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기관이 아니다. 청각은 물론 균형감각을 담당하며, 눈, 코, 입과도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특별히 이상이 생기지 않으면 관리를 소홀히 하기 십상. 요즘처럼 대기 질이 나쁘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물이 나는 증상으로 시작해 심할 경우 청각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귀 질환, 중이염에 대해 알아본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


귀는 소리를 듣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다.

음파가 처음으로 도달하는 귓바퀴, 모아진 소리가 닿는 고막, 고막의 진동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시키는 달팽이관 등 아주 복잡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이는 고막 바로 뒤쪽 공간으로 고막의 진동을 달팽이관으로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평소의 중이는 공기로 채워져 있다. 이때 내외부의 압력이 같아야만 고막의 진동이 잘 전달될 수 있는 것. 구조적으로 보면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를 중이라 할 수 있다. 중이염이란 이곳 중이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을 통칭하는 말이다.


특히 중이와 코 안쪽 부분을 연결하는 귀인두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워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 위험이 높은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생후 6개월부터 발병이 증가해 2세경에 가장 빈번하다.



3세 이하 영유아 80%가 한 번 이상 앓을 정도. 특히 7세 이전에는 면역기능도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성인도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감염과 잘못된 귀 관리, 과도한 흡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증상에 따라 급성, 삼출성,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중이염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고 염증을 방치했다가는 청력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귀를 심하게 파는 행동은 금물


중이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이루, 즉 귀에서 고름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흔히 중이염을 앓게 되면 흘러나오는 고름을 처리하기 위해 솜으로 귀를 막거나, 면봉 등으로 안쪽 깊숙한 곳까지 닦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솜으로 막혀 이루가 귀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 염증이 주변 다른 부위로 전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습관적으로 귀를 파는 행동은 바로잡는 것이 좋다.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고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주는 귀지를 심하게 제거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상처가 나 고름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중이염 환자의 경우 더러 귀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혹시 모를 합병증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부터 바로잡기

그렇다면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병을 키우지 않아야 한다.

 


또한 평소 코를 심하게 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 대변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는 등 귀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특히 코를 풀 때 압력이 지나치게 높으면 콧물이 귀 안쪽까지 침투해 이관을 막거나, 콧물 속 세균으로 화농성 중이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중이염은 감기와 병행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호흡기를 통해 귀로 유입되는 균이 중이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외출을 삼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아의 경우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장소를 가능한 한 피하고, 평소 부모가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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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3살 미만 영유아 중 80%가 중이염 증상을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 


이는 성인보다 호흡기 기관이 약하기 때문인데, 낮아진 기온으로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발생 빈도가 조금 더 높아진다.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과 적절한 대처 방법에 주목하자. 



중이염이란?


중이염(中耳炎)이란 이름 그대로 가운데 귀에 염증이 생긴 질병을 뜻한다. 여기서 중이는 귀와 코 가운데의 공간으로, 이는 이관이라 불리는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성인의 경우 양쪽에서 생기는 분비물이 중이로 유입되지 않도록 이관이 길고 좁은 곡선 형태를 띠지만 소아의 이관은 성인보다 길이가 짧은 데다 직선 형태라 중이 점막이 코나 목의 분비물로 감염될 위험이 훨씬 크다. 


실제로 중이염 환자의 2/3가 4세 미만으로 조사되며, 그중 절반은 2세 미만에게 발생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돌이 되기 전 중이염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 세 살 전에 중이염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 언어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시기인 만큼 빠른 치료는 필수다.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의사소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중이염이 발생했더라도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감기나 비염에 걸린 아이들에게서 중이염이 흔히 나타나긴 하지만 감기와 중이염은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급성 소아 중이염은 심한 통증과 함께 화끈거림을 동반하므로 아이가 귀를 만지며 고개를 흔들거나 잠에서 깬 후 이유 없이 울 때,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휘청거릴 때는 증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중이염은 제때제때 확실히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져 고막이 고름이 찰 수도 있으므로, 가끔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중이염에 걸렸다면?


먼지가 코와 목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변 환경과 공기를 깨끗이 유지하고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유나 분유를 먹일 때는 수평으로 눕히기보다 머리를 약간 높게 해 우유가 중이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코는 한쪽씩 풀어 귀의 압력을 최소화하고, 섬모운동을 둔화시키는 담배 연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담배는 이미 외부에서 밴 냄새가 흘러드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코 세척도 중요하다. 귀와 코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가 많을 경우 이관 기능이 저하되어 중이염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만약 고름이 귀 밖으로 흘러나온다면 면봉을 사용해 바깥 부분만 부드럽게 닦아주도록 한다. 



올바른 항생제

치료 방법은?


보통 급성중이염의 경우 이틀 정도에 통증은 가라앉는다. 그래서 심각한 고열이나 귀의 통증 등이 아니면 항생제 사용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항생제 사용이 설사, 식욕부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까닭이다. 발병 후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치고,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다면 중간에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료 중간에 임의로 중단할 경우 미처 죽지 못한 세균에 항생제 내성이 생겨 다음에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더 강한 약을 사용해야 한다. 


물론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노력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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