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뒤 수술과 입ㆍ퇴원을 반복하다 결국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씨에 대한 애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신씨가 병원을 오가면서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아팠을까” 하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 중 하나가 바로 복통이다. 병의 전조 증상으로도 흔히 나타난다. 배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아픈지를 살펴보면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의사가 병을 진단하는 데도 복통의 양상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왼쪽 아랫배 더부룩하면 장 운동 문제

 

배에는 위와 간, 담낭, 소장, 대장, 췌장 등 여러 기관이 모여 있다. 주로 소화기관이다 보니 배가 아프면 소화기관의 문제라고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복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심장이나 폐, 자궁, 콩팥, 난소 등 복강 밖에 있는 기관에 이상이 생겨도 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배가 아플 때는 언제부터,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프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지를 기억해 의료진에게 알려주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별한 병이 없어도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복통으로 속 쓰림이 있다. 식사 전후나 새벽 공복 때 주로 명치 부위가 타는 듯하거나 칼로 베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는 대개 위나 십이지장의 궤양이나 염증 때문이다. 음식이나 제산제를 먹으면 별다른 치료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수개월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너무 심하면 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이럴 땐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식사 후 왼쪽 아랫배에 심하진 않지만 아픈 증상이 오랫동안 나타나는 건 장의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신호다. 신경성 경련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일 때 이런 증상이 주로 생긴다. 약한 통증과 함께 가스가 많이 차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난다. 심각한 병은 아니며, 배변 후 통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힘들다 싶을 때는 아픈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서 따뜻하게 해주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통증이 잦아들 수 있다.

 

밥을 먹고 난 뒤 트림이나 방귀가 자꾸 나오고 유독 기름진 음식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윗배나 오른쪽 윗배가 지속적으로 아프면서 메스꺼움과 구토도 동반된다. 이럴 때는 담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담낭염일 때는 처음엔 주로 명치나 그보다 약간 오른쪽이 불편하다 싶다가 점차 오른쪽 윗배 쪽으로 통증이 집중되면서 심해지고 열이 난다.

 

 

맹장염과 게실염의 차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할 때 자주 의심하게 되는 병이 바로 급성 맹장염(충수돌기염)이다. 맹장 끝부분인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긴 병이다. 급성 맹장염 환자들은 대개 오른쪽 아랫배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는데, 사실 충수돌기염은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지는 않다. 처음엔 먹은 게 체하거나 얹힌 듯 명치 부분에 거북한 느낌이 들고 소화불량,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그러다 하루이틀 지나서야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간다. 때때로 단순 위장질환으로 오인하고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경우에는 맹장염이 아니라 급성 게실염을 의심해야 한다. 맹장염과 흔히 혼동하는 게실염은 20~40대의 젊은 성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수술하지 않고 내과 치료만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정 부위에 통증이 집중되지 않고 배 전체가 5~15분 간격으로 쥐어짜는 듯 아프면 장이 막혔을(폐색) 가능성이 높다. 소장 폐색은 주로 과거 수술했던 부위가 들러붙어 발생하고, 대장 폐색은 대개 염증이나 종양 때문에 생긴다. 소장이나 위처럼 위쪽 장이 막힌 환자는 복통과 함께 구토를 하고, 대장처럼 아래쪽 장이 막히면 변비 증상이 따라온다. 특히 여성이 복부 전체가 갑자기 아프다고 호소하면 난소나 자궁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궁외 임신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밖에 배꼽 부위에 통증이 집중되면 췌장염이나 복부탈장, 식중독을, 배꼽 양 옆이 아프면 신장결석을, 배꼽 오른쪽이나 왼쪽 아래가 아프면 난소나 나팔관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왼쪽 윗배의 통증은 췌장염이나 십이지장궤양, 근육통, 늑막염 등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복통의 양상이 이렇듯 늘 딱 떨어지게 구분되는 건 아니다. 같은 병이라도 환자에 따라 통증의 정도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명치 부위가 불편해 급체나 소화불량인 것 같다고 병원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심근경색이나 대동맥 파열 진단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창백한 얼굴에 식은땀까지 흘리며 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환자가 요로 결석이나 변비, 생리통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이 배꼽 근처 통증은 변비 가능성

 

어린이에게도 복통은 흔히 나타난다.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일단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상세히 얘기하도록 유도해보는 게 좋다. 가령 배꼽 근처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하는 경우엔 변비일 확률이 높다. 특히 여자아이에게 갑작스런 복통이 생긴 경우 절반 정도가 변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의 변비는 배변 습관을 잘못 들여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너무 일찍 배변 훈련을 시키거나, 아이가 어려워하는데도 변기 사용을 무리하게 시도하면 아이는 자꾸 변을 참게 된다. 그러면 변이 점점 더 굳어진 채 쌓여 배변이 억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정성희 을지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정시경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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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장 건강을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다고 해서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냉방기를 장시간 세게 트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지나친 노출은 피하고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배 만큼은 수건 한 장이라도 꼭 덮고 자는 것이 좋다.

  배를 차게 하면 배 속에 자리한 소화기가 차가워져 설사와 배앓이 등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여름철.. 배가 차가워지면  '탈' 나기 쉽다... 

 

 여름이 되면 인체의 양기가 피부와 상부로 몰려 상대적으로 몸 속은 냉해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몸의 겉으로 몰린 양기와 더운 날씨로 심하게 더위를 느끼고 열기를 내리기 위해 아이스커피나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찬 음식을 즐겨 먹는다. 또 옷의 길이가 짧아져 노출이 심해지고, 냉방기를 세게 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냉한 배가 더욱 차가워지면서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사상체질로 봤을 때 여름철 배탈은 소음인과 태음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소음인의 경우 체질적으로 몸이 차고 속이 냉하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이 들어갔을 경우 다른 체질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여 탈이 잘 나게 된다. 하여 소음인은 늘 음식을 미지근하게라도 데워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도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 마늘, 파, 부추, 닭고기, 인삼 등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가 날 때는 배에 핫팩을 올려 놓거나 손바닥이 열이 날 때까지 비빈 후 배를 마사지 해주면 증상이 완화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들이 도움이 된다

  부추죽은 인체의 냉기를 몰아내고 혈행을 좋게 하며 기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잦은 설사로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준다.

  사과즙도 좋은데 사과는 장벽을 보호하면서 유독 물질의 흡수를 막아주고 장에 유익한 세균의 번식을 도와주어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녹차나 매실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데, 녹차와 매실에는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를 멎게 해준다.

 

 설사가 심할 때는 달거나 쓴 음식,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향신료 등은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가 불규칙하고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는 사람은 장 기능이 떨어져 설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잦은 음주 역시 만성 설사의 원인이 되므로 더위를 이기고자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해야하며,  평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이 예민하여 여름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이 좋지 않으면 다크서클도 생긴다..... 

 

장이 좋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어두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다크서클이 생기게 된다.

 대개 만성적인 피로가 누적된 사람이거나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지니고 있는 환자들에게 보이는 증상이다.

 다크서클은 단순한 피부장애가 아니다. 한방에서 눈은 간이 지배하지만 눈꺼풀은 비위장에 속한다.

따라서 비위가 좋지 않거나 만성 위염이 있는 경우, 혹은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다크서클이 생기게 된다.  

 

눈가에 영양을 공급해 주기 위해서는 꿀로 눈가 주위에 팩 또는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가를 자주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양쪽 눈 안쪽의 오목한 뼈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콧 속에 통증이 느껴지는 지점에 있는 정명은 눈 주위의 혈액순환과 관계가 있어서 충혈된 눈은 물론 눈밑 다크서클에도 효과적이다.
 눈동자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을 때, 눈동자 아래이자 눈구멍 위쪽 지점에 있는 승읍은 비위나 장을 강화시켜주는 경혈점이다.

 

 

 

 그밖에 비타민이 풍부한 당근차도 꾸준히 마시면 효과가 있는데, 몸의 면역력이 강화되고 체력이 보강되지 않으면 좋아지는 것이 한계가 있으므로 더운 여름철에도 속이 너무 냉해지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근본적으로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소형  /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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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인배닷컴 2011.08.22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전 그래서 아무리 더워도 이불을 꼭 덮고 자는 편입니다. :)

  2. 핑구야 날자 2011.08.22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이불을 걷어차면 제가 덮어주곤 하는데 참 쉽지 않아요,,ㅋㅋ

  3. 공감공유 2011.08.22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거 몰랐던 정보네요 ㅎㅎ 조심해야겠어요 ㅠㅎ

  4. soybbay 2011.08.23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여름이 다 갔는지
    밤에는 쌀쌀해서 어쩔수 없이 이불을 덮게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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