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두심의 마지막 모습을 그린 2월 14일 마지막 회에서 전국 시청률 38.2퍼센트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에서 배우 고두심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억척스런 엄마 임산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사진 출처 : KBS2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공식 홈페이지(http://www.kbs.co.kr/drama/mymom/index.html)


드라마 후반부에 폐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고두심은 홀로 남을 남편 이동출(김갑수)에게 세탁기 돌리는 방법을 가르치고, 큰며느리 혜주(손여은)에게는 아들 이형규(오민석)를 위해 반찬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서서히 가족들의 변화가 이뤄지며 뭉클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한편 드라마에서 고두심은 가슴통증이 부쩍 심해지자 병원에 갔다가 폐암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왼쪽 폐의 종양이 갈비뼈로 전이돼 수술이 어렵고, 항암치료도 시기를 놓쳐 앞으로 길어야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통보한다.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부쩍 관심이 높아진 폐암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폐암은 폐 세포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해 혹이 생기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로부터 암 조직이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폐암은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폐암은 세포 모양과 크기에 따라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 폐암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려서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항암치료 등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흡연이 주된 원인인 소세포 폐암은 진행이 빠르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잦아서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악명이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4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7440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2.8퍼센트를 차지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09년 5만1183명이던 폐암 환자는 2013년 6만8448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폐암은 다른 부위로의 전이가 이뤄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는 5~15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폐암 환자 4명 중 3명은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에 뒤늦게 발견된다. 폐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조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폐암은 대표적인 ‘무증상 무통증’ 질환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비교적 초기에 발병 유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폐암의 가장 흔한 초기증상은 잔기침이다. 폐암 환자의 75퍼센트 이상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흡연이나 감기, 미세먼지 등에 의한  증상으로 여겨 폐암 가능성을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흡연자라면 이유 없이 기침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침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가슴 통증이다. 폐암 환자의 20퍼센트 정도가 흉부 통증을 동반한다. 이는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암이 흉벽이나 흉막 인근으로 전이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환자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통증이기도 하다. 암 세포가 성대 림프절로 전이되면 성대 마비가 오기도 한다. 평소 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도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피 섞인 가래나 객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에 전이될 경우 구토나 두통, 오심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13배 이상 증가시키고, 장기간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1.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폐암 환자의 85퍼센트 이상이 흡연자다. 특히 전이 속도가 빠른 소세포 폐암의 경우 흡연이 발병률을 현저히 높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폐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연이다.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가급적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는 좋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과일과 야채의 충분한 섭취로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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