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과하면 오히려 탈을 일으킨다고 했던가? 그래도 항산화제 구실을 하면
  서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만은 예외라는 주장도 있었다. 즉 비타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주장이었다.실제서울의한의대교수는합성비타민을하루에수개를먹고있다며,
  그 결과 겨울 내내 감기도 걸리지 않는다고 대중매체에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합성 비
  타민과 관련된 연구 결과들은 이를 뒤집고 있다. 그동안 비타민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연구를 종
  합해 분석한 결과 합성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이며, 일부 암의 발병 가능성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합성 비타민에 해당되는 것이지, 평소 음식
  에서 섭취하는 비타민과는 관련이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합성 비타민 과다복용은 조기 사망 불러

 

최근 덴마크 코페하겐대학의 연구진이 합성 비타민과 건강에 관한 세계적인 연구결과 67개(23만 명 대상)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합성 비타민이 수명을 연장하기보다는 오히려 조기 사망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진은 2년 전에도 관련 연구 결과 47건(18만 938명 대상)을 대상으로 분석했는데 이 때 역시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이후 연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해도 합성 비타민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이번 분석은 매일 또는 가끔 평균 2년 7달 동안 합성 비타민을 먹은 사람들을 평균 3년 3달 동안 관찰해 분석한 결과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합성 비타민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최대 16%까지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비타민제 종류별로는 비타민 A가 사망 위험을 16%, 비타민 E가 4%, 베타카로틴(흡수되면 몸속에서 비타민 에이로 전환됨)은 7%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지는 않았지만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확인돼 이 연구 결과는 많은 충격을 줬다.

 

 

 

 


암 발병 가능성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합성 비타민이 전립선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3년 전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로, 미국의 국립암연구소가 남성 29만여 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지용성 비타민제 등을 포함해 일주일에 7개 이상의 합성 비타민을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을 30% 정도 올리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이 역시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암 발생을 높인다는 결과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전에도 베타카로틴이 폐암의 진행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1990년대 초반 미국의 국립암센터는 폐암에 걸린 환자 1만8천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에만 베타카로틴을 먹게 해 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베타카로틴을 먹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폐암 진행률이 무려 28%나 높아졌다. 또 사망률 역시 17%나 늘어났다. 당시 미국의 보건당국은 특히 흡연자는 합성 베타카로틴을 먹지 않도록 권고했을 정도다.


지용성 비타민제는 과다하게 먹으면 부작용 불러


특히 지용성 비타민, 즉 물에는 녹지 않고 지방에 분포하는 비타민류를 과다 섭취했을 때, 사망위험이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왔다. 이유는 지용성 비타민류가 몸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 때문이다.비타민 C 등 수용성 비타민과는 달리 지용성 비타민은 일단 흡수되면 몸에 3달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계속해서 과다 섭취하면 비타민에 의한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비타민 C는 해로운 영향도 좋은 구실도 없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의 종합 분석 결과에서는 비타민 C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서도 분석됐는데 다행히 이 비타민은 특별히 해로운 영향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감기를 비롯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 역시 없는 것으로 나왔다. 즉 먹으나 먹지 않으나 특별히 나은 점도 나쁜 점도 없다는 것이다.

 

 

비타민의 부족 및 과다 증상 제대로 알아야

 

비타민의 부족 증상이나 과다하게 섭취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그동안 여러 연구 결과에서 잘 알려져 있다.

먼저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뼈의 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밤에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이 생길 수 있다. 반면 과다하게 섭취하면 피부나 입술이 거칠어지거나 갈라지는 작은 부작용부터 피로, 두통, 설사, 간기능 장애 등과 함께 임신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것까지 다양하다.

 

비타민B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부족하면 대체로 손발 저림, 악성빈혈, 이상 감각 등 신경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과다한 섭취는 가려움증, 화끈거림, 감각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잇몸 등에서 피가 나서 멈추지 않는 괴혈병이 생길 수 있고, 과다하면 설사, 복통, 신장결석, 부정맥 등을 부를 수도 있다.


물론 하루 1그램 이상의 많은 양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부족하면 뼈의 성장 장애나 뼈의 밀도가 떨어져 골절 등의 가능성을 높이는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는 비타민 D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E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상처가 났을 때 피가 굳게 하는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음식에서 비타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


관련 전문가들은 합성 비타민보다는 음식에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천연 식품을 통해서는 비타민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싶어도 그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비타민 A의 하루섭취량 상한인 3000마이크로그램을 치즈로 채우려면 무려 12킬로 그램을 먹어야 한다.

 

돼지나 소의 간으로는 10킬로그램이나 먹어야 그 양을 채울 수 있는데 보통 사람으로는 도저히 먹기가 힘들다. 관련 전문가들은“야채, 과일 등 비타민류가 많이 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보통 사람들을 포함해 특히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자,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 등은 합성 비타민제를 과다 복용하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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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오니스 2011.04.25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타민은 특별한 부작용없이.. 먹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역시.. 잘 가려먹어야겠군요.. 주의해야겠습니다.. ^^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4.26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것도 적당히 먹으라는 충고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웰빙식품도 적당히 먹어야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되겠지요 ㅎ
      부족한 비타민 섭취는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ㅎㅎ

  2. pennpenn 2011.04.25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타민에 대해 찬반양론이 끊이지 않는군요~
    월요일 저녁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4.26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ㅎㅎ 치사량의 비타민이 되려면 정말 많은 양이겠지만.
      과섭취를 줄이자는 말인듯 합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비타민은 어떤것이 있는지.
      어떻게 내 몸의 비타민을 채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 악랄가츠 2011.04.26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다고 많이 복용하면 오히려 해가 되는군요! ㄷㄷ
    뭐든지 지나치지 않는 것이 최고인 거 같아요! ㅎㅎ


  대표적인 영양제인 비타민은 항산화작용을 통해 암을 예방하거나 각종 생활습관병 개선 등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또 몇몇 의사들은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비타민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 유지나 수명 연장에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비타민제들이 심장 및
  혈관 질환 등 여러 질병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으며, 심지어는 수명을 더 짧게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오고 있다. 최근에 나온 천연 비타
민제도 합성 비타민제와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펜하겐 쇼크

 

“건강에 좋은 줄만 알았던 비타민제가 오히려 수명을 짧게 한다니 충격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이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연구팀이 합성 비타민제 복용과 질병 예방 효과를 다룬 세계적인 논문 68건(조사 대상 인원 23만여 명)을 분석한 뒤 나온 결과를 보고 나타낸 반응이다.

 

이 결과는 연구의 규모가 매우 크고 광범위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의학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논문집인 <미의학협회지>에 실려 논란을 일으켰다. 연구 결과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비타민 에이(A), 비타민 이(E), 베타카로틴 등이든 합성 비타민제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빨리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이들
비타민제를 모두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도가 5% 높아졌고, 비타민 A만 먹은 경우에는 16%, 베타카로틴은 7%, 비타민 E는 4%가 높아졌다. 높아진 사망 위험도 수치가 작기는 했지만, 비타민 성분이 이로움보다는 해가 된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한편 가장 흔히 먹는 비타민 C는 질병 예방 효과도 없었지만 심각한 부작용 등 해로움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망 위험도를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았고, 흔히 알고 있듯이 감기 등을 예방한다는 의학적인 증거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이밖에도 최근에는 비타민 B12가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논문집에 발표된 바도 있다. 

 

 

전립샘암 등 암 발생 위험

비타민을 과용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0년대 중반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남성 29만 5,344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보면,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류를 포함해 일주일에 7개 이상의 종합비타민제를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립샘암 발병 위험률이 30%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 는 말이 비타민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암 발생이 억제된다고 해서 비타민제를 챙겨 먹었더니 오히려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미국의 암 분야나 심장 분야 의사들이 모인 미국암학회나 미국심장협회에서는 비타민 등을 포함한 항산화제를 해당 환자들 및 일반인에게 권하지 않는다.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비타민 과다복용 부작용

 

비타민의 효과 및 부작용 등에 대해 연구하는 의료진들은 비타민 A, 비타민 E 등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기름에 녹는) 비타민제를 과다하게 먹으면 간 독성, 출혈 등 여러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기존에도 알려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용성 비타민은 비타민 C 등
물에 녹는 종류와는 달리 우리 몸에 흡수된 뒤 적어도 3달가량 축적돼 있는 성향이 있어 많이 먹으면 몸에 쌓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특히 지용성 비타민은 적은 양이라도 오래 먹으면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그동안의 의학적인 근거로도 비타민제를 너무 많이 먹어 나타나는 부작용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우선 비타민 A를 너무 많이 먹으면 피부나 입술이 거칠거나 갈라지고, 임신부에게는 기형아 출산 가능성을 높인다. 때문에 산모들은 비타민 A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D의 경우,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오심, 구토 등이 있는데 과다 복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비타민 B군의 부작용은 화끈거림, 가려움증, 손발 저림, 감각의 이상 등으로 다양하다. 비타민 C는 하루 1g 이상의 많은 양을 먹으면 부작용으로 설사나 복통 등이 흔히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신장결석이나 부정맥이 생길 수도 있다.

 

비타민 E의 경우 출혈의 부작용이 있어 특히 수술을 앞둔 경우에는 제한해야 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특히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것보다는 음식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최근에는 천연원료로 만든 비타민제가 나왔지만, 이의 효과나 부작용 역시 기존의 합성 비타민제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시 무조건 많이 먹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양중 / 한겨레신문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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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라새 2010.08.02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몸에 좋은것도 잘 알고 먹어야 겠네요^^
    행복한 8월 되세요^^

    • 건강천사 2010.08.02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라새님/
      몸의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꼼꼼이 따져 기준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복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라새님도 시작된 8월 행복으로 가득한 달 되세요. ^^;

  2. 풀칠아비 2010.08.02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군요.
    즐거운 8월과 한 주 보내세요. ~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8.03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당히 섭취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자기 몸이 원하는 비타민을 잘 알고만 있다면요 ^^

      8월을 여름. 풀칠아비님과 함께 건강한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

  3. 해피선샤인 2010.08.04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렇군요~ 비타민은 그냥 가끔싹 맛으로만 먹는 편인데..
    그것두 아예 신 게 아니라 레모나나 쏠라씨 같은 약간 달달한 걸루..
    계속 유지해야겠군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8.06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타민C는 다른 비타민처럼
      과다복용에 대한 걱정이 좀 없는듯 합니다. ㅎ
      늘 비타민이 충분히 섭취되면 좋겠지요? ㅎ
      너무 과하지않도록 말이에요 ㅎ
      즐거운 날 되셍 :)

 

여름 입맛 살려주는 채소계의 인삼!


열무김치 한 접시에 20~30kcal 정도라니, 한여름 잘 가꾼 S라인 몸매를 뽐내고 싶은 여성들이여 맘껏 드시라. 여기에 양질의 식이섬유지 많으니 다이어트에 제격 아닌가. 여름에 흔하고 흔한 게 열무라고 얕잡아 볼일이 아니다. 열무는 여름철 입맛과 건강까지 지켜주는 름 식탁의‘주연급 채소’다.


여름철 열무는 연해서 소화도 잘된다. 특유의 아린맛과 쓴맛은 사포닌 때문으로 가래를 삭여주는 효과가 있다. 열무잎은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또 열무는 필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포만감을 주는 참 기특한 채소다.

특히 열무김치는 발효과정에서 형성된 유산균이 혈중 지질도 떨어뜨린다.
말 그대로‘영(young)한 무(radish)’를 말하는‘열무’. 요즘 열무가 한창 맛있을 때다. 짱짱한 여름 햇볕을 받아 싱싱하게 자란 여름 푸성귀의 대표격이다. 하지만 잘못 골라 너무 뻣뻣하면 낭패다. 너무 길거나 굵은 것은 억세지만 키가 작고 도톰한 어린 열무는 연하고 맛있다.

늙은(?) 열무는 무 부분이 통통한 데다 잔털이 많아 억세다. 맛과 영양이 꽉 찬 열무는 마음까지 풍성하게 하는 매력덩어리다. 가격도 서민적인데다 한 단만 사면 2~3종류의 찬거리를 만들 정도로 양도 넉넉해서다.

자, 좋은 열무를 샀으면 이제 손질해 요리할 차례다. 열무는 뿌리가 짧아 대개 잘라내 버리기도 하는데 흙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손질해 뿌리째 조리하는 것이 좋다. 작은 칼을 이용해 뿌리를 둘러가며 도려내면 깔끔하다. 열무는 쉽게 짓물러서 가능한 한 재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다듬을 때도 그렇고 절인 후 물에 씻을 때도 너무 세게 흐르는 물은 상처를 입힐 수 있어 풀냄새가 나거나 질겨질 수 있다.
열무는 데쳐서 나물로도 즐길 수 있는데, 데칠 때는 통째 넣어도 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데쳐도 된다. 통째 넣을 때는 뿌리 쪽을 먼저 넣어 익힌다.

 

  

  열무 물김치

  재료(4인분 기준)

  열무 800g(굵은 소금 3큰술), 고춧가루 물(고춧가루 1컵, 물 1컵반, 다진 마늘 2큰술, 다진생강 1큰술), 밀가루 풀(물 3컵, 밀가
  루
  2큰술),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실파 100g, 꽃소금 1큰술(열무 애벌 간맞추기), 물 4리터, 꽃소금 6큰술, 설탕 1큰술

  

  만드는 법
   1. 열무를 7cm길이로 잘라, 열무의 숨만 죽을 수 있도록 굵은 소금에 10분 정도 살짝만 절였다가,
       헹궈 체반에서 물기를 빼준다.

   2.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주고, 실파는 3cm길이로 썰어 준비해 둔다.
   3. 위의 분량의 고춧가루 물을 섞어 믹서기에 곱게 갈아 준다.
   4. 고춧가루 물의 1/3을 체반에서 건진 열무에 꽃소금 1큰술과 함께 넣어 애벌 양념을 하여 양념이 배게 10분 정도 시간준다.
   5. 3번에 물과 나머지 고춧가루물, 청양고추, 홍고추, 실파와 묽게 쑤워서 식힌 밀가루 풀을 넣어 섞어 준다.
       그리고 꽃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어 준다.

 

   Tip  무에 애벌 양념을 해 줄 때, 너무 심하게 버무리면 풋내가 나기 때문에 살짝 버무려 주셔야 하며, 양파를
          넣으면 물러지는 단점이 있
다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삭아삭 싱싱함이 가득, 남김없이 먹는 열무김치요리

 

어릴 적에 먹었던 열무 물김치는 정말 꿀맛이었다. 그 시절에는 텃밭에서 갓 캔 어린 열무로 김치를 담갔다. 외할머니는‘돌확독’에 불린 찹쌀을 갈아 풀을 쑤고, 붉은 고추와 마늘도 갈아 넣었다. 밥투정이라도 하면 열무 물김치에 국수를 말아 내셨다.

이제 주부가 돼 직접 열무 물김치를 담가 먹지만 옛날 그 맛이 아니다. 시원하게 잘 익은 열무 물김치와 쫄깃한 국수의 환상적인 그 맛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여름철 별미이자 열무요리의 대명사‘열무김치’는 초보주부도 거뜬하게 제 맛을 낼 수 있다.

 

먼저 열무를 씻어 물기를 빼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넓은 그릇에 담고 굵은 소금을 뿌려 1~2시간 정도 나른하게 절인다. 물론 처음 열무김치에 도전한다면 소금으로 절이는 것부터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도대체 열무 1단에 소금을 얼마나 뿌려야 하는지, 얼마나 절여야 적당한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경험상 열무 한 단에 굵
은 소금 한 컵이면 적당하다. 생수 1컵에 찹쌀가루나 밀가루를 풀어 한소끔 끓여 넣어야 열무 특유의 풀냄새를 가시게 하고 잘 삭아 그 맛이 훨씬 풍부하다.


넉넉하게 담근 열무김치가 너무 익고 물릴 때쯤이면 또 다른 요리로 변신이 가능하다. 열무김치에 물을 넉넉히 붓고 된장을 풀어 국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 열무김치된장국에 뚝딱 비우는 밥 한 그릇의 맛을 아는가. 열무김치가 많이 시면 송송 썰어서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김치수제비로 즐기면 좋다. 김칫국물도 버리지 말고 수제비 반죽에 살짝 넣으면 더욱 쫄깃하고 칼칼한 맛의 수제비가 완성된다.

 

비 내리는 여름날 열무김치장떡으로 간식을 만들어도 좋다. 다진열무김치, 참치(통조림), 옥수수콘, 붉은 고추, 된장, 고추장, 김칫국물 등을 넣어 장떡을 부쳐 먹으면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2천 원짜리 열무 한 단이면 여름 식탁이 풍성해진다. 여름철 열무김치는 원기를 돋우는 보양제로, 고혈압, 신경통 방지에도 좋다니 부지런히 먹을 일이다.

  

 

  열무 물김치 
  재료(4인분 기준)
 
소면 - 150g, 깨소금 1큰술, 삶은 달걀 반쪽
   육수 - 무 100g, 다시마(5x5cm 1장), 통마늘 3알, 건홍고추 2개, 대파 반줄기, 물 700ml
   열무김치 양념 - 잘 익은 열무김치 50g,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
   국물 양념 - 열무 물김치 국물 500ml, 육수 200ml, 꽃소금 1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1큰술, 연겨자 약간

 
 만드는 법
   1. 육수는 위의 분량의 재료를 냄비에 담아 1시간 정도 야채가 푹 무를 때까지 끓여 식혀 준다.
   2. 열무김치를 건져내어 반으로 잘라 위의 분량의 양념을 골고루 섞어 준다.
   3. 열무 김칫국물에 양념과 육수를 부어 섞어 준다.
   4. 소면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재빨리 헹궈 물기를 제거하여, 소를 만들어 완성 그릇에 담는다.
   5. 국수 위에 양념에 버무린 열무김치와 삶은 달걀을 얹고 깨소금을 뿌려주고 가장자리에 열무 김칫국물을 부어 상에 낸다.

 

   Tip  무 김칫국물을 미리 냉동고에 보관하여 차게 드시면 더욱 좋으며 육수국물을 만드실 때 사태를 넣어
          끓여 주시
면 더욱 감칠맛이 납니다.

 

이진랑 /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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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런 2010.06.11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에 비타민섭취는 정말 중요할것 같습니다.
    열무물김치에 입맛 다셔보네요~

  2.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6.11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앗...이런 상큼발랄한 음식이 없는 듕국,...슬픕니당..ㅜㅠ
    여름에는 저런 시원한 것좀 먹어야 하는데 말이죵

  3. 새라새 2010.06.1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열무김치는 잘 안먹어 지던데 이번기회에 올여름에는 많이 먹도록 해봐야 겠네요^^

  4. 레오 ™ 2010.06.11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군침이 주르르 ..흐르네요
    한국 축구 화이팅 ~ 입니다

  5. 불탄 2010.06.12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여름에는 열무 물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 필요없어요.
    정 입맛이 없으면 그냥 국수만 삶아서 물김치에 말아먹어도 시원하고 맛있으니...
    입안 가득 침이 고입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중에 '토마토'에 관한 노래가 있다. <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빠알간 옷을 입
  고 새콤달콤 향기 풍기는멋쟁이 토마토, 토마토!  나는야 주스 될 거야. 나는야 케찹 될 거야 나는야.
  춤을 출 거야 뽐내는 토마토, 토마토!>


  작가는 다을 과일에 비해 밍숭맹숭한(!) 맛이 나는 토마토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음식인지 은근
  히 알려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울퉁불퉁한 토마토가 춤을 추듯 믹스에 갈려 토마토 주스가 나오고,
  매일 먹는 케찹이 토마토로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하고 있다.



과채류로 타협


기온이 높은 계절에 토마토는 건강 과채류로 손꼽힌다. 여름에 시작하는 6월이 오면 토마토를 먹는 제철이다. 우리나라는 토마토를 샐러드의 빛깔을 내기 위해 얹히거나 대부분 식후 과일로 먹지만, 16세기 경, 유럽 대륙으로 건너간 토마토는 스파게티나 피자 등 서양 요리에 응용되면서 유럽·미국에서는 요리의 주재로 쓰여왔다.

그래서 지금도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언젠가 미국에서도 이에 대한 시비가 있었는데, 당시 미국 관세법에 따르면 채소 수입은 19%의 높은 관세를 물게 되어 있었던 상황에서, 뉴욕항 세관은 토마토를 채소류로 분류해 업자들의 큰 반발을 샀다. 이에 대법원 판사는 '식물학적 견지에서 토마토는 덩굴식물의 과실이다.

그러나 토마토는 과일처럼 디저트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식사의 중요한 일부로 오르는 것이므로 채소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래서 지금은 토마토를 과일과 채소에서 한 자씩 따서 과채류로 부르기도 한다.


 

열을 가할수록 리코펜 흡수율도 높아져


서양속담에 '토마토가 빨개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래진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말은 토마토가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는 말이다. 토마토에는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C, 지방의 분해를 돕는 비타민B,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루틴 등 몸에 좋은 다양한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식품영양학자들은 하루에 토마토 두 개 정도를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권장량의 대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토마토의 리코펜(lycopene) 성분이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토마토가 많이 든 음식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연구팀도 1주일에 7번 이상 토마토를 먹는 사람이 거의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에 불과 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리코펜은 비타민C·비타민E·카포틴 등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이 리코펜은 열을 가할 경우 인체에 더 잘 흡수된다. 비록 가열로 인해 다른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어도 익혀 먹는 토마토가 좋은 것도, 다른 음식에서는 흡수하기 힘든 리코펜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리코펜 함량은 스파게티 소스·토마토 케첩·토마토 쥬스·토마토 생식 순으로 많이 들어있다.  더불어 토마토는 갱년기를 맞는 여성에게 좋다. 예부터 토마토는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고혈압 치료제로 쓰였으며, 지금도 당뇨병·신장병 등 만성질환을 개선시켜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아침 신선한 토마토를 1 ~ 2개씩 먹는 민간요법은 이미 알려진 고혈압 치료법이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골다공증에 토마토가 함유한 비타민K는 훌륭한 치료제이다.  다른 비타민 성분도 노화를 방지한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과실이 풍만하게 둥근 것이 좋으며, 비타민 A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타민과
  리코펜이 토토마토의 붉은 부분에 들어 있으므로, 같은 값이면 많은 영양분을 지닌 붉은 토마토
  를 먹는 것이 좋다.

 

또, 방울토마토는 크기는 작지만 영양소가 일반 토마토와 거의 같으므로, 같은 양을 먹는다면 방울토마토가 더 유리하다.

특히, 잘라놓으면 물이 흘러 뒤처리가 힘든 일반 토마토에 비해 한 입에 쏙 들어가 아이들 간식으로 좋다.
 

그러나 토마토를 설탕과 함께 먹으면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B가 설탕을 분해하는데 쓰여 없어지기 때문에 설탕은 뿌리지 않고 그냥 먹는게 좋다.

 


최초의 유전자 조작 식품이기도

타임지에서 21C 최고의 식품으로 칭송받았던 토마토에게도 오명은 있다. 최초의 유전자 조작 식품이 1986년, 미국 칼진(Calgene)ㅅ사에서 개발한 일명 '프레브 세이브(FLAVRSAVR)' 토마토였기 때문이다.  이는 저장 기간을 늘리기 위해 잘 무르지 않도록 만든 제품으로서, 토마토를 무르게 만드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그 활동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전자인 프레브 세이브를 만들어낸다.


이 억제 유전자를 박테리아의 작은 DNA 가닥에 붙이고 박테리아를 증식시키면 억제 유전자의 양은 대폭 증가한다. 이를 토마토에 주입해 기르면 무르지 않는 토마토가 자라난다. 
이러한 유전자 조작이 식품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사시사철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의 욕심으로, 멈춰서고 다시 나고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 순환의 섭리를 지나치게 위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비닐하우스의 공로도 인정해야 하지만,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 한 겨울에 딸기가 먹고 싶다거나 한 여름에 귤이 먹고 싶어 남편을 난감하게하는 추억은 이제 찾기 힘드니까 말이다.

 

송원이/ 리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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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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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5.26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방울 토마토 드립이랍니다 ㅋ

  2. 악랄가츠 2010.05.27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흡연자에게도 최고의 과일!
    저는 열심히 토마토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잇힝!
    금연하면 더 좋겠지만 ㅜㅜ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5.27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악랄가츠님 안녕하세요 ^^
      올초 금연계획 세우셨나봐요?
      글 쓰시느라 지키지 못한것은 아닌지 ㅎ
      귀여운 방울토마토는 먹기도 편해서 따로 준비없이 자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건강한 악랄가츠님 자주 뵜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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