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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03 부끄러워서 병원을 가지 못한다고요? 변실금





요실금은 익숙한데 변실금은 생소하다. 하지만 대표적인 노인 질환 중 하나인 변실금은 막상 증상이 있어도 질병으로 여기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부끄러워서 병원을 찾지 못한다는 환자들도 있다.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의학기자연구회와 공동 개최한 ‘변실금 환자의 관리 및 치료’ 토론회 발표에 따르면 변실금을 앓는 환자의 64% 가량이 변실금을 질병으로 여기지 않거나 치료가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실금을 방치하면 합병증이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치료를 놓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변실금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응암동에 사는 조영희(여. 74세) 씨는 석 달 전 노래교실 모임에 갔다가 난처한 일을 겪었다. 노래를 부르다가 아래가 따끈하여 부리나케 화장실에 갔더니 변을 지린 것이다. 


고음을 내느라 아랫배에 힘을 주어 그랬나 싶어 무심히 넘겼지만 이후로도 종종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되자 심한 스트레스로 일주일에 두 번 있는 모임은 커녕 가까운 마트조차 나가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다. 부끄러워서 누구에게도 말을 못 하다가 결국 딸에게 이 사실을 알려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노인성 변실금 진단을 받았고 현재 치료 중이다.

 


변실금이란?


배변을 조절할 수 없어서 예기치 못하게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변실금의 범위는 방귀를 배출하는 동안 배변이 새는 것부터 배변 조절 능력의 완전한 상실까지를 말한다. 변실금은 흔한 질환으로 여성과 노인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가스만 참기 어려운 증상부터 정도가 심해지면 설사를 참기 어렵고 보통의 배변도 조절이 잘 안 된다. 기침을 하거나 웃기만 해도 대변이 속옷에 묻어나는 경우가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또 설사, 변비, 가스나 복부팽만, 복부 통증 같은 다른 장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어린애들처럼 가끔씩 속옷에 변을 지리는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한 문제일 수 있지만 배변 조절 능력이 완전히 상실된 경우에는 매우 심각한 삶의 질 저하로 인한 정신적 문제 및 항문 피부 자극도 유발할 수 있다.



원인은?


우리 몸이 배변조절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이나 항문의 기능뿐만 아니라 직장 감각신경 등의 정상적인 기능과 조화도 필요하다. 또한 배변에 대한 자극을 인식하고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인 능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요소에 이상이 있다면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변비, 설사, 분만, 신경 손상, 직장 저장능력의 소실 또 암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수술 등도 원인이 되며 규칙적인 배변을 위해 설사제를 장기간 남용하는 것도 변실금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노화와 관련하여 항문 괄약근이 약해지는 것에 기인할 수 있다. 대체로 환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의 발현이 잦고 약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 변실금 위험인자


고령_ 변실금은 어느 연령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요실금과 동반하여 고령에서 가장 빈번하다.

여성_ 분만의 합병증과 관련하여 남성보다 여성에서 흔하다.

신경 손상_ 당뇨가 오래되었거나 다발성 경화증은 변실금의 위험인자이다.

알츠하이머병_ 변실금은 알츠하이머병 후기 증상 중의 하나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치료법은?


변실금은 완치가 힘들지만 치료로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변실금의 원인에 따라서 음식 변화, 약물, 운동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바이오피드백 치료법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법은 배변을 조절하는 골반과 괄약근이 수축 혹은 이완하는 과정을 모니터를 통해 환자가 직접 보고 들으며 스스로 조절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부작용도 거의 없고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대장항문외과에서 한다.


 

예방 및 관리법은?


원인에 따라서 변실금의 예방도 가능하다. 변비를 줄이고 설사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배변 동안 무리한 힘주기는 괄약근을 약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한다.


식습관 변화_ 섭취하는 음식 목록을 작성하고 하루 식사를 세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는 소량씩 여러 번 먹는 것이 좋다. 섬유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항문 주위 피부관리_ 배변 후 물로 씻는 것이 좋고 씻은 후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크림이나 파우더를 사용하여 항문 주위 피부가 대변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피한다. 면 종류의 속옷을 착용하고 꽉 끼는 속옷은 피한다.



출처_ 대한대장항문학회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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