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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7 성묘도 좋지만 벌쏘임과 해충 조심

 

 

 

 

  

        추석을 맞아 성묘길에 올랐다가 벌초나 성묘중 벌에 쏘이거나 산에 서식하는 모기 및 기타 해충에게 물리고 난 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는 시기다. 벌, 모기, 진드기뿐 아니라 가을철 야외활동 중에 조심해야 하는 해충의

        공격에 대해 알아보자.

 

 

 

 

9월이 되면 추석 전에 조상의 묘를 미리 찾아서 예초기로 벌초를 하다가 땅벌의 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여러 군데를 쏘여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다. 그리고 요즘 캠핑이 대중화됨에 따라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서 실제로 산에 서식하는 모기에게 여러 군데를 물려 병원까지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얼마전까지는 살인진드기가 이슈화되면서 해충에 물린 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어떤 곤충에 의해서 상처가 생기든 구토와 복통, 전신가려움증이 생기고 더 심한 경우 혈액응고 장애 및 저혈압, 기도 부종으로 인한 숨이 차는 증상까지 오게 되지만 그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혀가 뻣뻣해진다거나 입술이나 주위가 붓거나 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통은 벌이나 곤충에 물리거나 침에 찔린 자리에 국소적인 부종이나 발적,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벌에 대략 100번 이상 찔린다면 독소로 인한 증상이 이론적으로는 생길 수 있다.

 

 

 

살충제로도 잘 안 죽는 숲모기

 

야외활동 중에 물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모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숲모기’다. 요즘 뇌염을 전파해서 문제가 되는 ‘빨간 집모기’와는 흡혈 패턴이 조금 다르고 크기도 약간 더 크다. 특징적으로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있다.

 

집모기(빨간집모기)는 주로 새벽에 흡혈을 하는 데 비해 숲모기(줄무늬가 있는 한국 숲모기)들은 아무 때고 흡혈을 하며, 집모기의 경우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주로 흡혈을 하지만 숲모기는 움직일 때에도 팔이나 다리에 붙어서 흡혈을 한다. 숲모기는 살충제로도 잘 죽지 않고 얇은 옷 정도는 간단히 뚫으며, 일단 물리면 집모기에 비해 훨씬 부위도 크고 가렵다.

 

 

 

해충 퇴치제나 모기장으로 예방

 

성묘하러 갈 때는 기본적으로 땀이 안 나도록 해야 하며 화장품은 되도록 향이 강한 것을 피하고, 되도록 흰색 계열의 옷을 입는 편이 좋다. 차 안에서 나가는 순간 아무리 더워도 긴팔 옷을 입고, 천연성분으로 만든 해충퇴치제나 좀 숲이 우거진 곳이라면 어른의 경우는 DEET(디에틸톨루아미드)가 첨가된 퇴치제를 몸에 뿌리고 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DEET가 많이 함유된 퇴치제를 뿌렸을 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부득이 그런 곳에 아이와 함께 가야 한다면 던져서 펼 수 있는 모기장을 가지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성묘 후 차에 다시 들어올 때는 꼭 피부가 노출된 부위에 모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얼음팩으로 가려움과 부기 완화

 

모기에 물렸을 때 대부분 십자가 모양의 자국을 만들어 누르거나,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간지럽다고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삼가야 한다. 물파스 등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으며 가려움이 너무 심해 참지 못할 정도가 되면 따뜻한 수건이나 얼음팩을 대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기에 물린 부분을 얼음팩으로 문질러주면 가려움증과 부기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8~9월에 집중되는 벌쏘임

 

주로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벌은 꿀벌과 말벌이다. 꿀벌은 1회 침을 놓고는 죽지만, 말벌은 여러 번 공격을 할 수 있다. 벌초 시에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땅벌이며, 간혹 야생 벌집을 건드려서 꿀벌의 공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

 

 

 

보호 그물망으로 예방

 

벌초를 할 때 개인별 얼굴 보호 그물망을 휴대하여 착용하고, 긴소매 옷이나 장갑 등은 필수이며 되도록 밝은 원색 계열의 옷은 피한다. 해충기피제를 몸에 뿌리면 벌과 모기의 공격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벌집을 미리 발견했을 때에는 벌초 전에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접근해 뿌리는 모기약을 분사하고 잠시 풀밭에 엎드려 기다리면 오래지 않아 벌들이 흩어지므로 이후에 벌초를 한다. 그래도 혹시 사나운 땅벌이나 땅속에 집을 지은 말벌집의 경우는 벌초를 못하더라도 접근하지 않는게 안전하다. 혹시라도 벌집을 건드리게 된 경우라면 갑자기 벌들이 공격할 때 뛰어서 도망가지 말고 최대한 빨리 근처 키큰 풀밭이나 잡목 숲에 엎드려 양손으로 목 부분을 감싸고 가만히 있으면 잠시 후 대부분 사라진다. 행여나 작지만 엄청난 수의 매우 사나운 땅벌이나 크고 무리의 규모도 제법 되는 말벌 또는 장수말벌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면 보통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성묘기간에 분명 누군가는 벌에 쏘이게 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쇼크에도 대비해야 하는 벌쏘임

 

꿀벌의 침은 놔두면 2~3분간 침에서 독이 계속 나오므로 손톱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서 제거한 후 비눗물로 씻는다. 벌에 쏘이면 매우 아프고 가려우면서 상처부위가 붓는데, 가렵다고 긁으면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긁지 말고 암모니아수를 바른 다음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류를 발라준다. 찬 물 수건이나 얼음찜질 등을 하면 통증이 덜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소염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하게 쏘여 많이 붓거나 마비, 쇼크를 일으킬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한다.

 

 

                                                                                           글 / 박원녕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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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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