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장면

빙수 전성시대...무더위가 즐거운 이유 사~르~르 녹는다. 감칠난 단맛이 입안에 감돌고, 짜릿한 시원함이 온몸에 퍼진다. 피부의 모공까지 바짝 조여주는 듯한 청량감…. 이것 덕에 찌는 여름도 즐겁다. 누구나 예상한 정답, 바로 빙수다. 빙수의 계절이다.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재충전해주는 빙수는 ‘사막의 오아시스’다. 빙수는 한여름 찜통더위에 쌓아가는 또 하나의 추억이기도 하다. 빙수는 오늘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원조격인 팥빙수는 물론 견과류빙수, 망고빙수, 블루베리빙수, 유자빙수, 치스빙수, 오레오빙수…. 빙수도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다. 하지만 빙수의 달콤함, 시원함에 너무 취하는 건 곤란하다. 무엇보다 칼로리가 만만찮다. 빙수(氷水)의 주재료는 누가 뭐래도 얼음이다. 빙수는 얼음에 당밀이나 그밖의 감미료를 섞은 일종의 얼음과자다.. 더보기
아빠를 위한 아들의 사랑스런 묘책, 자장면 주문 어제 오후에 아들은 나흘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귀대했습니다. 엊그제 휴가를 나온 것만 같았는데 어느 새 시간이 흘러 다시 집을 떠난다 생각하니 서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귀대를 하루 앞둔 아들을 그냥 보내기가 서운하여 헐한 돈으로도 가능한 외식이라도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더욱 가벼워진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꿰뚫고 있던 아들은 순간 묘책(?)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나가지 마시고 대신에 …." 그리곤 냉장고에 부착된 모 중국집의 전화번호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 그럼 … 그럴까? " 일견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전화를 걸었습니다. 고작 1만원에 푸짐한 탕수육도 모자라 자장면도 두 그릇이나 얹어 배달해 주는 동네 중국집이었습니다. 음식이 도착하기 전에 저는 인근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