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점심·저녁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의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2005년 19.9%에서 2014년 24.0%로 4.1%p 늘었다. 특히 20대 남녀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45.1%, 36.4%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0~30%가 아침을 먹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통해 섭취했어야 할 에너지는 식사 시간이 아닌 때에 먹는 간식이나 야식을 통해 보충되고 있다. 규칙적으로 먹지 않는 대신 시시때때로 무언가를 먹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야근이 잦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하루의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사람들에겐 야식이 습관으로 굳어지기도 한다.


야식은 우리가 식후에 먹는 달거나 짭짤한 디저트 또는 가공식품보다 건강에 더 좋지 않다. 음식은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먹는지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시간대에 따라 영양분을 소화하고 저장하는 방식이 달라서 야간에 먹는 음식이 낮에 먹는 음식보다 비만, 염증 반응, 심장질환, 당뇨 등의 위험을 높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5명은 최근 체중 감량에 도전하고 그 과정을 기사로 작성해 보도했다. 야근이 잦은 직업이라 5명 모두 야식을 즐겼지만 이번 체중 감량 프로젝트를 통해 야식 먹는 습관을 버렸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들이 야식을 끊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 5가지를 소개한다.






낮 시간대에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은 야식의 ‘멍석’을 까는 일과 다름없다. 해가 지기 전에 식사 또는 간식을 충분히 먹어두도록 한다. 반드시 삼시 세끼를 챙겨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두 차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중간에 간식을 한두 번 먹어도 좋다. 이 전략의 핵심은 규칙을 만들어 그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정신없이 바쁜 날이라면 하루 일정을 확인한 뒤 짬 낼 수 있는 시간을 찾아내 그날의 식사 시간을 미리 정해두는 것도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몇 시 이후에는 먹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마감 시간을 설정한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들의 경우 늦은 저녁 식사가 끝날 즈음인 오후 8시나 9시로 마감 시간을 정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마감을 지킬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이다. 3시간이면 저녁에 먹은 음식이 소화되기에 충분하고, 다시 허기질 만큼 오랜 시간도 아니다.






야식을 먹는 이유가 배고픔일 때도 있지만 단순히 스트레스 탓일 수도 있다. 냉장고 문을 열거나 야식 배달 업체의 전화번호를 누르기 전에 15분만 생각해보자. 야식이 생각나는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단지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음식 욕구를 잊을 수 있다. 우리 몸은 갈증과 허기를 착각할 때가 있다. 물을 마셔보는 것도 야식이 당기는 진짜 원인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밤마다 허기진 배 때문에 야식을 먹는다면 자신이 저녁식사를 너무 일찍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라. 저녁을 일찍 먹어서 잠자리에 들기 전 허기가 찾아오는 경우라면, 저녁식사와 취침 사이에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과일이나 요거트 등으로 허기를 달래주는 게 늦은 밤 라면을 끓이거나 치킨이나 족발을 사먹는 것보다 훨씬 낫다.






참을 수 없는 배고픔 탓에 야식을 먹기로 결정했다면 폭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릇에 적당량을 덜고 남은 음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둔다. 먹을 때는 TV나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한다. 화면에 집중하고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손을 움직여 음식을 입에 넣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오롯이 먹는 데만 집중한다. 정해진 양을 다 먹은 후엔 더 이상 입에서 음식이 당기지 않도록 곧바로 이를 닦는 게 좋다.




글 /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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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스트레스는 우리 삶에 나쁜 영향만 주고 있는 것일까? 스트레스에 한발 더 다가가서 보면 긍정과 부정의 양면이 보이고,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느끼는 불안과 위협의 감정'이라고 정의된다. (Richard Lazarus) 이러한 의미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항상 부정적인 감정을 품게 된다. 불안과 위협의 감정은 그 자체로 심신의 안정을 깨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일반적 정의를 자세히 살펴보면 '스트레스'라는 말 자체가 모두에게 동일하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문제가 일어나거나, 외부로부터 자극이 있을 경우 사람마다 이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의 원인에 의해 자극을 받고 있지만, 모두가 같은 정도로 스트레스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원인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이 자신에게 없을 때 스트레스가 되고, 이것이 몸과 마음, 정서에 문제가 된다. 결국,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자원)을 발견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현저히 줄어든다.






유쾌 스트레스(eustress)라고 불리는 좋은 스트레스(good stress)는 자극이 되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긍정적인 심리적 반응을 하는 것을 말한다. 데이트를 앞둔 남녀의 설레는 감정과 가슴 떨림, 처음 직장을 나가기 전날 밤의 긴장감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당장은 부담스럽고 어찌할 줄 모르겠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긴장되던 상황이 점차 익숙해질수록 편안함을 느끼게 되며 그 과정에서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불쾌 스트레스(distress)라고도 불리는 나쁜 스트레스(bad stress)는 스트레스 요인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초과하는 과다한 외부 자극이 일어날 때 불쾌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대개의 사람이 스트레스를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바로 불쾌 스트레스만이 스트레스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트레스를 적절히 활용하고 나의 편으로 만들 때, 나쁜 스트레스도 결과적으로 좋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켈리 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는 유용하므로 반드시 수용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유용하게 생각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인생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밖에 없으므로, 스트레스를 포용할 때 얻는 이점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 건강in매거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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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스트레스 그리고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이란 어떤 것일까요? 일하지 않고 쉬는 것? 집에서 잠자는 것? 영화 보는 것? 친구와 수다 떨기? 새로운 곳에 여행 가는 것? 쇼핑, 독서, 운동, 음악듣기 등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마음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 걸까요? 스트레스는 외부의 에너지 자극으로 우리 마음에 감정 에너지를 일으킵니다. 감정은 마치 고요한 호수에 잔잔한 물결처럼, 때로는 작거나 크게 출렁이듯 합니다. 잠깐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오래 지속되면서 쉽게 사라지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감정은 짜증, 화, 분노, 억울함 등의 다양한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자신의 감정과 제대로 만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일에 치여서 마음을 돌아볼 시간이 없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즐거운 일에 빠져서 또는 회피하면 감정의 진짜 목소리는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마음에 일렁이는 물결인 감정은 수용해야만 자유롭고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우선 내 마음에 집중하여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 ‘내 마음에 그런 감정이 있구나.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정적인 감정, 원치 않는 감정도 받아들일 때 극복과 해결의 첫 걸음이 됩니다. 또 이렇게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은 그 자체로 치유력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면서 한번 시도해 보면 마음이 훨씬 편해질 겁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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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우리는 메르스 사태와 프랑스 테러 등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건 속에서 불안에 떨었다. 경제 위기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로 우리 삶에 뿌리를 내린 불안요소다. 이 외에도 개인마다 불안의 원인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끊임없는 불안에 시달리면 몸과 마음은 황폐해 지기 마련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돌파구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상상해 보자. 원시인들이 토끼 사냥을 하러 길을 가다가 갑자기 으르렁 거리면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곰이나 사자를 만났다. 이 때 원시인의 몸과 마음은 어떻게 반응할까? 우선 심장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며 손에 땀이 나고, 어깨와 다리 근육에는 힘이 잔뜩 들어갈 것이다. 당장 어디로 도망쳐야 할 것 같은 불안에 압도당하게 될 것이다.





만약 죽을힘을 다해 뛰어서 안전하게 도망을 쳤거나 우연히 던진 돌에 급소를 맞은 곰이나 사자가 쓰러져서 위기를 탈출했다면 불안 반응에서 벗어난다.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질테니 말이다.




불안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도망가거나 싸우도록 돕는 일종의 보호장치, 경보시스템이다. 현대인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런데 곰이나 사자라면 도망가거나 죽을힘을 다해서 싸우면 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도망치거나 싸울 대상이 없다.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 끊이지 않는 경쟁과 압박 속에서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실적으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대상이 없는데도 불안을 계속 느끼면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는 불면증이다. 현대인들의 50% 이상이 불면으로 힘들어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불면은 현대인의 숙명과도 같다. 불안과 수면은 상극이다. 생각해 보라. 곰이나 사자가 내 앞에서 나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잠이 오겠는가?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질 좋은 수면을 할 수 있는 법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불안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공황장애다. 공황장애란 아무런 이유 없이 몇 분 이내에 심박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가빠지며 미칠 것 같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갑자기 엄습하여 극도의 불안에 휩싸이는 것이다. 불안과 스트레스에 취약할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의 시대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긍정의 힘, 즉 긍정력이다. 심리학자들은 2000년부터 어떻게 하면 긍정의 힘을 키울 수 있을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단점을 극복하기보다는 장점을 살려보자.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하나 같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라고 말한다. 사실 아무리 노력해도 단점을 극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행복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단점 극복을 그만두고 장점과 강점을 더 계발하라고 말한다.





민수와 철수가 과일 한 상자씩을 구입해서 먹는다고 하자. 민수는 상자의 과일 중에서 썩거나 상한 것부터 먼저 먹고 좋은 것은 나중에 먹기로 한 반면, 철수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멀쩡한 것도 썩거나 상하기 마련이니 일단 제일 좋은 것부터 먹기로 했다. 둘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민수는 과일 상자를 열 때마다 제일 썩은 것부터 찾았고, 철수는 제일 상태가 좋은 것부터 찾았다. 이런 식으로 과일 한 상자를 다 먹었다고 했을 때 민수는 계속 썩은 것만 먹었고, 철수는 계속 좋은 것이 된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단점은 극복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극복해도 또 다른 단점이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마치 민수의 사과 상자처럼 말이다. 단점보다는 장점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당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보자.





둘째, 감사일기와 편지를 써보자. 매일 삶을 마감하면서 감사거리를 찾아서 일기를 써보자. 처음에는 감사할 거리가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조금은 억지스럽더라도 찾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감사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몸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건강을 감사할 수 있고, 몸이 아픈 사람은 더 아프지 않거나 한 쪽만 아픈 것에 감사할 수 있다. 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어떤 사람은 죽음 앞에서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어 감사하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편지를 써보자.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옛 은사를 비롯해서 내 삶에서 소중했던 이들을 떠올리며 이왕이면 손 편지를 써보자. 편지를 쓸 때는 고마웠던 기억과 마음을 전한다는 설렘으로 행복할 것이고, 받는 사람의 반응을 보고서는 더 큰 행복감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이런 작은 실천이 우리의 삶을 놀랍도록 변화시킨다. 이것은 그저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의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연구해본 결과 이런 작은 감사와 노력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며 더 오래 살고, 업무능률도 향상시킨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활동이다. 2016년 한해 동안 긍정의 힘을 키워보자.



글 / 강현식 심리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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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단 한번 시술로서 병세가 소멸된 경우를 일도쾌차(一到快差)라고 일컫습니다. 말합니다. 아마도 환자나 의료인 모두가 일도쾌차를 꿈 꿀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임상에서 일도쾌차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컨대 발목 염좌(捻挫)의 경우 단지 침 1회 시술로 현저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혈(瀉血)침법이 그러한데요, 혈맥을 트여서 어혈(瘀血)을 배출시키면 침을 맞자마자 바로 개운함을 느끼고 절면서 왔다가, 멀쩡하게 걸어서 가서 바로 회복됩니다.


사명대사라고 하기도 하며, 혹은 사명대사의 수제자라고도 하는 침술의 대가 중에 사암도인이 있었습니다. 오행의 원리를 활용하여 보사(補瀉)를 구사하는 사암침법의 창시자인데 그 분이 쓴 ‘사암도인 침구요결(舍巖道人 鍼灸要訣)’이란 책을 보면 수년간 고생했던 질환들이 단 한 번의 침술로 쾌차하는 경우가 흔하게 등장합니다. 사암도인이 아니더라도 임상 경력이 쌓인 의료인들은 임상에서 일도쾌차의 경험을 자주하게 됩니다. 병소(病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막힌 기혈을 트여 주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통증이 소멸되고 편하게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사뿐만이 아니라 탈구가 되었을 때, 이를 교정만 해줘도 바로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이 역시 일도쾌차라고 볼 수 있으며, 몸에 이물질이 유입되어 생기는 질병에 대해서 단 일회의  수술 치료법으로써 완치를 시켰다면 이 역시 일도쾌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일정한 치료 시간이 필요한 감염성질환이라든지, 병이 이미 고황(膏肓)속을 들어간 질환의 경우에는 화타와 편작이 달라붙어도 일도쾌차를 이루기 쉽지 않습니다.


환자가 일도쾌차하고 싶은 마음이나 의료인이 일도쾌차를 이루겠다는 마음이 욕심일 수는 없습니다. 분명히 그러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환자든, 의료인이든 지나치게 일도쾌차(一到快差)에만 집착한다면 오히려 조급한 마음에 치료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도쾌차에는 다소 함정이 있습니다. 만일 증상만을 소멸시킨다면 질병의 치료와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비교적 가벼운 발목 염좌 질환일지라도 오늘 다쳤다면, 오늘 단 한 번에 쾌차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하루 정도는 지난 후에 어혈(瘀血)이 발생하기를 기다린 후에 사혈침법을 써야 효과가 있으며, 병소가 광범위해서 정도가 심하면 1~2회의 침시술이 필요합니다.


 

 

 

증상만이 소멸된 것을 일컬어 일도쾌차라고 한다면 이는 질병치료의 본질과 벗어납니다. 예컨대 물에 대한 공포를 가진 사람이 최면치료를 받고나면 당장 물속으로 뛰어 들어갈 수도 있다면, 이 역시 일도쾌차(一到快差)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최면이 풀리면 그러한 증상이 재발하기 일쑤입니다. 치통, 관절통증, 생리통, 두통 등에 쓰는 진통제의 경우도 일도쾌차와 같은 기분을 느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재발합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의 불면증 치료약, 피부 가려움증에 쓰는 스테로이드 연고, 기타 호르몬 성분의 합성약품들도 단지 증상만을 소멸시켰을 뿐, 병은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도쾌차에만 얽매어 증상만 다스리다가는 정작 병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넘어서 병의 근본을 다스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허준 선생은 다음의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옛적에 신성神聖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서 병이 나지 않게 하였다. 지금 의사들은 단지 사람의 병만 치료할 줄 알고 마음을 다스릴 줄은 모른다. 이것은 근본을 버리고 끝을 좇는 것이며 원인을 찾지 않고 나타난 증상만을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하려고 하는 것이니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古之神聖之醫 能療人之心 預使不致於有疾.今之醫者 惟知療人之疾 而不知療人之心.是猶捨本逐末 不窮其源 而攻其流 欲求疾愈不亦愚乎)」
  
그렇습니다. 일도쾌차에 집착하여 증상만을 치료하다보면 근본을 버리고 말단을 좇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경우는 증상만 개선될 뿐, 병이 제대로 나을 수 없습니다. 물론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증상치료에만 만족하다가는 오히려 제대로 병을 고칠 기회마저 잃어버리고, 병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음을 동의보감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서양의학에서도 스트레스가 질병발생에 있어 절대적인 요소가 됨을 여러 의학논문들을 통해 발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기에 명상이나 인문학 공부 등을 통해서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치료법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마음을 평온하게 가져야 원인치료가 되는 걸까요?
스트레스가 쌓이고 마음이 불안정하면 그것이 곧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아서 병증이 지속하여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마음이 평온해지면 자율신경계가 안정되고, 면역기능, 즉 자연치유력이 향상됩니다. 그러므로 병을 완치하려면 반드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합니다.

「무릇 참된 침 시술을 하려면 반드시 먼저 정신을 다스려야 한다. 그리하여 오장을 안정시키고 몸 각부의 혈맥의 징후가 편안해진 다음에 침을 놓는다. (凡刺之眞 必先治神 五藏已定 九候已備 後乃存鍼)」모든 치료를 시작함에 있어서 시술하는 의료인과 시술받는 환자 모두 마음의 평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우리는 병의 증상을 일으키는 보다 근본적인 요소에 접근하여 원인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흐려진 흙탕물에서 흙을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흙탕물을 흐리게 하는 미꾸라지를 잡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25년간의 한방심리학을 연구한 임상경력을 통해 다음처럼 세 가지 실천 사항을 제안해 봅니다.

첫째, 내게 진정 유익하고 행복한 길이 무엇인지 늘 깨어 헤아린다.
둘째, 내 건강을 해치는 나쁜 생활습관을 정확히 인식한다. 
셋째, 맑고 따듯한 심성을 지닌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런 장소를 자주 찾는다.  

 

 

 

 

홀로 스스로 깨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기운이 흐르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를 찾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마음이 절로 평화로워집니다. 이렇듯 참된 치유의 방법은 그 방법이 행해지는 실천이 뒤따라야 비로소 치유가 일어납니다.


먼저 마음의 평화를 찾지 않고 일도쾌차(一到快差)에만 집착하여 증상만을 완화시키려다보면 오히려 질병이 더 심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안정시켜 면역능력과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서 근본적인 치유에 힘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비록 오래된 질병이라고 할지라도 빠른 치료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일도쾌차(一到快差)입니다.


증상완화치료와 원인해소 그 둘 다 필요하지만 원인해소치료가 먼저 할 바입니다. 병의 원인이 되는 마음을 다스리면서 그 다음으로 증상을 완화시켜나가는 치유법에 관심을 둔다면 그가 의료인이든, 환자든 진정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의 치료는 지혜로운 자가 누리는 축복입니다. 지혜로운 자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일도쾌차가 가능합니다. 바른 치유법을 통해 질병을 잘 극복하여 건강하게 살아보기를 기원합니다.

 

 글 / 황웅근 제천시 제3한방명의촌 자연치유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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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 예능 대표 프로그램 ‘1박 2일’ 유호진 PD가 피로 누적으로 인한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예전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찾아오는 노인병이라고 불렸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여러 이유로 젊은 환자도 부쩍 늘고 있다는 것.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일단 걸렸다 하면 산통을 들먹일 만큼 통증이 대단해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갱년기의 40, 50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 되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급격히 발병률이 높은 대상포진, 더 이상 낯선 병도 아니고 남의 일도 아니다. 100세 시대를 기약한다면 ‘주의할 질병의 필수 리스트’로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과 유사하다. 전신 근육통이나 두통, 발열, 오한 같은 감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몸의 국소적인 부위가 찌르는 듯하거나 화끈거리기도 하며, 쓰라리거나 아리는 등 다양한 통증이 3~4일간 지속된다. 또, 수일 내에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는데, 이때 대상포진으로 확진하게 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목이나 허리 쪽 신경으로 침범을 하게 되면 포진이 나기 전까지는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들은 초기에 열이 나는 듯한 느낌과 전신의 쇠약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증상이 대체로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배열이 띠 모양의 피부 분절로 이루어져 있어 이 피부 분절을 따라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두와 같이 병변이 전신에 흩어져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한쪽 부위에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이 대상포진의 중요한 특징이다. 

 

대상포진은 신경이 지나가는 어느 곳이든 발병할 수 있다. 김찬 통증의학 전문의는 대상포진이 가장 흔히 발병하는 부위로 몸통, 특히 가슴과 등을 꼽았다. 약 55%의 환자가 이 부위에 발생하고, 약 15% 환자가 뇌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안면부위에 발생하게 된다. 이때에는 두통을 동반한 안면통증이나 귀, 눈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또, 안면부위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안면마비, 청력손실, 실명까지 올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지체 말고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유년기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체내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타고 통증과 포진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즉,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김찬 통증의학 전문의에 의하면, 일단 대상포진으로 진단되면 발진 발생 사흘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작, 일주일간 투여하는 것이 급선무다. 통증이 심한 환자나 연령대가 높은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진행률을 낮추기 위해 신경치료를 함께 추가 진행한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50대 환자의 50%, 80대 환자의 80%가 대상포진 합병증 중 하나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이 된다. 이는 분만통 이상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인 통증이라 치료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항바이러스제와 신경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한편, 중년으로 갈수록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가 들수록 보편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감기의 경우, 젊은 층보다는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에 더 잘 걸리듯, 바이러스에 의한 대상포진도 마찬가지다. 또, 젊은 층은 대상포진에 걸려도 약하게 앓고 지나가거나 신경통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적으나, 노년층은 신경통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때문에 나이 들수록 면역력을 높여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더 유의해야 한다.

 

 

 

 

 

1.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2.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 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3.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 하고 날카롭게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4.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5. 평소 허약하거나 연로한 경우, 혹은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 

   위의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더욱 의심할 수 있다.

(자료 제공 : 대한피부과학회)

 

 

 

 

 

1. 무리한 운동 대신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단,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평소 손을 깨끗이 씻어 세균이 내 몸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과로도 피하는 것이 좋다. 

3.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50% 정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4. 발병하면 72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자료 제공 : 대한피부과학회)

 

 

 

글/ 이은정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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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에 많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예민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감염자가 환자뿐 아니라 병원을 단순 방문했던 건강한 사람들에게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띠면서 무작위적인 상호 불신과 대인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평소와 크게 다름 없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되 근거 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건당국의 당초 예상과 달리 메르스로 확진 받는 환자가 계속 늘고 감염 진원지가 된 병원까지 속속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더구나 초기에 메르스 감염이 발생한 병원 정보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채 부실한 초동 대응을 지속해온 보건당국에 대한 불신까지 겹쳐 국민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된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게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스트레스가 큰 환경에 놓일 때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아 보며 나름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애쓰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얻는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가는, 작성자가 불분명한 글들에 이끌리지 말고 믿을 만한 출처의 정보를 선별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부정확한 소문을 이리저리 전하거나, 일어나지도 않은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상하는 등의 행동은 정신건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압도당하면 피로감이나 어지러움, 두통뿐 아니라 가슴 통증, 소화불량, 호흡 곤란 같은 다양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평소의 생활 패턴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기도 모르게 생기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가령 매일 6~8시간 정도씩 충분히 자고, 적당량의 식사를 거르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 면역력 회복과 피로 극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음주는 되도록 피하고, 커피 같은 카페인 섭취도 제한하는 게 좋다. 시간이 날 때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도나 명상도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일상생활이 여느 때와 달라지고 주변 사람들이 평소와 다른 말과 행동을 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층이 바로 어린이들이다. 먹고 자고 등교하는 등의 습관을 갑작스럽게 바꿔야 하는데, 메르스 같은 어려운 단어나 내용에 대해선 잘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의 스트레스 반응은 어른들의 스트레스와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빠는 등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쉽게 짜증을 내는 등 공격성이 생기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을 호소하는 양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어른들이 자녀가 메르스를 비롯한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혹시 아이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막연히 겁을 먹지 않도록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성의 있게 답변을 해줘야 한다. 


만약 자녀의 질문에 대해 부모가 정확한 답을 모른다면 당황해서 얼버무리거나 대답을 피하지 말고, 믿을 만한 정보의 출처를 찾아 아이와 함께 정보를 찾아보는 편이 훨씬 아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 어른들이 스스로 일상적인 삶의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손 씻기 같은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일반적인 지침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자가격리 중인 아이는 간혹 현재의 불편한 상황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때문에 어른들은 격리 조치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대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충분히 설명해주고, 전화 등을 이용해 교사나 친구와 접촉을 유지해 아이가 고립돼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 집에서도 일상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학업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임신부 역시 메르스 확산에 더욱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나 폐 기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종 감염에 취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법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는 건 되도록 피하고, 필요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전문가들은 임신부가 메르스가 두려워 산전 진찰을 미루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때 진단돼야 할 기형아나 조산 여부 등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이나 기침이 나는데 혹시 메르스에 감염될까 염려돼 병원 방문을 아예 피할 경우에는 오히려 태아의 신경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있다. 임신 중의 열이나 기침에 대해선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폐렴 여부를 진단해야 하는데 태아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돼 가슴 X선 촬영을 미루거나 생략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전문의들은 납 가운을 입고 찍기 때문에 태아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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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개 팔자'란 속담이 있다. 이맘 때 농부들은 논밭에서 땀을 흘리며 고되게 일을 하는데, 개는 그늘에 누워 있다가 낮잠을 자곤 한다. 이런 개의 처지가 농부들은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했을 것이다. 현실에선 여름에 일없이 잠만 잘 처지가 못 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들에게 요즘 가장 성가신 존재가 바로 이다.  

 

  

 

 

땀은 99%가 물이다. 성인이 하루에 분비하는 땀의 양은 500∼700㎖ 가량이다. 여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땀을 10ℓ나 흘리기도 한다. 땀은 하루 24시간 흐른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생긴다. 기쁠 때, 슬플 때를 가리지 않는다. 더위를 피해 물속에 들어가도 계속 흐른다. 공포 영화를 보거나 운동 경기를 보는 도중엔 자신도 모르게 손에 흥건히 괸다. 응원하는 팀이 위기를 맞을 때는 식은땀까지 흘리게 된다.

 

땀은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귀찮은 존재로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정상적이고 소중한 생리작용의 하나다. 만약 땀이 나지 않는다면 여름을 버티기 힘들다. 축구경기를 보다가 체온이 급상승해 숨질 수도 있다. 땀은 우리 몸의 자체 냉각 시스템이다. 기온 상승 등 외적인 요인과, 스트레스ㆍ흥분ㆍ분노 등 내적인 요인으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땀을 내어 체온을 유지한다. 땀은 체내 냉각시스템에서 18%의 지분을 차지한다.

 

 

 

땀의 첫 번째 임무는 더워진 몸을 식히는 것이다. 혈액 속의 물ㆍ소금ㆍ노폐물 등을 걸러내는 역할도 한다. 땀은 혈액에서 땀샘으로 흘러나온 물인데 이 과정에서 소금ㆍ노폐물이 함께 빠져 나온다. 땀에서 약간 짠 맛이 나는 것은 그래서다. 기온이 조금만 올라도 땀으로 목욕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땀 분비량은 개인차가 크다. 유전적 소인도 작용한다. 부모가 땀을 많이 흘리면 자녀가 이를 대물림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남들보다 땀을 조금 적게 또는 많이 흘린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땀 분비량과 건강은 별 관련이 없다. 그러나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多汗症), 병적으로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무한증(無汗症)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다한증은 땀이 주로 나는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손ㆍ발바닥형과 겨드랑이형으로 분류된다. 두 유형을 한 사람이 동시에 가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둘 중 한 유형에 속한다. 다한증 환자는 과도한 땀으로 인해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느낀다. 피부색이 변하거나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직업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 손바닥과 손가락 끝에서 땀이 너무 많이 나면 보석세공 등 마른 손을 요구하는 직업을 갖기 어렵다. 악수에 신경이 쓰여 세일즈맨 하기도 힘들다. 발바닥에서 땀이 많은 나는 사람은 발 냄새가 심하거나 무좀에 걸릴 위험이 높다. 

 

무한증은 다한증보다 심각하다. 땀이 나지 않으면 체온을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병적인 다한증을 자한(自汗)과 도한(盜汗)으로 분류한다. 자한은 시도 때도 없이 땀을 축축하게 흘리고, 운동하면 탈진이 일어날 정도로 땀을 심하게 흘리는 상태를 가리킨다. 도한은 수면 도중엔 자기도 모르게 땀을 많이 흘리지만 깨어나면 즉시 그치는 것이 주증상이다. 식은땀은 도한에 속한다.  

 

 

 

 

식은땀은 감정이 심하게 흔들릴 때 주로 나온다. 불안ㆍ공포를 느끼거나 오싹한 영화를 보거나 깜짝 놀랄 때도 식은땀이 난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극도로 긴장해도 분비된다. 식은땀은 더위보다는 감정ㆍ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기므로 정신적인 땀으로 통한다.

 

이 건강에 특별히 해롭진 않지만 무더위나 사우나 등으로 인해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몸 안의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진다. 탈수 증세도 나타난다. 이때는 물ㆍ이온(스포츠)음료 등 수분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최선의 대처법이다. 땀을 덜 흘리길 원하면 흥분을 유발하고 이뇨 효과가 있는 카페인ㆍ알코올음료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매운 맛보다는 담백한 음식이, 육식보다는 채식이 낫다.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찾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의 뜨거운 음식도 권장되지 않는다.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음식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선 식은땀이 나는 사람에게 인삼ㆍ오미자ㆍ맥문동을 원료로 한 생맥산을 처방한다. 생맥산맥이 다시 살아나게 하는 묘약(妙藥)이란 뜻이다.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 마시면 효과 만점이다. 인삼은 기(氣)를 올려주고, 맥문동은 진액을 보충하며, 오미자는 기를 모아준다. 생맥산 차를 끓여 냉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물처럼 마시면 갈증이 가시고 기력이 회복된다. 밤에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에겐 두부 부추 무침을 추천한다. 혈액 순환을 돕고 위장을 따뜻하게 한다고 봐서다. 

   

글 / 식품의약컬럼리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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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잠을 자는데 가위에 눌려서 혼났어."

 

우리 주위에서 흔히들 듣는 말이다. 필자의 와이프도 적잖이 가위에 눌려서 고통을 호소하고는 한다. 사실 필자는 가위에 눌려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던 터라 가위에 눌린 사람들의 고통을 글로만 이해하고 있는 수준이다하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이며 공포감까지 밀려온다고 생각하니 왜인지모를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그래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나. 가위눌림도 그 원인을 파악하고 제대로 치유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해결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일이다.

 

 

 

 

 

보통 가위눌림 현상은 수면마비(sleep paralysis)라고 불리는데 꿈을 꾸는 렘수면 중에 깨는 현상을 말한다이 같은 원인은 우선 수면 중에 혹은 수면 전후기에 근육의 긴장도 조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다. 마침 무서운 장면을 떠오르게 될 경우 몸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공포감은 더 확산된다간혹 어떤 사람들은 숨을 쉬지 못할까봐 걱정을 하지만 호흡과 관련한 근육의 긴장도는 남아 있기 때문에 질식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위눌림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우선 여러 가지의 수면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관가해선 안된다. 가위눌림은 우선 기면증,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질환 이외에도 편두통, 불안장애 등과 관련이 있다.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가위눌림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보통 석달 이상 지속되는 심한 졸음이 계속되면서 가위눌림이 있으면 기면증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이때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주간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머리부터 다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통해 신체 전반의 다양한 신호를 데이터화 하고 밤새 잠을 자며 쌓인 데이터로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것이다다중수면잠복기 검사는 아침 9시경 진행하는데 기면증 환자는 8분 이내에 수면에 빠지고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타난다. 검사는 15분간 수면 후 2시간 동안 휴식하는 패턴을 4~5회 정도 반복한다검사 결과 가위눌림은 수면다원검사에서 렘수면을 방해하는 다른 질환의 존재나 렘수면 중 갑자기 깸 등의 형태로 진단된다가위눌림을 반복적으로 겪는 경우 가위눌림이 생기는 원리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데 심한 졸음이 있는 경우는 기면증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수면전문가의 진료도 필요하다.

 

 

 

 

가위눌림을 피하는 방법은 원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있다흔한 알려진 바대로 유발 요인으로는 불면증, 수면제한, 불규칙한 수면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카페인 함유 음료 등 정신자극물질의 과다섭취, 신체적 피로, 다이어트 약물,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힌다.

 

어떤 연구결과에는 천정을 보고 바로 누워서 자는 자세에서 가위눌림이 잘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천정을 보고 누우면 잘 때 기도가 막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고 갑자기 깨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일상에서 쉽게 따라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면 함께 잠을 자는 사람에게 언제 가위에 눌리고 어떤 악몽을 꾸는지 미리 얘기하고 가위에 눌린 것 같다면 깨워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이 있다. 잠을 자는 자세를 바꿔 보고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간혹 지나치게 마비현상과 다투지만 가위에 눌렸다는 점을 인지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서 두려움 마음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이어서는 눈을 빠르게 위아래나 양옆으로 움직여 집중하면서 가위눌림을 피하거나 찡그리는 표정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도 있다그 밖에는 기침을 하려고 하면서 가위눌림을 피하거나 발가락을 까딱거리면서 가위눌림을 벗어나본다. 그 외에는 평소처럼 호흡을 하며 안정을 취하고 가위눌림에서 벗어나는 즉시 불을 켜고 세수를 해서 정신을 차리는 것이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 처방에 따른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갖가지 방법이 사용됐음에도 가위눌림 해결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도 바람직하겠다.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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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는 수요일 저녁이면 저녁노을이 지는 시골에서만 맡을 수 있는 쑥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고향의 향기는 국민건강의 파수꾼으로서 공단 직원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금요법을 배우며 2014년 5월부터 활동하고 있는 약지동아리의 쑥뜸 냄새이기 때문입니다.

 

 

 

 

서금요법(침, 뜸, 기마크 봉)은 1975년 순수하게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손 부위에만 약한 자극을 주는 자극요법을 통해 고통 없이 효과적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쉬워 스스로 질병을 완화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약을 함부로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노인, 어린이의 질병예방과 완화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현대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많은 근로시간과 스트레스, 그 중에도 어깨통증이나 뒷목의 뻐근함, 눈 침침함, 아침에 자고 일어날 때의 허리통증 등에 서금요법을 이용한다면 병원에 가지 않고도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지동아리가 생긴 것은 지금의 동아리 회장인 김희문 부장이 내부평가 업무관련 해서 강남북부지사를 방문할 때 심하게 어깨와 목 부분이 안 좋아서 팔을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때 지금의 약지동아리 강사인 나선화 과장님의 서금요법을 잠시 받고 그동안 아팠던 부분과 활동의 제약이 되었던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체험하고  이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강남북부지사의 나선화 과장은 동아리 강사로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십여 년 이상 받았고 관련 협회의 학술위원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금요법의 전문가이기도 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1시간 30분의 강의를 직접 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은 13명이고 수업내용은 14기맥 이론수업과 침, 뜸, 기마크 봉 등 자극기구를 이용하여 자신의 손바닥에 자극을 주어 직접 통증 완화를 느낄 수 있게 실습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원이 되면 교재, 실습도구의 구입 등으로 활동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신규가입은 대 환영이라고 합니다.

 

 

 

 

더욱 힘겹고 노동시간이 늘어가는 현대인에게, 그리고 민원의 접점지역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공단 직원들에게 손의 자극만으로 자연의학의 신기한 체험을 통하여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약지동아리에 가입해 보는 것도 봄을 맞는 우리 공단직원에게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봄에는 약지동아리와 함께 활동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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