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암을 축복으로 다스린 사람들의 아름다움 작가 최인호 씨가 암 투병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가 않았다. 2007년 초에 그를 봤을 때 무척 건강해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소설 ‘유림’ 완간을 기념해 기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시종 환한 표정을 지었다. 최씨는 건필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단 사람들과 어울려 쓸 데 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을 들었다. 건강은 등산을 통해 지킨다고 했다. 실제로 그가 청계산을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혼자서 산에 온 그는 젊은이들처럼 빠른 걸음으로 앞만 보고 걸었다. “산에서 뵌 적이 있는데, 산악달리기를 하듯이 올라가셔서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청년 같더군요.” 최 씨에게 이렇게 덕담을 하자, 그는 껄껄 웃으며 옆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다. “이 친구가 내가 등산하는 것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