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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24 생활 속 전자파, 30cm 떨어지세요
  2. 2014.10.07 발바닥 가시 참을 수 없는 고통





요즘 전자제품 참 많이 쓴다. 집에서는 물론 사무실, 학교에서도 전자제품 없는 공간이 없다. 하루 종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까지 감안하면 현대인의 일상은 매일 매 순간마다 전자제품에 노출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숯이나 선인장을 집이나 사무실 곳곳에 놓아두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숯과 선인장이 전자제품에서 배출되는 전자파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예 전자파를 차단한다는 필터 제품을 구매해 전자제품에 부착해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은 전자파를 차단하지 못한다. 단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인 선인장은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일부 전자파를 흡수할 수 있다. 그런데 전자레인지의 전자파가 제품 밖으로 방출되는 건 아주 소량이다. 이마저도 차단하고 싶으면 전자레인지 전체를 선인장으로 막아야 하는 만큼 선인장 차단은 사실상 효용성이 없다.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두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이 주기적으로 세기가 바뀌며 공간으로 전파해 가는 파동 현상을 전자파라고 말한다. 생활 속에 전자파는 전자제품이나 전력설비뿐 아니라 곳곳에 존재한다. 태양에서도 지구로 다양한 종류의 전자파가 날아온다. 세기가 강한 전자파에 대해선 나라별로 인체 보호를 위한 기준을 세워놓고 있다. 전자제품 업계는 이 기준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주파수가 높고 세기가 강한 전자파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고 세포나 조직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전자파의 열작용이라고 말한다. 주파수가 낮으면서 세기가 강한 전자파는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자극작용이라고 불린다. 세기가 약한 전자파에 오랫동안 노출됐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선 학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연구결과가 아직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파의 영향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불안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숯이나 선인장의 전자파 차단 이외에도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면 아들보다 딸을 낳는다는 등의 속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러나 전자파 노출이 태아의 성별이나 정자의 활동성 등에 영향을 준다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적은 없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풍문도 마찬가지다



전자레인지에서는 음식을 조리하는 용도, 기기 자체를 작동시키는 용도의 두 종류 전자파가 발생한다. 둘 모두 음식이나 인체에 해를 가하지 않는다. 다만 작동 중 일시적으로 전자파가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전자레인지가 가동하고 있을 때는 30cm 이상 떨어져 있는 게 좋다. 전자파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급격하게 감소한다. 안전거리 기준인 30cm를 지키는 게 전자파의 영향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과 이번 11, 두 차례에 걸쳐 생활 속 제품과 공간 총 48가지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생활가전이나 생활제품 등에선 전자파 발생량이 인체 보호 기준의 1% 내외로 미미했다



다만 기름을 쓰지 않고 음식을 튀기는 가전제품인 에어프라이어는 음식을 가열하는 열선이 제품 윗면에 있기 때문에 제품 가동 중엔 상단 부분에 불필요하게 신체를 밀착시키지 않는 게 좋다. 또 전기나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히터를 최대로 틀면 둘 다 앞 좌석 전자파 발생량이 인체 보호 기준의 11%까지 올라갔다.


무선충전기는 휴대전화를 올려 놓지 않은 상태에서 10cm 떨어진 지점의 전자파 발생량이 인체 보호 기준의 최대 6.8% 수준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충전하지 않을 땐 멀리 떨어뜨려 놓을 필요가 있다



(도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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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몸에 가시가 박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손이나 팔 등 비교적 가시를 제거하기 쉬운 상체가 아닌 발바닥이라면 그 고통이 어떨까? 아마도 상상조차 하기 싫어질 것이다. 

 

사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필자 역시 얼마 전 가벼운 마음으로 바닷가에 산책을 나갔다가 큰 낭패를 본 일이 있다. 쿠션감이 좋고 1만원 미만의 값이 아주 저렴한 아쿠아슈즈를 신고 거닐다가 사고를 당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던 부러진 성게 가시들이 모래 속에 숨어있다 어느 순간 무거운 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신발을 뚫고 올라와 고통을 안겨준 것이다. 순간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고 너무 아파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첩첩산중, 문제가 또 생겼다. 가시에 찔리지 않았던 다른 발마저 그만 헛디뎌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몸을 추스려 일어난 뒤 부러진 채 신발에 박혀버린 성게 가시들을 제거했지만 개운치가 않았다. 살점을 뚫고 올라온 작은 성게 가시들이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채 발바닥 속으로 꼭꼭 숨어버렸다.

 

 

박힌 가시, 응급처치로 빼내기

 

필자가 겪은 고통 못지않게 발바닥 가시로 고생한 사람들이라면 저마다 한 번 쯤 가시와의 혈투를 벌였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나. 가시빼기에도 노하우가 있다고 하니 한 번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가시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도구 중에 하나가 바로 손톱깍이와 바늘이다. 눈에 바로 보이는 가시를 제거할 경우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얼음찜질로 발의 감각을 무디게 한 뒤 바늘을 사용하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다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깊숙이 박혀버린 가시라면 오히려 손톱깍이나 바늘이 2차 감염을 일으켜 흉터를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가시를 제거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지갑 속에 잠자고 있는 딱딱한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가시가 박힌 반대방향으로 누르듯 밀어내면 가시가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또 인근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늘 없이 마치 공기를 빨아들이듯 가시가 박힌 부위에 주사위 입구를 대고 빨아들이면서 가시를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기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시가 박힌 부위를 주사기로 세게 누를 경우 그 처음의 고통을 다시 안겨줄 수 있을 만큼 부작용도 크다.

 

이 밖에 발바닥이 아주 예민한 아기나 어린 아이의 경우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피부가 부드러워질 때 가시를 제거하면 보다 수월 할 수 있다.

 

 

인체의 신비, 가시가 저절로

 

인체의 신비로 불리는 8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바로 가시가 박히면 깊숙이 박히지 않은 이상 저절로 빠진다는 점이다. 물론 당장의 통증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우스운 소리가 될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살이 가시를 밀어내 자연스럽게 빠진다는 것이다. 또 의외의 경우로 가시가 빠지기도 한다. 몸 속 가시로 인해 고름이 생길 경우에도 가시와 함께 고름이 빠져나오면서 제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2차, 3차 감염으로 인해 더 큰 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또 하나 인체의 신비로운 점은 선인장 등 식물의 가시나 필자가 경험한 성게 가시의 경우 저절로 몸속에서 녹는다는 것이다. 성게의 가시는 무정형 탄산칼슘이라는 비결정 형태로서 해외여행 중 이미 성게가시에 찔려본 몇 몇 사람들은 현지 병원관계자나 원주민들로부터 몸속에서 녹으니 안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나무가시가 녹는다는 것은 속설에 불과하다. 이는 비과학적인 이야기인 만큼 나무가시가 박혔을 때는 확실히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 밖에도 오일을 바르거나 바세린을 바르면 가시가 빠져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역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니 피부과 의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발바닥이 가시에 찔렸을 경우 무사히 제거를 했더라도 박테리아 등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항생연고를 발라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발바닥 가시는 몸무게 하중으로 더 깊숙이 파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실패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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