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북마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천으로 떠나는 봄 마중 여행 사계절 중에서 희망과 일치하는 계절은 봄이다. 봄에는 만물이 생기를 되찾는다. 얼었던 땅에서 새싹을 틔우는 가녀린 들풀을 볼 때면 희망이란 단어를 고스란히 가슴속으로 옮겨오고 싶다. 한산하기만 하던 시골마을도 5일에 한 번씩은 사람소리로 요란해진다. 뒷짐 지고 흥정하는 사람들을 구경만 해도 한나절이 금세 지나간다. 장터 담벼락에 기대어 두꺼운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한낮의 포근함을 즐기고 싶다. 동백꽃과 주꾸미는 제철준비에 여념이 없다. 인심 좋은 충청도 끝자락에 자리한 서천으로 봄 마중을 나가보자. 1일, 6일은 한산오일장 가는 날 작고 앙증맞은 물조리부터 함석지붕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의미 없는 함석들이 제 각각 이름을 가진 멋진 상품으로 태어난다. 한산 초등학교 앞에 자리한 함석집 사장님은 찾아오는 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