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게 너무나 미안한 인연 아내가 주는 감동의 편지 예기치 않은 지병으로 저는 두 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습니다. 제 몸 어딘가에 저도 모르는 돌멩 이 하나가 숨어있었나 봅니다. 1.5cm밖에 안 되는 그 작은 돌멩이 하나에 쓰러진 저는 307호실이라는 새 로운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가려 했던 것이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전 이곳에서 그동안 너무 익숙해서 차마 그 고마움을 몰랐던 인연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HD40인치 TV는 아니지만 저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오래된 TV라는 친구, 가끔씩 소화불량이 있는지 ‘쿵’ 하며 소리를 내는 낡은 냉장고 아주머니, 식사를 마치고 나면 이 방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넉넉한 의자 아저씨, 모든 것을 잊고 잠시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침대 부인…. 이들과행복하게 지내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