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할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파트 도로 옆 인도길 낡은 의자로의 마실 저희 아파트 단지 앞에는 할머니께서 항상 앉아 계십니다. 뻥튀기를 파시는 것이죠. 몸집도 조그맣고 얼굴도 아주 곱게 늙으셨어요. 한 80세로 접어드신 것 같아요. 젊으셨을 때는 참으로 미인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오는 날만 빼고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셔서 앉아 계시는 겁니다. 일요일에도…. 제가 시간만 나면 가서 할머니께 뻥튀기를 사오곤해요. 여름에는 더우니까 시원한 음료수라도 갖다 드리곤 한답니다. 제가 묻죠 "할머니 힘드신데 집에서 쉬시지 왜 나오셔서 고생하세요? " 그럼 할머니께서는 "집에서 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는 것보다 이렇게나마 건강할 때 나와서 천 원이 됐든 이천 원이 됐든 뻥튀기를 팔아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보람이 있어. 사는 맛이 나" 하시는 겁니다. 차으로 할머니께서는 자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