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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라탕 속 가지각색 향신료의 숨은 효능 음식도 트렌드가 있을까? 출출한 저녁 시간이 되면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메뉴가 머릿속을 맴돌고는 한다. 얼큰한 국물 한입에 혀를 감도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마라탕 말이다. 사실 필자만 해도 마라탕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불과 1~2년 전 그 맛을 처음 알게 됐을 뿐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있었던지 찬 바람 부는 싸늘한 날씨만 이어지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메뉴가 바로 마라탕이다. 왠지 모를 그 알싸한 향신료 안에 건강을 챙겨주는 숨은 비법이 담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라탕에 담아낸 수많은 향신료] 매운 음식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이미 필자도 익숙하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고추만 보더라도 베타카로틴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예방하고 있고 캡사이신이 지방을 연소시키며 신진대사를 활발.. 더보기
'건강과 맛을 한 번에' 우롱차의 매력 속으로 청차라고도 불리는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정도로 발효된 반발효차로, 녹차보다 약간 늦게 수확해서 만드는 차입니다. 우롱차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낯빛이 검어서 오룡이라는 별명을 가진 농부 이야기입니다. 중국 북건성 무아임에 살던 오룡은 찻잎을 따 놓고는 깜빡하고 놔둬서 그만 차가 어느정도 발효시켜버렸습니다. 버리기는 아까워 한번 마셔 보았는데 의외로 향이 그윽하고 맛도 좋아서 그 다음부터 반 발효시켜 먹는 차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발효'는 우리가 김치나 막걸리에서 연상하는 미생물 발효가 아니라 산화 발효를 가리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똑같은 찻잎이라 해도 발효의 정도에 따라서 이름과 빛깔, 맛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발효의 정도가 .. 더보기
서울에서 먹어 보면 되지~ 터키편 중국,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불리는 터키 요리. 케밥과 터키식 아이스크림만 떠올리기에는 터키 요리의 세계가 매우 무궁무진하다. 터키라는 나라가 가진 독특함과 신비로움이 음식에도 그대로 배어 있을 것만 같아 이태원에서 유명한 터키레스토랑을 찾았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고, 터키식 화덕이 훤히 보이는 오픈키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전 메뉴로 터키 사람들의 밥이라고 할 수 있는 터키식 빵 에크맥(Ekmek), 파슬리와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수프가 함께 나온다.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에크맥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파슬리는 특유의 쓴맛 때문에 잘게 다져서 주로 음식의 데코레이션 하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하는데, 샐러드에 들어가니 또 색다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