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우리는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어느 때보다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집 안의 청결 상태와 살균·소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특히 집에 어린아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가 있는 경우, 외출 후 집에 돌아올 때 밖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집 안으로 옮겨 올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만약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집 안을 살균·소독한다면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할까. 최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가구나 물건 표면을 소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은 집 안에 감염자가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 집 밖에서 걸린다. 그러므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함께 사는 사람 가운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사람이 없다면 일반적인 수준의 청소만 해도 집 안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에 충분하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인 만큼 식재료를 다루는 조리대, 식탁 표면이나 손으로 자주 만지는 물건의 표면을 평소보다 좀 더 신경 써서 살균·소독한다면 아무래도 집 안을 더욱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등 스위치나 문·서랍 등의 손잡이, 수도꼭지, 리모컨, 컴퓨터 키보드, 전자레인지나 냉장고의 손잡이 등이 우리가 평소 자주 만지는 물건에 해당된다. 강박적으로 자주 닦을 필요는 없고 만지는 빈도에 따라 하루에 한 번, 또는 며칠에 한 번씩 닦아주면 된다.

 

살균·소독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것으로 구입하는데, 소독 효과를 높이겠다고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한꺼번에 섞어서 사용하는 건 금물이다. 두 제품의 성분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변할 가능성이 있고, 어떤 경우엔 두 제품의 성분이 중화 반응을 일으켜 살균·소독 효과가 사라질 수도 있다.

 

 

집 안의 어디를 닦느냐에 따라 사용 가능한 살균·소독제가 각기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가령 화강암이나 타일, 유리처럼 표면이 단단한 것들은 화학약품에 강하기 때문에 웬만한 제품은 다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대리석처럼 투과성이 좋은 소재는 살균·소독제를 잘못 썼다가는 표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살균·소독제 제조업체에 문의하고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플라스틱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살균·소독제로 닦으면 표면이 손상돼 광택이 사라지고 그 부위가 뿌옇게 변할 수 있다. 플라스틱에 써도 되는 살균·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주방 세제 같은 일반 세제로 세척하도록 한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살균·소독 제품에는 스프레이 타입, 물티슈 타입 등이 있다. 일단 가구나 물건 표면의 먼지를 털어낸 후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물티슈로 닦아내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살균·소독제를 도포한 후 최소 30초 이상, 길게는 수 분 동안 표면이 완전히 건조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살균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 조리대나 싱크대, 도마, 식기건조대처럼 식재료나 그릇이 닿는 곳은 살균·소독제를 완전 건조한 후 물로 한 번 씻어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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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아파요" 하며 현관에 들어서는 아들을 보니 이마가 찢겨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디서 그랬냐며 놀라서 물으니 "앉아 있다 일어나다가 길다란 쇠에 부딪혔어요" 한다.

"그러길래,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지! 빨리 들어와서 소독하고 약 발라" 하며 야단을 쳤다.

그런데, 이 녀석이 며칠 뒤에는 거실에서 굴러가는 구슬을 잡겠다고 뛰다가 푹 엎어졌다. 일어나는데, 얼굴을 보니 코피가 엄청 흐르는 것이다. 코피 덩어리가 뚝뚝 떨어져 코 뼈가 부러진 줄 알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엄마가 항상 조심하라고 했잖아. 너는 왜 항상 얼굴만 다치냐?  맨날 코만 다쳐서 코피가 자주 나잖아. 이것 봐, 이렇게 많이 흐르잖아"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코피를 닦아주니 나중에는 머리가 어지럽단다.

그러고나서 이틀이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유치원에서 책상 모서리에 눈밑을 부딪혔다면서 왔는데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누가 때린 것도 아니고 제 혼자서 그랬다니 더 속이 상해 이번에는 크게 화를 냈다.

 "진짜, 엄마가 너 때문에 속상해 죽겠다. 이마 찢겨, 코피터져, 멍들어, 아주 골고루 얼굴만 다치는
 구나.
대체 왜 그러니, 왜?"


이마에 흉터가 조금 남고, 시퍼런 멍 자국이 노란색으로 변할 즈음, 이번에는 화장실에서 '악!' 소리가 났다. 문을 열어보니 아랫입술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번에는 저도 미안한지,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 궁금해서 한번 해보다가 그랬어요. 용서해 주세요" 하며 아픈 것보다 엄마한테 혼날 것이 더 두려운지 싹싹 빈다. 아빠 면도기에 베인 것이다.

"휴, 대체 너는 뭐가 그렇게 궁금하니? 응? 그것도 왜 하필이면 얼굴만 다치냐구? 팔, 다리 같은 데 다치면 흉이져도 덜 보기 싫잖아." 아니, 다쳐도 어떻게 하루가 멀다하고 한꺼번에 다칠 수 있을까 싶어 화도 나고 속이 상해 애한테 소리를 치자 녀석이 또 궁금한지 한마디한다.

"그런데 엄마, 내가 다쳐서 슬퍼야지 왜 맨날 화만 내요?"

"???"


네 말이 옳다마는 엄마가 화내는 게 또 슬픔의 표현이란다. 제 자식이 맨날 다쳐서 피를 철철 흘리는데 어떤 부모가 가슴 아프지 않겠니? 너무 속상하면 화가 나는 법이다. 얼마나 아플지 아니까 더 화가 나는 거야. 네가 엄마 마음을 아니?

그 날 밤, 상처투성이인 얼굴에 약을 발라 주면서 혼자서 꺼이꺼이 울었는데, 그 며칠 뒤 녀석은 또 다시 수두를 앓기 시작해 유치원에 가지 않았다. 벌써 이마 한가운데 수두 딱정이 하나를 손으로 떼어 흉터가 남게 생겼으니, 아들아, 네 몸에 난 흉터는 곧바로 엄마 마음에 흉터로 박힌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김은숙/서울시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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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ebe Chung 2010.05.10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궁.. 엄마 마음을 자식이 우찌 알겠어요.
    다큰 저도 울 엄니 마음을 모르고 다큰 울 아들도 우리 맘을 모르고....

  2.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5.10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요...ㅜㅡ 자식은 알수가 없지요..
    요즘은 웬지 좀 알것 같다는...

  3. *저녁노을* 2010.05.10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을 낳아봐야 비로소 그 맘 헤아리는 우리들입니다. 에효~~ㅎㅎ

  4. pennpenn 2010.05.10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잘 표현하셨습니다.
    성장하면서 좀 차분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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