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차이점이 있다. 바로 청소년 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 하는 것이다. 청소년 때 방황을 하고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주변(특히 부모)의 이해와 배려를 받았다면

       심리적으로 탄탄한 토대를 가지게 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불안정한 토대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며, 자녀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우리의 10대 자녀를 도울 수 있을까? 네 가지 상황별로 살펴보자.

  

          ① 부모와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

          ② 게임(스마트폰, 컴퓨터)에 빠져사는 아이

         ③ 형제와 자주 싸우는 아이

          ④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학교, 뭐하는 곳일까?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야. 인간관계를 배우는 곳이지!”

예전 어른들은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이 말이 무색해 질 정도로 학교 내의 따돌림이나 폭력 문제가 심각하다. 학교에서 인간관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를 안고 졸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엔 유치원에서도 왕따를 시킨다고 하니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왕따 문제가 심각해 이로 인한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

 

사실 어찌 보면 인간관계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아니 그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수학 문제처럼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렵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인간관계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다. 친구 만드는 방법,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갈등을 잘 푸는 방법 등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말해 줄 수 없다. 

 

이런 면에서 자녀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왕따를 당했다면 부모까지 아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친구랑 잘 지내야 한다고 밀어붙여서도 안 된다. 친구들로부터 배척당해서 괴로운데, 부모로부터도 배척당한다면 아이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기분이다.

 

 

자녀를 돕는 방법

 

자녀가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떤 부모들은 직접 나서서 아이의 친구들을 만나 “우리 아이와 잘 지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왕따를 가속화시킬 뿐이다. 아무리 답답하고 속상해도 아이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전학이나 이사를 요구할 경우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서 가급적 아이의 입장을 따라주는 것이 좋겠다. 

 

어떻게든지 부모가 할 일은 아이에게 “나는 네 편이다”라는 사실을 전달하고, 아이가 스스로 어려움을 이기고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다. 분명 아이는 다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친구들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아이를 친구들 속으로 던져 넣으려고 한다면, 그 아이는 세상에서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모가 자신의 편이라는 사실을 마음 속으로 받아들인 자녀는 어떤 상황에서든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글 / 강현식 심리학 칼럼니스트

 

  

로그인 없이 가능한 손가락 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차산 주변으로 이사 온지 5년. 산행을 좋아하지만 정작 아차산에 오를 생각은 못했었다. 아니 산이
  너무 낮아‘저것도 산이냐’하는 오만함 때문이었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러다 석 달 전 처음 산을 찾
  았다.  그런데 용마산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등산로가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올레길이 따로 없
  었다.

 


오른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찬찬히 걷는 그 시간이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었다. 더구나 능선을 따라 삼국시대에 설치된 보루에 올라 한강을 내려다보면 1400여 년 전 옛 병사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 좋은 길을 혼자만 느끼는 것이 아까워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데리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누나와 다투거나 컴퓨터 오락을 많이 할 것 같아 이왕이면 자연을 접하게 하고 싶어서다. 처음에는 힘들다고 투덜거려 과자와 음료수를 사주며 살살 달래기도 했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 꿀 맛 같은 점심을 먹고, 아빠가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주니 이제는 싫지 않은 눈치다.

 

 

아들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지 벌써 열 번 째. 아무 말 없이 매주 산행을 당연히 여기는 것을 보니 아이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아빠와의 관계가 친숙해졌다. 천천히 산행을 하면, 서 너 시간은 걸리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 오르면서 자기가 궁금해 하는 것을 물어보게 되어 자연스레 부자간 대화가 이어진다.


인사성도 밝아졌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아이에겐 벅차기 마련이다. 아무 말 없이 아빠를 따라 씩씩하게 오르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기특하게 생각하고 칭찬해 준다. 그럴 때마다 자기도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한다. 멋쩍은 나머지 엉뚱한 곳을 보고 인사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또 인내심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느끼는 것 같다. 힘이 들어도 아빠가 옆에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를 외치니 참고 오를 수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도 한발 한발 묵묵히 오르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힘을 낸다. 무엇보다 용마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아이 표정이 압권이다. 중간에 포기했으면 이런 시원한 경치도 못 보았겠구나하는 표정에서 인내 뒤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목표의 의미를 터득하는 것 같다. 아빠와 10번을 오르면 원하는 것 하나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뜻을 이뤘으니 얼마나 기쁠까 싶다.

 

 

  도스도예프스키는 그의 저서「까마라조프의 형제들」에서 “  좋은 추억, 특히 어린 시절 가족 간의 아
  름다운 추억만큼 귀하고 강력하며 아이의 앞날에 유익한 것은 없다.  ” 라고 했다. 사람들이 교육에 대
  해 많은 것을 말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간직한 아름답고 좋은 추억만한 교육은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 사람은 악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그런 추억들을 많이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삶이 끝나는 날까지 안전할 것  ” 이라고 했다.  가족이란 ‘ 함께 살아가는 동안 추억이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가는 관계 ’ 가 아닐까 싶다.


장주현/ 서울시 광진구

 

 

로그인없이 가능한 손가락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건강천사'는 국민건강보험이 운영하는 건강한 이야기 블로그 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지사항

Yesterday1,699
Today0
Total1,882,782

달력

 « |  » 2019.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