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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9 연골 손상으로 뼈까지 변형될수도... '퇴행성 관절염' (7)

 

  55세 여자 환자가 4개월 전부터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고 아침에 붓는 증상이 나타나 류머티즘내과에 내원하였다.

  통증은 자기 전에 가장 심했고, 걸레를 짜거나 병뚜껑을 여는 것이 어려웠다. 환자는 손가락 끝 마디(원 위 손가락뼈 사이

  관절)에 변형이 동반되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걱정하였다. 

  방사선 사진에서는 변형된 손가락 끝 마디가 좁아지고 파괴되어 뼈가 자라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환자는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아 물리치료와 경구약 복용을 시작하였다.

 

 

 

 

 

 엉덩이와 무릎관절, 퇴행성 관절염 조심하라

 

 퇴행성 관절염은 뼈를 싸고 있는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관절 질환으로 우리 몸의 어느 관절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손, 발, 척추와 체중부하를 많이 받는 고관절 및 무릎 관절에 잘 발생한다.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유병률은 37.8%로 알려졌지만, 75세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로 방사선 사진을 찍은 한 연구에서 80%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소견이 관찰된 바 있어 그 유병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골은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약한 부분이 점차 파이거나 닳게 되면, 뼈 사이의 충격 흡수 기능이 소실되어 뼈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마찰에 의해 자극받은 뼈의 말단에서 뼈가 자라나는 돌기가 형성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며 관절이 정상적인 형태를 소실하게 되므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고 제 기능을 하기 어렵게 된다.

 

 

 

 

 비만한 여성, 퇴행성 관절염 조심하라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정상적인 노화의 결과라고 생각해 왔으나 나이 외에도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인 소인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사람들도 있고, 관절부위의 외상이나 관절의 과다 사용, 비만에 의해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있을 때, 특히 여성에게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관절의 주위가 아프고, 뻣뻣하며, 움직임에 장애를 보이는 것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관절에서 삐걱거리는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증상들은 손상된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한 이후에 잘 유발되어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고 나서, 혹은 오랫동안 걷고 나서 악화된다.

 

 간혹 주위 근육이 약해진 경우, 근육에 의한 관절 지지 효과가 감소하여 관절을 움직이지 않다가 사용할 때 통증이 유발되기도 하여 류머티즘 관절염과 혼동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관절의 파괴가 동반되는 염증성 퇴행성 관절염이 손에 발생하는 경우 두 질환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을 감별하는 데에는 류머티즘 인자 검사와 항체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참조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의 차이일 것이다.

 

 

 

 

 

 계단 오르내리기 무섭거나, 다리가 완전히 구부러지지 않을 때

 

 앞의 환자처럼 손을 사용하고 난 뒤에 손가락 통증이 발생하고 쉬면 호전되는 경우, 그리고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30분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 손가락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앉아 있다가 일어나기 어렵다던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든 경우, 움직이고 난 뒤 무릎이 화끈거리고 다리가 완전히 구부러지지 않을 때에는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특징적으로 무릎의 내측에 심하게 발생해 안짱다리로 변하게 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운동, 침범 관절의 보호, 약물치료, 수술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직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중지시키거나 회복시키는 방법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치료를 통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 기능의 유지 및 향상을 가져올 수는 있다.

 

 


 

 평지 걷기, 수영, 고정 자전거타기가 좋아

 

 적절한 운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환자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하면 관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주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은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대개 일주일에 3~4회, 하루 30분~1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관절에 직접 무리가 가지 않는 평지 걷기, 수영, 수중 에어로빅, 고정 자전거타기 등이 도움된다.  이때 가파른 경사나 계단은 평지보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2~3배 증가하기 때문에 완만한 길에서 운동해야 하고, 뛰기, 줄넘기 등은 관절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 질병 조절 약제로, 관절의 재생을 돕거나 구조적인 변형이 진행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약제나 식품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은 질병의 진행을 완전히 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절염이 있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습포제와 도포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관절 내 윤활작용을 하는 히알루론산을 관절강 내에 주사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해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혹은 관절의 변형을 교정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받기도 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경 수술,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술은 약물치료와 운동, 물리치료가 균형 있게 이루어질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앓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단순한 퇴행성 변화라고 하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며, 치료에도 퇴행성 관절염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직 역부족이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은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다.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과 관절을 튼튼히 하는 방법을 익히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 물리 치료, 약물치료, 수술 치료 등을 병행한다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허리, 무릎, 발목, 발 관절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  쪼그려 앉지 않고 의자를 사용하여 앉는다.
   ■  장시간 서 있는 것은 관절에 무리가 되므로 되도록 피한다.
   ■  무거운 것을 들거나 안지 않는 것이 좋다.
   ■  발에 잘 맞는 편한 신발을 골라 발의 통증과 무릎의 통증을 줄인다.
   ■  계단을 오르거나 경사진 곳 걷기, 뛰기, 줄넘기 등은 관절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관절에 직접 무리가 가지 않는 평지 걷기, 수영, 수중 에어로빅, 고정 자전거타기 등이 도움된다.

 

 

글 / 정수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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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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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2.03.19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행성 관절염이라...
    어머니께 한번 여쭤봐야겠어요.

  2. 여강여호 2012.03.19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께서 이런 증세를 보이시는데...
    요즘 그래서 등산을 자주 하시더라구요...읽다보니 등산이 다리에 좀 무리가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3. 호호줌마 2012.03.19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관절에 신경 좀 써야겠습니다.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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