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비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4.03 행복한 소비, 건강한 사회
  2. 2011.11.09 행복한 인간관계의 첫 걸음, '자존감'을 키워라 (8)

 

 

 

 

 

 

         지금 눈을 들어 주변을 둘러보라.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 어떤 가방을 들고 있으며, 헤어스타일은

         어떤가? 어떤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커피를 마시는가? 조금 더 세밀하게 관찰을 해본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유행에 끌려다니는지 알게 될 것이다.

 

 

             

              

 

 

 

 

타인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유행어를 선호하는 탓에 말 표현도 비슷하고,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목록 때문에 읽는 책도 비슷하다. 삼삼오오 모여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행하는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소위 ‘뜨는’ 연예인들 이야기를 한다.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대체 왜 사람들은 유행, 트렌드, 대세를 따라가는 것일까? 남이 사면 나도 사고 싶고, 남이 보면 나도 보고 싶은 심리는 무엇일까?

 

미국의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페스팅거(L. Festinger)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생각과 능력 등)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준이 필요한 법!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할까? 페스팅거에 따르면 사람들의 평가 기준은 바로 타인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들의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기준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를 사회비교 이론이라고 명명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가 이해가 안되는 것을 질문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살피는 일이다. 다들 아는 것처럼 보인다면 왠지 질문하기가 꺼려진다. 자신의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때 손을 들고 질문한다면 사람들이 비웃을 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다들 모르는 것 같다면 손을 들기가 보다 수월하다. 자신을 비웃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모두를 대신해 용기 있게 물어봐주어서 고마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는 너무나 자동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비교한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어쩌면 타인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인지도 모른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것을 노력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린 시절 또래 사촌들과 키 재기를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이런 식의 비교를 통해 키가 커야겠다고 자극받은 아이들은 편식 같은 나쁜 식습관도 고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타인과의 비교는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반면 노력해도 안 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타인과의 비교가 자극제는커녕 고통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점심식사 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자판기로 달려가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총동원해서 뽑은 커피 한잔을 행복하게 홀짝 거리다가도, 유명 커피전문점 로고가 찍힌 컵을 들고 지나가는 무리들을 보면 자신의 커피가 너무 초라하게 보인다. 아침마다 옷장을 보면서 “입을 옷이 없다!”고 딸이 한탄할 때 어머니들은 “왜 입을 옷이 없어! 네 앞에 있는 옷은 옷이 아니고 걸레냐?”면서 타박을 한다. 어머니들은 딸이 원하는 옷이 그저 보온을 위한 기능성 옷이 아니라 유행에 맞는 옷이라는 것을 아실까? 돈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유행하는 옷을 때마다 사면되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매일 아침 옷이 아닌 고통을 입어야 한다.

 

특히 한국처럼 ‘나’보다는 ‘우리’가 강조되는 집단주의 문화에서 유행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다수에 속하기 위해, 튀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기업들은 이런 한국인의 심성을 잘 이용해 먹는다. 광고를 보라. 제품의 특성을 홍보하기보다는 다수가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그러니 당신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이 제품 하나 구입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비자 평가 1위, 브랜드 평가 1위, 올해의 소비자 상을 받은 제품은 왜 그렇게 많은가? 또 인증하는 기관이나 단체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시장점유율 운운하는 것도 비슷하고,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홍보하는 책들 역시 다수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식의 광고에서 사람들은 압박감을 느낀다. 마치 저런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면 뭔가 큰일이라도 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쯤 되면 광고가 아니라 협박이다.

 

 

 

개인의 선택이 존중되는 건강한 사회

 

물론 유행이 나쁘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다수의 선택이 틀렸다는 말도 아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다는 것은 분명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유행을 따르기 위해서 무리하게 소비하고 지출하는 것은 고통일 뿐이다. 경제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심리적으로 행복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심리학자들은 꼭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심리학자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들과 비교(상향 비교)하면서 자신을 평가하고, 더 나아 보일 목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쉽게 후회하고 불행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소위 잘 나가는 엄친아, 엄친딸 이야기를 접하고 그들과 비교하게 되면 좋은 자극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불행해진다는 것은 우리도 경험적으로 알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반대로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향 비교)하는 사람들일까? 놀랍게도 그렇지 않았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타인과의 비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자신의 기준에 따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남들과 비슷하게 입고 먹고 마시고 읽고 보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행복하지는 않다. 진짜 행복은 남들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다수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선택도 존중되는 사회가 진짜 행복한 사회다.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소식이 이제 더 이상 놀랍지 않은 대한민국.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한다면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삶, 그것이 진짜 행복한 삶이 아닐까!


                                                                                                                                           글 / 강현식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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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세상에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가 아닐까.

  사람 인(人)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은 혼자 설 수도, 혼자 살 수도 없다. 시작점부터 그렇다. 사람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분명 사람(남자)과 사람(여자)이 필요하다.

  ‘함께’는 사람의 본질이고, 인간관계는 모든 것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직장생활이 힘든 이유도 일이 아닌 사람 때문이고,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주요 이유도 공부가 아닌 또래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관계를 맺는 모습은 사람만큼이나 다양하다

 

 처를 잘 받아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으로 공분을 사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는 잠시도 못 견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랑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다.

 끊임없이 인정과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 칭찬을 받았을 때 굉장히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비판이나 비난을 오히려 편안하게 여긴다.

 

 이 중 어느 것이 절대로 좋고 나쁜지 따질 수 없다.

 단지 자신이 주로 맺고 있는 인간관계 패턴이 스스로에게 고통이 된다고 느끼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심리학자들은 자존감(self-esteem)을 꼽는다. 

 자존감이란 스스로를 존중하며 가치 있는 존재로 평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행복한 대인관계를 위해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하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대인관계란 ‘나’를 중심으로 ‘너’와 맺는 것이다.

 분명히 그 기준은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다.  기준이 확실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리듯, 대인관계 역시 그 기준이 되는 ‘나’가 확실해야 한다.

 

 사람들은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이러하니 상대방도 이러할 것이라고 이해한다.

 

 타인의 접근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자연스레 ‘남도 내가 접근하면 불편하겠지’ 생각하고,

 타인의 관심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저 사람도 내가 관심 가져 주면 좋아할 거야’ 생각한다. 

 이처럼 자신을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대인관계 갈등의 씨앗도 된다.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타인도 믿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상대의 호의를 겉치레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상대에게 불편을 느껴도 표현을 못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스스로를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타인에게 불편을 느꼈을 때 적절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스스로를 믿듯 상대방도 믿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만큼 상대도 그렇게 바라보기 때문에, 행복한 관계를 충분히 즐긴다.   결국 높은 자존감은 행복한 인간관계의 필수요소다.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또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을까?

 

 예전에는 상당수의 심리학자들이 어린 시절의 경험을 강조했다.  

 부모가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대하면 아이는 보다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이 지나치게 강조되었다는 주장이 계속 나왔다. 마치 유일한 원인 것처럼 과대평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자존감이 낮은 이유가 온전히 어린 시절 부모님의 양육태도 때문이라면 어떻게 바꾸겠는가?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행여 돌아간다고 한들 부모님의 양육태도를 바꿀 수 없다. 

 

 이제 심리학자들은 자존감 형성에 있어서 과거 경험 못지않게 현재의 태도를 강조한다. 

 따라서 자존감 향상을 위해 과거를 탓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1.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던지, 어떤 부모 아래 어떤 양육방식 하에서 성장했던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의 영향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과거의 영향 아래 무기력하게 놓여있을 필요도 없다.  

 낮은 자존감을 갖게 했던 과거의 경험을 딛고 일어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자꾸 과거의 경험으로 돌아가려 할수록 끊임없이 현재가 중요하다고 다짐하자.

 

 

2. 현실에 근거한 긍정적 자기대화(self-talk)를 하라.
 혼자 있을 때 스스로 하는 말을 자기대화라고 한다.

 ‘난 왜 이렇게 못났지?’, ‘난 이래서 안 돼’ 등의 부정적 이야기를 한다면 빨리 바꾸라.  이 때 ‘난 무조건 잘 될거야’ 같은 막무가내 긍정이어서는 안 된다. 현실에 근거한 긍정이어야 한다.

 ‘이번에는 부족했지만, 다음에는 더 잘하면 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어.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처럼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편으로 자신의 노력을 긍정하고, 미래에 희망을 가지는 자기대화가 필요하다.

 

 

3.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라.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산다.

 키나 몸무게가 정상인지 알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 공부를 했는지 알기 위해서도 타인과 비교한다.

 물론 필요한 비교도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의 비교는 상당히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특히 ‘누가 누가 잘하나’식의 비교가 그렇다.

 타인과 비교해서 평가하기보다는 자신의 독특한 점이나 장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행복한 삶을 살려면 행복한 인간관계가 필요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건강한 자존감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자존감은 어떠한가?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을 준비가 되었는가?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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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보다미선 2011.11.09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긍정,타인 ㅎㅎ 요 3가지 키워드로 외워놔야겠네요.
    오늘도 좋은정보 잘봤어요~

  2. 카라의 꽃말 2011.11.09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이거죠? 너무 좋은글이에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3. 바닐라로맨스 2011.11.09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에 있어서도 자존감이 꼭 필요한것같아요! ㅎ

  4. Hansik's Drink 2011.11.09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 잘 읽어보고 갑니다~ ^^
    한 강의에서 본것같은데.. 정말 중요한 부분중 하나라 하더군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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