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트렌드가 있을까? 출출한 저녁 시간이 되면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메뉴가 머릿속을 맴돌고는 한다. 얼큰한 국물 한입에 혀를 감도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마라탕 말이다. 사실 필자만 해도 마라탕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불과 1~2년 전 그 맛을 처음 알게 됐을 뿐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있었던지 찬 바람 부는 싸늘한 날씨만 이어지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메뉴가 바로 마라탕이다. 왠지 모를 그 알싸한 향신료 안에 건강을 챙겨주는 숨은 비법이 담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라탕에 담아낸 수많은 향신료]

 

매운 음식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이미 필자도 익숙하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고추만 보더라도 베타카로틴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예방하고 있고 캡사이신이 지방을 연소시키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니 말이다. 혀가 아릴 정도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마라탕은 어떨까? 마라탕의 마라(麻辣)는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이란 글자로 이워질 만큼 혀가 마비될 정도로 저리고 맵다는 뜻을 갖고 있다.

 

 

 

 

 

 

 

 

 

 

 

 

 

중국 사천지방의 향신료로 알려진 마라는 습한 날씨로 음식이 상할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재료. 동시에 마라탕에는 산초, 초피, 향유, 육두구, 화자오, 후추, 정향, 팔각회향 등 각종 향신료를 집어넣고 고춧가루와 두반장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이 소스로 각종 재료를 볶으면 마라샹궈가 되고 민물 가재를 볶으면 마라롱샤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마라탕에 담겨있는 향신료의 효능들을 살펴보면 초피는 설사를 자주 하거나 소화가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약재다. 찬 속을 따뜻하게 다스려 위장을 보호하기도 하며 해산물을 요리할 때 사용해 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향이나 팔각회향도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서 신진대사를 도와주기에 효과적인 약재이다.

 

육두구 역시 위의 기능을 돕는 건위제나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강장제로 활용되었고, 예로부터 귀한 향신료로 꼽혀왔던 후추도 단백질 소화를 도와주면서 잡내를 잡아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매운맛을 담당하는 산초도 펠란드렌, 시트로넬랄, 리모넨, 산슐, 플라보노이드계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천식, 요통, 치통, 해독, 이뇨제, 소염 등에 효과적이다.

 

이렇듯 마라탕은 활력을 돕고 스트레스를 날리며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를 지녀 건강식으로 크게 손색이 없다고 볼 것이다.

 

 

 

 

 

 

 

 

 

 

 

 

다만 임산부가 다량 섭취하는 것은 물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마라탕은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겠다. 또 국물이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만큼 건더기 위주로 음식을 즐기는 것이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길 수 있는 12조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더불어 버섯, 배추, 고추, 청경채 등 다양한 채소를 듬뿍 담아낸다면 더없이 좋은 건강식으로 애용할 수 있다.

 

 

 

 

 

 

 

 

[제대로 알고 먹는 중국 향신료]

 

중국 음식이 호불호로 갈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향신료의 강한 향 때문이겠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그 강한 향이 거부감으로 다가왔지만, 이제는 익숙해서인지 종종 생각난다.

 

대표적 중국의 향신료로는 국내에서도 이미 대중화된 고수가 있겠다. 이미 잘 알려져 중국 외에도 베트남 음식 등에서도 향신료로 쓰이고 있고 이제는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익숙해져 있다.

 

 

 

 

 

 

 

 

 

 

 

 

또 양꼬치 전문점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쯔란도 중국의 대표적 향신료이다. 서양에서는 커민으로 불려 카레의 주재료로 쓰인다. 쯔란은 양고기의 누린내를 잡는데 효과가 크고 매콤하면서 쏘는 맛이 양고기의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산초(화지아오)도 작고 동그란 알갱이 모양으로 훠궈, 마라샹궈 등에 많이 사용되는데 자칫 이 열매를 씹으면 바로 혀를 마비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매운맛을 자랑하니 잘 골라내고 음식을 섭취 하는 게 좋겠다.

 

 

 

 

 

 

 

김지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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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차라고도 불리는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정도로 발효된 반발효차로, 녹차보다 약간 늦게 수확해서 만드는 차입니다. 우롱차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낯빛이 검어서 오룡이라는 별명을 가진 농부 이야기입니다. 중국 북건성 무아임에 살던 오룡은 찻잎을 따 놓고는 깜빡하고 놔둬서 그만 차가 어느정도 발효시켜버렸습니다. 버리기는 아까워 한번 마셔 보았는데 의외로 향이 그윽하고 맛도 좋아서 그 다음부터 반 발효시켜 먹는 차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발효'는 우리가 김치나 막걸리에서 연상하는 미생물 발효가 아니라 산화 발효를 가리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똑같은 찻잎이라 해도 발효의 정도에 따라서 이름과 빛깔, 맛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발효의 정도가 강할 수록 전체적인 향취와 카페인이 짙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녹차는 푸릇푸릇한 찻잎 그대로 쪄서 발효를 막아 계속 녹색빛이 유지되고 떫은 맛이 특징이죠? 우롱차는 0%발효인 녹차와 85%발효인 홍차의 중간 단계이기 때문에 2~30%정도 발효가 이뤄졌을 때 출하합니다. 발효과정에서 녹차 떫은 맛의 원인인 카테긴이 3~40%정도 감소하는데요, 그 때문에 떫은 맛이 적습니다. 또한 발효과정에서 당류와 아미노산이 증가하면서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풍부해지지요. 하지만 카페인 흡수를 저해하는 카테킨이 줄어드는 만큼 카페인 함량은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롱차의 고소한 맛을 지키면서도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일반적으로 녹차 한 잔 150ml 에는 카페인 25mg가 들어있다고 하는데요(참고 : 원두커피 150ml당 카페인 110mg함유, 카페인 일일 권장량 성인 400mg, 임산부 300mg이고 어린이 체중 1kg 당 2.5mg 이하) 녹차보다 카페인이 조금 더 들어있는 우롱차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수면장애, 메스꺼움 등을 느낄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너무 염려 마세요. 차를 우릴 때 뜨거운 물에 찻잎을 한번 씻어내는 세차(洗茶)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카페인은 수용성 물질이고 물 온도가 높을 수록 빠르게 녹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뜨거운 물에 15초 이상 찻잎을 불려 따라낸 다음 다시 찻물을 부어 우리시면 카페인 함량이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네요. 혹은 처음부터 찬물에 우려내서 카페인을 적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중국이나 대만 여행을 가면 식당에서 우롱차를 주전자 채로 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마시면 소화를 돕고 입맛을 상쾌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액속 지질 함량을 낮춰주고 지방분해 효과가 있다는 설도 있지요. 또한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하루 3컵 이상 우롱차를 마시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최근 미국-대만-일본 연구진의 합동 실험에서는 장기적으로 우롱차를 음용할 경우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까지 좋고 삶에 쉼표를 찍어주는 우롱차,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따뜻한 봄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우롱차의 고소한 유혹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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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불리는 터키 요리. 케밥과 터키식 아이스크림만 떠올리기에는 터키 요리의 세계가 매우 무궁무진하다. 터키라는 나라가 가진 독특함과 신비로움이 음식에도 그대로 배어 있을 것만 같아 이태원에서 유명한 터키레스토랑을 찾았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고, 터키식 화덕이 훤히 보이는 오픈키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전 메뉴로 터키 사람들의 밥이라고 할 수 있는 터키식 빵 에크맥(Ekmek), 파슬리와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수프가 함께 나온다.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에크맥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파슬리는 특유의 쓴맛 때문에 잘게 다져서 주로 음식의 데코레이션 하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하는데, 샐러드에 들어가니 또 색다른 맛이었다. 파슬리에는 호박, 당근, 토마토와 더불어 베타카로틴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노화와 암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C는 레몬의 2배정도로 풍부하게 함유되고, 비타민C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올리브는 과육(果肉)의 맛이 쓰기 때문에 생과로는 먹지 않는다. 보통 소금물, 식초, 기름, 물 등에 수개월간 절인 뒤 피자나 샐러드 등에 얹어 먹는다. 그러나 과육에는 혈관 건강에 유익한 올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과를 지닌 비타민 E와 빈혈을 예방하는 철이 많이 들어 있다. 단, 절이는 과정에서 과육에 침투되는 소금 성분인 나트륨이 혈압을 올리므로 고혈압 환자는 주의하여야 한다.

 

메인 메뉴로 종업원의 추천을 받아 피데(Pide)와 닭고기 소테(Sote)를 주문했다. 나무배 모양으로 화덕에서 막 구워 나오는 피데(사진의 왼쪽)는 이탈리아의 피자와 흡사했는데, 피자가 터키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갈아 넣은 고기와 치즈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데, 토마토소스 맛이 강한 피자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소테(사진의 오른쪽)는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는 ‘밥심’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요리이다. 밥과 고기반찬이 함께 나와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요리다. 약간 매콤한 맛의 소스가 여름철 잃은 입맛도 되살려줄 것 같다.

 

 

 

 

후식으로 터키 홍차인 차이(Cay)로 식사를 마무리했는데, 각설탕을 넣지 않고 맛을 봤더니, 도저히 써서 먹기 힘들었다. 각설탕 두개를 듬뿍 넣어서 마셔보니 소화도 잘되는 것 같고, 입가심 차로 훌륭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홍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抗酸化) 기능을 갖고 있다.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 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홍차를 많이 마시면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을 예방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데, 심장 질환과 동맥경화, 뇌졸중, 암 발생 위험 등을 줄여주는 효과가 대표적이다.

 

또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항균 기능은 장(臟) 내의 유해균을 죽여 변비나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 폴리페놀류는 또 콜레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도 한다. 이외에도 폴리페놀에는 혈소판 응결 방지, 염증 방지, 항비만, 항당뇨, 소염 작용 및 충치 예방 등의 효과도 있다. 홍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정신을 각성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이뇨작용 및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오늘 맛 본 터키 요리들은 한마디로 담백했다. 고기가 들어간 요리들도 많지만, 다음에는 생선 요리도 먹어보고 싶고, 달디달다는 터키식 디저트도 맛보고 싶다.

 

참고문헌 / 파워푸드 슈퍼푸드(2010.12.11) 푸른행복,  홍차 강의(2011.4.30)  이른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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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 피터팬 2013.07.27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운 걸 잘 먹지는 못하지만,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ㅎㅎ

  2. 해피선샤인 2013.07.28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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