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한 '신 상춘곡(新 賞春曲)' 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 엇더고 속세에 묻혀사는 사람들아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가? 녯 사 풍류 미가 미가 옛사람의 운치있는 생활을 따를까? 못 따를까? 천지간 남자 몸이 날만 이 하건마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서 나만한 사람이 많겠지만 산림에 뭇쳐 이셔 지락을 것가 산림에 묻혀 사는 자연의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일까? 수간모옥을 벽계수 앒픠 두고 초가삼간을 시냇물 앞에 지어놓고 송죽 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어셔라. 송죽이 우거진 숲속에서 자연의 주인이 되었도다. 정극인의 가사 상춘곡을 배우지 않더라도, 4월에 흩날리는 눈을 보며 황당해마지 않았던 우리들에게 봄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인 봄꽃은 무척 반가운 존재다. 힘들고 정신없는 일상을 벗어나 가을에는 단풍구경, 봄에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