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과 입학식이 있다면? 졸업과 입학의 시즌을 보내고 나니 3년 전의 일이 떠오른다. 우리 ‘한마음회’ 에서 성희를 만난 게 3년 전, 그때 소아마비 장애를 갖고 있던 그 아이는 나이가 19살이었는데 중학교를 중퇴한 상황이었다. 또래들이 놀리고 적응이 안 되자 아예 때려치우고 보호 시설에 들어와 다른 중증 장애인들을 보살피며 생활하고 있었다. “공부도 잘했는데… 애들이 막 놀리잖아요. ‘ 애자’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었어요. 그래서 그냥 나와 버렸어요. 집에서 놀았더니 맘도 편했어요. 에이, 학교는 가기 싫어요.” 하루아침에 배움이라는 희망의 날개가 꺾여버린 아픔이 얼마나 컸는지 성희라는 그 아이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여사원 봉사활동 모임인 우리 한마음회에서 처음 갔을 때 야무지고 똑 부러진 표정으로 말하던 성희. ‘애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