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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6 찔레꽃과 음악 그 풍요로움을 찾아서
  2. 2014.11.21 5일에 남편을 마중가요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시골마을에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찔레꽃향기와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5월16일(토) 오후 5시부터 장사익님의 산청 ‘찔레꽂 음악회’ 공연이 차황면 실매리 금포숲에서 열렸는데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조그만 시골마을이 북적였다.

 

 

  

 

사전공연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래사랑’의 공연과 KBS ‘불후의 명곡’에 가수 알리와 함께 출연하신 분의 트럼펫 연주,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을 작곡하신 작곡가 고 백영호님의 장남이신 백경권님의 피아노 연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드디어 장사익님의 공연이 시작되고, ‘죽을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더니 관중들도 죽을 힘을 다해 박수를 치더라’ 사회자의 멘트에 관람객들의 박수소리에 작은 시골마을이 떠나갈 듯 한다. 매년 5월 찔레꽃이 필 무렵, 이 곳 작은 시골마을에서 장사익님은 ‘찔레꽃’을 노래한다. 온 몸으로.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장사익님 오프닝곡 ‘아버지’ 노래를 들으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께 제대로 효도하지 못한 자책감과 지금은 또 내가 아버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에 불현듯 눈시울이 붉어졌다. 음악이 사람에게 이렇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구나...

 

아버지(장사익 4집 '꿈꾸는 세상' 수록)

 

 

     

 
    산설고,

    물설고,

    낯도 선 땅에,

    아버지 모셔드리고, 떠나온 날 밤.

 

    얘야, 문열어라!

 

    잠결에 후다닥, 뛰쳐나가

    잠긴 문 열어 제치니,

    찬바람 온몸을 때려

    뜬눈으로 날을 새는...

 

    얘야, 문열어라!

 

    아버지 목소리 들릴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에 문을 열게 되었고,

    아버지 목소리 들릴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에 문을 열게 되었고...

 

 

 

장사익님은 올해 66세로 국악인으로 활동하다 46세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여 ‘찔레꽃’, ‘꽃구경’ 등 국악과 가요를 접목시킨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이다. 장사익님은 특유의 가창으로 가장 한국적인 노래를 하는 진정한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래 이 곳은 논밭이었는데 장사익님의 자선음악회가 시작된 이후 둑방길을 조성하여 찔레꽃을 심고 장사익님의 ‘찔레꽃’ 노래비를 세워 장사익님을 기념하고 있다.

 

장사익님은 2007년 산청군의 대표 청정지역으로 선정된 차황면의 광역친환경단지 지정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산청과 인연을 맺으면서 2011년부터 찔레꽃 향기 가득한 둑방길과 '찔레꽃' 노래비가 있는 금포림에서 매년 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작년에는 국민적 큰 슬픔으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로 4번째 개최되는 장사익님의 찔레꽃음악회는 무료관람이며 수익금은 불우이웃에게 전달된다.

 

지역 문화발전을 위하여 자선 음악공연을 기획한 ‘노래사랑’ 문화가족과 좁은 길가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지역주민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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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따뜻한 사랑이야기

 

한 여인이 5일 되면 낡고 조그만한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매만지며 곱게 단장한다. 그녀는 펑안위(공리 역). 20년 만에 남편이 돌아온다는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거울에 비친 여인의 눈가는 남편을 그리는 설레임이 가득하다. 

 

5일 달려 간 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반가운 가족들과 얼싸안고 기뻐한다. 하지만 펑안위 눈 앞에는 남편 루옌스는 나타나지 않는다. 텅빈 역 안을 한참이나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상심으로 변한다.

 

그리고 또 5일이 되었다. 그녀는 다시 남편을 마중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5일의 마중> 이 영화는 중국 문화대혁명기(1966-1976)에 격심한 고초를 겪은 지식인 가족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시기 대학교수인 남편 루옌스는 노역생활을 하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보려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루옌스를 잡으려는 기관원들과 불순분자의 가족이라는 낙인으로 발레극 주인공이 되지 못한 딸의 고발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날 역에서 기다리는 남편 루옌스를 따라 가려는 펑안위는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공안요원들에게 끌려간다. 그 와중에 저항하던 펑안위는 쓰러지고 머리를 다치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 지나...... 문화대혁명은 끝나고 드디어 루옌스는 가족에게 5일에 집에 간다는 편지를 보내고 돌아온다. 한 걸음에 달려 온 루옌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알아 보지 못했다. 끌려가는 남편을 보면서 받은 충격 탓에 생긴 ‘심인성 기억장애’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이 돌아 올 수 있을까. 과거의 사진을 건네기도 하고, 피아노 수리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또 다른 5일에 맥없이 역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맞춰 남편인 자신이 즐겨 연주했던 피아노곡을 치기도 한다. 언뜻 언뜻 낯익어 하는 표정 이후에 나타나는 ‘누구냐’는 반응은 남편의 안타까움을 동조하는 관객의 마음까지 외면한다. 이후 루옌스는 자신을 계속 알아보지 못하는 펑완위의 곁에서 묵묵히 돌본다.

 

펑완위는 어떤 마음일까. 5일에 집에 간다는 남편의 편지 말을 믿고, 매달 5일만 되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만나려 ‘단장’을 하고 나선다. 루옌스는 또 어떤 마음일까. ‘이미 돌아와 있는 자신을 몰라 보는 아내’를 늘 걱정스레 돌본다.

 

이 영화를 보노라면 순간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단순히 슬픔의 눈물만은 아니다. 텅빈 역 안을 지켜보는 펑안위의 눈 속엔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고, 그 옆에 선 루옌스은 그런 아내의 마음 속으로 돌아 가고 싶다는 열망이 넘쳐난다. 이 영화 속에 펼쳐지는 공리와 진도명의 애절한 연기는 중국을 대표한다는 명성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배경으로 들려오는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도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여기에 장예모...... 그는 <5일의 마중>이라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세계인에게 선물한 고마운 사람이다. 

 

글 / 내일신문 정책팀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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