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와 모발의

청결한 관리가 기본


탈모 걱정에 계절이 있겠냐마는 좀 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때, 바로 환절기다. 봄이 되면 모발과 두피 건강에 긴급한 적신호가 켜지는데, 겨울에 비해 자외선이 세고 대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은 모발의 단백질 성분을 파괴해 모근을 약하게 만드는 건 물론 더 나아가 탈모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일 이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두피 건강을 더욱 흔들어놓는 요인이기 때문에 평소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기 질이 좋지 않을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며, 만약 나가야 한다면 모자로 두피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먼지가 달라붙을 수 있는 왁스, 젤 등 헤어 제품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단, 모자를 너무 오랫동안 쓰고 있으면 두피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는 데다 분비물로 인한 세균 증가의 위험이 있으므로 수시로 벗어 통풍을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외출 후 돌아와서는 머리를 감도록 한다.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와 각종 산화물이 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두피를 문지르면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질까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데,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성장기를 지나 휴지기에 속한 모발로, 빠질 때가 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간혹 두피 건강을 위해 쿠션감이 있는 빗으로 톡톡 두드리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두피를 예민하게 만드는 데다 피지선을 자극해 오히려 지루성 탈모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이 중요


젊은 층의 탈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체 탈모 환자 가운데 20~30대가 약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이다. 여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 다이어트 등이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양질의 단백질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습관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일 경우 영양결핍이 생기는데, 이는 모발의 성장주기에 혼란을 야기한다.



즉, 모낭이 자라는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진행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져 탈모가 약 20~30% 증가되는 것. 물론 영양의 문제로 생긴 탈모는 일시적이라 6개월 정도면 회복이 되는 편이다. 하지만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도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중요 요인. 흡연은 피지선을 발달시켜 탈모 유발 요인 중 하나인 지루성두피염을 심하게 만든다. 니코틴으로 폐 기능이 저하되면 혈관 수축이 일어나고, 타르가 모낭과 모근 세포를 파괴해 체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두피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가르마 방향을 주기적으로 바꾸어주는 것도 작지만 중요한 실천법이다. 평소 탈모의 전조증상이 보이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예전에 비해 모발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고 힘이 없거나 두피에 피지가 증가했다면, 혹은 습관적으로 머리를 자주 긁는다면 두피와 모발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받고 대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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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더불어 중국발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0m 높이의 중국 모레 폭풍이 한반도 대기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황사가 오면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이 평소의 최고 10배에 이른다고 한다. 이로 인해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 비염 등의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즘 같은 겨울철에는 건물 내와 밖의 온도차도 커서 면역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황사 현상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눈이다. 눈은 공기를 최전방에서 접한다. 황사가 심해지면 눈에는 자극성 혹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결막염이 생기면 눈을 깜박일 때 눈에 뭔가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건조한 느낌과 가려움도 동반된다. 눈물이 많이 나오고 눈이 충혈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눈을 비비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이들은 황사가 오면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맑은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심해진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목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면 눈, 코, 목, 귀 등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다.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다.



마늘은 황사에 포함된 수은, 카드뮴, 납, 석면 등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수은이 체내에 축적되면 만성피로, 어지러움, 식욕 상실,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된다. 마늘에 포함된 유황 성분은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결합해 담즙을 통해서 대변으로 배출된다.


마늘의 시스테인과 메티오닌 성분은 간 해독 작용을 하고 알리신 성분은 수은 등의 중금속을 배출시킨다. 검정콩은 중금속뿐 아니라 약물중독을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미역, 톳, 파래, 매생이 같은 해조류도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황사로 인해 목이 붓거나 아플 때는 도라지가 특효약이다. 도라지는 기관지 내 가래가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담을 제거하고 농을 배출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미나리도 황사로 인해 생긴 인후염과 편도선염 등에 효과적이다. 미나리는 염증으로 인해 몸에 오르는 열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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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면 보통인데 통합대기 상태는 매우 나쁨일 때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진다. 이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경우다.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법!.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초미세먼지, 바로 알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초미세먼지란?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1/20~1/30 정도에 불과한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으며 코나 입, 기관지(코 점막, 구강,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와 혈관에 침투하여 우리 신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노인, 유아, 임산부 및 심장, 순환기 질환자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람들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초미세먼지 줄이기 10대 수칙 



1. 구이 요리시 덮개 사용하기 


구이 시 팬을 뚜껑으로 덮고 반드시 환기하면서 굽고, 조리가 끝난 뒤 곧바로 설거지를 해야 잔열로 인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 ‘나쁨’ 수치 이상일 때는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 삶거나 찌는 조리법이 좋다. 


2. 레인지 후드 정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하기 


레인지 후드에 빨려 들어간 유해물질과 미세먼지가 섞여 기름때가 발생하는데 정기적으로 후드 필터를 청소해주면 기름때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3. 조리 시 후드와 자연환기를 동시에 실시하기 


조리 시에는 후드를 사용한 기계식 환기와 창문을 여는 자연환기를 함께 실시해야 조리 시 발생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으며, 조리를 마친 뒤에는 후드를 바로 끄지 말고 5~10여 분 정도 켜 놓아야 남은 유해가스까지 배출할 수 있다. 


4. 조리 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는 주방에서 멀리 있도록 조치하기 


조리 시에는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들은 주방이나 거실보다는 방안에 있을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조리시간을 짧게 하고 조리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5. 미세먼지가 들어올 수 있는 유입구 차단 및 청소 


외부 공기에 의한 실내 유입 가능 통로(문틈, 창틀 등)를 사전에 차단하여 초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또한 월 1회 이상은 창틀과 방충망을 물걸레로 깨끗이 청소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6. 물 청소하기 


미세먼지를 좀 더 잘 제거하기 위해서는 청소기 사용 후에도 물걸레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떠다니는 먼지를 가라앉혀 닦아낼 수 있고 물걸레질을 통해 바닥에 있는 미세먼지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7. 환기시키기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하루 세 번 30분 이상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기 순환이 순조로운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맞바람이 치도록 창문을 열고 30분간 자연환기를 시켜준다. 단, ‘나쁨’이상 시 자연환기는 자제. 


잠깐만요!

미세먼지가 많으면 환기가 두렵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 바깥에 미세먼지가 많다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오염 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산소가 부족해져 건강에 해롭다. 환경부에서는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할 것을 권장한다. 


8.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외출했을 때 입었던 옷은 먼지를 털어내고 세탁하기 


밖에서 묻어온 미세먼지가 옷에 붙어 있다가 집안 내부로 옮겨갈 수 있으므로 외출 후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입었던 옷의 먼지를 털어내고 세탁한다. 



9. 외출 후 깨끗이 씻기


외출하고 돌어오면 흐르는 물에 얼굴, 손, 발을 씻고 양치질한다. 


10.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야채 섭취하기 


체내 수분이 부족하여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를 제대로 거르지 못해 미세먼지를 침투를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자극 감소 및 노폐물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항산화 물질이 함유된 과일, 야채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알아두면 좋은 미세먼지 녹색지식 


1. 황사와 미세먼지는 같은 것인지? 어떻게 다른 것인지?


황사는 미세먼지와 다르다. 중국 내 사막바람으로 인해 만들어진 황사는 그 주성분은 칼륨, 철분 등의 토양성분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오염물질에 노출된 적이 없다면 심각하게 유해한 것은 아니다. 다만 황사가 대기오염 지역을 거치면서 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유해성이 더해질 수 있다. 


이에 반해 미세먼지는 산업시설이나 차량 배기가스 등 인위적 활동 중 발생하는 것으로서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어 호흡기 질환을 비롯하여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황사와 미세먼지는 발생 원인과 인체 노출 결과 등에서 차이점을 갖지만 두 가지 모두 건강에 유해할 수 있으므로 둘 다 주의해야 한다. 



2.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는 없는지?


황사 및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정전기 필터가 부착된 황사방지용 마스크의 경우 재사용을 위해 세탁을 할 경우 필터가 손상되어 마스크의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다. 겉면을 자주 만지는 것도 필터 손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물 : 황사철에는 몸 안에 들어온 모래입자 등 유해물질이 보다 몸 밖으로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미나리 : 혈액을 정화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미역 :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독소 배출에 효과가 있는 미역은 피를 맑게 하는데 미역 내의 비타민K와 알긴산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너무 오래 물에 담그거나 데치지 않도록 한다. 


마늘 : 마늘에 함유된 알라신과 비타민B1은 기관지의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자료 출처_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미세먼지 가이드 북』 (2018. 3.29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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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철이면 직장 회식 메뉴로 삼겹살이 인기다. 돼지고기는 미세 먼지와 함께 몸 안에 들어온 카드뮴ㆍ납 등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겹살 회식을 하면서 황사 먼지는 물론 그 안에 든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시켜줄 것으로 막연하게 기대한다. 석탄ㆍ분필 가루를 많이 마시는 광산 노동자나 교사들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이유도 비슷하다. 정말 돼지고기에 디톡스(제독)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연구논문은 찾기 힘들다.





돼지고기는 영양상 장점이 많다. 비타민 B1(정신건강 개선, 성장 촉진), 비타민 B12(빈혈 예방, 성장 촉진, 신경계 건강 유지), 아연(상처 치유 시간 단축, 성장 촉진), 철분(빈혈 예방, 피로 해소)이 풍부하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 한창 자라는 어린이와 청소년, 빈혈이 있는 젊은 여성에게 권할 만하다.


일본에선 장수 식품으로도 통한다. 세계적인 장수촌인 오키나와의 주민 1인당 돼지고기 섭취량이 일본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최고 열 배까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부터다. 오키나와에선 돼지고기를 삼겹살 대신 안심이나 등심을 장시간 푹 삶아 기름기(지방)를 완전히 빼고 먹는다.


최근 돼지고기가 주식인 쌀을 제쳤다는 뉴스가 나왔다. 생산액 기준으로 돼지고기가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액은 6조7700여억원으로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쌀을 밀어냈다. 국내에서 연간 돼지고기는 115만t, 닭고기는 63만t, 소고기는 53만t, 오리고기는 12만t이 소비된다.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돼지고기는 22.8㎏, 닭고기는 12.8㎏, 소고기는 10.7㎏, 오리고기는 2.5㎏ 섭취한다(2015년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은 오랫동안 ‘서민 음식’으로 굳건한 인기를 누렸다. ‘지방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소비자의 돼지고기 선호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돼지고기의 여러 부위 중 최고 지위를 누렸던 삼겹살이 목살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는 고지방 식품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삼겹살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부위가 고단백ㆍ저지방 식품이다. 안심ㆍ등심ㆍ목살ㆍ앞다리살ㆍ뒷다리살ㆍ갈비살 등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ㆍ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돼지고기 등 육류의 단백질은 ‘완전 단백질’로 통한다.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 8종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 흔히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과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으로 분류된다. 돼지고기의 지방은 동물성 지방이어서 100% 포화지방이라고 오인하는 사람이 많다. 돼지고기의 지방은 불포화지방과 포화지방 비율이 6 대 4 정도다. 불포화지방의 비율이 오히려 높다. 조리를 위해 삶거나 구울 때 지방이 다량 밖으로 배출되므로 실제 돼지고기를 먹어 섭취하게 되는 지방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돼지고기는 고단백식품이다. 우리 몸은 약 70%를 차지하는 수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단백질로(약 20%) 구성돼 있다.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체내에서 단백질이 원활하게 합성돼 질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 돼지고기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의 조성이 완벽하고 양이 풍부해 고급 단백질로 통한다. 성장하는 어린이, 노화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는 노인에게 돼지고기의 섭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고급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요즘 돼지고기 맛이 확실히 좋아졌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제주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흑돼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제주에서 먹은 흑돼지의 맛은 기존 돼지고기 맛과 확실히 달랐다. 제주 흑돈은 과거에 우리나라에 들어 왔던 버크셔 품종이 토착화된 것이다. 제주 흑돼지가 인기를 끌면서 내륙에서도 버크셔 사육 농장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버크셔는 지방이 두텁고 육향이 강해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흑돈이 버크셔의 한 종류라면 국내 양돈 농가가 흔히 사육한 백돈은 요크셔 품종 돼지에 다른 두 종류의 돼지를 교잡해 얻은 것이다. 흔히 삼원 교잡 백돈이라 하는 데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스페인산(産) 이베리코 돼지고기다. 그 이전에도 수입 냉동육이 들어 왔지만 대부분 대패 삼겹살ㆍ샤브샤브용 등 저가 식재료로 사용됐다.


이베리코 고기 집 주인은 삼겹살 보다 목살ㆍ항정살을 권한다. 이베리코 삼겹살은 고기가 아니라 기름 덩어리처럼 보인다. 삼겹살의 지방이 너무 두터워서다. 이베리코 전문점 등에서 삼겹살이 아닌 다른 부위가 팔리면서 돼지고기 부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다양해졌다. 일부 외식업체는 삼겹살 대신 전지(앞다리살)를 사용한다. 전지는 구우면 삼겹살과 맛을 구분하기 힘들다. 가격은 삼겹살 보다 싸고 기름기도 조금 적다.





돼지고기의 안심ㆍ등심은 돈까스용으로 주로 쓰인다. 안심이나 등심을 튀기거나, 팬에 기름을 두르고 스테이크 굽듯이 구우면 맛이 기가 막히다. 안심을 길게 자른 뒤 밀가루로 옷을 입혀 튀긴 음식이 탕수육이다. 등심, 특히 뼈째 붙어 있는 등심은 스테이크로 구우면 맛이 일품이다. 이것이 폭찹이다.




글 /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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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봄은 왔다. 마지막 맹위를 떨치는 꽃샘추위만 물러가면 드디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본격적으로 봄나들이에 나설 때다. 교통체증, 꽃가루 알레르기 등 훼방을 놓는 장애물들이 꽤 있지만 봄철 야외활동의 주적은 아무래도 미세먼지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머리카락의 10㎛(0.001㎝) 이하인 아주 작은 먼지다. 입자 크기가 2.5㎛에 불과한 더 작은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PM2.5)라고 부른다. 초미세먼지의 입자 크기는 사람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보다도 작다. 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 생겨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한다.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배기가스, 제조업과 에너지산업, 폐기물 처리 과정의 연소가 주 요인이다. 중국에서 대기를 타고 넘어오는 미세먼지도 심각한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들은 난방 등으로 인해 겨울과 봄철에 집중돼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PM10을 기준으로 0~30㎛/㎥일 경우 좋음, 31~80㎛/㎥이면 보통,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표기된다. 실시간 농도나 예보는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곱기 때문에 호흡기관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몸속으로 스며든다. 같은 농도일 경우 입자가 작을수록 몸에 좋지 않다. 몸속에서 이동하기도 쉽고 표면적도 더 넓은 탓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벤젠, 석면이 1군 발암물질이다. 2A군인 DDT, 2B군인 가솔린 등보다 위험하다는 얘기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2014년 1년 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기대수명보다 빨리 숨진 사람이 7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세먼지로 얻기 쉬운 대표적인 질병은 호흡기질환이다. 기관지에 쌓인 미세먼지 때문에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나온다.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에도 취약해진다. 기도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으면 천식을 앓게 될 수 있다. 미세먼지가 혈관에 침투하면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도 쉽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거나 실시간 농도가 높은 경우 야외 활동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폐질환자 등 대기오염에 취약한 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식품의약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인증 마스크에는 KF80이나 KF94, KF99 같은 인증 마크가 붙어있다. 숫자가 클수록 방진 기능이 강하다. 모자나 안경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가급적 손으로 피부를 만져선 안 된다. 미세먼지가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 유분기 많은 화장품은 피하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 등을 씻어야 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 국민일보 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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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7.03.29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어디 나가기 싫더라구요





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황사와 꽃가루 그리고 미세먼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 외에 눈에도 적신호를 줄 수 있는 골치 아픈 건강의 적이다. 봄을 맞아 안구건조증 환자도 부쩍 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눈이 갑자기 가렵거나 충혈되어 불편하지 않았는지? 대수로운 것이라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미리 알고 예방하는 나의 눈 건강 A to Z.





지난 3월 초.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보다 먼저 찾아온 불청객이 있다. 전국 곳곳에 내려진 황사 주의보. 황사뿐 아니다. 올봄 유독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져 괴롭다. 참을 수 없이 눈이 가렵고, 충혈에 눈곱까지 끼어 괴롭다면 각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더 큰 화근이 생길 수 있는 골치 아픈 질병이다.


또한 봄철(환절기)의 급격한 기온의 변화와 습도의 변화 그리고 미세한 먼지나 황사로 인하여 안구건조증상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평소 무심코 손으로 눈을 만지는 행동 등 몇 가지만 주의해도 봄철 나의 눈 건강은 끄떡없다.




누구나 한두 번 길거리를 걷다가 먼지나 꽃가루 등이 눈에 들어와 무심코 눈을 부비는 일을 겪어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또 눈이 가렵고 부어오르며 아침에 일어나면 눈곱이 많이 끼어 있는 일도 있다. 각결막염의 흔한 증상이다. 각결막염은 각막에만 염증이 생길 경우 각막염이라 불리며, 결막에만 생겼을 경우 결막염이라 불린다.





순천향 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에 의하면 결막염의 증상은 충혈, 눈곱, 통증, 이물감 등이 있으며, 눈 검사에서 결막이 붓고,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우둘투둘한 부분이 관찰된다. 감염성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개는 3주 이내에 좋아지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심한 만성 결막염도 있는데, 균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세균성 결막염은 끈끈하고 누런 눈곱이 많이 끼는 게 특징이며, 눈이 뻘게지고,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주로 오염된 손이나 수건을 통해 감염되며, 오염된 물이 눈에 직접 들어갈 때도 생긴다. 최근 미용 콘택트렌즈를 많이 착용하면서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비해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이물감이 심하고, 귀 앞 림프절이 커지고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말 그대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우선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고, 손으로 눈을 문지르지 말고, 외출 후에 비누로 손을 씻고, 수건이나 베개는 따로 사용하고, 안약은 자신의 것을 구별한다. 여러 번 강조해도 좋은 것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봄철이면 눈이 뻑뻑하고 시리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안구건조증 발생률도 높다. 안구 자극 증상은 환자의 주관에 따라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비눗물이 들어간 듯한 작열감 또는 이물감 내지 뻑뻑한 느낌 등을 호소한다. 글씨가 흐려진다든지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시각 증상을 느끼게 되며 질병관리본부의 한 통계에 의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 예방으로 여성의 경우 콘택트렌즈나 경구용 피임약이 안구 건조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 사용에 주의한다. 또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책이나 PC를 볼 때 쉬엄쉬엄 눈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심한 긴장,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은 당연히 건성안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글/ 강명희 (건강보험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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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나 걱정했던 황사가 가을겨울 때를 가리지 않는다. 올 가을에는 6년 만에 가을 황사가 찾아오더니 겨울에도 청명한 하늘을 온전히 보기가 쉽지 않다. 요즘 황사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부담스럽다. 황사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삼겹살이다. 기름기가 많은 특성 때문에 기관지에 쌓인 먼지를 씻어줄 것만 같다는 생각에서인지 유통업계에서는 황사가 오면 공기청정기와 함께 돼지 삼겹살 판매가 늘어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삼겹살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단언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침투하는데 삼겹살 같은 음식은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가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삼겹살이 먼지에 좋다는 것은 속설에 불과한 것이다.

 

 

 

 

오히려 삼겹살이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돼지고기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를 돕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포함된 황사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겨울 황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해조류나 마늘,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게 건강상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해조류는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고 녹차는 수은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과일 배는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먹으면 호흡기 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 고등어는 기도의 염증을 완화시켜 폐질환 증상인 호흡곤란을 개선시켜주기도 한다. 해독작용이 뛰어난 녹차, 마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황사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물을 많이 마셔야 기관지나 혈액 내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한중일 협력을 강화해 대기오염 측정을 강화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황사나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하니 앞으로는 좀 더 정확한 예보로 황사가 심한 날을 잘 대비해야겠다.

 

 

글/ 조병욱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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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미세먼지 예보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이어졌던 안개나 연무현상도 미세먼지와 밀접하게 관련 있다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과 안과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 깊이까지 침투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가 예보된 날엔 노약자나 어린이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게 좋다. 미세먼지를 아예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잘 알고 대처하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숨을 쉬면서 코를 통해 들어오는 먼지는 1차로 코털이 걸러낸다. 코털을 지나쳐 기관지로 들어간 먼지는 2차로 기관지 내부의 섬모에서 붙잡힌다. 웬만한 먼지들은 호흡기의 이 같은 1, 2차 방어막에서 걸러져 더 이상 침투하지 못한다. 그러나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보다 작은 미세먼지는 이들 방어막을 통과해 호흡기 깊숙한 곳에 있는 폐포에 가 달라붙는다. 한번 몸 속에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도 않는다. 기관지나 폐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호흡기에 자극을 줘 비염이나 중이염, 후두염, 기관지염, 천식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미세먼지 입자에 독성 물질이 달라붙어 함께 몸 속에 침입해 자칫 모세혈관 속으로 들어가면 혈액의 점도가 증가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혈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외활동이 늘면 미세먼지에 눈도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나 그 속에 들어 있는 오염물질에 눈이 자꾸 자극을 받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참지 못해 자꾸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각막까지 손상될 우려가 있다. 유독 눈물 양이 적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이나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사람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매우 건조해지거나 뻑뻑해질 수 있다. 심하면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고 해서 누구나 이런 증상을 느끼는 건 아니다. 미세먼지에 의한 자극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가볍게 겪고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비염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만성 폐질환 등으로 폐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다. 이런 경우엔 적은 양의 미세먼지에도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대개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 같은 증상이 심해지다가 기침과 가래가 많아지고 호흡곤란 증상까지 생기기도 한다.

 

 

 

 

 

가족 중에 미세먼지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있다면 미리 대비하는 게 최선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마스크 착용이다. 그런데 아무 마스크나 쓴다고 해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포장에 '황사방지용'과 '의약외품' 이라고 표기된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이 같은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입자의 지름이 0.04~1.0 마이크로미터의 먼지를 80% 이상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허가한 제품이기 때문에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도 막아낼 수 있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외부 공기가 새지 않게 얼굴에 밀착되는 형태다. 단 대개 1회용이라 빨아서 쓰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입자의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유독 높은 날에는 황사마스크가 있더라도 고령자나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황사마스크뿐 아니라 긴 팔, 긴 바지를 입는 게 바람직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장기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웹사이트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그때그때 확인하며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자꾸 가렵다면 눈 주위를 냉찜질해주는 게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갑자기 아플 때는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눈을 깜빡거리며 이물질을 씻어내는 게 좋다. 이후 일시적으로 괜찮아졌다고 해서 바로 손으로 만지거나 비비지 말아야 하며, 아무 안약이나 사용하는 건 금물이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끼고 다니던 사람이라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되도록 안경을 쓰는 게 낫다. 꼭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평소보다 렌즈의 청결 상태에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평소보다 인공눈물을 자주 넣는 등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에 돼지고기가 좋다는 속설 때문에 갑작스럽게 섭취량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 돼지고기의 지방이 입이나 기관지 등에 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방 섭취를 많이 한 동물들의 체내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염증반응이 약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반면, 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지용성 유해물질이 몸에 더 잘 흡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미세먼지에 대한 돼지고기의 역할은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오히려 돼지고기보다 수분 섭취를 더 권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기관지 점막이 촉촉한 상태로 유지돼 유해물질을 빨리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잡곡밥이나 과일, 채소를 자주 먹어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체내 항산화작용을 증진시켜 몸 상태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심윤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송종석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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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서 여기저기서 기침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 온다. 바야흐로 호흡기 질환의 계절인 셈이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호흡기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의 호흡은 건강한가요?

 

호흡기 질환이란 사람이 숨을 쉬는데 관여하는 장기들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에는 코, 인두, 후두, 기관지, 폐, 늑막 등이 포함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 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호흡기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감염이다. 세균, 바이러스 등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 폐렴, 결핵 등과 같은 병이 이러한 감염을 통해 생길 수 있다.

 

흡연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과 같은 병은 흡연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미세먼지도 여러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직업과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탄광, 석공 등의 일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석면이나 실리카 등과 같은 폐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침착되어 폐가 서서히 나빠질 수 있다. 어떤 호흡기 질환들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같은 듯 다른 감기와 독감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는 감기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기침, 콧물, 목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아직도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개 1~2주 정도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

 

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이다. 독감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과 결핵

 

폐렴과 결핵도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감기와는 다르게 세균에 의한 감염이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폐렴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되지만 상황에 따라 입원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결핵의 경우는 폐렴과 비슷하나 증상이 급성으로 오지 않고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서 결핵에 걸리게 되면 1~2주 동안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약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로는 천식이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관지 염증과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숨이 찬 증상과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끔 천식 환자 중에 약을 사용한 후 증상이 없어지면 자의로 약을 끊고 병원에 오지 않다가 나중에 다시 나빠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만성적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어 생기는 병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 담배이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길고 어려운 까닭에 환자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주로 젊을 때 나타나고 호흡곤란 정도의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된다는 점에서 천식과 다르다. 일단 폐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나타나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어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이다.

 

 

낯설지만 치명적인 간질성 폐질환과 폐암

 

호흡기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혈관, 폐포 세포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가 외부에서 폐 내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공기가 지나는 통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폐의 부분을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한 가지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수 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된 증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간질성 폐질환 중에 흔한 것으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있는데 치료도 어렵고 생존 기간도 2~3년 정도로 짧아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가 폐암이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암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슴 부위의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그러나 가슴 X선의 경우 크기가 작은 폐암이나 다른 구조물에 숨어있는 폐암 등의 경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폐암 검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조기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나 3기나 4기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12개월 정도이다.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손쉬운 예방법

 

호흡기 질환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예방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폐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간질성 폐질환, 폐암 등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 금연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가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중요한 부분이다.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경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의 경우 매년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에 1년 마다 한 번씩 가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균 중에 하나는 폐렴구균이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노인 등의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대개 평생에 1~2번 정도 받으면 된다.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등도 호흡기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이를 줄이고 피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호흡기는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외출 시에 마스크나 목도리를 착용하고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게 되면 방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격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악화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운동 및 여유로운 생활이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에는 주로 집안에 머무르게 되는데 집안 청소, 침구류 세탁, 적절한 온도 및 습도 유지, 애완동물 관리 등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박선철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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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알레르기 환자나 피부ㆍ눈이 자극에 약한 사람에겐 그리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봄의 불청객’(주로 3∼5월에 발생)인 황사(黃砂)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대기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식물에서 날리는 꽃가루(화분)도 호흡기ㆍ피부ㆍ눈엔 상당한 자극 물질이다.  게다가 봄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데다가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쉬워 면역력도 떨어진다. 각종 질환이 발생ㆍ악화하기 쉬운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황사 대처법

 

 

 

황사는 단순히 미세한 먼지가 아니다. 속에 카드뮴ㆍ수은ㆍ납ㆍ알루미늄ㆍ비소 등 유해 중금속이 다량 섞여 있다. 중금속은 일단 몸에 들어오면 거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각종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황사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받는 곳은 기관지 점막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황사 철엔 목의 통증을 느낀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환자는 황사에 더욱 취약하다. 황사가 밀려오면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환자의 사망률이 평소보다 5% 가까이 증가한다는 조사결과도 제시됐다. 증상도 악화된다. 황사가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해로운 것은 먼지 안에 함유된 황산화물이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황사 때 증상(맑은 콧물ㆍ재채기ㆍ코 막힘)이 심해진다. 

 

황사 주의보가 내려지면 호흡기나 알레르기 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최선이다. 부득이하게 바깥나들이를 할 때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약을 평소보다 더 잘 챙겨 먹는다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할 때 천식 환자는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항(抗)히스타민제를 항시 챙겨야 한다.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인 황사 대처법이다. 물이나 차를 충분히 마시고 가습기를 작동시켜야 한다. 걷기ㆍ조깅ㆍ사이클링 등 실외 운동은 황사가 종료된 뒤로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봄기운을 느끼겠다는 이유로 밖에서 무리하게 운동했다간 황사의 유해물질이 코나 입을 거쳐 체내로 들어온다.

 

 

 

황사 예방에 좋은 식품

 

 

 

황사에 의한 건강상 피해 예방에 식품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중금속 등 독소 제거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진 녹차ㆍ양파ㆍ마늘ㆍ미역ㆍ굴ㆍ전복 등 디톡스(detox, 해독) 식품을 황사 철에 즐겨 먹는 것은 권할 만하다. 식품의 디톡스 효과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웰빙 식품들이어서 먹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녹차엔 카테킨(떫은맛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고 체외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ㆍ마늘의 디톡스 성분은 매운 맛 성분인 알리신(유황 포함)이다. 알리신은 체내에 축적된 수은 등 중금속과 결합해 담즙을 거쳐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간다. 미역ㆍ굴ㆍ전복 등 해조류ㆍ조개류에 함유된 디톡스 성분은 알긴산과 아연이다. 해조류의 미끈미끈한 성분인 알긴산(식이섬유의 일종)은 중금속ㆍ잔류농약ㆍ환경호르몬ㆍ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에 달라붙어 함께 체외 배출돼 디톡스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굴ㆍ전복에 풍부한 아연은 몸에 쌓인 납 배출에 효과적인 미네랄로 기대를 모은다.  

 

황사 철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매일 8∼10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마시기를 소홀히 하면 황사에 가장 취약한 부위인 호흡기의 점막이 말라 중금속 등 황사에 든 유해물질이 더 쉽게 체내로 들어와 축적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황사가 폐ㆍ기관지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대신 식도→위→장→항문으로 빠져 나가게 한다.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기가 부담스럽다면 오미자차ㆍ구기자차ㆍ모과차ㆍ옥수수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한방에선 이런 약차들이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본다. 물 대신 국을 즐겨 먹어도 괜찮다. 된장을 풀어 심심하게 끓인 된장국, 콩나물 뿌리까지 넣은 콩나물국, 북엇국 등은 황사 철에 수분 공급과 해독을 돕는 일석이조의 음식이다. 

 

황사로 인해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난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식품은 도라지다. 도라지의 한방명은 길경(桔梗)이다. 한방에선 오래 전부터 길경을 폐 건강에 유익한 약재로 취급했다. 도라지 성분 중 사포닌은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다. 

 

 

 

황사ㆍ꽃가루 예방법

 

 

 

국내에선 두 차례의 꽃가루 절정기가 있다. 봄(3∼5월)과 가을(8∼9월)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면 물 같은 콧물ㆍ재채기ㆍ가려움증ㆍ눈병ㆍ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대개 이른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최선의 화분증 예방법이다. 봄에 꽃가루가 날리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안경ㆍ마스크ㆍ모자 등을 착용한다. 외출 후엔 옷을 털고 집안으로 들어오며, 바로 칫솔질을 하고 손을 잘 씻는다. 꽃가루는 바람이 강하고 맑은 날에 많이 날린다. 이때는 창문을 열지 말고 침구류도 밖에 널어 말리지 않는다. 화분증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을 사용한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것도 자제한다. 개의 털에 꽃가루가 묻어 들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와 꽃가루는 피부도 자극한다. 황사가 모공을 막으면 여드름ㆍ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황사ㆍ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도 잦다. 봄에 피부 건강을 지키려면 황사가 심한 날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 시엔 자외선 차단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막는다. 황사가 피부에 달라붙어 있을 때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외출하고 귀가한 뒤엔 이중(二重)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제품으로 얼굴ㆍ손 등을 한번 닦고 다시 비누로 잘 씻어야 한다. 한 차례의 세안만으론 황사의 미세 먼지가 잘 씻겨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눈도 황사와 꽃가루 자극에 약한 부위다. 황사나 꽃가루로 인해 생기는 가장 흔한 안(眼)질환은 자극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눈이 가렵고 빨갛게 충혈 되며 눈물이 많이 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주증상이다. 예방하려면 외출 시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끼고 귀가 후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낸다. 황사 철엔 콘택트렌즈는 빼고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렌즈 사이에 황사 먼지가 끼면 결막염이 생기기 쉬워서다. 결막염이 의심되면 수돗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황사 먼지나 꽃가루가 묻은 눈 주변을 손으로 비비는 것은 금물이다. 각막에 상처가 나 각막염이 생기거나 시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찬 물수건을 눈에 대거나 알레르기 치료용 안약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눈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황사 부는 날의 피부 관리 스케줄

 

 < 출근 전 >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해 세안

      때는 피부가 한참 민감해져 있기 쉬우므로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오래 세안하는 것은 피함

      부드럽게 피부를 문지르고 물로 여러 번 헹굼

      지나친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의 경우가벼운 물 세안만으로 충분

      메이크업은 평소보다 꼼꼼하게 함 자외선 차단 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바름

      소매가 긴 옷마스크ㆍ모자ㆍ스카프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대한 피함

 

 < 출근 후 >

     세안이 힘든 낮 시간엔 스프레이나 미스트 타입의 워터ㆍ화장수를 사용

      스프레이나 화장수를 얼굴에 흠뻑 뿌리고 1분 정도 유지한 뒤 티슈로 수분을 피부에 흡수시켜 줌 

      화장 솜에 식염수(살균 효과)를 묻혀 닦아내면 뾰루지가 예방됨 

      틈틈이 물이나 수분이 많이 든 채소 섭취(촉촉한 피부 유지에 효과적) 

 

 < 퇴근 후 >

      피부 유형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딥 클렌징을 함

      이어서 자극이 적은 폼 클렌저로 씻어냄(이중 세안)

      세안 후엔 보습 제품과 에센스를 이용해 지친 피부를 달래고 피부 면역력을 높임 

      민감해진 피부에 잦은 팩이나 마사지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함

      알코올이 적거나 없는 화장품,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이 피부 손상이 적음 

      건조가 심한 부위엔 스킨을 적신 화장 솜을 3분가량 피부에 얹어주고 영양 크림과 에센스를 통해 영양을 공급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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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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