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야경을 떠올리면 그려지는 장면이 있다. 현대 건축물 사이로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도시를 비추고 있는 화려한 모습이다. 이 장면은 한 때 도시 성장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정적인 면도 부각되면서 다른 명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바로 ‘빛 공해’다.



국제조명위원회(CIE) 정의에 따르면 빛 공해란 ‘인공조명이 역효과를 일으키는 제요소들의 총칭’이라고 돼 있다. 산업발전이 급속히 이뤄진 도시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생활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나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야간 조명이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런 조명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피해도 있다.


밤하늘의 별을 쉽게 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질이 나빠졌기 때문이지만 단일한 원인은 아니다. 도시에서 나오는 수많은 야간 조명들이 만들어낸 ‘산란광’도 영향을 준다. 이 산란광은 단순히 별을 바라보는 낭만만 없앤 것은 아니다. 더 큰 피해는 조명 불빛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겪는 수면장애다.



도시의 빛들은 깊은 밤에도 지속되기에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어두워야 할 밤에도 외부의 강한 조명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피해를 주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수면의 질’은 중요한데, 과도한 조명은 수면 방해를 일으킨다. 사람 뿐 아니라 동물, 그리고 농작물에도 빛 공해는 생장 방해의 요인이 된다고 한다.


빛을 뿜어내는 설치물은 도시의 유명 건축물이나 명소에서 볼 수 있는 외관 조명 뿐 아니라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쇼핑몰, 거리 전광판이나 자동차 안전 운전을 고려해 설계한 안내판, 가로등 등 다양하다. 이 때문에 도시 설계부터 빛 공해와 건강 피해의 관련성을 인정해 세심한 빛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G20(주요 20개국) 국가를 대상으로 위성사진을 통해 빛 공해에 노출된 국토 면적을 산출한 결과 한국은 20개 국가 중 이탈리아(90.3%)에 이어 2위(89.4%)에 오르기도 했다.



빛 공해가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7년 미국 하버드대 피터 제임스 교수 연구에서는 여성의 겨우 빛 공해에 많이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최대 14%까지 상승하고, 남성은 전립선암을 포함한 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상관성도 제기됐다.


청색광(블루라이트)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1.5배,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배까지 상승한다는 미국 환경보건연구원(2018)의 연구도 있다.


야간에 반짝이는 조명이 ‘공해’가 될 수 있다는 ‘빛 공해’ 개념이 국내에서도 알려지면서 지난해 말 정부는 정부부처합동으로 ‘빛 공해 방지 종합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뿜어낸 빛이 주거지 안쪽까지 반사돼 들어오는 ‘침입광’을 줄이기 위해 빛방사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조명기구의 비율을 33% 감축하기로 했고, 장식이나 광고 조명의 기준이 되는 휘도의 최대 평균도 줄여 조명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눈부심을 방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철새보호지역과 같은 생태·경관보존지역이나 천문관측지구 등에서는 엄격한 빛방사 허용기준을 적용해 빛 공해로 인한 자연환경의 피해도 줄여나가게 된다.



‘빛 공해’는 도시의 낭만으로 인식돼 왔지만 누군가에게는 건강에 피해가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겐 아름답지만 누군가에겐 고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멋진 야간 경관을 유지하면서도 사람들의 거주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좋은 빛 관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



자료 참고 : 환경부 빛공해 방지 종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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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조카 결혼식에 들렀다가 거제도 자전거 일주를 위해서 찾은 거제도 첫 방문지는 서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바다에 윤슬을 뿌리며 반기는 도장포 해변의 바람의 언덕.

 

멀리서도 큰 풍차가 천천히 돌아가는 모습에 이미 설렘으로 가득히 마음부터 언덕을 향해 달려갔다.

 

주말이라 찾는 사람도 많았고 연인들이나 친구들 가족단위로 거제도의 명소인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을 한껏 품고 바람에 안기며 추억을 쌓고 있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이라 그런지 풍경이 더욱 고즈넉하고 너른 바다의 주인공이 된 마냥 두 팔을 벌려 바다도 품어보고 바람도 끌어 안아본다.

 

관광지라 전국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끄러움보다는 풍경에 만끽하는 모습에 노을이 비쳐 더욱 낭만의 언덕이다. 6월에 뜨거움에도 바람의 언덕에 오르면 긴 머리칼을 휘날리고 낮은 자리 싱그러운 풍들도 바람에 휘휘 춤을 추고 있어 시원함으로 깊은 내면까지 바람이 청소라도 해내듯 새로운 정화를 시켜주는 듯하다.

 

 

바람의 언덕의 해넘이 

 

해 질 무렵 작은 항구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작은 배를 따라 갈매기들이 날아오르고 서산은 실루엣을 드리우며 옆선이 아름다운 사람의 얼굴로 마주선다. 돌아가는 풍차에 노을빛을 담아 운치 있는 사진을 담고 긴 기다림 끝에 야경을 담았다.

 

밤이 되자 바람의 언덕은 더욱 조용해지고 몇몇 사람만이 밤바다와 바람을 속삭이며 언덕을 거닌다. 가로등이 밝히고 도장포 마을의 불빛이 환하게 밝히자 대낮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는다. 돌아가는 풍차날개를 담자 둥근 원을 그리며 색다른 그림으로 선물을 한다. 마주한 학동몽돌해수욕장에도 불을 밝혀 긴 빛띠로 어둠을 반으로 갈라놓는다.

 

 

몽환의 아침(해무가 가득한 바람의 언덕)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다행이라 예약하지 않았는데 쉽게 숙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른 새벽 혹시나 하는 해돋이의 선물을 기대하고 창을 열어보니 바로 앞, 바람의 언덕은 숨박꼭질이라도 하는 듯 해무 속으로 숨어 버리고 뿌연 동쪽 하늘은 붉은 태양을 입에 문채 아침을 맞는다. 

 

자전거 끌고 산책길을 이용해서 바람의 언덕을 다시 찾았다. 해무 속 바다의 아침을 카메라에 담으며 한참을 기다리자 뿌연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뚫어 놓은 듯 붉은 태양이 아닌 회색빛 태양을 마주했다. 바람이 주인인 언덕에 자전거 두 바퀴 흔적을 남겨놓고 일출의 아쉬움을 두고 언덕을 내려왔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

전화번호 055-634-5454(거제 관광안내소) 

 

거제도의 명소 중의 손꼽히는 곳으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이용 되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이 준 천혜의 선물, 바람의 언덕은 작은 항구와 언덕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더없이 빼어난 자연경관이다. 일출과 해넘이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사진애호가들이 즐겨 찾기도 하고 누구든 바람의 언덕을 한번쯤 다녀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하고 도장포 작은 항구를 끼고 누운 언덕은 한번쯤 다녀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하고 도장포 작은 항구를 끼고 누운 언덕은 파란 잔디로 뒤덮여 6월의 바람의 언덕은 유난히 초록이 싱그럽고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보면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맞선다. 산자락에는 거센 해풍에도 동백숲을 이루어 붉은 동백이 필 때면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나무 계단으로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이 마치 힘겨루기라도 하듯 불어온다. 이름대로 바람이 주인 되는 장소임을 대번에 느낄 수 있다. 정상 부근 벤치에 앉으면 지중해의 경치가 부럽지 않은 우리 국토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바람을 담고자 무성한 풀의 스러짐을 담아 바람을 느껴볼 수 있다. 비릿한 항구의 내음과 남해안만의 독특한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 바람의 언덕을 꼭 찾아보길 권해본다.

 

 

 

바람의 언덕길을 향하는 곳 초록이 싱그러운 잔디와 바람에 춤추는 키 낮는 풀들이

푸른 하늘 배경으로 더욱 멋스럽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바람이 언덕은 마치 일부러 꾸며 놓은 해상 공원 같다.

주말에 찾는 사람들이 많은 바람의 언덕 풍경

 

 

 

도장포 작은 항구를 품고 바람의 노래를 부르는 바람의 언덕

바람을 느껴보고 바람에 취해본다.

 

 

 

석양이 물들 무렵 연인들의 밀어가 더욱 깊어가고

순간을 기념하는 연인들 셔터 소리와 들릴 듯 들리지 않는 그들만의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서산으로 지고 있는 햇님을 품고 빙빙 돌아가는 풍차

 

 

 

색의 조화로움과 풍차가 주는 특별한 느낌이 마음마저 더욱 설레게 한다.

 

 

 

지는 해를 삼켜 불이라도 밝힌 듯한 가로등에 신기해하며 어스름 저녁 풍경을 담아본다.

 

 

 

점점 시간이 흐르고 해넘이를 마친 바다는 실루엣의 산자락에 사람의 옆모습을 그려 놓고

잔잔한 바다는 고요해지기 시작했다.

 

 

야경 담기

 

 

숙소로 돌아와 성게비빔밥으로 저녁을 마치고 다시 찾는 바람의 언덕

돌아가는 풍차가 둥근 원의 궤적을 그리며 새로운 풍경으로 선사한다.

 

 

 

별이 무수한 바람의 언덕. 남해바다의 하늘.

푸른 밤바다 그리고 포구의 불빛들, 학동몽돌해수욕장의 밤의 불빛이 유난히 빛이 난다.

 

 

몽환의 아침

 

 

해돋이를 볼 수 있을까 하고 일찍 새벽을 열었지만 뿌연 해무는 점점 짙어오고

가까운 풍경도 흐릿하게 겨우 분간 할 정도다. 자전거 끌고 산책로를 따라 다시 찾는 바람의 언덕

 

 

 

이른 시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던 언덕에 바람과 자전거가 주인공이 되어

뿌연 바다와 함께 새로운 하루를 그린다.

 

 

 

흐릿한 하늘 속 구멍처럼 뚫인 아침햇살이

은은하게 바다에 윤슬을 뿌리고 새벽에 나간 고기잡이 어선을 따라

매기가 끼룩대며 날갯짓으로 환영인사를 한다.

 

 

 

한참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해무가 짙어

바람의 언덕에서 몽환의 추억을 만들고 자전거가 주인공인 영화 한편 촬영도 마친다.

 

                                                                                                                          글 / 하이서울뉴스 리포터 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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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 피터팬 2013.08.31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2. 해피선샤인 2013.09.01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공간인데, 저렇게 효과를 다르게 하니 느낌도 다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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