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2.19 우울해도 괜찮아!
  2. 2012.05.29 행복은 정상이 아니다...'창조적으로 절망하라' (4)

 

 

 

 

 

 

가을이 지나는가 싶더니 어느덧 겨울이 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기가 낫지 않아 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합니다. 또 하나, 의외로 늘어나는 환자군이 있습니다. “원장님, 요즘 우울해죽겠어요.” 라는 멘트로 시작되는 우울증상의 환자들입니다.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적어지고,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특히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누구나 쉽게 우울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 그래요? 조금은 우울해도 괜찮습니다.”

 

 

지나친 기쁨과 즐거움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여러 가지 지나친 감정이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강조해 왔습니다. 지나친 슬픔, 근심걱정, 두려움, 화, 우울뿐만 아니라 지나친 기쁨과 즐거움도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울, 기쁨 등의 감정이 아닙니다. 지나침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한의학 치료의 기본원리는 음양의 조화입니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적절히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 그것이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받아들임', '수용'은 치료의 시작

 

저의 첫 번째 대답에 대한 반응은 다양합니다. “우울증이 얼마나 심각한 병인데 괜찮다고 하는지?” 하는 조금은 의아스런 표정으로 쳐다보시는 분, 그 동안의 힘든 일들이 떠오르시는지 아무 말 없이 주루룩 눈물을 흘리시는 분, 이런저런 자신의 삶의 어려운 점들을 풀어 놓는 분 등등...... 여러 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제가 ‘괜찮다’말을 첫 번째 대답으로 선택하는 까닭은 바로 ‘수용’입니다. 받아들임’, ‘수용’은 치료의 시작입니다. 역설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우울함을 받아들이고 수용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울함을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괜찮다’는 말은 우리에게 그 말 자체로 위로이자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아주 심한 정도가 아닌 정신과계통 환자들과의 첫 상담에서 이 부분을 적용해 대화를 나눕니다.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을 앓는 환자들에게 “좀 우울해도 괜찮습니다.” “좀 불안해도 괜찮아요.” “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는 말은 처음에는 조금 아이러니하고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상담이 끝날 때쯤이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 말을 받아들이고 나서 큰 힘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사실 그 안에는 한의학의 기본원리인 음양의 원리가 비밀스럽게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크고 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기가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오늘 자신 스스로에게도 괜찮다는 말을 한 번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괜찮다는 말은 포기가 아닙니다.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변하는 새로운 시작점이자 희망이 될 것입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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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역설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 때 괴로워한다. 마치 자신이 누려야 할 것을 빼앗긴 것 마냥 슬퍼한다. 남들은 행복한데,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면서 비관에 빠진다.

 마치 행복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정말 행복한 것이 정상일까(Is Happiness Normal)?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수용과 전념 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의 창시자인 스티븐 헤이즈는 이 생각에 도전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전제, 즉 행복한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다.

 

 그는 행복은 정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 행복에 겨운 사람도 행복을 갈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행복하지 않았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

 

 

 

 

  행복을 위한 1단계 :  수용

 

 스티븐 헤이즈는 심리적 문제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고 말한다. 

 행복이 정상이라고 가정하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이 비정상이 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행복은 정상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은 지극히 정상인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정상이 아니며, 자신이 겪는 고통과 괴로움이 어쩌면 정상일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창조적 절망(creative hopelessness)’이라고 한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희망(hope)도 역설적 측면이 있다. 현재 상태가 희망이 아닌 절망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망 때문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이를 수용하는 것이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첫 걸음이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네 가지 고통(四苦)이라고 한다. 태어나는 것, 늙는 것, 병이 드는 것, 죽는 것.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우리의 삶이란 이처럼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행복을 위한 2단계 :  전념

 

 어떤 이들은 ‘인생에 별거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아무런 의욕도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우리 삶에 대해 단순히 절망만 하는 것이다.

 

 창조적으로 절망하라는 것은 인생에 별거 없으니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해서 전념하라는 것까지 포함한다.  특별히 스티븐 헤이즈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 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며 과거를 후회하며 산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며 미래를 걱정하며 산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살 수 없으며, 미래를 당겨 살 수도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현재 뿐이다. 당신이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전념하라!
 

 수용과 전념.  너무나 간단하지만 이것이 우리를 참된 긍정으로 끌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인생에서 절망할 때마다 기억하라. 절망도 창조적으로!!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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