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이 되면 내 이름이 사랑스러운 이유 여러 홍보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비롯해 아직 바람이 매서운 겨울부터 시작한 봄의 예찬은 여기저기서 넘쳐난다. 언제나 봄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그 문구가 내 눈을 사로잡는 순간부터 '나를 아는 사람들 중 저 광고를 보면서 과연 몇 명이나 나를 떠올릴까?' '이 만큼 생기가 흐르는 이름이 또 뭐가 더 있을까?' 나름의 나르시시즘에 빠져 한참을 아릇한 기분에서 헤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정작 아무도 나를 떠올리지 않는데, 혼자 그런 생각에 빠져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봄마다 흩뿌려져 있는 그런 문구들은 내 기분을 늘 좋게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봄보다 상큼한 새봄은 요즘 한창 빛을 발하고 있다. "새봄맞이 대축제" "새봄 - 그 설레는 시작" 그렇다고 여태껏 이름이 내게 늘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198..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