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언삭궁 다언삭궁 불여수중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아둬야 빛나는 것들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지니 담아두는 것만 못하다 - 노자 - 나는 말이 좀 많다. 스스로를 위로하자면 나름 입담이 괜찮은 편이고, 그냥 말하면 좀 수다스럽다. 집식구는 이런 내게 수다수위를 약간만 낮추라고 충정어린(?) 잔소리를 해댄다. 수시로 수위가 아슬아슬하단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충고. 내게도 그건 예외가 아니다. “모임 때 서로 웃고 재밌음 좋잖아.” 한마디 툭 던지고 추가 잔소리를 차단한다. 하지만 마음 한켠이 왠지 찜찜하다. “내가 좀 심한가?” 잠시 생각뿐이다. 모임 속 나는 또 수다를 떤다. 모든 것엔 관성이 붙는다. 수다도 수다에 취하면 더 수다스럽고, 단어를 내뱉는 속도가 빨라진다. 때론 침묵이 명언보다 낫다 다언삭궁(多言數窮).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얘기로, 말이 많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