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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일할 수 있는 즐거움] 일터를 사랑하자 떡국도 한 그릇 더 먹어 만 55세가 됐다. 마음은 여전히 청춘인데 직장을 정리할 나이다. 대부분의 직장이 만 55세를 전후로 퇴직한다. 올해는 나와 같은 60년생이 그 대상이다. 조금은 슬프게 느껴진다. 할 일이 더 있는데 나가라니. 그만큼 세월이 빠르다는 얘기다. 자식들도 채 여의지 못할 나이다. 빡빡하게 살다보니 벌어놓은 여윳돈도 있을 리 없다. 집 한 채, 자동차 1대, 약간의 예금정도일 터. 국민연금도 7년 뒤에나 받는다. 그때까지 무엇을 하라는 얘기인가. 나는 그래도 나은 편. 계약직으로 있기 때문에 자유롭다. 따라서 정년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대신 그만두라고 하면 언제든지 나가야 한다. 그럴 준비는 항상 되어 있다. 신문사 논설위원도, 대학 초빙교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만두는 날까지 .. 더보기
내가 페이스북을 사랑하는 이유 "너무 사생활을 노출시키는 것 아닙니까" 페이스북을 하면서 자주 듣는 질문이기도 하다. 미주알, 고주알 다 올린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관점이 달라서 그럴게다. 사실 나는 거의 있는 그대로를 옮긴다. 내가 말하는 삶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를 '외계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얘기다. ​ 그렇다면 페이스북을 그만 두어야 할까. 가식이 섞인 글이라면 단연코 반대한다.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가식이란 있을 수 없다. 내가 정직하지 못하다면 그들이 나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는가. 페이스북 역시 마이웨이다. 앞으로도 지금과 달라질 바 없다. 페이스북의 장점은 적지 않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