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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4 용서함으로 과거에서 벗어나라 (6)

 

  현재의 원인을 과거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유명인이나 위인, 범죄인이나 성격 이상자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과거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믿음은 불과 200년 정도 밖에 안되었다. 19세기의 천재로 불리는 세 사람, 즉 다윈(진화론)과 마르크스(공산주의), 프로이트(정신분석) 덕분이다.  

 

 

 

물론 과거의 영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너무나 과대평가 되었다는 것 뿐이다.

이런 믿음으로 상당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방향이 이미 결정되었다고 생각해, 자신의 삶을 수동적으로 대한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는 이 믿음의 증거가 빈약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질병, 무시, 성적 학대와 같은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진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크게 힘든 삶을 살지는 않았다. 물론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매우 적은 차이였다.

 

 

 과거에서 벗어나야 행복하다.

 

우리의 어린 시절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어디에서 살지는 물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을지도 부모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부모가 부자면 우리도 부자였고, 부모가 가난하면 우리도 가난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현지 처지를 두고 부모를 탓한다. 과거의 환경을 탓한다.

 

스스로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서 아쉬움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일상의 사소한 선택부터 인생의 중요한 순간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한다.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과거 자신의 어리석음과 실수를 탓한다. 자신을 힘들게 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도 무시할 수 없다.

 

손해를 입힌 사람, 몸과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 그리고 박대하고 무시했던 사람. 그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우리를 현재와 미래의 행복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우리가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행복하게 살려면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거에 묶여있으면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고...

 

 

 

 

 과거에서 벗어나는 방법, 용서

 

그렇다면 어떻게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용서다. 나를 힘들게 했던 과거의 사람들 모두를 용서하는 것이다.

 

부모나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그저 잠시 알았던 사람일 수도 있고, 전혀 친분도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용서는 가당치도 않다. 평생 그 사람을 원망하고 저주해야 그나마 속이 시원할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복수를 하겠다.

게다가 그 사람이 용서를 받으면 또 다시 누군가에게 나쁜 짓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물론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용서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사람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다.

과거에 그 사람이 준 고통과 상처도 모자라서, 현재로 그 고통과 상처, 분노와 미움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억울하지 않는가?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할 때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며, 행복과 즐거움을 외면하게 된다.

이 얼마나 큰 손실인가? 더 이상 그 사람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

 

 

 

 

 용서의 방법 - REACH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용서의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오랜 시간 동안 용서를 연구한 미국 Virginia Commonwealth 대학의 심리학자 워딩턴(Everett Worthington)의 방법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그는 용서의 방법으로 REACH라는 5단계 방법을 제시한다.

 

 

 

  Recall (회상) 

 

먼저 용서하려면 자신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마음 속으로 천천히 어떤 일이 일었는지 생각해야 한다.

 

  Empathize (감정이입)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세상에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알고 보면 모두들 나름의 이유나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그 사람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겠는지 생각해보면 좋다.
 

  Altruistic gift (이타적 선물)

 

용서는 상대방에게도 선물이지만, 사실 이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상대방을 위하는 이타적 행동이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선물이라는 것이다. 다시 한번 용서를 하는 이유가 상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Commit (실천)

 

 

용서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 때 용서는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직접 그 사람에게 용서의 편지를 쓰거나, 일기에 기록하는 것도 좋다. 가까운 사람에게 그를 용서하겠다고 털어놓는 것도 좋다. 어쨌든 분명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단지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Hold (유지)

 

마지막으로는 용서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과거의 고통은 기억을 통해 우리 마음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괴로운 감정이 떠오를 수 있다. 그 때마다 용서의 마음을 굳게 지켜야 한다.

 

 

 준비되었는가? 과거를 벗어나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첫 걸음이 바로 용서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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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크뷰 2011.10.04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용서가 제일이지요^^

  2. 불탄 2011.10.04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놔줘야 할 건 과감히 털어내는 게 좋겠군요. ^^:;

  3. animal feed mixer 2011.11.22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전 우울할 때는 오락프로를 열심히 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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