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를 집중 비판하며  사람간 논쟁이 크게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사실 황 씨의 백 씨 비판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쿡방의 도도한 바람을 타고 백 씨가 떠오르기 시작한 2015년부터황 씨는 백 씨의 설탕 과다 레시피 줄곧 비판해왔다.

 

그런데 최근 논쟁이 ‘골목식당’  백 씨 출연 프로그램에 대한 황 씨의 무차별적 비판과 팬들의 댓글 전쟁으로 비화하면서오히려 설탕 섭취의 문제점이나 권고기준을 살펴보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과연 우리 국민의 설탕 섭취는 건강을 위협하는 정도일까? 어떤 음식에서 어떻게 설탕을 섭취하고 있으며 얼마나 줄여야 바람직한 것일까



모든 영양성분이 그렇듯 문제는 당류 자체가 아니라 과다섭취다. 지나친 당류 섭취는 비만, 충치,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당류에는 포도당, 과당, 유당, 전분 등 단당류부터 다당류까지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는데, 곡물 과일 우유 등 식품에 원래 포함된 당을 섭취하기도 하고, 설탕 액상과당 등 식품에 넣는 첨가당으로도 섭취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은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그러나 최근 한국인의  섭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실은 눈여겨볼 만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 국민 1인당 1  당류 섭취량은72.1g으로 2007 59.6g 비해 21% 늘었다.

 

전체 섭취 열량  당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3%에서 14.7% 늘었다 당류 섭취량은 권고 기준(전체열량 섭취의 10~20%성인 기준 50~100g) 이내지만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는 3~29 연령에서 기준(전체 열량섭취의 10% 이내) 초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 씨의 ‘대중적 인기와 함께 설탕에 대한 국민의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황 씨의 비판은 분명 귀담아들어야 할 지적이다



그렇다면 외식업체나 가정에서 한두 술씩  넣는 설탕이 당류 섭취 증가의 주범일까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과일 섭취는 약간 줄어드는 반면가공식품 섭취는 크게 늘고 있다.

 

가공식품  당류의 주된 급원은 음료류-과자-설탕  기타 당류 순이다음료만 봤을  탄산음료-과일채소음료-커피가 당류 섭취가 크다. 그러니 “당 섭취가 문제라면 탄산음료를 먼저 줄여야 한다 백 씨의 항변도 틀린 말은 아니다.

 

어쨌거나 전 세계적으로 당류 섭취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설탕이 많이 든 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첨가당 섭취 권고량 기준을  열량섭취의 10% 미만에서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제안했다. 점점 단맛에 익숙해지는 입맛의 변화에 제동을 거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다.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아동 청소년은 탄산음료를성인은 커피를 줄이는 게 우선이다. 음료를 마시고 싶으면 물, 녹차, 아메리카노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케이크과자 등을 줄이고시럽이나 소스는 찍어 먹는 게 당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과일이나 우유까지 자제할 필요는 없다. 천연당은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 등과 함께 섭취해서 건강에 큰 문제가 될 정도로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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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당국이 이른바 '에너지 폭탄주'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나아가 건강을 위해서는 만들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강력하게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근 웹진 '열린 마루'를 통해 과음을 부를 수 있는 에너지 폭탄주는 아예 제조하지도 섭취하지도 않는 게 좋다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대체 에너지 폭탄주가 뭐기에 식품안전 당국이 이렇게 기회 있을 때마다 경고음을 울리는 걸까요?



너지 폭탄주는 말 그대로 술과 고(高) 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섞은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말미암아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식품안전 당국이 에너지 폭탄주에 대해 '레드카드‘를 꺼내며 호들갑을 떠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심혈관과 뇌 등 인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퍼듀대학 리처드 반 레인 교수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카페인이 많은 음료에 술을 섞은 에너지 폭탄주가 청소년의 뇌에는 마약과 같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구팀이 10대 청소년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쥐에게 카페인과 알코올을 섞어 투여했더니 코카인 등 1급 마약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행동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또 뇌 중핵 부위에 유해 단백질인 '델타포스 B 단백질이 증가하고 반복 투여할수록 그대로 쌓였습니다. 유해 단백질은 뇌의 보상중추를 손상하며, 손상에 따른 영향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했습니다.


반 레인 교수는 에너지 폭탄주는 성인에게도 해롭지만, 특히 청소년의 경우엔 뇌신경에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 약물이나 알코올 등의 중독에 취약해지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제 많은 에너지 폭탄주를 꽤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식품안전 당국이 안달하고 조바심하는 까닭입니다.


실제로 식약처가 2016년 7월 18∼8월 15일 전국 17개 시·도의 만 15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6년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보면,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 4.9잔(200mL 기준), 소주 6.1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회 평균 주종별 음주량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소주 7.3잔, 맥주 5.6잔, 탁주는 4.2잔이었습니다. 여성은 소주 4.2잔, 맥주 4.5잔, 탁주 2.5잔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에너지 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는 에너지 폭탄주 경험 비율은 20대 19.6%, 30 대 12.5%, 40 대 10%, 50 대 11.7% 등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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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마트에 가보면 음료수 진열장에 '100% 과일 주스'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붙인 홍보문구로 포장된 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봐선 생과일을 그대로 짜서 신선하게 만든 정말 100% 과일주스처럼 비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겉 다르고 속 다르다고 화려한 광고에 현혹돼 덥석 집었다가는 "속았다"며 후회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상당수의 과일 주스는 표면적으로 100%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이른바 '환원 주스'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환원 주스란 과일즙을 끓여서 농축액을 만든 뒤에 물, 가당, 향료를 첨가해 만든 주스를 말합니다. 생과일만 이용해 짜낸 진짜 100% 착즙 주스와는 다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식품표시 규정상 이렇게 만든 환원 주스일지라도 환원된 표시대상 원재료의 농도가 100% 이상이면 비록 각종 식품첨가물이 포함돼 있더라도 '100% 과일주스'라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불법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이들 농축환원 주스를 실제 과일을 갈거나 짜서 만든 주스로 잘못 알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니 물을 넣어서 농도를 희석해서 만들었는데 100% 과일주스라니 말이 돼?"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법 규정이 그렇습니다.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우롱을 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제조업체로서는 실정법을 어긴 게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소비자 눈속임을 더는 할 수 없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앞으로 과일 농축액에 물을 섞어 희석해서 만든 이른바 100% 환원 과일주스에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면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개정안을 보면, '과일 100%'라고 표시한 환원 주스에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면, '100% 오렌지 주스(구연산 포함)', '100% 오렌지 주스(산도조절제 포함)' 등과 같이 '100%' 옆 또는 아래에 괄호 등으로 반드시 식품첨가물이 포함된 사실을 표시해서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뒤늦었지만, 소비자 권리 강화와 보호라는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계의 준비 기간과 기존 제품의 소진 시기 등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한참 뒤로 늦춘 게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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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 쌓아두면 심신이 괴로운 돌들

 

우리 몸 안에도 돌멩이가 있다. 요석(尿石), 결석(結石), 위석(胃石), 담석(膽石), 이석(耳石), 치석(齒石) 등이다. 돌 석()자가 들어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돌의 크기, 모양, 주성분, 원인은 제각각이다. 몸 안에 들어있어도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담낭 담석이 여기 속한다. 그런가 하면 요로결석, 위석, 담관 담석, 치석 등 몸 안에 쌓아두면 심신이 괴로운 돌도 있다. 몸 안의 돌은 굳이 따지자면 석회암에 가깝다. 화강암처럼 강한 돌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몸 안에 이런 돌을 쌓아둘 필요는 없다.

 

우리 몸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尿路)인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긴 ’(결석)을 요로결석(尿路結石) 또는 요석(尿石)이라고 한다. 요석은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을 모두 포함하는 병명(病名)이다. 요로결석은 희소한 병이 아니다. 100명 중 48명꼴로 발생한다. 한참 일할 나이인 2040대와 남성에게 주로 생기며 5년 내 재발률이 50%에 달한다.

 

요로결석은 대부분 신장에서 생성된다. 신장에 생긴 신장결석은 거의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尿管)으로 내려가지 않고 신장에 오래 남아 있으면서 점점 돌의 사이즈가 점점 커진다. 신장결석으로 진단돼도 배뇨(排尿)가 원활하다면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결석이 요관(尿管)을 지나다 요관에 걸리는 요관결석은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세균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신장 기능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실하는 사람도 있다.

 

요관결석의 주 증상은 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 오심, 구토다. 결석이 요관의 아래쪽에 이 있으면 빈뇨, 잔뇨감 등 배뇨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요관결석의 통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시작해 복부나 허벅다리 쪽이나 성기 방향으로 뻗치기도 한다. 자세를 바꿔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식은땀을 흘리며 방 안을 기어 다니는 사람도 있다. 의사들은 분만 때의 산고(産苦)와 담석, 요석에 의한 통증을 ‘3대 통증으로 간주할 정도다

 

 

 

 

 

요로결석이 우려된다면

 

요로결석의 주원인은 소변의 농축(濃縮)이다. 이집트나 중동지역 사람들이 요로결석에 잘 걸리는 것은 그래서다. 농축된 소변엔 요로결석을 구성하는 수산칼슘, 요산, 인산염 등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 있다. 계절적으로 늦여름이나 가을에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여름에 흘린 많은 땀이 소변에 농축돼 12개월 뒤 결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것도 요로결석의 원인이 된다. 

 

요로결석이 우려된다면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할 성분이 수산(옥살산)이다. 요로결석 환자의 돌 성분을 분석해보면 수산과 칼슘이 결합해 생성된 수산칼슘(calcium oxalate)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양배추, 키위 등 다양한 식품에 함유된 수산을 과다 섭취하면 몸 안에서 칼슘과 결합해 불용성(不溶性)의 수산칼슘이 된다. 요로결석을 구성하는 주성분인 수산칼슘은 소량만 섭취해도 입과 목 주변이 붓거나 심한 작열감(炸裂感)을 느끼게 하는 자극성 물질이다.

 

식품을 통해 섭취한 수산은 소장에서 흡수된 뒤 혈관을 타고 신장으로 이동한다. 신장에서 칼슘과 결합해 결정(結晶)으로 변한 것이 신장결석이다.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신장결석이 생기기 쉽다고 오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산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수산칼슘이 신장결석의 주성분 중 하나이므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서 결석이 생길까봐 노심초사하는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가장 결핍된 영양소인 칼슘의 섭취를 더욱 꺼린다. 결석이 대부분 수산칼슘으로 구성돼 있다고 하지만 식품에 든 칼슘의 섭취까지 줄일 필요는 없다. 결석의 주범은 수산이지 칼슘이 아니기 때문이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소변 내 칼슘 농도가 올라가고 소변의 칼슘 함량이 높으면 신장결석이 더 잘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소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의 신장 결석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는 연구결과들이 여럿 제시됐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충분히 마시면 신장결석의 발생 위험을 오히려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비뇨기과학 저널> 20134월호에 소개됐다. 미국 메인 메디컬센터 에릭 테일러 박사팀은 약 100만 명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조사된 3건의 대형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뒤 칼슘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신장결석 발생률이 20% 낮았다고 발표했다. 우유를 매일 150(우유 1팩은 약 200) 섭취한 사람은 4잔 이상(800900) 마신 사람에 비해 신장결석 발생률이 30% 높았다. 연구팀은 식품을 통해 섭취한 칼슘이 수산의 체내 흡수율을 낮춘 결과일 것으로 추정한다.

 

평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음식 속의 칼슘과 수산이 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미리 결합해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결석의 주성분인 수산칼슘이 신장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다. 그러나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면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용량의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한 경우 신장결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수산이 신장결석의 주범이란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은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하는 남성 900명과 복용하지 않는 2만여 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했다. 신장결석 발생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최소한 하루 한 번 이상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성인의 비타민 C 하루 섭취 권장량은 100인데 스웨덴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C 보충제는 대부분 1알당 1000이다. 비타민 C의 과다복용이 신장결석 발생 위험을 높인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몸 안에 흡수된 비타민 C의 일부가 신장결석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수산으로 바뀐 뒤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내과학> 20132월호에 실렸다.

 

 

 

결석예방에 이로운 음식들

 

신장결석 환자라면 땅콩에 수산칼슘 등 수산염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유념한다. 신장결석은 대부분 불완전한 대사로 인해 수산칼슘, 인산칼슘, 요산 등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신장 내부에 쌓여 생기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이 작을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다량의 물(하루 2이상)을 마시면 돌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수박이나 옥수수수염차 등은 이뇨 작용을 통해 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일조한다.

 

오렌지 주스, 사과주스, 레모네이드, 매실주스 등 과일주스도 결석 예방에 이롭다. 과일주스에 풍부한 구연산이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유기산의 일종인 구연산은 약산성을 띠며 시트르산, 레몬산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과일이나 채소에 함유돼 있다. 감귤류, 특히 신맛이 강한 레몬과 라임엔 천연의 신장결석 생성 저해제로 통하는 구연산염(citrate)이 다른 어떤 감귤류(citrus fruit)보다 많이 들어있다.

 

레몬주스나 라임 주스 1엔 각각 약 47g의 구연산이 함유돼 있다. 이를 근거로 매일 4온스(113) 분량의 레몬음료를 2의 물과 함께 마시면 신장결석을 1개에서 0.13개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오렌지주스 등 감귤류 주스에 함유된 구연산염(대개 구연산칼륨)이 결석 환자에게 이롭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구연산이 수산칼슘이 결정화(結晶化)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연산을 보충하면 신장결석의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오렌지 주스가 레모네이드나 다른 감귤류 과일 주스 보다 신장결석 억제에 더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댈러스 소재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학센터 연구팀은 13명의 자원봉사자들(일부는 신장 결석 병력 있음)에게 세 종류의 음료를 제공했다. 오렌지 주스를 마신 뒤 소변 내 구연산 농도가 증가했다. 신장결석의 흔한 원인인 수산칼슘과 요산의 결정(結晶) 숫자가 줄어들었다. 레몬 음료는 소변 내 구연산 수치를 높이지 못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장학회 임상저널> 200610월호에 소개됐다.

 

블루베리는 요로(尿路) 감염과 관련된 스트루바이트 결석(struvite stones)을 예방하는 데 이롭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타닌이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등 요로 감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슴뿔 모양과 비슷한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전체 요로결석의 5% 정도를 점유한다.

 

크랜베리도 요로감염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북미에선 요로감염 환자에게 매일 크랜베리 주스를 240가량 마실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크랜베리엔 수산이 들어있어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에게 크랜베리의 섭취를 추천하긴 힘들다.

 

신장결석 예방에 유용한 성분은 칼륨, 마그네슘, 불용성(不溶性) 식이섬유 등이다. 오렌지주스, 레모네이드, 바나나, 감자 등에 풍부한 칼륨은 신장결석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장에서 결석의 주성분인 수산염을 붙잡은 뒤 이를 체외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소화기관에서 과잉의 칼슘과 수산을 제거, 수산칼슘을 이루는 두 성분이 소변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식이섬유는 과일, 채소, 곡물 등 식물성 식품에만 존재한다. 채식주의자에게 결석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이래서다.

 

요로결석 환자에게 단백질, 염분, 술의 과다 섭취는 백해무익(百害無益)이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해 체내에 요산(尿酸)이 다량 생성되면 혈관, 신장, 관절 등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요산이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도중 요산이 주성분인 결석이 생길 수 있다과잉의 단백질은 또 소변을 산성화시키는데 이로 인해 소변에 칼슘과 수산이 증가하면 수산칼슘이 주성분이 결석이 만들어진다. 나트륨은 결석의 주범이 아니지만 소변에서 수산칼슘이 결정(結晶)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금이 많이 든 짠 음식도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맥주를 마시면 결석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간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이는 결석의 크기가 아주 작고 다른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만 일부 맞는 얘기다. 결석 환자가 맥주 등 술을 자주 마시면 통증 악화나 염증 유발 등으로 상태가 더 심해지기 십상이다.

 

줄넘기도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된다. 돌의 크기가 4이상이거나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 충격파를 이용해 돌을 잘게 부순 뒤 몸 밖으로 내보내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 효과적이다.

 

 

요로결석 예방을 돕는 식품

 

          수분 다량 함유 식품 : 2이상(하루 기준), 수박

          이뇨 효과 : 크랜베리주스, 녹차, 옥수수수염차

          구연산 함유 식품 : 오렌지주스, 레몬주스, 매실주스

          칼슘 함유 식품 : 저지방 요구르트, 치즈, 우유, 연어

          칼륨 함유 식품 : 바나나, 감자

          타닌 함유 식품 : 블루베리

          마그네슘 함유 식품 : 아보카도

          불용성 식이섬유 함유 식품 : 브로콜리

 

 

 

요로결석을 유발하거나 가급적 섭취를 줄여야 할 식품

 

       수산 함유 식품 : 딸기, 크랜베리, 미(未)성숙한 파인애플, 견과류, 땅콩, 시금치, 양배추, 파슬리, 차,  밀기울,

                                   참마, 토란, 용설란

         나트륨 함유 식품 : 소금, 냉동식품, 김치, 김치, 간장, 피클, 소시지, 베이컨,

         과량의 비타민 C(수산칼슘 결석환자) : 비타민 C 보충제 

         동물성 단백질 식품 :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퓨린 함유 식품 : 동물의 간, 정어리, 청어, 멸치

 

 

  

요석 대처법

 

     돌이 작으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다량의 물(하루 3이상)을 마신다(요석이 체외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맥주 등 술은 일시적 소변량 증가로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론 오히려 해롭다

     줄넘기는 요석 배출에 이롭다

     돌의 크기가 4이상이거나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 힘들면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치료한다

     체외충격파에 효과가 없는 요관 결석은 요관 내시경 시술, 복강경 수술로 치료한다(치료율 90% 이상)

     방광 결석은 방광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한다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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