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래나무에 달아놓인 어머니 사랑 주말에 이것저것 꼼꼼히 적은 메모지를 가지고 마트에 가서 장을 봐서 시골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 댁을 갔다. 차를 넓은 마당으로 들이 밀어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어머니께서 문을 열고 나오셨다. 오는 자식 기다리시느라 문밖을 내다보기를 수차례 하신 것이 눈에 선하다. 짐을 내려서 일부는 냉장고에, 그리고 냉동냉장이 필요 없는 것들은 그냥 바깥에 정리하였다. 시골에 가면 내가 제일 먼저 돌아보는 코스인 넓은 뒤뜰에 가보니, 수년전에 뒤뜰에 심어놓은 산다래 나무에 생수병과 작은 비닐 주머니들이 과일처럼 달려있다. 벌써 꽃도 피지 않는 다래나무의 열매가 달릴 리도 없고, 또한 열매의 크기, 색깔, 모양을 내가 이미 알고 있고, 또한 다래나무의 열매를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더라도 지금 다래나무에 주렁주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