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연말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며, 묵은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며, 미처 챙기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며, 더 나은 내년을 기대하며, 올해도 사람들은 연말 모임을 한다. 


청탁금지법으로 예년처럼 흥청망청한 분위기는 많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연말 기분을 내고 있다. 


연말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술이다. 애주가들이 술 좀 적당히 하라는 주변 권유를 물리치면서 흔히 하는 말들이 있다.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문제없다거나, 술이 건강에도 좋다거나, 음주 전에 미리 간과 위를 보호해뒀다는 등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오해다. 과한 음주는 분명 몸을 해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아무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


“나 지금 아픈 데 없으니까 괜찮아.” “건강검진 했는데 아무 이상 없대.” 음주를 말리는 조언에 대해 애주가들이 흔히 되받는 말이다. 


자신이 느끼는 증상도 없고 검진 결과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과음을 해도 무리 없을 거란 자신감이 깔렸다. 



하지만 만성적인 과음으로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다. 


좀 더 진행되면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역질이 나거나 기운이 빠지면서 몸무게가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감기나 몸살 등 다른 일시적인 병들과 유사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대개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가벼운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촬영이나 간 초음파 같은 검사에서도 종종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결국, 건강하다고 확신했던 시기에 이미 간이 서서히 망가져 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방법은 단 하나, 과음하지 않는 것뿐이다. 알코올성 간염이나 지방간에서 더 심한 알코올성 간 경변에 이른 환자들은 와인이나 맥주를 하루에 약 5,000㎖, 또는 위스키를 약 500㎖ 매일 10년간 마신 셈이라는 분석이 나와 있다. 


그러나 어떤 술을 얼마나 많이 마셔야 간 질환이 심해지는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음주가 건강에

도움 된다? 


“몸에 좋다니까 마시는 거야.” 식사나 모임 때마다 술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특히 와인을 두고 이런 얘기들을 흔히 하곤 한다. 실제로 와인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결과가 학계에 보고돼 있다. 



예를 들어 레드와인은 식욕을 촉진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활동을 높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우울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콜레스테롤이 손상(산화)되는 것을 막아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면 혈관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며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기 때문이다. 피부 노화를 낮춰주고 온몸의 신진대사를 돕는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과음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다. 


와인이든 어떤 술이든 과량을 마시면 득보다 실이 많다. 게다가 이 같은 연구들에서 얻은 결과가 반드시 알코올의 효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와인을 마셨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건강 효과는 대부분 주원료인 포도 속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에서 나온다. 포도를 주원료로 쓰면서 알코올은 섞지 않는 다른 음식을 먹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음주 전후

약으로 효과 본다? 


술자리 약속에 참석하기 전에 간이나 위를 보호해준다는 음료나 음식, 약 등을 먹었다며 ‘마음 편히’ 과음을 즐기는 애주가들도 여전히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음주 전 장기를 미리 보호할 수 있다고 증명된 식품이나 약물은 없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위장약을 복용한 뒤 술을 마시면 좋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간이 약 성분과 알코올을 모두 분해해야 하므로 오히려 더 무리하게 된다. 



술 전에 우유부터 마시면 위가 보호된다는 통념도 근거가 없다.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의 강산성을 중화시켜 속이 쓰린 증상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이다. 


숙취해소 음료를 음주 전에 마시면 간을 보호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알코올 분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결국,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거나 매일 같이 연달아 마시지 않는 게 건강의 지름길이다. 


부득이하게 마셔야 할 때는 알코올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있는 술을 선택해 적당량만 즐기는 게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선책이다. 




<도움: 정진용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전용준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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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말이여!’

말 그대로 화살처럼 지나온 시간을 넘어 다시 연말이 됐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속 달력에 빼곡히 차 가는, 나를 찾는 송년회 일정을 보며 “헛 살진 않았구나” 싶다가도 “어쩌나” 하고 근심이 짙어진다. 늘어나는 뱃살과 몽롱해지는 정신에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저녁이면 다시 술자리로 발걸음이 향하곤 한다.

 

무슨 일 있어도, 누가 뭐래도, 어떤 자리라도 반드시 지켜내고야 말 나만의 술자리 원칙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스스로에게뿐 아니라 주변에게도 널리 공표하고 나면 한결 마음 가볍고 몸 건강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원칙들을 소개한다. 골라잡아 올 연말, 한번 실천해보자.

 

 

알코올 양 따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위험 음주 기준치는 하루 알코올 함량 60g 이하다. 맥주 한 병이 3잔, 소주 한 병이 7잔 나오는 정도의 일반적인 술잔들로 치면 약 5잔에 해당하는 알코올 양이다. 술병에 적혀 있는 술 용량의 단위는 보통 cc, 알코올 용량의 단위는 %다. 자신이 마신 알코올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내려면 마신 술의 총량(cc)에 알코올 농도(%)와 0.8을 곱한 다음 100으로 나누면 된다. 맥주 1병과 소주 2병을 마셨다면 이 같은 방법으로 몸에 총 160g의 알코올이 들어왔다는 계산이 나온다. 위험 음주 상태를 훨씬 넘었다는 얘기다. 소주 한 잔에는 보통 10~12g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

 

 

제 잔에 따라서

 

맥주는 맥주잔에, 소주는 소주잔에 마셔야 위험 음주 기준이나 자신의 주량 등을 지켜내기가 더 쉽다. 맥주잔에 여러 가지 술을 섞어 이른바 폭탄주를 만들면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기 가장 좋은 10~15도가 된다. 폭탄주를 마시다 보면 음주 속도가 저절로 점점 빨라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폭탄주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 번에 다 들이키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 마시면 그나마 속도나 알코올 흡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

 

 

주종은 끝까지 하나로

 

술자리는 1차에서 끝내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하게 자리를 옮겨 가며 마셔야 하는 경우에는 자리를 옮길 때마다 술 종류를 바꾸기보다 마셨던 술과 같은 종류를 계속 마시는 게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이마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독한 술에서 약한 술로 주종을 바꾸지 말고 반대로 약한 술부터 시작해 독한 술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낫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뇌는 마시는 순간의 쾌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 연이어 술을 찾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뇌세포가 웬만한 알코올 양에도 잘 견디게 돼 독한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고 견딜 수 있게 된다. 그만큼 뇌세포 파괴 위험은 높아지는 것이다.

 

 

우울한 날엔 당당히 불참

 

흔히 사람들은 기분이 안 좋을 때 기분을 풀 목적으로 술을 찾곤 한다. 그러나 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슬플 때 술을 마시면 그 감정이 오히려 격해지게 된다. 술을 마실수록 뇌의 정상적인 기능이 점점 억제되기 때문이다. 주변 상황을 자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성적인 사고력이나 판단력이 저하되면서 감정 조절은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과음은 스트레스를 부르기도 한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뇌와 부신에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술은 오히려 기분이 좋을 때 적당할 정도로만 마시는 게 좋다.

 

 

생리 직전엔 그냥 집으로

 

여성이 생리를 앞둔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그 중 하나인 에스트라디올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를 방해한다. 그만큼 간의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술을 마셔도 잘 넘어가지 않고, 간에 무리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때문에 생리 직전에는 되도록 술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생리기간을 조절하기 위해 피임약을 먹고 있는 여성도 술자리는 피하길 권한다. 피임약도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간에서 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둘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간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알코올이 분해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쉽게 취할 수 있다.

 

 

삼겹살 대신 수육으로

 

술 마실 때 위를 보호한다고 일부러 기름진 음식을 찾아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지방이 많은 식품은 오히려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고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을 방해한다.

 

육류나 어류에 들어 있는 좋은 단백질은 술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포화지방도 많아 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포화지방이 더 많아 안주로는 피하는 게 좋다. 육류 안주를 선택해야 한다면 굽기보다는 수육으로 먹기를 권한다.

 

 

견과류도 골라 먹어야

 

맥주를 마실 때 흔히 안주로 견과류가 나온다. 그런데 호프집에서 많이 내놓는 가공 땅콩은 일반 땅콩에 비해 지방이 산패하는 속도가 빠른 데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 오래 보관하면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대신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한 생율과 호두,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피스타치오가 견과류 안주로 추천할 만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메티오닌이 들어 있는 치즈 역시 숙취가 덜할 수 있어 괜찮은 안주다.

 

 

와인도 술이다

 

와인은 건강에 좋고 덜 취한다는 생각에 맥주나 소주 대신 와인을 택하는 술자리도 적지 않다. 와인의 각종 효능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고, 항암 효과를 보이며, 식욕 촉진을 돕고, 우울증 치료나 기억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적당량을 마셨을 때 얘기다. 와인 역시 적절히 음주량을 제한하지 않으면 다른 술과 다를 바 없다.

 

또 와인의 건강 효과는 다른 많은 식품들에서도 비슷한 정도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건강을 위해 와인을 찾아 마시거나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

 

 

 

해장은 맑은 국으로

 

술 마신 다음날 해장한다고 찾는 메뉴 보면 대부분 짬뽕, 라면, 감자탕, 뼈해장국 등 맵고 얼큰한 음식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음식은 절대 금물이다. 가뜩이나 과음으로 지쳐 있는 위벽에 더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콩나물국이나 북어국 같은 맑은 국과 밥을 함께 먹는 게 위에 부담이 덜 간다. 빠른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이뇨작용을 돕는 음료를 마셔주면 좋다.

 

우롱차나 녹차, 이온음료, 꿀물 등을 추천할 만하다.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면서 밥을 거르고 두통약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약 대신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해장국을 조금이라도 먹는 게 두통 해결에 더 빠르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기자
(도움말 : 다사랑중앙병원 이무형 전용준 원장,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옥경아 영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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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면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때문에 간이나 위 등 건강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몇 가지만 염두에 두면 술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송년회 모임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주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수칙 1. 술 먹기 전에 밥을 먹어라

 

 빈속에 술을 마시면 배가 고픈지 술이 고픈지 몰라 자신의 주량보다 많이 마시게 되고, 위장을 통해 신속하게 흡수돼 더 빨리 취하게 된다.

 

 음주 전 일단 간단히 배부터 채운다. 이 때 좋은 음식은 ‘밥’이다.

 

 술 마시기 전에 탄수화물을 풍부하게 저장해 놓으면 술이 빠른 시간에 대사되도록 돕는다. 

 밥을 먹을 시간이 없다면 초콜릿바 1개나 알사탕 2개 정도를 먹어두도록 한다.

 

 

 

 

 수칙 2. '주당'이라면 빨리 먹고 빨리 취해라

 

 술이 취하는 정도는 술 마시는 속도와 비례한다. 따라서 가급적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간에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한번 마셨다 하면 2차 3차까지 전전하며 ‘끝장’을 보고야 마는 ‘주당’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주당의 경우 천천히 술을 마셔 술의 흡수속도가 두 배로 느려졌다면 150g의 알코올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뇌는 75g 정도만 섭취한 것으로 느낄 수 있다. 결국 제 주량의 두 배인 300g의 알코올을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알코올의 독성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비례한다.  회식자리에서 폭탄주 한두 잔을 먹고 잠을 자는 사람은 열 잔을 마셔도 전혀 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다음날 숙취가 훨씬 덜하고, 간도 훨씬 건강하다.

 따라서 때로는 빨리 취해버리는 것도 술을 적게 마시고, 술의 독성을 최소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수칙 3. 기름기 적은 고기 안주를 먹어라

 

 안주는 알코올 체외 배출을 도와 술이 덜 취하도록 하고, 숙취를 줄여주며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좋은 술안주는..첫째 자극적이지 않아야 하며, 둘째 수분 함량이 많아야 하며,

                     셋째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야 하며,  넷째 칼로리가 적어야 하며,

                     다섯째 기름기가 적어야 한다.

 

 대표적인 안주로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한 닭가슴살, 콩, 달걀, 우유, 두부 등으로 만든 것이다.  특히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고,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기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삼겹살, 갈비 등 지방이 많은 고기는 삼간다. 기름진 음식은 지방이 간에 축적돼 간세포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수칙 4. 술자리에선 '수다쟁이'가 되라

 

 술자리에서 가급적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술을 천천히 마시게 될 뿐 아니라, 말하는 것 자체가 알코올의 체외 배출을 돕는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데,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의 횟수가 증가해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된다.

 

 또한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한 곡 부르는 것만으로도 술을 빨리 깨는데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도록 하자.

 

 

 

 

 수칙 5. 담배를 피우지 말아라

 

 술을 마실 땐 간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는데,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증이 초래된다.

 산소결핍증은 신체의 조직과 세포의 손상 원인이므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또 담배는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키고, 알코올 또한 니코틴을 용해시켜 서로의 흡수를 도와 훨씬 몸에 해롭다.

 

 술 마실 때 담배를 피우지 않아 손과 입이 허전하다면 그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숙취도 빨리 풀 수 있고 대사 작용도 보다 활성화된다.

 

 

 

 

 수칙 6. 술자리 후 사우나 하지 말아라

 

 술을 마신 당일에는 사우나를 권하지 않는다.  술 마신 다음날도 숙취가 어느 정도 해소된 후에 가볍게 사우나를 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혈당이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무기력감을 많이 느끼고 혈압도 상승돼 있기 때에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사우나를 하면서 수분 공급이 제대로 안되면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을 잊지 않는다.

 

 술자리 후에는 사우나 보다 7~8시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몸 안에 들어온 알코올 배출의 90%는 간이 담당하는데, 잠을 자는 동안에는 다른 신체 활동이 없기 때문에 간이 알코올 대사에

'전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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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직장 동료와 만나 들뜬 마음에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다음 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속이 메슥거리는 등 ‘숙취’가 뒤따르게 마련. 시중에는 숙취를 최대한 빨리 없애 준

 다는 숙취해소용 음료가 술만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런데 숙취해소용 음료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그 밖에 숙취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이온음료, 녹차, 커피 등 각종 음료수가 도움이 되는지 알아본다.

 

 

 

 

 

 

 숙취 해소용 음료는 효과가 있을까?

 

 시중에 파는 숙취 해소 음료에는 혈중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 숙취 유발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아스파라긴산, 타우린, 밀크씨슬, 글루메이트 등이 대표적 성분이다. 가시오가피, 오미자 등 전통적으로 숙취 또는 간 해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방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다.

 

 전문가들은 "숙취 해소 음료는 실제로 알코올 분해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음주 30분~1시간 전에 미리 마셔 둬야 술이 들어왔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알코올 분해를 도와준다.  하지만 술자리를 마친 뒤에 마셔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

 

 그러나 숙취 해소 효과를 '간 건강' 효과로 착각하면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이런 음료는 간 기능을 개선하거나 보호하는 효과는 없다.
다시 말해 숙취 해소 음료는 간을 튼튼하게 하는 ‘약’이 아니라 숙취를 빨리 없애주는 ‘기능성 음료’ 일 뿐이다.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약'도 있다. 주로 간의 작용을 돕는 아미노산 성분, 지방 분해를 돕는 성분, 담즙 분비를 돕는 성분이 든 약들이다. 또 술의 독성을 제거하는 한방처방에 따라 제조된 인진오령산, 대금은자 등의 한방제제도 있다 .

 

 

 

 

  술 마신 뒤에는 물보다 이온음료

 

 몇몇 전문가들은 술을 마신 뒤 물보다 이온음료를 마시라고 권한다.

 알코올은 소변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각종 미네랄, 전해질 성분과 함께 많은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만든다. 이렇게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소변과 함께 과다하게 배설된 미네랄, 전해질 성분도 함께 공급해줘야 한다.

 

 이온음료는 미네랄, 전해질 성분이 들어있어 체액과 비슷해 혈관 속에 보다 오래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술로 인해 발생한 탈수를 해결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해결하는데 더 유리하다.

 

 그러나 이온음료는 술을 마신 뒤에 마실 때만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시는 도중에 이온음료를 마시면 알코올의 이뇨작용 때문에 이온음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배설된다. 또 이온음료를 마신다고 해서 알코올의 농도가 떨어진다거나 알코올의 분해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녹차보다는 허브차 마시고, 커피는 피해야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녹차, 허브차, 커피 등을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먼저 녹차의 경우 카테킨,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 알라닌 등의 성분이 알코올 분해 효소의 작용을 도와 알코올의 분해를 촉진한다.  술 마시고 난 후의 두통과 같은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자칫하면 위에 자극을 주고 이뇨작용으로 탈수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다. 녹차보다 허브차가 나을 수 있다.

 

 감나무잎차는 감나무 잎의 타닌 성분이 위장을 보호한다.

 히비스커스차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알코올 분해 시 유해산소가 발생해

각종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일으키는데, 항산화 성분은 간세포 손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커피 · 녹즙은 피해야 한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따라서 숙취로 인한 두통을 완화시키는 것 같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이뇨작용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는데, 이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 따른 인체의 수분 부족 상태를 악화시킨다.  술 마신 다음 날은 커피를 하루에 한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녹즙은 다량의 채소를 한 번에 갈아 만든 농축 음료이기 때문에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과다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이미 술로 지친 간에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이 과량으로 추가되면 부담이 커져 간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글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도움말 /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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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은 내운명, 올해도 죽어났군.. 회식에 송년회 망년회까지.. 일주일 내내 계속되는 술자리. 멍~ 내가 술인지 술이 나인지~ 하루종일 저러고 있네~ 무슨일 있어? 어디 안 좋은거 아니야? 일은 무슨~ 송년회다 뭐다 해서 이 맘때면 늘 이렇지~.. 근데 너도 회식은 같이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멀쩡해? 이 시기를 언제나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늘 이 형님 만의 비법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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