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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체

피할 수 없는 노년의 문턱, 老眼 지나치게 남루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옷차림에 왠지 중후하고 지적인 인상을 풍기는 남성. 화장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으면서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여성. 중년 남녀의 이런 멋스러운 분위기는 그들이 뭔가를 읽기 위해 ‘돋보기’를 꺼내 드는 순간, 확 깨진다. 노안이 왔다는 사실이 실제 나이와 무관하게 그들의 이미지를 ‘나이 든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탓일 게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에게 이 같은 상황이 점점 일찍 찾아오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문의들이 평균적으로 말하는 노안 시작 시기는 대략 40대 중반이었다. 하지만 이젠 40대 초반, 심지어 30대 후반까지 앞당겨졌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문득 궁금해진다. 내게는 과연 노안이 언제쯤 올까 하고 말이다. 시력이 좋다고 노안을 피해갈 순.. 더보기
학교 가기 전, 안과검진 꼭 해주세요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안경을 쓰고 다니는 아이를 발견하면 많은 부모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한다. 학교도 가기 전인데 벌써부터 안경 신세를 지면 어쩌나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미취학 시기에 쓴 안경이 반드시 평생을 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시력에 문제가 발견된 어린 아이에게 제때 안경을 씌워주면 시력이 더 나빠지거나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걸 막을 수 있다. 그 뒤 성장하면서 다시 안경을 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의 시력 발달은 생각보다 빠르다.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아이가 불편을 자꾸 호소해 그제서야 안과에 데려가면 이미 늦은 경우가 적지 않다. 취학 전 미리 꼼꼼한 시력검사를 해봐야 하는 이유다. 약시, 사시, 가성근시 어린이에게 주로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