 남는다. 뇌졸중은 다음의 5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5대 증상은 첫째, 한쪽 팔다리 마비(주로 감각이 떨어지는 현상보다는 힘이 빠지는 증상), 

둘째, 언어장애(말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술 취한 것처럼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셋째, 시각장애(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넷째, 어지럼증(걸을 때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운 경우), 

다섯째, 심한 두통(갑자기 심한 두통)이다. 



미국뇌졸중학회 등에서는 뇌졸중의 주요 증상을 잘 기억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FAST캠페인을 하고 있다. FAST는 F(Face, 웃을 때 얼굴 좌우 모양이 다른가), A(Arms,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나), S(Speech, 말이 잘 나오지 않나), T(Time to act,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라)의 의미이다. 


대부분 뇌졸중은 이러한 증상을 보이지만 뇌졸중 발생 부위와 그 정도에 따라 의식저하, 안면 마비, 삼킴장애, 경련 발작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아워,

증상 발생 후 3시간 


뇌졸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나 보호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그러나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처음에 대부분 급체, 만성피로, 숙취,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한 증상인 줄 알고 시간을 지체한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를 골든아워으로 본다. 골든아워가 지나면 막힌 혈관을 다시 뚫더라도 뇌부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 의식소실, 영구적인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뇌졸중 치료는 뇌경색의 경우 진단이 되면 정맥주사를 통한 항응고제 치료인 혈전용해술을 주로 한다. 그러나 큰 혈관 분지가 막힌 경우나 혈전용해술로는 혈관 재개통이 불가능한 경우에 혈전제거술을 시도한다. 


혈전제거술은 뇌혈관조영술을 통해 환자의 뇌혈관에 직접 가느다란 도관을 넣어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뇌경색은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그러나 경동맥 등의 협착이 심하면 항응고제 투여만으로 뇌로 가는 혈류량의 저하를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혈관 안에 풍선을 넣거나 그물망(스텐트)을 넣어 넓히기도 한다. 


혈관이 협착된 부위가 위험한 경우에는 경동맥 내막절제술(경동맥 내부의 죽경화판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뇌출혈은 발생하면 무조건 시술이나 수술을 하지 않는다. 뇌압강하제 같은 약물을 쓰면서 혈액이 흡수되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출혈이 심하거나 뇌부종이 생기면 머리를 여는 수술을 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최소 2년은 해야 


뇌졸중 환자는 발생 6개월 기준으로 환자의 40~60%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후유장해가 심각하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 중 후유장해가 남은 경우라면 일상생활 기본동작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포괄적인 재활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 



뇌졸중으로 이미 손상된 뇌 조직은 재생이 되지 않아 정상 회복은 어렵지만 남아있는 뇌 조직의 가소성(可塑性)을 높여 향후 이차적인 후유장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뇌졸중 환자의 조기 재활이 강조되고 있다. 뇌졸중 발생 후 될 수 있으면 이른 시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기 때문. 특히 재활치료는 최소 2년 정도 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가 재활치료를 하면 최초 발병 후 6개월 정도까지 최종 회복 정도의 70~80%, 2년까지 90% 이상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움말/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이형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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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건강 프로그램 ‘내 몸 플러스’가 최근 방송에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뇌졸중의 예방법을 소개했다. 아나운서 박지윤이 진행하는 ‘내 몸 플러스’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방법을 소개하는 건강 분야 인포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첫 방송 이래 관절 건강법, 디톡스 건강밥상 비법, 천연 피부 건강법, 고지혈증 해독법, 갱년기 극복법, 구강 건강법 등을 소개했다.


지난 1월 22일 방송에서는 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인 뇌졸중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뇌졸중은 발병 전에 반드시 신호를 보내는데,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라고도 불리는 미니뇌졸중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과 음식도 소개했다. 건강 프로그램 ‘내 몸 플러스’에서 소개한 뇌졸중 진단법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뇌졸중은 뇌에 생기는 대표적인 혈관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일어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두 가지로 나뉜다. 6명 중 1명꼴로 최소 1번 이상 뇌졸중을 겪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2초에 1명꼴로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뇌졸중은 한 번 발병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 자칫 치료가 늦어져 뇌에 혈류공급이 오랫동안 중단될 경우 뇌 조직이 손상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환자 10명 중 4명은 평생 장애를 안고 가며, 절반가량은 언어장애와 신체장애 등으로 인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발병한지 6개월이 지난 뒤 49.3퍼센트는 우울증을, 48.3퍼센트는 운동장애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하게 발생하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것이다. 어지러워서 주저앉았는데 갑자기 말을 못하고 움직일 수 없다거나, 식사 중에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을 떨어뜨리거나, 아침에 일어나니 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령이거나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환자라면 이들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졸중의 경고증상을 쉽게 무시한다. 수분 내에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미니뇌졸중이라고 한다. 공식 명칭은 일시적허혈발작이다. 미니뇌졸중은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뚫리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 후유증 없이 24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미니뇌졸중은 곧 뇌졸중이 발병할 거라는 강력한 경고 신호다. 실제로 미니뇌졸중 환자의 30퍼센트가 뇌졸중 발병으로 이어졌다. 미니뇌졸중이 나타날 경우 곧장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뇌졸중 여부를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뇌 자기공명혈관조형술(MRA) 두 가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차선책으로 권하는 방법이 바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다.





경동맥은 뇌를 비롯해 머리와 얼굴 등에 혈관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자연스레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들어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경동맥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뇌졸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경동맥 초음파는 일반적인 초음파 검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과나 영상의학과 어디서나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20분에서 30분이면 검사가 완료돼 부담이 없다. 검사 가격도 수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65세 이상이라면 2년에 1번,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1년에 1번 검사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먹는 것만 바꿔도 예방 효과가 높다.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고 지방이 많은 육류는 줄여야 한다. 짜게 먹을수록 혈관에 무리가 가게 되므로 가능한 국물 섭취를 줄이고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경동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우엉을 꼽을 수 있다.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고 불리는 우엉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우엉에 함유된 아르기닌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우엉 껍질에 함유된 리그닌 성분은 식이섬유가 같은 역할을 해서 혈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우엉은 차가운 성질이 강해 많이 먹으면 배앓이를 할 수 있다. 따뜻한 성질의 귤 껍질(진피)을 함께 끓여 차도 마시면 맛과 향은 물론 경동맥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래기도 경동맥을 튼튼하게 해주는 음식 중 하나다. 시래기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체내에 들어오면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저하시켜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최근에는 프랑스 대표 과일인 칸탈로프 멜론이 ‘혈관 청소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국립예방의학센터가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76명을 대상으로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을 1년간 섭취하게 한 결과, 경동맥 혈관벽의 두께가 크게 줄어들었고 혈관 상태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칸탈로프 멜론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일반 멜론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약 67배 많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 속 미세염증을 관리해 혈관 건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또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SOD 항산화 효소가 일반 멜론의 약 7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칸탈로프 멜론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심근경색과 동맥경화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글 / 여행작가 권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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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려가며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과 심장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다. 심장이나 뇌 혈관질환은 최근 들어 20, 30대에서도 발병 빈도가 증가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식습관이나 흡연,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국내에선 지난 수십 년 동안 심장이나 뇌 혈관질환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년의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조기검진이나 예방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심뇌혈관 질환은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다.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그만큼 좁아지기 때문에 혈압은 상승하게 된다.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 정도가 올라가고, 5도 가량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이 5~6 정도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갑작스럽게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에선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 과정에서 말초 동맥들이 수축하면서 역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심장판막 질환, 심부전 등의 심뇌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평소 고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은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심장 발작이나 가슴 통증 같은 증상이 악화할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심장마비 돌연사 등의 위험이 커진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기온 변화에 따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부모나 형제, 친지 중 고(高)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같은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심뇌혈관 질환 검사를 받아볼 필요도 있다.




혈압이나 심장 등에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기더라도 사실 그 전에 이미 몸의 이상을 알리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조 증상을 평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거나, 인지했어도 큰 문제 아닐 거라고 무심코 넘기는 사람이 많다는 게 문제다. 심뇌혈관 질환의 전형적인 전조 증상은 갑자기 찬바람을 쐰 다음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빨리 걷거나 운동을 하는 동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뻐근해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심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없이 기침만 계속돼도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심부전 등 일부 심장질환은 마른 기침이나 천명(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몸무게가 갑자기 늘거나,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밥맛이 뚝 떨어지는 등의 증상도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누워 있을 때 숨 쉬기가 불편하거나 자는 동안 가슴이 답답해 깨는 것도 여러 가지 전조 증상 중 하나다.





대개는 이런 전조 증상이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수일~수개월 전부터 발생한다. 하지만 심장마비 환자의 25%는 전조 증상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쓰러지기도 한다. 때문에 전조 증상을 인지했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는 경동맥 초음파, 심장 초음파, 폐기능 검사, 뇌 자기공명혈관촬영(MRA) 등이 있다.




겨울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피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오메가3나 오메가6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채소나 해조류, 버섯류, 콩류, 생선류 등에 이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혈관의 탄력을 높여주기 위해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다. 이 시간대를 피해 매일 30분~1시간 정도 빨리 걷는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외출할 때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도움말: 조승연 차병원 차움 심장내과 교수, 박창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글 /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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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단일 질병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에 꼽힌다. 합병증이나 동반 질환의 영향이 없이 국내에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병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를테면 흔히 뇌졸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 역시 뇌졸중이 발병하기 쉬운 시기다. 환절기에는 오전과 오후의 기온 차가 급격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군인 환자들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면서 혈압을 갑작스럽게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이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해봤더니 3~5월에 내원한 환자가 268명,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내원한 환자가 238명으로 오히려 봄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평소 주요 위험인자나 증상, 대처방안 등 병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든타임' 이다. 이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환자가 다행히 살아남더라도 신체마비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약을 써야 하는 경우엔 4시간 30분,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엔 6시간이다. 하지만 뇌로 가는 혈류에 일단 이상이 생겼다면 그 뒤 5~10분만 지나도 뇌세포는 이미 손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거나 (뇌출혈) 둘 중 하나. 가령 보통 뇌경색 때 추가로 뇌출혈이 일어날 우려가 적을 경우 혈전용해제를 환자에게 주사한다. 뇌로 가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핏덩어리)을 녹이기 위해서다. 이런 기능을 하는 혈전용해제는 환자에게 4시간 30분 안에 주사해야 효과가 있다. 그런데 뇌혈관의 막힌 부위가 너무 큰 뇌경색인 경우에는 아예 혈관 속에서 혈전을 긁어 빼내는 시술을 해야 한다. 바로 이런 경우엔 증상이 생긴 후 6시간 안에 시술이 이뤄져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경색이 아닌 뇌출혈이라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다양해진다. 결국 환자에게 약을 먹여야 하는지 시술이 필요한 상황인지는 보호자가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빨리 병원을 가는 게 최우선 방법이라는 얘기다.

 

 

 

 

 

 

환자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원인이 뇌졸중인지 확실히 구분해내지 못해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여전히 적지 않다.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중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들의 특징적인 증상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신체 한쪽 부분의 마비다.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양쪽에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한쪽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혹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두통이나 구토, 어지럼증, 보행 장애, 시력 이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면 일단 119에 전화한 다음 숨 쉬기 편안하도록 환자의 자세를 조정해준 다. 환자가 토할 기미가 보이면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줘야 한다. 그런 뒤 병원에 이송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약하다고 해서 누구나 뇌졸중 발병 우려가 있는 건 아니다. 원인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뇌졸중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심장질환처럼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특히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병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전체 뇌졸중 원인의 20%를 차지한다. 이들 환자는 피가 굳지 않게 하는 항응고제를 까다로운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인지하고 충실하게 복용해야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가장 흔히 처방되는 항응고제는 와파린이다. 와파린은 녹색 채소와 과일, 콩, 두부, 계란노른자, 해조류, 술 등과 함께 먹으면 약효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매일 정해진 복용 시간을 지켜야 하고, 몸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해 복용량을 자주 조절해줘야 한다. 이 같은 복용법을 따르지 않으면 약효를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출혈, 두통, 피부 반점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출혈이 만약 복부나 뇌 같은 부위에 생기면 심각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김용재,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임홍의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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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 간 먹물을 개칠해놓은 것 같은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정초의 눈이니 서설(瑞雪)인가?" 박완서의 단편 <비애의 장>(1986)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서설은 말 그대로 상서로운 눈을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앞으로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으로 여기며 기쁘게 받아들였다. 오죽하면, '첫눈 세 번 받아먹으면 감기를 앓지 않는다'느니 '첫날밤에 눈이 내리면 평생 금슬이 좋다'등의 속담까지 나왔겠는가. 하지만, 눈에 대한 이런 좋은 감정은 이제 접어두는 게 좋을 듯하다. 내리는 눈(雪)에 눈(視)이 홀려 눈을 맞으며 걷거나 눈 속을 뒹굴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많이 후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눈은 오염되지 않고 깨끗했던 옛날의 눈과는 다르다. 온갖 오염물질을 뒤집어쓰고 있다. 당연히 건드리면 좋지 않다. 장난삼아 겉으로 깨끗해 보이는 눈을 3M 마스크로 걸러내는 실험을 해보자. 그러면, 마스크 표면에 시커먼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왜 그럴까? '산성눈'인 탓이다. 산성눈은 수소이온농도(pH)가 5.6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산성눈이 내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공해가 원인이다. 지구온난화와 공업화, 늘어나는 차량, 난방소비의 급증 등으로 공기 중으로 배출된 각종 화학물질이 수증기를 만나면 황산염, 질산염 등 유해물질로 바뀐다. 이것이 포근한 봄날 비 입자와 만나면 산성비가 되고, 추운 겨울날 눈 입자와 결합하면 산성눈이 되어 땅으로 내려온다.

 

 

 

 

 

특히 겨울철 산성눈은 그 산성도가 악명높다. 가끔 내리는데다 내리는 속도마저 느리다 보니 오염물질이 더 잘 달라붙어 산성도가 더 높아진다. 지난 2013년 1월 충남 태안에 내린 눈은 pH 3.9로 정상적인 눈보다 산성도가 50배 강했다. 거의 '식초' 수준이었다. 2014년 1월 17일 서울 구로동에 내린 눈은 이보다 더 심했다. 최고 pH 3.8을 기록했다. 중국의 스모그 황사가 눈과 결합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한 산성눈을 맞으면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다. 겨울에 눈을 피해야 하는 까닭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면 조심해야 한다. 몸이 더 나빠질 수 있어서다. 눈이 오면 귀찮더라도 우산을 쓰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바깥나들이를 하고 나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식염수로 코를 닦아내거나 아예 목욕을 해야 한다. 옷을 깨끗하게 세탁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더욱 큰 문제는 눈이 얼어붙으면 빙판길을 만들면서 흉기로 돌변한다는 사실이다. 낙상사고를 불러와 노약자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실제로 연말, 연초 때면 넘어지고 미끄러져 치료를 받는 환자가 병원마다 속출하는 풍경이 어김없이 펼쳐진다. 날씨가 춥고 빙판길이 되면 한창 뼈가 성장하는 어린이와 뼈가 약한 노인은 더 주의해야 한다. 어린 아이는 성장판을 다쳐 심각한 성장장애를 겪을 수 있고, 노인들은 허리와 넓적다리 골절의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자료를 보면, 10~19세 소아 청소년의 골절이 17.8%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놀다가 넘어질 때 팔을 뻗은 상태에서 손을 짚다가 팔 부위에 골절이 많이 생겼다. 노인에게 낙상은 치명적이다. 가장 위협적인 위험요인 중 하나다. 노년기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거나 근력이 저하돼있다. 골밀도도 낮아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겨울에는 춥다 보니 몸이 뻣뻣해져 있는 상태에서 균형감각이나 사고 대처 능력마저 떨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가벼운 충격에도 엉덩이 관절이나 골반, 척추, 넓적다리 부위 등에 골절을 입기 쉽다. 평소 같으면 가벼운 타박상에 그칠 것도 인대 손상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노인골절의 87%가 낙상 때문에 일어난다는 통계도 있다.

 

 

 

 

 

 

 

노인은 골절되면 뼈도 잘 붙지 않아 움직일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 골절사고를 당하고도 그 사실을 몰라 치료시기를 놓치고 내버려두면, 피부 괴사나 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낙상사고를 막으려면 외출할 때 움직임을 둔하게 할 정도의 두꺼운 옷차림을 피하는 게 좋다. 장갑, 목도리를 이용해 추위로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으면서 굽이 낮고 폭이 넓은 신발을 신으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파킨스병이나 뇌졸중 환자처럼 보행장애가 있다면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글 / 서한기 연합뉴스 기자
<참고문헌 : '반기성 교수의 날씨 토크토크'(반기성 지음, 프리스마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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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웃으면 복이 온다 했다. 과연 정말일까? 대부분이 그저 힘든 이를 위한 일종의 격려 메시지로 생각할 터인데, 속담엔 근거가 있었다. 웃으면 인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이 자그마치 12가지나 분비되는 까닭이다. 올 여름 원광대학병원 전북권 심역뇌혈관계 질환센터 홍보대사로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34년 차 희극인 김보화 씨. 누구보다 웃음의 저력을 세세히 알고는 있그녀가 말하는 혈관관리 비법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Q 금년 6월 원광대학병원 전북권역 심뇌혈관계 질환센터 홍보 대사에 위촉됐는데 특별한 사연이 있는가? 경위가 궁금하다.

 

고향이 전라북도 익산이다. 더구나 부모님 두 분 모두 심뇌혈관 질환으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아버지는 고혈압으로, 어머니는 심장병으로, 원광대학병원의 신세를 많이 지다 돌아가셔서 보은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돕기로 했다.

 


Q 가족력이 있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듯하다. 평소 심뇌혈관건강은 무엇으로 지키는지

 

육류보단 채소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민들레 겉절이, 두릅나무 차, 총각김치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되는 음식을 꾸준히 만들어 먹는다. 아침저녁 스트레칭 20분 실천은 필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나의 혈관건강 비결은 웃음인 듯하다. 내가 건강(의학) 프로그램 출연을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 한번은 방송에서 혈액 혈관 검사를 하게 됐다. 그런데 다른 패널들에 비하여 혈액이 유난히 맑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검사를 진행한 의사에 따르면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한 덕분인 듯하다”고 하더라. 그때 처음 알았다. 웃음이 혈액순환 촉진에 탁월하단 사실을.

 

 

Q 심뇌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음주/흡연 금지, 저(低)염도 식사, 규칙적인 운동 및 심리적 안정 등 알고는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심뇌혈관계 질환 예방수칙’ 내용을 각종 방송·신문·캠페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전파하고 있다. 물론, 관련 환자들을 대상으로 웃음강의도 한다. 병에 맞서 싸우느라 여러모로 지쳐 있을 환자들에게 잠깐이라도 웃을 일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이다. 억지로라도 웃게 되면 혈액에 다량의 산소가 공급돼, 동맥경화·뇌졸중·뇌경색 등 심뇌혈관계 질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Q 아름다운 행보다. 웃음강의 중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나?

 

언제인가 한참 강연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한 분이 휠체어에 몸을 싣고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곁엔, 링거액을 곧추 세운 보호자도 함께였다. 하지만 환자는 상당히 힘겨워 보였다. 아직은 움직이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 상태였는데 나를 보고 용기를 얻고자 주변의 만류에도 발걸음 했다고 말했다. 순간 가슴이 찡해와 있는 힘껏 박수쳤다. 웃음강의 프로그램중 하나인데 박수로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거다. 그러자 강연에 참여한 모두가, 그 환자를 향해서 큰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예상치 못하게 박수 선물을 받은 환자는 감격했는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도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Q 강에 개그를 접목시킨 강의라니 무척이나 기발하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내가 나고 자란 지역주민을 위해 더욱 힘을 보탤 생각이다. 또한 ‘삶의 질은 웃음의 여부가 결정한다’는 이치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이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강의의 주제를 폭넓게 구성할 것이다. ‘요즘 웃을 일이 없다’고 푸념하는 현대인이 갈수록 느는데 ‘웃을 일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글 / 이소영 기자, 사진 / 최재인(the studio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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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주위에서 “손발이 저리다”는 사람이 흔해진다. 손발 저림 증상에 대한 반응은 대개 둘 중 하나다. “그쯤이야”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뇌졸중 아닐까” 하며 덜컥 겁부터 먹는 경우도 있다. 물론 금방 좋아질 만큼 경미한 증상일 수도 있고, 반대로 심각한 병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느 쪽인지 판단하기 위해선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정확한 원인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그만큼 치료도 쉬워진다. 증상에 따른 손발 저림의 원인을 짚어보기로 한다. 

 

 

 새끼손가락 저리냐 안 저리냐

 

추운 날씨에 손이나 발이 저리다고 느끼면 많은 이들이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일 거라고 생각해 무작정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곤 한다. 실제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나타나는 저림 증상은 손과 발에 모두 나타나고, 손은 손가락 다섯 개가 모두 저리다. 시린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주로 손 끝부분부터 시리기 시작한다. 

 

이와 달리 발은 괜찮고 손가락만 저리다고 할 때는 혈액순환 문제가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새끼손가락은 제외하고 엄지손가락부터 네 번째 손가락 절반 부분까지 저리는 게 보통이고, 대개 손바닥 쪽이 많이 저린다. 저린 증상이 주로 밤에 나타나는데,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한 경우도 많다.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기도 한다. 손목 부분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는 증상이다. 처음엔 가사일이나 운전 등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고 난 뒤에만 증상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손바닥 근육까지 위축돼 단추를 잠그거나 전화기를 들거나 방문을 여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도 지장이 생긴다. 

 

 

발등? 발바닥? 다리 옆 아니면 뒤?

 

반대로 발만 저린 경우도 있다. 발등은 괜찮은데 발바닥만 유독 저린 증상을 경험한다면 과거 발목을 삐었던(염좌) 적이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그때 발목 부위를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발바닥이 저리는 증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나 술을 많이 마신 사람도 이와 비슷하게 발에서 시작되는 저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때의 특징은 증상이 아래에서 위로 퍼진다는 점이다. 양쪽 발가락부터 저리기 시작해 점차 발목, 무릎까지 증상이 올라오고, 심한 경우에는 결국 손가락까지도 저리게 된다. 반면 처음부터 손이나 발이 아니라 다리가 저리다면 다리를 오랫동안 꼬고 있거나 책상다리를 장시간 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런 자세로 오래 있으면 무릎 부위의 신경이 눌릴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자세 때문에 생긴 다리 저림은 허리 디스크로 인한 증상과 비슷하다. 허리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보통 다리의 옆부분과 뒷부분이 저리게 된다. 특히 대퇴골 옆부분에서 저린 감각을 느끼는 사람은 갑자기 살이 찌거나 임신 중인 경우도 종종 있다. 무게 때문에 가랑이 아래를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는 것이다. 

 

이처럼 다리의 저림 증상은 부위별로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히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디스크 때문에 나타나는 저림 증상은 특히 기침을 하거나 용변을 볼 때처럼 힘을 주면 심해진다. 

 

 

시작 시점이 명확히 기억난다면

 

허리가 아닌 목 부위의 디스크는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에 저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역시 힘을 쓰는 동작을 하면 좀더 심해진다. 만약 팔꿈치를 다쳤던 적이 있는데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유독 저린 사람은 다친 부위를 다시 검사해보길 권한다. 팔꿈치가 변형되면서 일부 신경이 늘어나 저린 증상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손발 저림 증상은 언제 시작됐는지 정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전날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손발이 저리다든지, 식사 전까진 괜찮았는데 식사하고 나서 갑자기 저리다는 등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유독 명확히 기억하는 환자가 있다. 이런 경우엔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발뿐 아니라 입술 주위도 저리면서,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운동장애 증상까지 함께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더욱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방치는 절대 금물

 

손발 저림의 원인을 파악했으면 적절한 치료를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손목터널증후군인 경우엔 손으로 가는 신경 3가지 중 어느 신경이 어디에서 눌려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좀더 확실히 판단한 뒤 최선의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심하지 않으면 손목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증상이 개선되지만,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수술로 넓혀줘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뇌졸중이 손발 저림의 원인이라면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같은 위험인자를 줄이는 게 기본이고, 디스크 때문이면 물리치료와 수술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병이 원인인 경우엔 혈당 조절이 우선이고, 술 때문에 손발이 저린 사람은 일단 금주하면서 비타민제 복용을 의사와 상의해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손발 저림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존하느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신경이 눌린 채 방치하다 근육이 위축되거나 장애가 생기면 수술을 한다 해도 근육의 기능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할 수 있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김우경 고려대의료원장, 권기한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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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재난 속에서 전 국민의 마음도 슬픔에 젖어 있는 듯 싶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한다.

 

최근 봄을 맞아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 시 대처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우리아이 넘어질 땐?

 

어린 아이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는 바로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다. 보통은 발목이나 무릎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면서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넘어지면서 땅 속에 숨겨진 유리조각이나 날카로운 물건을 만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경우를 당하게 된다.

 

주의할 점은 이처럼 날카로운 물건에 피부를 베이거나 상처를 입었을 경우 당황하면서 상처를 건드려서는 절대 안된다. 이 경우에는 우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를 찾아 상처부위를 닦은 후 지혈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출혈이 계속된다면 상처위 수건이나 거즈 등을 덮어 지혈을 위해 묶는 것이 좋겠다. 

 

 

 

 

#2. 화상! 당황하면 No~!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사고 중 또 하나는 바로 화상이다. 음식물이나 뜨거운 물, 조리기구 등에도 아이들은 쉽게 화상을 입고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입을 수 있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 각종 이물질이 붙어 있다면 떼어내는 것이 좋다. 다만, 억지로 제거하려 하면 피부를 손상시키는 2차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저혈당 쇼크·심근경색·뇌졸중이 왔다면?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다면 아무것도 먹이면 안된다. 만약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기도가 막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식이 있다면 즉시 단 것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자는 반드시 구급차를 불러 응급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급선무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체될 것 같다면 환자를 이송하는 도중에도 심폐소생술과 산소요법, 기도유지 등의 응급처리를 병행해야 '골든타임' 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4. 이가 빠졌다면?

 

보통 사고로 이가 빠지면 휴지나 손수건에 싸지만 이는 금물이다. 이럴 경우 치주인대 세포가 죽어서 재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치아가 뽑히면 찬물에 헹군 뒤 빠진 자리에 밀어 넣고 병원으로 와야하며, 이 상황이 어렵다면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궈 1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5. 전기감전 쇼크에 대응하는 방법!

 

전기에 감전되면 동공이 확대되고 호흡이 불규칙하며 빠르다. 또 피부가 창백하거나 검고 차가우면서 진땀이 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엔 우선 감전된 부위를 찾아야 한다. 그 후 고무나 나무 막대기 등을 활용해 전기가 통하는 물건을 멀리 떨어뜨린 후 환자를 안전하게 옮긴다.

 

쇼크 증상을 보이면 다리를 높여주고 체온이 올라가도록 도와주며, 숨을 쉬지 않는다면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즉시 연락하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유용한 응급해법 '앱'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응급상황 대처방법' 애은 성인심폐소생술, AED(자동 제세동기 : 심장충격기) 사용법을 비롯해 자연재해, 인적재단, 사회적재단시 필요한 응급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응급상황시 대처방법을 설명해 놓은 앱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위험해!!!", '위기탈출 응급조치', '응급상황대처도우미', '응급처치 : 웅성마', '생활속의 응급'응급시 대처법' 등이 있으며 꼼꼼하게 살펴 자신에게 필요한 앱을 1~2개 설치하면 필요 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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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륨은 ‘두 얼굴’을 가진 미네랄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독’毒)'으로 다가선다.

       일반인들에겐 지금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2691㎎으로 충분

       섭취량의 58.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칼륨의 ‘선한’ 얼굴부터 먼저 만나보자.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과 상반된 작용을 한다. 나트륨이 혈압을 올리고 수분을 몸 안에 담아둔다면 칼륨은 혈압을 내리고 수분을 몸 밖으로 방출한다. 혈압 상승이란 나트륨의 해악을 상쇄해준다는 셈이다.

  

고혈압은 예방이 상대적으로 쉬운 질병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고혈압 관리를 소홀히 하면 큰 화근(禍根)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 심장병, 뇌졸중, 인지력 감퇴, 신부전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고혈압 약을 챙겨 먹지 않고도 혈압을 낮추는 방법은 여럿 있다. 걷기와 요가, 단전호흡, 태극권 등은 혈압 낮추기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천천히 숨 쉬고 명상에 잠기면 혈압을 높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한다. 아침과 저녁으로 침대에서 5분씩 숨을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배를 팽창시키는 것도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음주량과 소금 섭취를 줄이고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 이롭다. 칼륨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혈압 조절에 유익하다. 고혈압 환자가 유독 많은 일본 동북지방에서 유일하게 고혈압 발생률이 낮은 지역이 일본 내 최대 사과 산지인 아오모리다. 사과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물론 얼굴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도 칼륨은 고마운 영양소다.

 

잠들기 전에 속이 출출해져 라면 한 개를 끓여 먹고 자면 다음 날 얼굴이나 몸이 퉁퉁 붓는 부종(浮腫)이 생긴다. 아침에 팽팽한 얼굴로 출근하려면 야식으로 라면이나 찌개 등 염분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이다. 염화나트륨과 칼륨은 서로 교체되는 성질이 있어 칼륨을 섭취하면 염화나트륨이 몸 밖으로 다량 배설된다. 칼륨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먹으면 몸이 붓는 증상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칼륨은 눈 건강에도 이롭다. 겨울이나 봄에 눈이 심하게 마르거나 피로감이 자주 밀려온다면 칼륨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이 눈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결막염 등 눈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칼륨은 또 신장결석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칼륨 섭취가 너무 부족하면 근육경련, 장(腸)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근육 마비로 숨쉬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독(毒)' 

 

이번엔 칼륨의 ‘독한’ 모습을 지켜 볼 차례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겐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과다 섭취하는 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다. 하루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륨의 양은 자신의 체중 ㎏당 1mEq 정도다. 만약 체중이 60㎏이라면 60mEq가량의 칼륨을 섭취한다는 말이다. 과일이나 채소 등 식품으로 섭취한 칼륨의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따라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칼륨을 약간 초과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여분의 칼륨이 대부분 빠져 나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상인의 혈중 칼륨 농도가 특별히 높아지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은 이래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자신의 혈중 칼륨 농도를 늘 체크해야 한다. 일반인에 비해 신장의 수분과 칼륨ㆍ나트륨 등 전해질의 배설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칼륨이 다량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과다 섭취했다간 고(高)칼륨혈증에 빠질 수 있다. 혈액 속의 칼륨 농도가 정상 범위인 혈장 1ℓ당 3.7∼5.3mEq를 넘어서면 고칼륨혈증으로 진단된다. 

 

고칼륨혈증은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되는 질병이다. 칼륨은 기본적으로 세포 내에 약 98%가 존재하는데 세포 안에서 세포 바깥으로 칼륨이 소량만 빠져나가도 신체는 엄청난 손상을 입는다. 근육이 마비돼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는 것이 고칼륨혈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이 생기는 등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늘어나는 여름은 신장질환 환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경희의료원 연구진은 신장이 망가져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末期) 신부전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6∼8월)에 혈중 칼륨 농도를 측정해봤다. 혈액 1ℓ당 5.32mEq로 겨울철(12∼2월)에 잰 혈중 칼륨 농도(ℓ당 5.21mEq)보다 확실히 높았다.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4 이하로 떨어진 심한 신부전 환자의 경우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과일 섭취는 자신의 생명을 건 모험이나 다를 바 없다. 과일 등을 통한 칼륨 섭취가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르면 심장 이상, 감각이상, 반사 저하, 호흡곤란 증세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장(腸)에서 흡수된 칼륨이 우리 몸의 골격근이나 간(肝)에 흡수되지 않으면 세포내 칼륨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와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힘이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장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하면 심장이 멎는다.   

 

따라서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고칼륨혈증의 여러 증상들을 평소 잘 기억하고 있다가 비슷한 증상이 감지되면 혈중 칼륨농도를 낮추는 약을 복용하는 일이 급선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고칼륨혈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할 응급 상황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피해야 할 식품들

 

칼륨은 거의 모든 식품에 존재한다. 전혀 칼륨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과일을 통해 하루 50∼100㎎, 채소를 통해 매일 250∼300㎎의 칼륨을 섭취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라면 칼륨이 적게 든 식품 중심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차선책이다.

  

칼륨이 많이 든 참외,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등 과일과 근대, 시금치, 당근 등 녹황색 채소를 멀리 하거나 가능한 한 적게 먹으라는 말이다. 과일은 종류에 따라 칼륨 함량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바나나, 토마토, 키위, 참외엔 단감, 포도, 사과보다 칼륨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생과일 대신 과일 통조림을 즐기는 것도 칼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과일 통조림 속 과일의 칼륨 함량은 같은 종류 생과일의 칼륨 함량보다 적기 때문이다. 또 껍질이 있는 과일은 반드시 껍질을 벗긴 뒤에 섭취해야 한다. 과일주스, 채소주스, 녹즙 등의 섭취도 최대한 자제한다. 현미 녹차와 코코아의 칼륨 함량(100㎖당)은 각각 960㎎과 730㎎으로 같은 양의 커피(65㎎)보다 월등 높다.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엔 칼륨이 없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칼륨이 풍부한 채소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채소도 종류에 따라 칼륨 함량이 각기 다르다. 채소의 잎보다는 줄기에 칼륨이 많다. 조리할 때 채소의 껍질이나 줄기 등 칼륨이 많이 든 부위는 제거한다. 양송이버섯, 호박 미역, 시금치, 쑥, 부추, 상추 등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고,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 등엔 적게 들어 있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데친 채소를 즐기되 국은 가급적 먹지 말아야 한다. 채소는 최대한 잘게 썰어서 채소 재료의 10배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가 새 물에 몇 번 헹구기를 반복한다. 이어서 채소 재료의 5배가량 되는 물에 삶거나 데친 뒤 삶은 물은 버리고 남은 채소만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밥상에 올린다. 채소를 물에 담가두거나 데치면 칼륨이 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채소에 함유된 칼륨의 30∼50%를 줄일 수 있다. 하루에 2끼 정도는 이렇게 채소를 데친 뒤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인 고칼륨혈증 예방법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너무 많이 먹었다고 스스로 판단되면 칼륨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을 즉시 복용해야 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흰 밥을 주식(主食)으로 삼는 것이 좋다. 백미엔 칼륨이 검정쌀, 보리, 옥수수, 찹쌀, 녹두, 팥 등보다 적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현미, 통밀 등 도정이 덜 된 곡류에도 칼륨이 많다. 고구마, 감자, 토란, 밤, 땅콩에도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노란 콩의 칼륨 함량은 100g당 1340㎎에 달한다. 같은 무게 검정콩(168㎎)보다 9배 이상이다. 우유 1팩(200㎖)의 칼륨 함량은 296㎎으로 같은 양의 두유(18㎎)보다 훨씬 높다. 만약 신장은 건강한데 혈압이 높아서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찾는다면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금기 식품인 과일, 채소, 노란 콩, 우유, 현미, 녹두, 팥 등을 추천할 만하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조리할 때 저(低)나트륨 소금 대신 일반 소금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만성 신장질환이 있으면 부종이나 고혈압이 흔히 동반되므로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 등이 이로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엔 나트륨 대신 칼륨이 들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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