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족의 커다란 힘이 되는 아기 태명을 아시나요? 작년이맘 때 쯤 신랑 사업이 부도가 났다. 그런데 작년 8월에 둘째아이까지 들어섰다. 5년 동안 아무 소식 없던 아기가 이 어려운 시기에 느닷없이 계획 없이 생겨버린 것이다.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며 어떡해야 할 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랑에게 이 기쁜 소식조차 전하기도 미안했고, 이 아기를 포기하자니 생각만 해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병원을 다녀와 며칠을 망설이다 신랑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 놓았다. 깜짝 놀라며 반기던 신랑의 모습에 그제야 난 너무 고맙고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또 느낄 수 있었다. 내 앞에선 웃으며 반기던 그 모습 뒤에 숨겨진 부담과 걱정들, 얘기가 끝난 뒤 조용히 밖으로 나가 담배를 꺼내 무는 신랑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가여운 집안의 가장들, 가장으로써의 책임감,.. 더보기 이전 1 다음